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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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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디터 비유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경기 지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약 165만 인구라고 합니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29.1%라는 통계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패밀리)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여 오늘날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애완동물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생활과 복지 등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활성화하는 국내 반려동물 규모와 활동만큼 버려지는 반려동물, 즉 유기동물의 수치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내 유기동물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30,401마리(: 95,261마리, 고양이 33,572마리)라고 합니다. 증가하는 반려 양육 인구수만큼 버려지는 동물 수 역시 비례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버려진 유기동물도 사람이 다시 보듬어준다면, 그 유기 동물들은 행복한 삶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는 꾸준히 설립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유기 동물과 관련한 여러 민간단체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2번 째 안식처, ‘아지네 마을

     

    아지네 마을은 김포시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로, 현재 약 200여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거처를 마련한 곳입니다. 아지네 마을은 도살을 앞둔 유기견의 거처를 마련하고자 하는 계기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해온 단체입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박정수 소장님(이하 박 소장님)이 운영하는 아지네 마을은, 현재 네이버 카페 아지네 마을공식 사이트를 통해 얻은 후원금과 박 소장님의 채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박 소장님은 자신의 조그마한 행동이 주변을 감화 시켜 조금이라도 유기동물의 인식을 바꾸고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는 데 기여가 된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유기 동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현재까지 많은 시민의 관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운영하며 아지네 마을을 가꾸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기 동물을 향한 시민들과 직원들 그리고 박 소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아지네 마을은 유기 동물의 안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사 신청은 네이버 카페 아지네 마을과 공식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봉사 안내서를 검토 후 진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성숙한 반려 문화생활을 도모하는 아지네 마을은 시민들에게 반려동물의 의의를 알리고 그들이 단순히 버려지는 존재가 아닌 우리와 함께 공생하는 또 다른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출처: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아지네 마을은 여러 SNS를 통해서 유기견 보호소의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건이 어려워 직접 보호소를 방문하기가 힘든 후원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유기 동물의 소식을 꾸준히 전달합니다. SNS를 통해 후원금 내역 공개와 모금 활동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림 6 / 출처: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아지네 마을’, 철거 위기에 놓이다

     

    현재 불법 건축물 신고로 인해 아지네 마을에 사는 200여 마리 이상의 유기 동물이 거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자신의 집이자 쉼터였던 아지네 마을을 잃게 된 유기 동물은 더는 갈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행정복지센터는 아지네 마을이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행 강제금 부과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불법 시설과 계속되는 민원 제기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시민은 국민 청원에 게시 글을 올리며 아지네 마을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박 소장님 역시 꾸준한 시민의 관심으로 해당 거처에서 쫓겨나지 않고 유기동물을 보호하며 행복한 삶을 지속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만약 철거가 진행되더라도 20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의 거처를 마련해달라는 뜻을 밝혔지만, 관계자들은 그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 소장님은 지자체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유예 기간을 달라며 청했고, 3년 내로 보호소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지네 마을은 보호소 이전을 위한 모금액을 모으기 위해 시민들의 모금 운동에 꾸준한 관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로 보호소가 인수될 시, 일주일 이내로 입양이 되지 않으면 유기 동물은 안락사에 처하게 되기에 아지네 보호소는 이와 같은 제시를 반대한 상황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지네 마을에 사는 유기 동물의 운명은 순식간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당장 보호소의 철거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보호 시설로 인정받아 그들에게 안전한 안식처가 되길 희망합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죄가 된 유기 동물들. 그들은 그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원할지도 모릅니다. 쓰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며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보호소 철장에 몸을 붙이기도 합니다.

     

     

    출처: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우리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더 나아가 성숙한 반려 문화생활을 도모해야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이 유기 보호소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버리는 행위를 멈추고 양육자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고려하여 반려동물 양육에 책임감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www.azidogs.or.kr/jungsoo.html (아지네 마을 공식 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azine_village/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10513010002583 (안락사 없는 유기견보호소 '아지네마을의 눈물')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298 (김포 유기견 200여 마리 .. 새로운 보호시설로 이전 추진)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148945&ref=A (철거 유예 끝난 아지네마을200마리 유기견 어디로 가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208500090&wlog_tag3=naver (“사설 유기견 축사 철거하라는데, 200여 마리 죽으란 얘기”)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 동물의 안식처, 아지네 마을을 아시나요?
    비유

    조회수 2301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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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안점순!’  인권운동가 안점순!’을 아시나요?

