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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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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지난 1122일부터 24일 3일 동안 2022년 비영리 회계교육, “2022 비영리회계 STEP UP!” 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경기도 내 공익 활동가, 경기도 비영리 회계서비스 이용지원 사업 참여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병행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24일 진행된 공익법인협회의 김일석 상임이사님의 비영리세무강의현장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5강 비영리세무 강의1(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튜브에서 실시간 송출되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분들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강의에 집중하여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5강 비영리세무 강의 채팅(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목적사업과 수익사업

     

    (고유)목적사업

     

    고유목적사업이라 함은 해당 비영리법인의 법령 또는 정관에 규정된 설립목적을 직접 수행하는 사업으로서 법인세법 제3조 제1항의 규정에 해당하는 수익사업 외의 사업을 말합니다(법인세법시행령 제56조 제5).

     

    목적사업은 민법, 행정법, 세법상의 판단이 다르므로 세금 계산 시에는 세법상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수익사업

     

    수익사업이란 정관상 고유목적사업 여하에 불문하고 사업 또는 수입에서 생긴 소득을 말하며(법인세법시행령 제3),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의한 각 사업 중 수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법인세법 제4조 제3). , 실질적 소득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경우 수익사업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설립목적에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명시하는 것이 정관상 고유목적사업입니다. 목적사업은 반드시 정관에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단법인, 재단법인의 경우 정관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목적사업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증여세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정관상 목적사업으로 명시했더라도 소득이 발생하여 수익사업으로 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마사회(비영리법인)이 목적사업으로 명시한 경마사업이 수익이 발생하였고 이를 소득신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관상 목적사업이므로 과세소득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수익성이 있으므로 수익사업으로 판단된 사례입니다.

     

    기금 모집을 위한 바자회의 경우 소득이 발생하면 수익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일회성의 경우 수익사업이 아니나 지속해서 수익이 되면 소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비영리법인 과세에 관심을 두는 추세로 세무관리에 신경 써야 추후 과세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의 중간 활동가들이 목적사업과 수익사업 관련 업무를 처리하며 생겼던 질문에 대해 바로 답을 들을 수 있어서 실용적이었습니다. 아래 교육에서 나왔던 주요한 질문과 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적사업과 수익사업 관련 Q&A

     

    Q: 비영리민간단체,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이 겨울마다 겨울철새 먹이주기를 하며 참가비 5천 원을 받습니다. 참가비 5천 원을 수익사업으로 하라고 시에서 지침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참가비를 참가비라고 표현하지 않고 기부금으로 내도록 했습니다.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까요?

      A: 기부금은 증여받은 돈, 출연예산으로 봐서 재산관리 상 목적사업이나 수익사업에 써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익으로 처리해서 부가세, 소득세 이슈로 연결되는 것보다 기부금 영수증처리가 편합니다.

     

     

    Q: 시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임의단체입니다. 여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캠프를 운영할 때 참가비를 받으면 사업소득으로 과세대상이 되는 건가요?

      A: 이 경우에는 캠프 운영에 참가비를 먼저 사용하고 국고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은 이렇게 해도 돈이 남는다면 이를 돌려주면(실비변상적성격) 소득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법인에 돈이 남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도서출판사업을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간예정인 서적이 베스트 셀러가 될 거 같아 여러 번 발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수익은 초판 이후, 2판부터 발생예정입니다. 이런 경우 수익사업으로 진행해야 하나요?

      A: 이 경우에는 초판은 그냥 진행한 후, 재인쇄를 하게 되면 이를 수익사업으로 주무관청에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급여를 수익사업과 목적사업으로 안분을 하는데, 안분은 단체 실적에 맞게 하면 되는 건가요?

      A: 합리적인 배분 방식으로 안분하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세금을 탈루할 목적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공시자료의 경우에는 회계사 혹은 세무사와 상담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회계기준 세법상 기준에 맞추어 처리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천징수

     

    원천징수

    원천징수란 소득자가 자신의 세금을 직접 납부하지 아니하고, 원천징수 대상소득을 지급하는 원천징수 의무자(법인,사업자)가 소득자로부터 세금을 징수하여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소득을 지급한 자가 원천징수 의무자이며 원천징수를 합니다.

     

    5강 비영리세무 원천징수 대상 (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원천징수 제외가 되는 경우는 소득세(법인세)가 과세되지 않거나 면제되는 소득, 과세최저한(건별 기타소득금액 5만원 이하 등) 적용 기타소득 금액입니다.

     

    5강 비영리세무 근로소득(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이번에도 원천징수관련 교육에서 나왔던 주요한 질문과 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원천징수 관련 Q&A

     

    Q: 강사비를 무척 많이 지급하는데, 어떤 소득으로 처리할지 강사분한테 여쭤보면 되는 건가요?

    A: 처음 강의를 진행하면 기타소득으로 처리(일시적)하면 됩니다. 원천징수 의무자는 적격증빙만 갖추면 문제없습니다.

     

     

    Q: 해외 관련된 사업 진행하면 어떻게 원천징수하나요?

    A: 이 경우에는 국가 간 조세조약에 따라 어디에서 과세할 것인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해외 대학교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강의하는 경우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 조세조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내한공연을 했을 당시 마이클잭슨과 직접계약이 아니라 해외법인을 통해 계약하여 원천징수 과세대상이 아닐 수가 있었습니다.

    국내 공익법인이 해외 비영리 민간단체에 기부하는 경우 증여세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외환과 관련된 부분은 전문가와 상담 필요합니다.

     

     

    Q: 원천징수 세액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유리한가요?

    A: 근로자는 간이세액표 소득분위를 나눠서 징수되고 세액비율을 80%, 100%, 120%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봉이 5천이하라면 고금리 시대인 만큼 80%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봉 5천 초과하면 100%를 추천합니다. 결과적으로 연말에 정산되기 때문에 조삼모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편, 연봉 인상 전, 연말정산 되는 부분을 확인하여 미리 소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지자체에서 양성된 기후 강사 같은 경우 강의 나갈 때마다 기타소득으로 원천징수합니다. 학교 대상으로 기후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강의 횟수는 월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월 1~2회 정도 교육하십니다. 이 경우도 계속 사업으로 이어나가면 사업소득으로 원천 징수해야 하나요? 아니면 지금처럼 기타소득으로 원천징수해도 무방할까요?

    A: 일시적인 경우는 기타소득, 계속 반복적이면 사업소득입니다. 계약서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원전징수 의무자는 계약서를 챙겨놓으면 됩니다. 일 년 동안 회당 얼마로 계약을 했다면 비독립적 근로라면 근로소득이나 한 달에 한두 번 강의라면 기타계약에 따른 기타소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반복적은 계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따라 다르므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Q: 원천징수를 위한 계속 반복적인 소득이라는 것의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A: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원천징수의무자의 경우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만약 1년 계약을 한다면 계약서 내용에 따라 기타소득 혹은 사업소득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으면 매출세액 누락 가산세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원천징수의무자가 비과세 근로소득을 잘 알고 있으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유수당을 실비변상공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봉에 식대가 포함되어있다면 비과세 근로소득으로 처리하면 절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교수님 강의비를 실 수령 100만원으로 지급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A: 100만 원을 원천징수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실질소득을 100으로 계산하고 원천징수 상에 금액과 다르다는 것을 안내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가며

     

    비영리 세무 강의는 현장에서 일하는 공익 활동가, 예비 공익 활동가 모두에게 유익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목적사업, 수익사업, 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 원천징수 등 꼭 알아야 하는 세무의 개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스케치]2022 비영리 회계 스텝업! 비영리세무교육
    이음

    조회수 1527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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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8월부터 경기도 내 공익활동단체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비영리회계프로그램! 현재 어떻게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비영리 회계프로그램 A-Z, 사용자의 N개월 후기 인터뷰,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 드릴게요.

     

     

    비영리 회계프로그램 '' 필요한가요?

    물론 엑셀로도 관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예산책정부터 세무신고, 기부금 영수증 발행, 후원자 관리에 회계 업무까지 전부 관리하기엔 복잡하고 까다로운걸요. 이러한 비효율적인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비영리 회계프로그램이에요.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 비용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겠죠.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202281일부터! 경기도 내 공익활동단체 500개를 대상으로! ..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어요.

     

     

    어떤 비영리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나요?

    센터에서는 경기도 내 공익활동단체를 대상으로 비영리 회계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나라장터 공개입찰을 진행했었어요. 여기서 ()아이퀘스트의 <얼마에요NPO>가 사업 수행자로 선정되었답니다.

     

    아이퀘스트 회사에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요. 1996년에 설립해 기업 정보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B2B SW(기업대기업 소프트웨어) 회사에요. 회계관리와 *ERP(통합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랍니다. 특히 비영리 및 공공기관 회계관리 솔루션을 차별화하고 있어요.

     

     

    얼마에요NPO 프로그램이 궁금해요.

    회계프로그램은 사용자 관점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해야 하죠. 얼마에요 NPO 프로그램은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편리한 예산·결산·인사·후원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웠어요. 고객 세분화에서 초세분화로 확장됨에 따라, 사용자 메뉴도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 서비스)도 가능하답니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이전에 작성한 2022 비영리 회계프로그램 착수보고회 아티클을 참고해 주세요!

     

     

    얼마에요 NPO 4개월 후기 인터뷰

    *인터뷰이>> 수원경실련 문은정님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경실련에서 활동 중인 문은정이라고 해요. 수원 경실련에서는 회계 업무를 맡고 있어요.