     

     

     

    수원시 팔달구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수원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선생의 동상이 서 있다. 그는 수원지역에서 교육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하고자 삼일학교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교장을 맡으며 후학을 길러냈다. 하지만 일제의 감시와 억압으로 재산을 정리하여 만주로 이주하여 독립군을 길러내는 신흥무관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걸음을 돌려 오른쪽을 바라보면 또 하나의 동상을 발견할 수 있다. 거칠게 잘린 단발머리와 두 주먹을 꼭 쥔 채 맨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동상. 우리는 그 동상을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부른다.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의 동상이 같은 공간에 다른 느낌으로 공존하고 있으며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두 개의 동상에는 식민지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당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빼앗긴 나라를 찾겠다며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재산과 목숨을 담보로 독립운동가로 불리며 이 땅을 떠났고, 누구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머나먼 땅에 버려졌다.

    해방 후 징병. 징용으로 일제의 전쟁터로 끌려갔던 남자들과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환대를 받으며 해방된 조국에 희망을 품고 들어왔지만 소위 일본군위안부라 불리던 소녀들은 유령처럼 기척 없이 이 땅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30년이 지나도록 깊게 베인 마음과 몸의 상처를 꼭꼭 숨기며 살아왔다.

    1991814일 일본 정부와 우리 사회에서도 그 실체를 부인하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인 김학순이 내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산증인이라며 최초로 나서자 용기를 얻은 생존자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남한 사회에서만 약 240명의 피해자들이 30년간 홀로 삭히고 있던 끔찍한 기억들을 소환하여 일제의 만행과 거짓말, 한국 정부의 무관심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중 한 명이 안점순이다.

    안점순은 1928년 서울 마포에서 출생했으며 14살이란 어린 나이에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다. 평양, 텐진, 내몽고 등 알 수 없는 곳을 3년이나 전전하다 해방이 된 후 가까스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피폐해진 정신과 만신창이가 된 몸은 그녀를 석 달 동안이나 고열에 시달리게 했다.

    그 후 트라우마와 싸우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던 그녀는 2003년 피해자 신고를 하고도 10년이 지난 후에야 순이가 아닌 안점순이라는 본명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 후 수원에 정착하게 되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 활발히 활동하였다.

    수원평화나비는 일본군성노예제를 세상에 알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인권유린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 번째 활동으로 수원시에 평화의 소녀상건립을 위해 관내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이 활동에 공감한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201453일 수원시 올림픽 공원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였으며, 수원시민들은 더 나아가 세계에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모금 활동을 이어갔고 그 결과 201738109회 세계여성의 날에 맞추어 유럽 최초로 독일 레겐스부르크 파비용 네팔공원에 순이라는 이름의 평화의 소녀상을 두 번째로 건립되었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안점순이 아닌 인권운동가 안점순이 중심에 있었다. 당시 89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복 약 24시간의 비행과 89일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홀로코스트 못지않게 잔인하게 가해진 일본군위안부의 존재를 알렸다.

    그리고 과거 역사적 피해 사실에 대한 증언뿐 아니라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전시 성폭력에 대한 인권유린과 그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가치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그녀의 활약으로 독일은 역사 교과서에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한 내용을 싣게 되었으며, 자료사진으로 순이제막식에 참석한 그녀의 모습을 실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201833090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삶도 마감되었다.

    다음 생에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의 질문에 부자도 지식인도 유명인도 아닌 다시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보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소망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전쟁, 여성, 인권, 평화 등 우리에게 진한 울림을 던지고 떠난 안점순을 수원시민들은 계속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다.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정오가 되면 사람들은 소녀상에 모여 바위처럼이라는 노래와 율동을 시작으로 일본군성노예제를 알리는 수요문화제를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그녀의 4주기를 맞아 수원평화나비가 주관하고 수원시도시공사가족여성회관’,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김운성작가의 협찬으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로는 최초의 개인기념관인 기억의 방(2021/수원시도시공사가족여성회관 내)’2층 갤러리에서 38일부터 48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시회에는 안점순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그녀들의 기록과 언어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안점순 여성인권운동가’를 아시나요?
    봉봉맘

    조회수 3048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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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의 정의

    자원봉사란 사회문제를 예방 및 해결되는 국가의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사조직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영리적인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서도 인간 존중의 정신과 민주주의 원칙에 근거하여 낯선 타인을 상대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의 공공선을 고양함과 동시에 이타심의 구현을 통해 자아실현을 성취하고자 하는 활동’(1997, 김영재 외, 2002 : 15-16, 재인용)으로 정의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에서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말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특성

    자원봉사는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남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원봉사는 크게 4가지 특성을 가진다. 첫 번째 특성은 자발성이다. 자원봉사활동은 누군가 지시해서 하는 일이 아니며 강제성이 없다. 오직 개인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둘째, 무보수성이다. 자원봉사활동은 정신적인 가치와 만족 이외에 어떠한 물질적인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무보수 활동이다. 최근에는 자원봉사들에게 실비(교통비, 식비)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대가로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타성이다. 자원봉사활동은 공동체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고 이를 지켜가기 위한 활동이다. 넷째, 지속성이다. 자원봉사활동은 개인의 의지로 결정된다. 따라서 이러한 활동이 일회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되어야 하며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일시적인 감정이나 기분 전환을 위해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해서 행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자아 실현성, 학습성, 헌신성, 공공성, 협동성, 전문성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1365 자원봉사 포털 http://www.1365.go.kr).

     

    자원봉사의 필요성

    첫째, 자발적으로 돕는 사회풍토를 조성한다. , 지역사회의 문제를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태도를 극복하며, 자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돕고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등 자발적인 참여의 풍토가 조성된다.

    둘째, 지역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시민정신을 길러 준다. 지역사회를 포함한 어떠한 조직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소속 의식과 참여 정신이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참여의 보람과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갖게 되고, 결국 건전한 사회풍토를 만들어 내는 바탕이 된다.

    셋째, 유능한 사회지도자 양성에 도움이 된다. 유능한 사회지도자란 봉사 정신과 함께 살아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깨닫고 그에 따른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정서와 감수성의 발달은 결국 유능한 지도자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이며, 이러한 지도자들이 양성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바탕이 마련될 것이다.

    넷째, 소외된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사회를 만든다. 자원봉사 대상의 대부분은 소외당하는 사람들, 스스로 생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그러한 사람들에게 함께 사랑을 나누고 힘든 일을 나누는 일은 그들에게 생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심어 주게 된다.

    다섯째, 각종 범죄와 사고를 예방해 준다. 자원봉사활동은 결국 남을 배려하는 마을을 길러 준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어떠한 어려움도 스스로 이겨내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양보와 포용감을 심어 주게 되어 결국 사람이 오가는 사회로 발전하게 만든다. (김범수 외, 2001).

     

    현대 사회에서의 자원봉사

    단체의 이름으로 봉사가 진행되면 봉사활동 후 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고 단체의 시너지로 큰 책임으로 연결될 수 있으면 계획과 실행 그리고 결과 보고까지 나타날 수 있는 표본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자원봉사는 자발적인 행위로서 활동을 하다 보니 활동이 자원봉사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정의에 따라보니 알게 되는 때도 있다. 개인이 시간을 내서 물질적이든 시간과 행위적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에 의해 자원봉사라고 말할 수 있다.

     

    단체봉사에 시간과 거리가 맞지 않는 경우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봉사자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 자원봉사자의 긍지와 의지를 돋우기 위해 봉사자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한다.

     

    봉사자 연재 1탄 우경주 선생님을 만났다.

     

    1. 선생님 소개를 해 주세요.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퇴직 후에는 도서관 등에서 미술사 강의를 하였으며, 서울대학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등에서 도슨트 활동을 했습니다.

    2018년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는 도슨트교육을 담당했습니다. 2019년에서 지동창룡마을창작센터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했습니다. 틈틈이 쓴 글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수원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집도 냈습니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회화과 과정을 밟으며, 미술작업 활동으로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 선생님이 현재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미술 인문학과 도슨트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 오늘 신문에 미술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봉사로는 2012년부터 수원특례시 여성 친화모니터단 임원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경기여성거번넌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아트인이라는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선생님이 봉사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습니다.