     

     

    Q2. 단체에서 비영리회계서비스 이용지원 사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전에 우연한 기회가 닿아, 비영리회계서비스 이용지원 사업 수행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할 수 있었어요. 착수보고회를 참석해 보니까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사용해 보는 것이 단체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어요.

     

     

    Q3. 혹시 회계프로그램 신청을 고민을 하셨다면,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프로그램 보급 시기가 너무 늦은 부분이요. 다른 단체 분들께서도 고민되셨을 것 같아요. 81일부터 프로그램이 배포되었는데요. 이미 상반기가 다 지난 시점에서 회계프로그램을 변경하는 것이 부담됐을 것 같거든요. 기존의 엑셀 장부에서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필요성도 마찬가지로요.

     

     

    Q4.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보급 시기가 늦었었어요. 현재 저희 단체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회계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는 못하거든요. 다만 내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려고 여러 기능들을 테스트 중이에요. 사용해 보니 은행 거래내역이나, 카드매출전표를 일괄적으로 불러와서 전표 처리를 하는 기능이 무척 편리하다고 느꼈어요. 이전에는 거래 건마다 기입을 했어야 했었거든요. 지금은 은행과 연계되어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는 점이 좋아요.

     

     

    Q5. 프로그램 이용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분명 기능이 더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 100% 활용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아요. 온라인 매뉴얼을 참고하거나 화상교육에 참여했지만요. 사용방법을 익히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단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보다 간편해졌으면 해요. 교육의 기회도 더욱 많이 제공되었으면 좋겠어요.

     

     

    Q6. 작은 비영리단체들의 경우에는 상근자가 1~2명 이하거나, 회계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도 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까요?

    엑셀에 비해 진입 장벽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이런 진입 장벽이 별도의 회계 담당자가 없는 작은 단체일 경우, 더 크게 다가올 거란 생각이 들어요. 다만 프로그램 자체가 엑셀의 많은 기능들이 자동화되는 거거든요. 프로그램을 제대로 익힌다면 결과적으로 업무량이 줄어드는 거죠. 상근자가 없는 단체들에게 더욱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7. 보통 작은 단체들은 엑셀로 회계장부를 작성하잖아요. 엑셀에 비해 회계프로그램의 이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점은 첫 번째로 회계투명성 확보인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언제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별도의 설치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이 구동되거든요. 꼭 근무지가 아니어도 노트북과 인터넷이 되는 환경이라면 언제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아요.

     

     

    Q8. 공익활동단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인데요. 프로그램 상 기능이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주변에 많은 단체들이 회계프로그램과 후원금 관리를 프로그램을 병행해서 이용하고 있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병행보다, 연계가 되면 업무가 좀 더 편해질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이 프로그램은 후원금 관련한 기능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요(웃음). 해당 부분이 개선이 된다면 보다 많은 단체에서 이용을 희망할 것 같아요.

     

     

    Q9. 다른 참여 단체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좋은 팁이 있으신가요?

    처음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다 보니 어렵고 답답하기도 했었어요. 그럴 때는 혼자 어려워하지 마세요. 헬프 SOS 버튼이나 온라인 문의를 통해,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만약 이곳에서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담당자분께 연락을 드려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려요!

     

     

    Q10.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전체적인 이용 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하고 느꼈던 가장 큰 첫인상은 '어렵다'였어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아요. 다만 조금씩 시간을 내서 매뉴얼을 찾아보고 화상교육에 참여해 보니, 기능들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이용자분들도 한 가지 기능씩 천천히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FAQ] 이런 점이 더 궁금해요!

     

    Q. 얼마에요NPO 회계프로그램 신청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202281일부터 2024731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걸요!

     

    Q. 저희 단체는 직접 사용하고 싶어요.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요?

    정식신청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도와드릴게요 Click

     

    Q. 사용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비영리 회계프로그램 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할게요 Click

     

    Q. 이 밖에 궁금한 점들이 더 많아요!

    자주 묻는 질문을 9가지로 정리했어요 Click

     

    얼마에요NPO 비영리 회계프로그램? N개월 사용 후기는요.
    아도라

    조회수 2004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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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과 관련된 인지 확산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과는 아니다. 꾸준히 지속되고 누적되어 온 인문학은 발표와 토론을 주로 하던 인문학도들의 발전으로 시도되어 현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인문학이 학문 고유의 성격인 인간 삶에 대한 추구를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되어 현재는 통합적 학문 자세를 갖는 인문학 변화가 나타났다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이 가치가 있고 쓸모 있으며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발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인문학의 관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문학은 무엇을 탐구하는가!’ ‘학문하는가!’를 가지며, 사람다움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실현하는 학문이다. 사람다움의 삶이 되기 위한 실현이라는 목적 자체의 정당성과 의미는 내적으로부터 스스로 탐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인문학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부터 인간을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의 전 과정을 지칭한다. 여기서 훌륭한 사람이란 교양있고 도덕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을 의미한다.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역사와 지혜의 업적들에 대해 배우는 학문으로 철학, 역사, 문학, 언어가 대표적이지만, 예술과 고고학, 언어학, 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인문학에 포함된다.

    자신의 영혼을 내적으로 들여다보며 타인을 돌보는 올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 인문학이 필요하며, 인문학 교육은 자기 삶을 반성하며 성찰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세를 갖게 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문학이 인간 마음에 들어가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깨달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힘이 세져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결과를 갖게 될 수 있다

     

     

    인문학의 필요성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세지고 자발적인 힘이 필요한 현실의 사람들에게는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런 인문학은 물질을 중시하는 현실에서 인간성 회복을 찾고자 하는 삶으로의 연결통로가 된다.

    배운 것이 많아지고 지식이 넘쳐나는 사회이고, 자신의 공부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한 공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기에 필요하다.

    삶의 가치를 다루는 인문학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태도에 대해 일깨워주고, 자기 존재의 고유함을 알고 사회적 참여가 이뤄지는 의미를 갖기 위함도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이다.

     

    수원시 버드내 도서관 강당

    (인문학 행사 1) 미술로 여는 인문학

    수원시 버드내 도서관 강당

    (인문학 행사 1) 연주 및 성악

    수원시 인문 도시주간행사

     

    이런 인문학을 실천하며 고민하는 인문학자 마을의 인문학백현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을의 인문학> 대표, 마을 청년 백현빈입니다. 마을의 질문에 답하는 청년으로서 시민과 더불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화성시 청년 정책위원장,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교육복지분과위원장,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 등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15년 가까이 지역사회,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풀뿌리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왔습니다.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등 청소년 활동부터 시작하여 화성 동탄2 신도시 초기부터 동탄중앙이음터 운영협의회 위원 및 청소년 소위원회 멘토로,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 연구회 회장으로, 동탄목동이음터 운영협의회 1, 2대 회장으로,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자치 주민협의체·홍사용문화거리 주민협의체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2] 인문학과 연을 맺게 된 시기와 동기를 들려주세요.

     

    처음 인연은 문화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시절 화성에 오기 전 다른 도시에 살면서, 지역에 들어오려던 문화공간이 주민 대표의 부정으로 백지화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문화생활을 갈망하던 소년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문화가 사라진 자리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고 주민의 애정이 사라지며 지역 전체가 침체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저는 문화로 지역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돌아오고 가능성이 회복되는 지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문학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간 문화로 지역을 살리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청소년과 청년, 시민분들은 계셨지만 대부분 진학이나 취업,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위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서울을 향하고 계셨습니다. 지역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비로소 함께 무언가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경제 관점으로는, 이미 규모의 경제가 형성된 중앙과 서울을 뛰어넘어 지역으로 마음이 돌아오게 하는 활동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분야 등에 참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주민의 콘텐츠, 사람의 이야기, 즉 인문(人文)이 새로운 대안이자 활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인문학 활동이 현시대에 필요한 이유와 인문학이 어떻게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지 들려주세요.

     

    인문학은 생각의 시작, ‘원천을 만들어내는 분야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상품의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의 모티브는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요. 원천의 출발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문입니다.

    새로움은 큰 부가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신기해하며 그것을 각자에게 맞게 해석하고 응용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움이 창출됩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형성하는 정교한 과정, 그것이 인문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인문학이 설 자리가 예전보다 좁아지고 인문학이 취미나 여가 정도의 영역으로만 인식되기도 하면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도 나오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은 인문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산업과 기술 가운데 그 안에 어떻게 더 새로운 이야기와 매력을 입힐 것인가, 이것은 인문학이 답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인문학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요. 과거에 인문학 관련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인문학 교육 관련 소식도 소개해주세요.

     

    미래의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1119일 오후 2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디자인 홀에서 <마을의 인문학> 창립 3주년 성과보고회를 진행합니다. 이곳에서는 그간 저희 <마을의 인문학>이 무엇을 해 왔는지 한 번에 보실 수 있고, 산업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인문학 사례들을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2019년 단체를 설립한 이래 다양한 사업을 해 왔습니다. 2020년 경기문화재단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성남미디어센터 시민 창작자 제작 지원 사업, 2021년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4.16 재단 시민 안전 정책 공모사업, 화성시 지속 가능한 발전협의회 시민사회실천사업,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미술주간 관람객 체험형 기획프로그램 공모사업,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 공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민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며 지역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주민에게 예술을, 시민에게 기회를, 지역에 성장을이 가치를 마음에 담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5] 대표님이 인문학 행사 후에 참여자들에게 인문학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셨을 텐데.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마을의 인문학>이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이런 것도 있었군요!”입니다. 예전에 미처 문화나 예술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하게 만드는 주체로서 저희가 그간 나름의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찾아뵈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마을의 인문학>의 콘텐츠 중에서는 정말 어디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것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 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취향이 아닌 어떠한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누릴 기회나 창조적인 상상을 하고 꿈꿀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더 새롭고 다양한 것들을 더 많은 분께 전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 데카르트 프로젝트 <마을의 인문학> 창립 2주년 성과보고회

     

     

    [6] 한국의 인문학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길 바라는지, 국가에 바라는 인문학적 확산을 위한 제도적 방향성이 있다면 여쭤볼게요.