    중학교 교사를 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살아가면서 동반되어야 할 활동이라고 교내외 봉사활동을 소개했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이 보여준 신문을 통해 아버지의 봉사활동을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의사이신 아버지께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무료로 치료해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오신 아버지의 마음을 읽으면서 나도 아버지처럼 사회를 위한 봉사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 그래서 선생님은 어떤 봉사를 했었고, 현재도 유지하고 계신 봉사가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저희 아이들과 함께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하며 직접 장애인들의 몸과 동력의 역할자로 활동을 했습니다. 동일 공간에서도 불편해하는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며 공존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타인의 불편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는 어머니 독서 회장을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미술 작품감상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미술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며 설명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수원특례시 여성친화도시에 관한 관심을 두고 여성 시민 모니터 활동을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습니다. 수원특례시의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도 골고루 받으며 낮아 있는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니터하는 역할입니다. 나도 여성이고 제 자녀도 여성인데 사회적존재로서 평등함을 추구함은 당연하다는 생각과 여성들이 누려야 하는 권리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지인들과 아트인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감상과 음악, 시 낭송 활동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다루는 저는 문학회나 미술관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면서 관객들의 분위기를 예술표현으로 집중시키며 참여자들과 예술로 대화하는 기분을 가졌습니다. 수원특례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참여해서 연주도 진행했습니다.

     

     

     

      

    5. 봉사하셨을 때 기억에 남는 봉사-수혜자와의 기억에 남아있는 관계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봉사가 힘드셨거나 보람되셨던 점도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봉사할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갔고 돌아오는 길은 늘 즐거웠습니다. 미술관에서 작품해석을 하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에 관한 관심과 새로운 시각을 도와주는 도슨트 활동은 제게 너무나 유익한 경험입니다. 해설을 듣고 작품 이해가 쉬웠다고 말씀하시는 관람객들이 고맙다고 하시니 봉사를 하면서 제가 힐링이 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봉사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어린이 미술 감상 수업을 1년 정도 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감상 수업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진행했었고 어린이들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집에 가서 수업에서 배웠던 화가들의 책을 다시 찾아보고 화가와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들려주었다는 어머님들의 말씀을 듣고 재미만을 따라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 경기 중앙교육도서관에서도 성인 명화 감상을 진행했는데, 수업 시간이 유일하게 힐링 타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열심히 들으시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지동창룡마을창작센터에서 근무할 때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했습니다. 근무 중 오전 바쁘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서 한글을 모르는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글과 함께 미술 감상과 음악감상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셨지만, 문화생활을 경험하면서 기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났고, 글을 익혀 시화전을 열어 드렸을 때 기뻐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봉사는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람의 의미를 생각하면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6. 처음 봉사하셨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봉사를 할 거라 생각되시나요?

    아마도 저는 봉사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 기회도 자주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7. 봉사를 어려워하시는 분에게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면서 할 수 있는지 팁을 알려주신다면요.

    이웃과 공적인 책임에 마음을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쁘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오늘부터 봉사하기로 결심했어! 라는 생각으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봉사를 시작한다면 큰 보람과 행복으로 자신에게도 활기찬 생활이 될 것입니다.

     

    8. 앞으로 계획하는 봉사활동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장애인에게 문화예술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미술 감상과 음악연주, 시 낭송을 들려주는 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봉사에 마음을 더 쓰고 싶습니다.

     

     

     

    인터뷰하고 나서

    선생님은 차분하시고 조용한 성품이지만 예술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할 때는 힘이 있으셨다. 봉사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부터 봉사를 몸소 실천하셨던 모습을 보이셨는데 앞으로 삶에서 봉사는 본인의 생활이라고 말씀하셨다.

     

     

    봉사 관련 사이트

    1365 자원봉사 포털

    -https://www.ggvc.or.kr/ 경기도자원봉사센터

    -https://www.suwonvol.com/fe2/main/NR_index.do 착한 공터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참고문헌
    -김범수 외 공저, 2001, 자원봉사론, 학지사
    -임호, 2006, 자원 봉사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 연구,부산발전연구원

     

     

     

    봉사자를 만나다① 문화,예술 봉사자 우경주 선생님
    두드려

    조회수 2770

    2022-04-04
  •  

    들어가며

     