     

    인문학을 하나의 유의미한 산업 분야로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앙 정부에서 인문학을 마치 문화유산처럼 계승하는 정책을 펼치거나 지자체에서 인문학 강좌와 같은 방식으로 유명인 초청 특강이나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많이 추구해 왔습니다. 과연 이것만이 진정한 인문학 활성화일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만 이어진다면 인문학은 그냥 좋은데 그것이 전부인 것 또는 시간이 남을 때 즐기는 교양 프로그램을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는 인문 분야의 산업과 일자리가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 정책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인문학 분야도 교육-노동 연계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상상하고 만들며 모으고 분석하는 역량을 교육하고, 그것을 다시 새로운 것과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물론 인문학 본연의 가치는 사람을 향하는 세심한 시선과 마음그 자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 현실적으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마을의 인문학>은 인문학이 충분히 현실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도록 더욱 마음을 다할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 - 화성시문화재단 공동주최 행사 : 문화도시 화성 시민보고회 

     

     

     

    인문학의 소유는 바람직하다.

     

    인문학의 목적은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호기심을 가지며 원인과 이유를 생각해보고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다.

    점점 개인화 고립화되어가고 있는 디지털시대에 인문학의 필요성은 더 증대되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약자에 대한 배려,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인문학은 중요하다.

    인간이 아름다움을 갖추는 방법은 올바른 사고와 건강한 사유로부터 나온다.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그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인간의 정신적인 피폐함과 사고의 전환점이 앎의 과정인데, 이 사회에서 물질적인 것과는 다른 본연의 성찰과 인간이 사는 세상에 대해 깊고 꾸준함의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사람과 사회를 위한 학문이기에 인간적인 가치 추구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의 눈앞의 것만을 보며 자본주의의 사회에 묻혀 가려져 있는 것이 많다.

    진정한 인간을 바라볼 줄 아는 힘과 능력을 키워 바람직한 인간세상을 꿈꿔본다.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인문학
    두드려

    조회수 2725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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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보바스호스피스후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를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병동에서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비약물성 치료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2015년 비영리민간단체 호스피스코리아로 명칭을 변경, 저소득 말기 암환자 의료비 지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의 발전을 위한 연구,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교육,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기여하는 등 인간의 존엄적 가치실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확대하였습니다

    2018년 호스피스코리아의 창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우리 단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할 것입니다(호스피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발췌)

     

     

    우리가 태어날 때는 예외 없이 최소한 엄마라는 존재와 함께 탄생이라는 순간을 맞이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태어난 순서대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며, 그 순간이 예정되어 있지도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한 공포로 인해 죽음을 언급하거나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기도 한다.

    두렵지만 누구나 겪어야 할 죽음이라는 마지막 과정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생을 되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족과 친구들과의 엉킨 관계를 풀 수 있다면누군가의 눈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그리 외롭거나 두려운 죽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뉴스에 독거노인들이 생활고와 고독으로 자살한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사건이 발생할 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 여러 말과 정책을 쏟아내지만 그 빈도가 줄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우선은 노년 생활을 최소한의 인간적 품위를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정부의 물질적 지원이 가장 필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안에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인적. 물적 지원도 활발히 이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에디터는 노년에 홀로 된 노인들에게 지난날의 삶을 반추하고 죽음이 결코 고통스럽고 두려운 존재가 아닌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코리아를 찾아갔다.

      2022년 경기도 비영리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호스피스코리아는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2007년 설립된 보바스 호스피스후원회의 후신이다.

     

     

    오늘 취재현장은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서포터즈 교육)’

     

    경기도 내 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대화를 이끌고 독거노인들의 아름다운 인생노트를 함께 만들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 소감과 성과를 발표하고 수고한 서포터즈들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호스피스코리아이복희 상임이사가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힘들었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 보람을 느꼈던 점과 내년 사업 시 보완되어야 할 점들에 대해 서포터즈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이복희 상임이사와 서포터즈들의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복희 상임이사 : 사업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

    서포터즈 : 반려 식물 키우기가 반응이 너무 좋았다. , 반려 식물이 너무 좋은데 화분이 작았다는 말씀도 있었다. 더구나 반려 식물이 부자가 되는 식물이라며 더 좋아하셨다.

    이복희 상임이사 : 반려 식물 말고 또 다른 활동 내용 아름다운 가게 (나의) 추억만들기’, ‘감사 선물하기’,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유언장 작성하기등 중에서 어르신의 참여가 가장 많았던 프로그램은?

    서포터즈 : 상장 만들기를 하면서 본인의 살아온 과정을 되짚으신 것 같다. 나중에 유족이 볼 수도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또 어르신들이 부모님의 이름은 잊었지만 어릴 적 살던 고향은 기억을 잘하셨다. “우리 동네 뭐가 있었어.”하며 그때 좋았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이복희 상임이사 :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셨던 활동은 무엇이었나?

    서포터즈 : 나에게 주는 선물을 어려워하셨다. 어르신께 요즘 어떠세요?”라고 물으니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씀은 하셨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행복하고 싶어서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어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가 물으니 없다는 답변이 2주 동안 계속되었다. 질문을 바꿔 어르신 그러면 갖고 싶은 게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그제야 금반지, 내 손가락에 금반지 한번 끼워주고 싶어.”라는 답변을 하셨다. 자신에게 뭘 해줘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셨다.

     

    2부에서는 호스피스코리아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의 진행으로 수고한 서포터즈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위로의 언어와 힐링을 위한 아로마테라피강좌를 이어갔다. 서포터즈 개개인이 한 장의 아로마인사이트 카드를 선택하면 선택한 카드에 나타난 개인의 심리적 상황을 설명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해석해주었다. 그리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아로마향을 추천하고 에센셜오일의 향기를 맡도록 하였다.

     

    본 에디터도 참여하여 현재 상태에 대한 조언과 도움이 되는 향인 스피아민트의 향기를 맡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서포터즈의 호응이 좋았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남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2시간에 걸친 프로그램을 끝내고 호스피스코리아이복희 상임이사,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와 인터뷰를 시작했다.

     

     

    Q : ‘호스피스코리아는 어떤 계기와 목적으로 설립하게 되셨나요?

    A : ‘호스피스코리아는 처음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생애 말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기 위해 2007보바스 호스피스후원회로 설립되었으며 2015호스피스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하고 생애말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Q : 호스피스코리아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A : 가정방문 호스피스, 서비스 개발 및 프로그램 연구, 인력양성, 인식개선, 대외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등록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은 원래 호스피스병동에 계신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정서지원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환자 접촉이 어려워져서, 2020년 중장년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그램을 2022년에 독거노인으로 그 대상을 변경하여 다시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말기암 환자를 위한 케어는 기본적으로 하고 있기에 우리 회원의 30%는 병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하고 있다.

     

     

    Q :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참여 계기는 무엇 이며 어떠한 사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 본 기관은 2020년부터 매년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경기도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21월 말 현재, 21%에 달하며 이들 중 독거노인은 2019년 말 435,458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26%에 달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은 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으로 우울, 고독, 자살 등 위기적 상황이 동거노인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그래서 사업명을 <독거노인 밀착형 웰다잉 프로그램>으로 하였다. 이 사업은 웰다잉 교육을 받은 서포터즈와 독거노인이 11로 만나 아름다운 나의 인생 노트라는 메모리북을 만들어가는 방문형 프로그램 이다.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나의 인생노트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지난 삶을 마주 보고 다가올 존엄한 죽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서포터즈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여 우울, 고독, 자살 등의 위기 예방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즉 독거노인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Q :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셨나 요? 도움이 되셨다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셨나요?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 도움이 된 것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지역사회 재가노인지원 센터 등과 노인복지사업 관련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참여기관 대상 노인의 위기 예방 효과 뿐 아니라 기관 종사자의 전문적 개입기술이 향상된 효과가 컸다. 필요한 추가지원은 우선 활동하는 서포터즈에 대한 교통비 지급과 사업 특성상 이 업무만 전담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의 배치와 수행비 책정이 필요하다.

     

     

    Q : 사업 진행 후 의미 있는 변화나 주요 성과는 무엇이 있었나요?

    A : 활동한 서포터즈는 웰다잉의 필요성을 못 느끼던 젊은 연령대의 분들이었다. 이분들에게 독거노인과 고독사, 웰다잉에 대한 인식개선의 효과가 가장 컸으며, 전문가 양성을 통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던 독거노인의 생활과 심리를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존엄한 죽음의 자기 결정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였다. 또한 서포터즈가 전문적 웰다잉 상담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간호교육이나 심리교육을 희망하게 되었다.

     

     

    Q : 귀 단체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독거노인뿐 아니라 65세 이상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전에 일반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Q : 경기도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게 바라는 점은?

    A : 예산지원에 있어서 관례화되어 있는 예산만 지원하기보다 사업 특성상 필요한 예산, 예를 들면 서포터즈의 간식비, 식사비, 봉사자의 교통비 등 꼭 필요한 실비 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Q :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는 언제부터 호스피스코리아와 함께 하셨나요?

    A : 2008~2011년까지 보바스 병원에서 근무했었고 병원 호스피스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호스피스코리아활동가로 처음부터 함께 하고 있다.

     

     

    Q : 호스피스병동에서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근무하시면서 많은 분의 마지막을 함께 하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A : 죽음을 늘 가까이서 보게 된다.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만 스스로 정화를 하거나 마음 단련을 하게 된다. 또 이러한 경험이 나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Q : 마지막 질문입니다. 좀 직설적으로 질문하겠습니다. 이 활동을 왜? 무엇 때문에 하시나요?

    A : 첫 번째 동기는 근처에 사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그런데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 강의를 하고 있어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평소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두 번째는 살면서 자녀로 인해 힘들고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 일들을 대하면서 우연히 호스피스 병동에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너무나도 달랐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으로 힘들어하시는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갖고 있던 가치관이 흔들리고 그동안 이기적인 행복과 욕구를 추구하며 살았는데 호스피스 병동을 보며 행복을 추구하는 일과 내 의미를 찾아가는 일에 균형이 맞춰지며 마음이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훌륭하고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단체로 점점 모여들고 있다. 사람들은 호스피스를 좋아해서 오는 사람들이다. 남을 위해서 봉사를 했는데 그게 결국은 나를 위해 한 거다.’라는 공감대를 공유한다. 강수민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 : 병원에서 근무할 때 호스피스 완화센터로 부서를 옮기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완화센터에서 아로마테라피가 환자나 가족들에게 인기도 많았고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사실 아로마테라피는 내가 필요해서 시작했지만 매력적이어서 공부를 더 하게 되었다. 우선 아로마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완이 된다. 그리고 이 공부는 과정이나 결과에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달라 마법같다는 느낌도 든다. 내가 많이 행복해졌다. 이 활동은 창의적이고 아트적이지만 누군가에게 다가가 행복을 주는 게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간호사, 병원 코디네이터, 복지사 등 호스피스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기획자이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무슨 일을 꾸밀까 연구를 한다. 그리고 기획하는 나도 행복하지만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 특히 유가족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유가족들은 처음에 환자가 이 병동으로 가면 죽으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죄책감과 슬픔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분위기와 활동을 경험하고는 호스피스병동으로 가길 잘했다. 환자가 마지막까지 편안히 잘 계셨다.’라고 평가하시며 만족도는 90% 이상이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고 이 일을 계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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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 호스피스코리아TV

    인스타그램 : 호스피스코리아2018

     

     

     

     

     

     

     

    [현장스케치]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호스피스코리아
    봉봉맘

    조회수 1534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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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 활성화 대통령령 폐지는 사회혁신과 시민사회와의 협력 해체를 의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시민사회와 경기도의 역할과 기대.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류홍번

     

     

    윤석열 정부는 지난 927일 국무회의를 거쳐 107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규정(대통령령)’ 폐지를 확정․공고했다. 831일 비공개로 추진하다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민사회의 반발과 언론의 비판기사 등으로 공론화되자 관계기관 협의 및 의견수렴 기간을 2주 연장하는 임시적 조치를 취하기는 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대통령령의 폐지는 철회되지 않았다. 공공 행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의 일관성과 타당성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령 폐지 추진과정은 명분과 근거는 물론 절차적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했으며,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령의 폐지는 시민사회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

     

    이번 대통령령의 폐지로 대통령령 제6조에 근거해 2020년 설립되어 운영되어 오던 시민사회 정책 총괄기구인 시민사회위원회도 결국 폐지되었다. 시민사회위원회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자문위원회 형태로 최초 설립되었고, 집권 초기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시민사회로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은 이명박 정부나 헌정질서와 국기문란 등으로 시민사회로부터 탄핵요구를 받은 박근혜 정부 즉 극단적인 보수정부에서도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의 채널로서 시민사회(발전)위원회는 폐지되지 않았던 기구이다. 그런 점에서 윤정부의 시민사회위원회의 일방적 폐지는 시민사회와의 완전한 단절 또는 소통협력의 포기로 이해되고 있다.

    또한 대통령령 3조와 4조에 의해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국가 기본계획이 작년 11월에 수립되고 올 3월에 시행계획이 승인․시행되었으나, 대통령령의 폐지로 시행 7개월도 안되어 사실상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물론 대통령령 폐지령의 경과규정에 의해 2024년까지 일시적으로 유지되기는 하나 시한부 계획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폐지와는 다르지 않다.

    나아가 대통령령의 폐지는 지역시민사회 활성화 정책에도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통령령 제13조 조례 제정 근거조항과 정부․시민사회위원회의 표준조례 권고로 지난 9월까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조례명의로 제정된 광역 및 기초 지역은 13, 표준조례와 유사한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형태로 제정된 지역도 11곳 등 24개 광역 및 기초지역에서서 조례가 제정되었다. 그러나 대통령령의 폐지는 지역조례 확산 흐름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자체의 경우는 오히려 조례 폐지 추진 중에 있어, 대통령령의 폐지는 지역 조례의 유명무실화와 시민사회 활성화 흐름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시민사회위원회 차원에서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되던 시민사회활성화기본법, 공익법인법, 기부금품법, 민주시민교육지원법 등 시민사회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요구해 온 시민사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논의 물론 시민사회 활성화 생태계 구축 차원으로 추진되던 시민사회 관련 통계 구축이나 연구 활성화 과제 등도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결국 모든 시민사회 관련 기구, 계획, 조례, 정책 등 모든 시스템들이 하루아침에 중단 또는 폐지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하나의 법령 폐지 이상의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시민사회의 저력과 연대의 힘을 보여줘야

     

    대통령령과 시민사회위원회의 폐지로 시민사회 정책과 지형에 커다란 변화와 위축이 예상된다, 모든 것이 원점으로 되돌려지는 듯한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가 부정적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의 대응 정도와 전략에 따라 지난 10여년 동안 관성화 되었던 시민사회 내부의 모습을 새롭게 성찰한다면, 이를 통해 한층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정책을 제안하면.

     

     

    첫째, 시민사회 내부의 시민사회 정책에 대한 합의와 공동의 대응전략 마련이다.

    사실 시민사회 제도 등 시민사회 활성화와 관련한 정책에서 시민사회 내부의 입장이 일치한 갓은 아니다. 단체 성격에 따라 적지 않은 입장 차이와 갈등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정부의 시민사회 활성화 책무부과나 지원 정책의 타당성, 정부와 시민사회의 관계(협치와 견제)의 적절성,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시민사회와의 관계성, 시민사회 영역의 포함 및 협력 대상 범위 등. 이러한 입장의 차이는 시민사회활성화기본법 제정, 공익법인법 개정 등 입법 과정에서도 다양한 일부 입장 차이가 있었고, 그 결과 시민사회의 전체 힘을 모으기가 쉽지는 않았다. 지금은 급하게 앞서가기보다 함께 천천히 성찰하고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사회가 나가야할 방향과 과제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가 시민사회에게 주어진 것 또한 귀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시민사회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의와 합의과정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법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

    비록 대통령령은 폐지되지만 상위 법률인 기본법을 제정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한 기본법 제정이 쉬운 것은 아니나 야당 및 합리적 보수시민사회와 연대한다면 기본법 제정운동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작년 말 진보와 보수단체간 기본법 제정과 법안내용에 대한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는 점에서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시민사회활성화기본법 제정에 다시금 힘을 모으자!.

     

    셋째, 지역단위 시민사회정책을 지키고, 확대․강화해야 한다.

    대통령령 폐지로 지역 조례가 폐지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된다. 혹시 지역 차원에서 시민사회 관련 조례나 정책 폐기 움직임이 있다면 시민사회 차원의 연대적 대응으로 이를 막아야 하며, 오히려 지역시민사회에서 단체장 및 지방의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조례 제정이 확대되고 지역시민사회위원회가 지역 곳곳에 구성되는 등의 지역시민사회 기반과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시민사회 활성화와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경기도를 기대하며.

     

    경기도는 서울시와 더불어 한국사회, 한국시민사회를 선도해 가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중 한 곳은 혁신의 가치를 내걸고 지역시민사회와 협력을 통해 한국사회 변화에 앞장서왔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정치환경의 변화로 인해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활동해 온 한사람으로서 경기도에 기대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차별화된 사회혁신 정책의 적극 도입을 기대한다.