    20222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와 난민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웹진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314)은 전쟁 19일 차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약 2.5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고,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중심으로 격전이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관련기사).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공조와 지원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현황과 이를 도울 수 있는 국제지원단체, 국가 기관, 개인 모금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현황]

     

    이 웹진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314) 전쟁 19일을 기준으로 약 2.5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는 각각 약 1.7백만 명, 19만 명, 246천 명, 85천 명, 105천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거 수용하고 있으며, 독일 등 유럽국가 및 미국, 캐나다도 난민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폴란드는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민의 자원봉사와 국제 인권단체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에 음식과 숙소를 마련하고 있으나 많은 수의 난민들을 계속 수용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전쟁 난민을 향한 인도적 지원, 향후 거취의 문제는 소수의 국가에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법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지원단체]

     

    UNHCR 유엔난민기구

     

    유엔난민기구는 1949년 유엔총회에서 창설된 후, 난민의 권리와 복지를 위한 국제활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이 후원금은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아동보호 시설과 심리 치료 지원, 법률 자문, 방수포, 담요 및 식수 등 현지에 가장 효율적이고 필요한 형태로 사용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후원금의 사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유엔난민기구 한국지사(링크) 유엔난민기구 본사(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 한국지사 공식 블로그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사업의 최신 업데이트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링크).

     

    유엔난민기구 한국지사에 원화로 후원을 진행할 수 있으며, 유엔난민기구 본사에 해외 결제 카드, 페이팔을 통해 달러로 후원 가능합니다. 유엔난민가구 한국지사에 모금된 후원금은 모두 유엔난민기구 본사로 전달됩니다.

     

    후원 링크

    한국지사: https://www.unhcr.or.kr/unhcr/program/donate_row/support01.jsp

    본사 https://donate.unhcr.org/int/en/ukraine-emergency#_ga=2.37037097.846141139.1646175402-343033040.1646175402

     

     

    save the children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설립되어 시리아, 아이티,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에 있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있는 아동을 돕는 단체입니다. 한국지사를 두고 있고, 아동 관련 사업 경험이 풍부한 단체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자금을 모금하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합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대피지원 준비식량 물품 및 위생키트 배분, 비정부 통제 지역 내 다목적 현금 지원,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지역 대응팀을 파견하고 아동용품 등을 지원, 루마니아에서는 아동친화공간 설치 등 피난길에 오른 아동을 보호하는 사업을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관련페이지)

    후원금으로 어떤 사업이 진행되는지 자세한 사항은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지사(링크)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지사에 원화로 후원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에 해외 결제 카드, 페이팔을 통해 달러로 후원 가능합니다.

     

    후원 링크

    한국지사 https://www.sc.or.kr/participate/campaignView.do?NO=29049&_C_=4276#none

    인터내셔널 : https://support.savethechildren.org/site/Donation2?df_id=5746&mfc_pref=T&5746.donation=form1

     

     

    world central kitchen 월드 센트럴 키친

     

    월드 센트럴 키친은 셰프 José Andrés(호세 안드레스)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그는 난민 캠프에서 음식을 제공하며 위안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위기상황에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하고 월드 센트럴 키친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난을 겪고 난 뒤에 먹는 음식은 유머 감각을 가장 빠르게 회복시켜주며 함께 배고픔과 싸우면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 Korczowa(출처: 월드 센트럴 키친 Korczowa)

     

     

    현재 월드 센트럴 키친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을 넘는 7개 구간에서 따뜻하게 조리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에서도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기의 그림1는 현재 폴란드의 Korczowa 지역에서 라멘 푸드트럭을 통해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Odessa 지역에서는 셰프 Aleksander Yourz& Yourz Space Bistro 레스토랑 팀이 파스타, 직접 구운 빵을 포함해서 음식을 조리하여 수천 끼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주민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며 앞으로 음식의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링크).

     

    월드 센트럴 키친의 활동은 월드 센트럴 키친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월드 센트럴 키친 공식 계정 ‘wckitchen’을 팔로우 하시면 현장 구호 활동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 인스타그램 1 / 출처: @wckitchen

     

     

    월드 센트럴 키친은 지난 35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동쪽에서 밤을 헤치고 도착하는 Lviv 열차역은 영하의 매우 추운 날입니다. @netemook과 월드 센트럴 키친 팀이 따뜻한 스튜인 bograch를 가져와서 여기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가족들이 몸을 덥힐 수 있을 거예요. Ivan은 원래 자동차 딜러였지만 이젠 여기서 수프를 제공하고, 큰 솥을 준비하죠! #ChefsForUkraine”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팀이 피난민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자원 봉사자들은 이전 직업이 무엇이었던지 간에 음식을 나누며 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 인스타그램 2 / 출처: @wckitchen

     

    313일에는 폴란드 Przemyśl의 날이 영하로 추워지면서 우리는 위로가 되는 핫 코코아를 나눠주고 있어요! 월드 센트럴 키친 팀은 매일 신선하게 핫 코코아를 만들어서 국경을 넘어 난민 수용시설에 도착한 가족들에게 나눕니다. #ChefsForUkraine” 게시글을 올리며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피난길에 지친 마음을 따뜻한 코코아로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후원링크https://donate.wck.org/give/393234#!/donation/checkout

     

     

     

     

    [국가기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서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난 3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원화 특별 계좌를 공개했습니다. 대사관을 통해 직접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 출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UkrEmbassyKorea

     

     

    [기업 캠페인& 개인모금]

     

    Airbnb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숙박 공유 서비스 회사로, 방을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어비앤비는 2012년 비영리 에어비앤비(airbnb org)를 설립하여 재해 피해자 및 분쟁 지역 난민들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합니다(관련링크).

    현재 에어비앤비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 자신의 집(숙소를)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임시 숙소로 제공하거나, 에어비앤비에 기부를 통해 숙소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참여링크:  https://ko.airbnb.org/help-ukraine?_set_bev_on_new_domain=1647268464_ZGVkY2U1MzQ3YzY5

     

    또한, 전 세계 각국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후원을 하는 사례가 61,000건을 넘어섰습니다(관련기사). 실제 우크라이나에 여행을 가서 머무르지 않지만,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직접적인 금전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나, 이를 노리고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관련기사).

     

    숙소예약링크 https://www.airbnb.co.kr/ukraine/stays

     

     

    나가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타국으로 떠나왔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폭력과 그동안 일구어온 재산을 잃고, 불안정한 사회에서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난민들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미처 다루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위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실 경우, 하단의 우크라이나 구호 단체 관련 기사를 참고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구호 단체 관련 기사:

    https://www.goabroad.com/articles/volunteer-abroad/how-to-help-ukrainian-refugees

    https://www.thecut.com/2022/03/russia-invades-ukraine-how-to-help-the-people-of-ukraine.html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이음

    조회수 3646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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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나랏일, ‘국가만해야 하는 일인 걸까?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는 나랏일이라는 말이 공무원에게 국한되는 말로 자주 쓰였습니다. 우리 마을을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고, 마을 내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일을 개선해 나가는 일은 국가가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이 한쪽만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란 없는 법입니다. ()이건, ()이건 함께 하는 공동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만 행복한 사회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민관협치 혹은 민관협업이라는 말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누군가 해결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적으로 우리 마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마을 사람들끼리 협심하여 우리 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죠, 이는 흔히 으로 대표되는 지자체 및 행정조직 일부에서만 감당하던 주민의 일을 주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에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주민의 애로사항, 개선이 필요한 제도 등을 비교적 쉽게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방향적·단선적 민관 소통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주 보편적인 민관협력의 형태로 자리 잡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면서 이런 방식의 공존과 협력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는 중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역시 이런 민관협업의 한 사례입니다. 우리 동네의 생활 민원을 처리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는 등, 기존에 ()’에 의존하고 있던 생활민원 처리와 취약계층 지원에 있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행복한 마을을 위해 함께하는 민관협업(협치),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어떻게 태어났을까?

     

    경기행복마을 관리소가 탄생에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의식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첫째, 다양해진 주민구조입니다. 일례로 21세기에 접어들어 주민들의 주거 형태는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기존의 대가족도 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친척이나 혈족이 가까이에 살던, 일명 혈연으로 연대를 느끼는 마을의 개념도 찾아보기 힘들죠. 고령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 홀몸노인의 비중도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주거 형태의 다양화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정책을 점차 많이 요구하도록 만듭니다. 쉽게 말해, 같은 곳에 살더라도 얼마든지 처해있는 입장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불편함 역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국가는 점차 증가하는 주민들의 정책 수요, 사회서비스 수요를 일일이 신경 쓰기 어려워집니다. 당연히 공공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하락하게 되겠죠.