    사회혁신 정책은 시대적 요구이자 과제이다. 그런 점에서 사회혁신 정책의 적극적 도입은 지자체간의 정책경쟁이기도 하고, 지난 10여년 동안 추진되어 온 사회혁신 정책의 계승 및 발전 전략이기도 하며, 현 보수적인 정책환경을 개혁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보수정부와 단체장들의 행정 중심․행정주도의 일방적 정책과 대별되는 분권과 시민자치, 시민사회 중심의 정책으로의 강력한 전환이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더많은․더깊은․더넓은 권한을 주고, 경기도 행정 전반에 협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강력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미완으로 끝난 서울시 혁신사례들보다 더 혁신적인 정책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즉 영국의 람베스구 등 협동조합자치구들처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협동조합과 같은 자치조직을 만들고, 정책을 직접 실행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행정이 시민조직 지원, 사업설계 지원, 사업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하도록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사례들을 적극 연구하고 도입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사회혁신을 경기도 행정에 전면 도입할 수 있는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국적인 인재들을 적극 영입하는 행정조치와 결단,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경기도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시민사회 활성화 자치분권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시민사회위원회를 강화하고 실질화 하는 조치,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의 대담한 수립과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조치 추진, 시민사회 활성화 관련 단위 이상의 전담부서 설치 및 권한 강화,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시민사회 활성화 지원정책 확대강화 및 경기도 자체적인 규모 있는 시민사회 지원정책 추진 등은 무엇보다 우선 추진해 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

    나아가 자치분권시대에 맞는 경기도 자체적인 시민사회 활성화 규정과 지침, 조례의 개선이다. 비영리민간단체보조사업, 민간위탁사업, 민간보조사업 등에서 광역 지자체 독자적인 지침 수립 및 운영이 가능하나 경기도도 여전히 행안부 과거 지침에 의존하고 있다. 아니 최근에는 행안부 지침이 변경 및 개선되었으나 지자체는 행안부 지침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행안부의 경우 비영리민간단체 보조사업에서 자부담 폐지 및 보조단체 임직원의 경우 50% 이내에서 강사비 지원 등의 비영리민간단체지원사업 집행지침이 변경되었으나 광역지자체는 아직 이전 지침에 근거해 운영하고 있다. 즉 자치분권으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례나 지침의 제․개정을 통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으나 지자체 행정의 무관심, 소극행정으로 과거의 제도로 남아있는 것부터 개선하는 것이 사회혁신 행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시민사회 제도개선 TF’를 구성․운영해 경기도부터 선도적인 개선조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셋째, 경기도의 비전을 담은 사회협약 체결과 같은 시민사회와의 전략적인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

    경기도가 처한 문제 나아가 한국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시민사회와의 광범위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경기도가 나가야 할 비전과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15년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 기초지자체, 시민사회 공동으로 경기도 2030 에너지 비전공동선언을 체결해 경기도가 전국 에너지전환 정책을 선도한 경험이 있다. 영국의 경우 시민사회와의 사회협약을 통해 영국사회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 바도 있다.

    자치분권시대 경기도와 김동연 지사가 한국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 선도도시로서의 경기도의 사회비전과 선언, 이를 담은 경기도형 사회협약 등의 체결이 필요하다. 형식적․이벤트적 협약이 아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회혁신, 행정혁신을 위한 시민참여와 협치를 경기도 행정 전반에 구조화하고 문화화하는 실질적인 비전과 전략이 제시되고 실행되어야한다. 이는 자치분권시대 경기도가 한국의 지자체를 혁신하고 선진 지자체로 새롭게 도약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시민사회와 경기도의 역할과 기대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류홍번

    조회수 1210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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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2714

     

    928에 열렸던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경기도는 영역이 넓기 때문에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누어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도 경기도에서 수립 중인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활동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북부는 몽실학교 3층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장소인 의정부 몽실학교도 의미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지역사회협력 학생 자치 배움터로 학생들의 자율적 자기주도형 학습을 돕기 위해 학생 주도 프로젝트, 마을협력 학교 밖 배움터 운영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공간에서 열리는 회의라 더욱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회의장소 의정부몽실학교 전경]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현장]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이호 책임연구원이 설명한 경기도 시민사회 현장과 정책 현황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현장과 정책현황을 설명 중인 이호 책임 연구원]

     

    현재 경기도 내 비영리민간단체의 수는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60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본래 서울이 가장 많고. 이를 경기도가 따라가는 식이었다면 현재는 도내 비영리민간단체의 수가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영리민간단체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영리민간단체의 등록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형태의 조직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비영리민간단체와 관련한 정보 혹은 정보만으로는 장기적인 공익활동 정책 혹은 계획을 수립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변화한 현장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현실감 있고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원 정책 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있는 활동가들]

     

    이날 간담회 자리에 모인 공익활동가들은 각자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공익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 없이 진지한 토의가 끝이 나고, 조별로 나눈 이야기들을 모두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로 토의한 의견을 발표하고, 비슷한 유형끼리 모아서 칠판에 붙이고 있는 모습]

     

     

    공익활동을 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설명을 하면 다들 일단 그게 뭐에요?’하고 묻습니다. 어떤 분들은 봉사활동이나 기부가 아니냐고 되물어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공익활동가를 뽑고 싶어도 뽑을 사람이 없다는 슬픈 이야기로 포문을 연 한 활동가는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기약하기 어려운 현재 공익활동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공익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대로 된 과정을 갖추어 발굴, 교육에 힘쓰고 인건비도 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단체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유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힘주어 말한 것이 바로,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은 도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시민사회 역량 강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공익활동은 뜻을 가진 단체들이 모여서 시작하게 되지만,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없다면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활동가들이 동의했습니다.

     

    공익활동가도 엄연한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을 사회적으로도 좀 했으면 합니다. 이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북부 지역은 남부와는 다른, 활용할 수 있는 테마가 많습니다. 평화 혹은 DMZ 같은 주제로 북부지역의 공동테마를 설정하고, 공익활동을 진행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공익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은 분명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보니 그냥 자원봉사자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공익활동가도 엄연히 사회의 공익활동을 촉진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하나의 직업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공익활동에도 존중 받아야 하는 직업윤리와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익활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조는 공익활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적 특색을 살려보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포천, 연천 등에는 상대적으로 공익활동이 저조한 편인데, 이런 낮은 참여율을 시민들이 속해 있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올려보자는 의견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익활동에도 일종의 유행이 있어서 한동안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목적의 공익활동이기는하지만, 이런 유행만 따라가다 보면,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활동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조건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필요한 공익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공모사업 지원 시 인건비를 지원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는데요, 첫 번째 조에서 발표했던 전문 인력의 처우 개선과 같은 맥락의 의견이었습니다.

     

    공무원과 지자체도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에 대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관이나 지자체가 세우는 성과계획서를 세울 때 성과 지표로 민관협치 지표를 반영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최근에는 주민 발의 제도도 시행되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공익활동 관련 조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공익사업은 대부분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히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공익활동에 많은 이들의 노력의 필요성은 앞서 발표한 조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서 더 나아가, 공익활동가들만 교육 받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익활동은 공익활동가뿐만 아니라 관과의 협력 및 소통이 중요한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익활동에 대한 관의 이해가 충분히 선행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공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과 관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주민 발의 제도를 활용하는 빈도가 더욱 늘어나 공익활동 관련 조례 제정도 더욱 수월히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의견을 낸 조는 공익활동의 활동에 꼭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의견도 냈습니다. 현재 공익활동 지원이 대부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꾸준한 지원을 통해 공익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북부 시민사회는 경기도 센터에서 차량, 미니버스 등을 갖고 차량이 필요할 때 소정의 대여료를 주고 빌릴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기금과 관련된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협동조합에서 조합원들과 기금을 조성하는 것처럼 비영리민간단체나 시민단체도 일종의 시민기금을 조성해두면 공익단체들의 지속적 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공익활동특기자발굴도 청년 활동가를 발굴하기 위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영리민간단체들은 거의 대부분 자원봉사센터에 기관 등록을 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이를 활용해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이런 기록을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서 가점제도로 우대할 수 있도록 제도화 되었으면 합니다. 봉사활동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공익활동가의 삶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고 거기서 공익활동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다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봉사활동 점수만 기록될 뿐 학생이 공익활동을 어떤 식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는지는 생기부에 쓸 수 없습니다. 이런 어린 공익활동가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키워준다면 청년 공익활동가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한 칠판]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익활동을 발굴하고, 그곳에서 공익활동을 하려다보면 늘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많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없는 차량이 없으면 관계자나 주변인들의 차량을 빌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당연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겠죠. 경기 센터에 공용차량을 두고, 주변에서 이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던지 각 시·군의 공익활동에 관한 조례를 통하여 시의 관용차를 빌릴 수 있는 제도가 생긴다면 이런 불편함은 조금 줄어들 수 있을 듯합니다. 청년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른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익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견을 말한 발표자는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일하면서 청소년과 공익활동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공익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진정성 있는 공익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젊은 공익활동가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한 조에서 제시한 의견은 점수로만 채우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공익활동의 매력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지난 경기 남부 간담회, 경기 북부 간담회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익활동가들이 모여 바라는 점과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공익활동단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인력, 공간, 자금 문제 그리고 미래의 활동가들을 양성하는 일 등은 경기 남부, 경기 북부 할 것 없이 모두 많은 공감을 얻은 주제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주제는 공익활동가의 처우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자금이나 인력도 문제가 되지만, ‘공익활동가라는 역할 자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고충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지위를 인정받는 것부터가 공익활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익활동은 사회에서 개인이 해결하기 어렵거나, 꼭 해결해야 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게 되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도 겪게 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을 설득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들의 미래를 고심하는 것은 그런 일들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와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느끼는 보람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많은 고난을 한순간의 보람으로 지워가는 이들의 논의는 언제까지고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 북부 간담회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활동가들의 의견과 심층 인터뷰 등을 모아서 1028일에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4층 회의실에서 2차 워크숍을 연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협력과 토의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이 더욱 활기차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현장스케치]2022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워크숍
    옐로 구피

    조회수 1031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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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되고 그 후에 실천으로 이른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은 하나의 조화로움이다. 자연환경은 인간 생활의 지지로서 자연환경의 유지는 우리 생활을 조화롭게 해 준다.