    두 번째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공공 일자리의 필요성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고령화는 점차 심화하는 데 반해, 은퇴 연령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거의 3년을 끌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빼앗고 있죠. 이로 인해 지역 경기가 점차 침체하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생활 밀착 공공 서비스에 대한 요구, 공공 일자리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기존과 같은 행정의 일방적인 문제 파악 및 해결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책과 사회 서비스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주민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면, 다양화된 사회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공공 일자리를 창출 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게 되는 것이죠.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그런 진지한 고민 끝에 탄생하게 된, 모두가 함께 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2.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어떤 일을 하나요?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핵심은 주민이 더 이상 정책의 수혜자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민은 자치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치자로서, 행정과 협력하게 됩니다. 사실 행정은 오히려 주민의 자치 공동체를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진정한 의미의 참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를 통해 행정은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되고,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 만족도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행복마을관리소에서 맡고있는 역할]

     

    앞서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크게 네 가지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안전·환경과 관련된 서비스입니다. 도로, 건물 등의 위험 요소나 고장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마을을 순찰하는 등 마을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합니다. 마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 아동 대상의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조성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생활 불편이나 생활 속에서 필요한 도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일이 없는 공구를 대여해주거나, 택배를 대신 받아주고, 아동의 등하교를 돕고, 빨래하기 어려운 홀몸노인분들의 이불 빨래를 돕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생활 편의를 돕는 공공 서비스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아니라면 제공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를 증진하는 것입니다.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위협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케어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간단한 집수리는 물론, 홀몸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돌봄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이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방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문화사업 등 지역특색 사업 기획 및 운영입니다. 지역 주민들끼리 모인 자치 조직을 문제 해결이나 정책 제안 등의 목적을 위해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분위기를 살리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하는 활동도 추진하게 됩니다. 마을의 특색과 장점은 마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핵심 역할은 각 지자체의 지원이나 방침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역할을 중심으로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2018년부터 시범 사업이 시작되었는데요. 2022년까지 경기도 전역에 110개소를 만드는 것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202110월 말 기준으로는 84개소가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행복마을관리소가 더욱 늘어나서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직접 방문해봅시다 - 군포1, 산본1동의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 가다!

     

    앞서 설명해드린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좋은 거 다 알겠는데 설명만으로는 대체 어떻게 운영 중인지 감이 잘 안 잡히신다고요? 그럴 줄 알고 제가,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방문해봤습니다. 더 심도 있는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에 많은 노력을 쏟고 계신 최명진 군포시 군포1동 주민자치회 회장 및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위원장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군포 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소개 이미지]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군포시 당동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로 18번길 27 효자경로당 2) 20207월에 개소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군포1주민자치회에서 전적으로 운영을 도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행정의 도움을 조금 더 많이 받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군포1동의 경우는 주민들이 조직한 주민자치회에서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운영을 도맡고 있습니다. 최명진 군포1동 주민자치회 회장 및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위원장께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는 실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입니다.)

     

    [최명진 군포1동 주민자치회 회장 및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위원장과 인터뷰 중인 사진]

     

     

     

     

    • Q. 주민자치회가 '직접 관리하는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지금도 많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운영하게 되셨는지, 운영해보니 어떤지 생생한 경험담, 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2년 전부터도 주민자치회가 직접 운영하려는 계획은 있었습니다만 바로 시작할 수는 없어서 계속해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작년 10월부터는 온전히 주민자치회가 맡아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맡아서 한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서 하다 보니 기존 주민자치회가 하던 일을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사업으로 이어 하게 된 것들도 있습니다. 가령, 공구 대여 사업 같은 것들은 5년 전 정도부터 주민자치회가 비용을 들여 시행하고 있던 사업이었습니다.

    사실 주민자치회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하기 전에도 마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었습니다. 주민자치회 전환되기 전, 부녀회원 통장님들의 의견들을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월 7만원씩 회비를 걷어서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여름철 선풍기 지원, 방충망 교체 등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왔죠. 2017년부터는 독거 어르신 이발 활동도 했었습니다. 이런 사업들 중 일부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서 경기행복마을관리소로 이관된 것이죠.