    여러 난개발의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환경 훼손과 파괴가 증가되고 있고 생물서식지 상실로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자연환경

     

    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산지를 차지하고 있으나, 조사통계시점보다 지금은 많은 시간이 지나고 많은 훼손이 있었으므로 그만큼의 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 것 같다. 도로를 지나다 보면 벌목한 나무들로 민둥산이 되어버렸고, 개발로 인해 산의 흙까지도 없어진 경우, 불로 인해 타버린 산은 아직 복구 중인 것을 보게 된다. 녹지 면적의 감소는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 산업화의 변화가 가장 클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고 용지확보를 위해 간척 매립을 시행하고 있다. , 바다의 개발은 또 다른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변화시키며 위기를 갖게 하고 있다.

     

     

    2. 환경문제

     

    환경은 어느 한 나라만의 고민과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환경의 여러 분야를 세부적으로 관리하고 노력하고 있으나 더럽혀진 지구의 환경은 단시간 내에 바로 잡히지 않는다.

    대표적인 환경문제로는 수질 오염, 대기 오염, 토지 오염 등이 있다. 현시점에서 인류의 존망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문제이며, 이 환경문제라는 것은 지극히 인간 중심의 삶으로부터 나오는 문제라고 본다.

    자연환경의 훼손에 있어서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산림파괴이며 이로 인해 생물의 감소와 산림이 제공하는 많은 경제적 환경적 가치의 상실이다.

    삼림은 목재 등 주요 자원의 공급지이며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로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전 지구에 걸쳐 볼 때 산림파괴가 늘어나고 있다.

     

     

    3. 자연환경의 가치

     

    자연환경은 인공적인 것이 아니므로 인간만의 가치만으로는 논의할 수는 없다.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환경이 공존하는 곳이며 서로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필요한 것을 얻으며 그 것의 에너지는 몸과 정신적인 것까지도 연결되어있다.

    이러한 것을 보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도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기에 자연환경의 가치는 크다.

     

     

    4. 자연환경 관리의 필요성

     

    자연환경은 인간 생활의 일부이며 그 일부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할 수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이 회복되고 그 가치가 상승하며 관리보전에는 인간이 책임을 갖고 관리 보전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를 살펴보면 서로 관리 유지해 주는 것이 맞다. 인간은 자연의

    진가를 바로 인식하고 자연 위주의 윤리관을 의식적 신념으로라도 갖아야한다. 그렇지 못할 때 공해와 오염 등으로 자연 파괴를 초래하게 되어 결국에는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게 된다.

     

     

    5. 두드려 자연사랑 환경실천 운동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지원 사업으로 두드려 단체에서는 선조들의 나무와 꽃들(우리 역사로 알아보는 자연사랑)을 알아보며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느끼며 실천 활동을 하였다.

     

    1) 1(2022.04~2022.07)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과거 역사로부터 배워보는 식물 사랑과 식물관리법, 식물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알아보고, 가정에서의 식물 키우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환경 보호 사례와 의미를 알아보고, 현재 우리 시대와 접목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찾아 실천했다.

     

     

     

     

    2) 2(2022.07~2022.09)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며, 누구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수원시에 봉사자 모집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봉사자들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하고자 30여 명의 봉사자가 자원하여 식물을 식재하고 환경정화실천을 하였다.

     

    https://www.suwon.go.kr/web/board/BD_board.view.do?bbsCd=1034&seq=20220818141538387&

     

    봉사자들의 목적은 자연환경 정화를 위해 작은 실천부터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선조들이 사랑한 나무와 꽃들 알아보기 및 현재와 함께하는 자연환경, 현재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자연환경, 거리와 공원에서의 쓰레기 줍기 등 으로 진행되었다.

     

     

     

     

    6. 봉사자 인터뷰

     

    두드려는 지역 독거노인 및 경로당 노인분들에게 과거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와 변화된점을 이야기 나누고, 식물 식재와 활동에 참여했던 봉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노인분들의 이야기

    과거에는 있었으나 현재는 없다.

    논두렁과 밭고랑을 걸어보는 일, 길 가다가 개울가를 들어가서 놀다 가는 것(상수원 보호지역 따로 없음), 빨래와 이불은 마당 빨랫줄에 건다. 소를 들이나 풀을 뜯어 먹도록 낮에는 밖에서 키웠다.’ 등이 있다.

      현재는 있으나 과거에는 몰랐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는 것, 과일을 먹을 때 씻어서 먹어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것, 쓰레기봉투가 있는 것, 1회용품이 다양하고 종류도 많다.’ 등이 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는가?

    마스크 없는 세상, 담장이 높아지지 않고 서로를 의심하지 않고 사는 세상, 어느 하나의 천적이 많아져서 생태계가 나빠지지 않는 세상, 새로운 병이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대 혼란이 나타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등이 있다.

     

     

     

     

    2) 봉사자 이야기

    (1) 선생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혜숙입니다. ) 동남보건대학교 교수였고 현) 동남보건대학교 재활 보건센터장, 화성시 노인 보건센터장, 화성시 장애아 재활센터장, 한국 재활협회 여성과 인권분과위원장, 사단법인 한국 후견 사회복지협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2) 봉사 단체에 소속되어있으신데요. 단체의 역할을 알려주세요.

    : 수원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공감 정책 아이디어를 상시 발굴하고, 국가정책 및 시·도정의 모니터링을 통한 개선의견 제출과 나눔·봉사 활동 등의 참여를 위한 생활공감정책참여단입니다.

     

    (3) 이번에 자연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를 하셨는데 자연보호와 사랑의 실천 필요성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우리가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신선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을 보호해야 자연은 우리의 정신을 맑고 풍요롭게 하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이러한 자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환경을 보호하여 우리 미래 후손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물려주어야만 질병으로부터 보호될 것입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그 실천하는 것은 소홀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면 자연은 또 우리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 행정복지센터 앞 공원과 곡선 지구대 화단에 맥문동과 수호초를 심었습니다. 비록 이 식재 행사가 작은 시작이지만 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기울인다면 이 작은 화초들은 사계절 내내 깨끗한 공기를 우리에게 선물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자연사랑 실천을 하고 나서의 소회도 알려주시고 시민들이 실천하는 방법 제시도 해주실 수 있으세요.

    : 우리 수원시민의 자연사랑 활동은 이번 행사와 같이 우리 주변의 작은 나무와 화초 가꾸기부터 시작하여 가정 쓰레기 분리배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대한 노력과 기업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활동, 정부의 친환경 발전사업 활동 등에 관심을 두고 실천을 감시하는 것은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의무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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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환경보전의 필요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자연 환경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단체나 개인적인 활동으로 지구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으니 전 국민이 단체를 통해서나 개인적인 실천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에서 제도적으로도 도움을 주어야 하며 다양화되고 더 세분되어야 한다. 자연 환경보호 활동은 그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클 수 있다. 필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바라며 자연에게 위로받고 자연 오래도록 함께하는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은 자연의 보호자입니다.
    두드려

    조회수 12233

    2022-10-11
  •  

     

    827일 토요일 10, 부곡 오봉역 근처 컨테이너기지버스정류장에서 답사팀이 모였습니다. 의왕의 역사탐방을 이끄는 이는 의왕지역문화연구소장 박철하(참여와 연대를 위한 의왕풀뿌리희망연대 공동대표)입니다. 경기중부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주최한 독립과 민주,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총 6번의 역사탐방 중 두 번째 탐방으로, 이동과 고천동 지역의 친일과 반일의 역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궁내성 소속의 이왕직 장관을 지낸 한창수 묘역

     

     

    의왕 친일역사 탐방지 _ 한창수 묘역

    행정동인 부곡동은 이동, 삼동, 월암동, 초평동의 4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동에는 조선시대 청주 한씨가 세거하던 마을이었습니다. 컨테이너기지가 들어오면서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 떠나고 무덤만 남아 있습니다. 거대한 신도비 2기가 서 있는데, 하나는 조선 중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후기에 세워졌습니다. 바로 한성우, 한장석이 신도비의 주인공인데, 오늘은 한장석의 아들 한창수(1862~1933)의 묘를 찾았습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 한일병합이 된 후, 대한제국의 황제으로 격하되고, 황실종친은 왕공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제는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이왕직을 설치하는데, 이왕직의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이가 바로 한창수입니다. 일제강점기 덕혜옹주의 일본 유학과 결혼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1862년 서울에서 출생해 1888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리가 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대표적 친일관리였습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조선귀족으로서 남작의 작위를 받았고, 조선총독의 자문기관인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의원 및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1933년에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작위는 아들 상기를 거쳐 상억에게 세습되었습니다.

     

    한창수묘비에 새겨진 김돈희의 글씨

     

    그의 묘지석은 조선시대의 묘비와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뒷면에 있는 글씨는 서예가 김돈희가 썼습니다. 김돈희는 한일병탄조약문을 쓰고,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대표적인 미술 작품 공모전인 조선미술전람회 서부(書部)의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행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안중식, 조석진이 이끌었던 서화협회의 4대 회장을 지냈으며, 동아일보 창간호의 제호를 쓴 이도 김돈희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서예가 글씨가 오봉역과 컨테이너기지 사이 작은 언덕 숲속의 한창수 묘비와 한장석 묘갈에 남아 있습니다.

     

    소설가 이무영이 머물며 소설을 썼던 집터

     

    의왕 친일역사 탐방지 _ 이무영 집터

    청주한씨 묘역에서 20분정도 걸으면 궁말[궁촌]이 있습니다. 소설가 이무영(1908~1960)을 아시나요? 1926년에 문인으로 등단하여 문단활동을 하다가 1935년에 동아일보 학예부 기자가 되었으나, 글 쓰는 일에 몰두하기 위해 친구가 살고 있는 시골로 내려오게 되는데요. 중일전쟁 직후에 이동 궁말로 내려와 글을 쓰는데, 농촌의 생활상을 그대로 그려낸 농민 문학가였습니다. 처음에 이곳에 살다가 아이가 크면서 근처인 군포로 이사를 갑니다. 당시 궁말 근처에 살았던 집터는 남아 있지 않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지붕 집 주변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고향 충북 음성에는 이무영 문학비가 남아 있으며, 일제협력 행위자로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궁말[궁촌]

     

    덕흥대원군의 후손인 청풍군 이해승이 이곳에 살았는데, 덕흥대원군파의 종가를 부르는 도정궁의 궁자를 따서 이후로 궁촌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궁촌에 먼저 자리를 잡았던 것은 이무영의 친구인 이흡이었습니다. 이흡은 충북 고향의 소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무로 친구를 찾아 궁촌에 왔고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이무영의 궁촌기는 이곳을 배경으로 쓴 농촌소설입니다. 오봉산 자락 사이에 아늑한 마을이 들어앉았고 아래로는 남쪽으로 논밭이 있었던 것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봉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추정 고인돌

     

    오봉산에는 고인돌로 추정되는 돌이 있습니다. 오봉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로 꼽히는 고인돌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은 도로가 난 오봉산 자락에는 청동기 집터가 10여 기 넘게 발견되었는데, 이곳에서는 돌칼, 반달돌칼, 토기 조각 등의 청동기 유물도 발견되었습니다.

     

    오봉산 약바위

     

    오봉산 약바위입니다. 마귀할멈이 커다란 돌을 이고 가다 이곳에 떨어뜨렸는데, 그 돌에는 똬리 자국으로 생긴 홈이 파여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그곳에 물이 고였는데, , 다리 등의 피부병에 그 물을 바르면 치료가 되었다 하여 사람들은 그 바위를 약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바위에 고여 있는 물은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맑은 가을하늘이 이 물에 그대로 담겨있었는데, 잘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의왕향토사료관

     

    오봉산을 내려오면 의왕시 중앙도서관인 책마루가 있습니다. 의왕향토사료관은 도서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현재 <이씨 할아버지가 살았던 옛날에는> 전시가 있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임영대군의 후손이신 이택님께서 20177월에 기증해주신 유물로, 대다수가 부친인 이기호님이 생전에 모은 자료이며,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의 것들입니다. 이씨 할아버지 이기호님의 개인사로 시작하여 근대지도와 각종 의왕 관련 행정 서류 및 도서 등의 자료를 통해 과거 의왕지역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근행궁터, 의왕 3.31 독립만세운동의 현장

     

    다음 장소는 옛 사근천(현 안양천)과 경수대로를 건너 도착한 사근행궁터입니다. 사근행궁터는 몸이 약했던 현종이 온양온천을 향했을 때 잠시 머무는 주정소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도 임금이 행차할 때 머물렀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여러 이름으로 불렸는데, 사근행궁은 정조가 부른 이름으로, ‘삼가 뵙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관이 현륭원으로 이동할 때 이곳에 잠시 머물렀던 것을 기리고, 또한 이곳을 지나면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간절한 효심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의왕면사무소로 사용되었는데, 1936년에 바로 옆 고천초등학교가 생길 당시 학교 건물이 지어지기 전에 면사무소 내부에 2층을 꾸며 교실로 이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9331일 의왕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재현

     

    의왕 항일역사 탐방지 _ 사근행궁터

    1919331일 의왕면 주민 800여 명이 이곳에 모여 태극기와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근처에 있던 고천리경찰관주재소와 의왕면사무소를 오가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수원에서 출동한 무장 군인들에게 해산 당했으며, 총상을 입고 다친 이가 2, 체포된 이가 46명이었다는 기사가 매일신보에 남아있습니다.

    이후 193610월에 수원군 의왕면과 일형면을 합해 일왕면이 되었는데, 새로운 면사무소를 짓기 위해 행궁을 팔아 돈을 마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다시 의왕면이 되었을 때 그 자리에 새롭게 의왕면사무소를 지었습니다. 다시 건물을 새로 지어 면사무소와 읍사무소로 사용하다 1989년 의왕시로 승격되었을 때 잠시 시청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의왕역사탐방

     

    오봉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한창수묘, 궁말과 이무영 궁촌기’, 오봉산둘레길, 의왕향토사료관, 의왕면사무소앞 독립만세운동지(사근행궁터), 고천초등학교까지 이어진 친일과 반일의 역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독립과 민주, 인권과 평화의 역사현장을 가다 - 시민과 함께하는 의왕역사탐방> 두 번째 탐방을 함께 했습니다. 가을하늘 아래 걷기 좋은 시간입니다. 더 많은 탐방이 앞으로 진행되오니, 독립과 민주, 인권과 평화에 관심 많은 시민,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의왕 역사탐방으로 함께하는 독립과 민주, 평화의 역사 현장
    유유당

    조회수 1570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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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우리는 영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삶으로의 길을 걷는다. 그 삶의 길은 정해져 있는 길이 아니라서 갈등과 선택의 길에 놓일 때가 많다. 지금 우리는 어느 시점에 있든지 그 단계를 거쳐서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간다.

     

    동화처럼 젊어지는 샘물이 있지 않고 삼 년 고개도 없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각각 생애 주기 삶의 마디가 있다. 마디가 탄탄할수록 심지가 굳듯이 삶에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워야 아름답게 보인다. 병환이 크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정서적으로 외롭지 않은 삶으로서 상대적 노년기를 바라보는 태도이어야 한다.

     

    과거처럼 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부모를 부양하는 수정확대가족이 많아졌다. 그리고 노년의 삶을 가족보다는 국가가 책임을 갖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식과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나의 삶을 미리 쌓아놓고 노년기를 맞는 분들도 많아졌다.

     

    큰 병 없이 무탈하게 살기를 희망하지만, 우리가 갖는 희망은 청소년기에 갖는 꿈처럼 계획적일지라도 계획대로 나갈 수 없다.  

    고통 없이 죽는다는 것, 잠자다가 죽는 것처럼 인지하지 못하고 죽는 것을 소망하지만 그것을 다른 이는 고독사라고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미소를 건네며 마지막 배웅을 받는 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름답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나를 축복해주는 사람이 있고 축하를 받는 것처럼 떠날 때도 마음의 정리도 하면서 배웅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1. 경제적으로 안정을 취하자

    지금 사용할 금액도 충분하지 않은데 먼 미래의 노후를 위한 연금과 적금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한정식집에서 반찬이 나오면 많은 가짓수 중에서 먼저 먹고 싶고 식기 전에 먼저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경제적인 흐름의 방향도 우선순위를 정해서 분배하자. 먼 미래의 노후일 것 같지만 내가 사는 인생길의 한 부분이기에 길게 걸리지는 않는다. 수입에서 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에서의 보상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보다도 병원 갈 일도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간식보다는 영양식으로 먹어야 하며 좋은 곳에 갈 때도 이동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곳과 피곤이 풀릴 수 있는 여행지여야 하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금전이 필요하다.

     

     

    2. 건강을 챙겨야 한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한다고 한다. 아마 귀찮음을 하나로 묶어서 시간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나이 들어 운동은 시간이 있다고 해도 관절이 따라주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있다. 새로운 운동이라 하더라도 배우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건강은 식품만으로 채워질 수 없고 운동과 병행되어야 흡수도 되고 활력도 이뤄진다.

     

     

    3. 취미와 봉사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봉사가 없고 취미활동으로 새롭게 만들기는 어색하다. 나이가 들어 봉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나이가 들어 봉사하는 분들은 젊어서 봉사를 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하는 분이 많다. 봉사도 새로운 학습이고 나에게 맞는 봉사를 찾는 것은 노년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취미활동도 프로의 단계가 되기 위해 잘하려는 마음과 성과보다는 알고 있는 활동의 심도를 더해가고 유지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4. 인간관계는 확장하지 않고 유지하자

    아기들의 낯가림처럼 이 시기에도 낯가림이 있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는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만드는 인간관계 취향이 있기에 새롭게 나를 받아들일 곳을 찾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이 시기에는 필요하다. 많은 사람을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편안한 분들을 만나자.

     

     

    5. 노년의 삶을 보자

     

    [박금자] 님 인터뷰 

    Q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1956년생입니다. 두 명의 자녀가 있고 직장생활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자와 역사 교육을 하면서 스스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에너지를 만남을 통해서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융화를 잘해서 성격도 좋고 활동적인 면과 건강에서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Q2) 나이 들어가면서 불편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조금은 둔감해졌습니다. 특히 남들이 잘 사는 것을 보면 부럽고 마음이 불편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능력 밖에 일을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에 속상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처해 있는 내 처치를 파악하고 순응하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질투심이 줄어들었고 마음고생을 덜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일과 과제에 대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웃과 소통하는데 낯가림이 심하지 않고 쉽게 친숙해 질 수 있으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Q3)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해로운 것은 (, 담배) 멀리하고 과식은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요가를 하면서 평소에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내게 맞는 영양제를 규칙적으로 먹고 아프면 미루지 않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Q4) 앞으로의 20년 노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가요

    내가 가진 재주로 봉사하면서 이웃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 소소한 행복의 계획으로 일하며 용돈 벌면 친구들과 커피와 밥 사 먹기입니다. 전시회나 여행하면서 감각에 떨어지지 않게 생활하기입니다. 행사나 모임 단체 적극적으로 참석해서 에너지를 주면서 받는 것입니다.

     

    Q5) 선생님이 생각했던 노년의 길이 계획된 길로 가고 있으신가요?

    계획대로 하고 싶은 취미나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조금 젊을 때는 서예학원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은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금은 전원주택으로 이사해서 자연과 같이 살고 싶었는데 아직도 계획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젊은이들과 성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1) 젊은이들에게

    저희 아이와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좌충우돌하면서 다방면으로 경험도 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도 않지만 도전하지 않을 만큼 짧지도 않습니다. 어떤 일이 맞지 않는 일이라면 남들이 했다고 하더라도 모험심으로라도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행심을 일으키는 투기는 절대 하지 않기를 부모의 입장과 살아온 선배로서 말하고 싶습니다.

    (2) 성인들에게

    성인들에게는 앞만 바라보고 가지 말고 자신도 사랑하고 건강도 돌보며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화목하고 좋은 추억 만들기 하는 것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삶의 후반 페이지에는 추억을 먹고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년이 되면 대접받으려고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부탁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바쁘겠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청할 때는 불평보다는 다가와서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현대에서 이루어지는 스피드에 따라갈 수가 없을 때 노년의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알려주는 처지에서는 반복되는 전달이라 답답하겠지만 천천히 잘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6. 노년의 자서전 쓰기

    단체활동에서 노년의 자서전 쓰기 활동은 자신의 삶을 자각하는 것으로 노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는 활동이다.

     

    퇴직을 앞둔 나에게(해온) 앞으로의(해갈) 나에게 주는 칭찬과 같은 자서전 은퇴/ 퇴직을 맞이하고 과거를 정리하며 앞으로의 길에 관한 이야기
    지속적인 자서전의 수정은 불안하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기 위한 다짐 인생 그래프


     

     

    맺은 말

    노년기의 삶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선배 노년분들이 있으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노년을 재정비하면 된다. 그리고 아직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하여 장기간 또는 단기간의 계획으로 실천하면 된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을 노년기로 말하지만 신체적 노년기와 정신적 노년기는 나름의 개인차가 있다고 본다면 내 노년기를 늦추는 방안을 가져 성공적으로 적정화(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개인이 선택한 목표와 영역을 최대 달성시킨다)시키기 바란다.

     

     

    노인으로 산다는 것
    두드려

    조회수 1996

    2022-09-14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공린이 에디터 찐옥수수입니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덥고 습한 여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셨을까요~?

     

    에디터는 지난 달에 의왕 현장 스케치를 다녀와서, 공활한 릴터뷰를 한 회 쉬어갔는데요. 혹시나 릴터뷰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실까봐 괜히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답니다.

     

    이번 달에 찾아뵌 공익활동가는 이런 말랑말랑한 저의 무른 심장을 인터뷰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단단하게 만들어주신 강인한 분이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에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하셨던 여성 게스트!

     

    바로 바로~ 안산 YWCA (한국 여성 연맹) 박희경 사무총장님입니다.

     

     

    [본격적으로]

    공활한 릴터뷰 네번째 게스트! <박희경 안산 YWCA 사무총장님>의 공익활동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참고# 인터뷰 내용은 읽기 쉬운 콘텐츠를 위해, 약간씩의 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중요한 내용은 수정하지 않습니다.

     

     

     

    출처: 박희경 사무총장 제공

     

     

    Q1. 안녕하세요 박희경 사무총장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01년부터 안산에서 공익활동 관련한 일을 했고, 중간에 2012~20186년 동안 안산의제21(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 있었고, 현재는 안산 YWCA의 사무총장으로 있습니다.

     

     

     

    Q2. 많은 활동센터 중 YWCA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A. 시작은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다는 취업을 했었는데 그 곳이 부속시설이었어요. (시설)청소년 문화의집에 취업을 했었고,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저에게는 단체가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옮기게 되었죠. 막상 일을 해보니 실제로 더 좋았어요. 시설 같은 경우엔 정해진 일들이 있고, 복지 서비스 같은 일들이 주된 업무였던 반면 여기는 사회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보람도 더 크고 좋더라구요. 단체가 좋은 건 일을 기획해서 하잖아요. 매번 새로운 걸 도전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이 더 흥미로웠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한 곳에서 꾸준히 한 편은 아니에요. 청소년-성폭력-지속가능발전협의회-YWCA 등 주제들을 바꿔가며 하는 일들이 달라졌죠.

     

     

    Q3. 기억에 남는 공익활동이 있으시다면요?

     

    A. 조직사업, 환경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면 사람들이 강의/프로그램을 들으러 오시거든요. 비슷한 뜻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을 모아서 모임을 만들고, 활동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면 그분들이 공익 활동가가 되시더라구요. 자원 활동가들이 되어 같이 커 나가는 것이 참 좋았어요. 그러다가 YWCA임원까지 가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다른 정책활동 같은 일들은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 해결하는 과정이 참 힘들어요. 그래도 끝내고 나면 보람이 크답니다.

     

     

    Q4. 계획된 활동이 있으신가요? (다음 분기/ 내년에 계획된)

     

    A. 해야 하는데 아직 못해본 것들이 많아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와이(YWCA)는 역사가 있는 단체인데도 운영이 힘들어요. 근데 앞으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생활하실 거예요. 이런 걸 개선하고 싶더라고요. 계속하는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단체는 존립이 힘들고,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

     

    단체의 운영 방법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많이 변화가 있어야할 것 같아요. 기부문화 같은 경우에도 아프리카 같은 곳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케이스는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시민단체에 후원은 그리 흔하지 않아요.

     

    앞으로는 나의 가치관, 나의 주장에 후원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해요. 모든 공익을 위한 활동이 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그러다보니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기관이나 시설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오래일하기 힘들어하는데 이런 상황이 참 안타까워요.

     

     

    (에디터: 그럼 수익은 어디서 나오나요?) 수익은 대부분이 회비에서 나와요. 크게 보면 후원금이죠. 수익 사업도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수익이 날 거에요. 근데 우리보다도 더 작은 단체들은 훨씬 힘들 거예요.

     

     

    에디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장님은 어떤 이유로 계속 YWCA에 계시는 건가요?)

    그 외적으로 좋은 부분도 참 많아요. 일하다보면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고,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그거야 저의 이야기이고, 또 우리세대이야기일 뿐 젊은 세대들은 바라는 것들은 다르니까요.

    시대가 바뀐 것을 느껴요. 동료들만 보더라도 예전엔 학생 운동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즘엔 사회복지나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Q5. 다양한 의제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그 중 소개해주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요?

    A. , 지역의 연대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시민사회연대, 기후위기 활동 등 와이활동의 연장선이니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에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라고 지역마다 구성되어 있어요. 단체들이 모여서 재생에너지 확대나 에너지 관련 문제를 다루는 연대이고,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비폭력 행동주의를 추구하며 활동하죠.

    그 안에서 수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햇빛발전협동조합 이라고 아시나요? 태양광발전 회사를 만든 것이에요. 안산에도 있고, 경기도 다른 지역은 물론 서울에도 있어요. 출자를 받아서 태양광을 공공건물에 세우고 수익을 얻는데 이런 수익이 모여 활동 지원비가 되는 거예요.

     

     

    Q6. 오늘은 현실적으로 와 닿는 얘기가 많은데요, 혹시 이글을 읽고 계실 공익활동가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A. 우선 제가 해온 활동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자유로웠기에 지금까지 꾸준히 해올 수 있었어요.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활동에는 고정적인 규칙이 없으니 생각도 자유롭고 마음도 자유롭죠.

    하지만 몸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해결해야하는 문제일테지만 앞으로는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은 분명 만들어 가고 싶은 목표와 그리는 사회의 모습이 확고하신분들 일거예요. 우린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니까요. 어디에 있든 화이팅 합시다!

     

     

    Q7.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시고 진솔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다음 게스트로 추천해주실 공익 활동가가 있으실까요?

     

    A. 4.16 안산시민연대 위성태 국장님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세월호 관련 단체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세요. 지역 시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출처: 박희경 사무총장 제공

     

     

    [마치며]

    오늘의 박희경 사무총장님과 나눈 인터뷰는 항상 웅장해지고 감동만 받아왔던 인터뷰와는 조금 다르게,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면서 책임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우리 사회를 위해 시민 연대를 위해 이뤄지고 있었던 활동들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리고 그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음에도 저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의견에 후원과 지원을 한 적은 없더라고요.

     

    여가생활과 생활에 들어가는 소비는 당연한데, 왜 나의 생각과 주장에는 소비(투자)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했던 생활 속 모습에 가끔은 스스로 의심과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드네요. 마음 속 깊이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에디터가 되어보겠습니다.

     

    하시는 일만큼 많이 바쁘셨을 텐데, 어색했을 인터뷰에 덤덤하고 솔직하게 응해주신 박희경 사무총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공활한 릴터뷰(4)_박희경 안산 YWCA 총장님
    찐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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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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