     

     

    [행복마을 지킴이 인터뷰 모습]

     

     

    • Q.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하시는 일들이 물론 많겠지만, 간단하게 몇 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생활 공구 대여 서비스, 이불 빨래 서비스, 가정방문 간식 나누기 사업, 지역 안전 순찰 등이 있습니다. 이불 빨래 서비스는 이제 곧 겨울 동안 사용했던 이불 빨래를 돕기 위해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불빨래 사업 사진]

     

     

    일주일에 두 번 진행하고 있고 한 번에 5가구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총 10가구의 이불 빨래를 맡아 하는 셈입니다. 빨래, 건조, 수선까지 모두 진행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정방문 간식 나누기 사업은 224일부터 시행하였고 이불빨래 사업은 22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5가정씩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업은 빵이나 우유를 나누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비롯한 취약가정의 환경을 살피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간식 나눔을 하러 가시는 분들은 조장을 필두로 체계적으로 가정 방문을 가고, 간식을 받으시는 분들의 활동상태, 집 환경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기록합니다. 이런 기록들을 잘 살피고 있다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간단 집수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순찰은 주간 조와 야간 조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단 집수리 활동 사진 및 마을 지킴이 활동 사진]

     

     

    • Q.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군요! 그런데 이런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시려면 관련된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간단 집수리나 이런 활동들은 실제로 어느정도의 지식이나 기술이 없으면 진행할 수가 없죠.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아예 전문 기술인을 면접을 통해 선발하여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부분 혹은 직무교육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정 방문을 하고 그분들의 집 환경이나 이런 것들을 기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교육도 당연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받았습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최명진 군포시 군포1동 주민자치회 회장 및 군포1동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운영위원장님이 직접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Q. 경기행복마을관리소 활동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바라시는 점이 있을까요?

     

    저희는 가능한 많은 분들이 저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늘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냥 홍보문이나 플랜카드는 코로나, 동절기 추위로 인해 효과가 떨어져서 마스크와 함께 홍보문을 나누어 주는 등의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변에서 제보를 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알려주시는 제보자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준비하여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봅니다. 봄이 되면 더 많은 분들이 군포1동의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이용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활동하시는 지킴이분들은 더 나은 사업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하기도합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 개선했으면 좋겠는 점이 있으니 그것을 사업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취지입니다. 주민자치회가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직접 운영하는 일은 아직 흔한 일은 아니니까 우리가 가능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곳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군포1동은 민관협업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이 되는 기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군포1동에서 하고있는 일이 결코 갑자기이루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주민자치회를 조직하고 운영한 어느 정도의 경험이 있었고, 주민들끼리 뭉쳐서 마을을 개선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을 발전시켜 규모를 키우고, 범위를 확장하여 현재 이런 민관협업의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 나아가 민관협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지킴이 한 분과의 인터뷰에서 언제가 가장 뿌듯한가물으니, “90세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등을 편하게 쓰실 수 있게 스위치에 줄을 매달아 드렸는데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히실 때 친정 어머니가 떠올라 덩달아 울컥했다.”라고 대답하신 것을 보면 진정한 마을 공동체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마을의 일과 행정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정한 마을 공동체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우선해야 함께 발전하는 우리가 될 수 있을테니 여러분도 민관협업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옐로 구피

    조회수 2945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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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정동호 선임매니저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전에 다니던 직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자면?

     

    정동호 선임매니저 : 수원탁틴내일(현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중간지원조직에서 각각 2년 정도 활동을 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실천사업과 모니터링 등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란 2015년 뉴욕에서 열린 70회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193개국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합의한 17개의 원칙이다. 이 목표는 개발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환경실천계획인 의제21’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환경, 경제, 사회를 포괄하는 17가지 목표가 만들어진 것이다. 각 국가들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7개 목표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행하고 있다.

     

     

     

     

    17개의 큰 목표가 있고 그에 따른 169개의 세부목표도 있다. 빈곤종식,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등 다양한 분야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법을 제정하였고 각 지자체에도 지속가능발전 조례가 있다. 경기도와 수원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가 있다. 그러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17가지 국제적 합의를 대한민국에서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행정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다. 보통 사무국이 있고 지역에 필요한 주제에 맞는 분과별 위원회 활동을 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이슈마다 다르지만 보통 경제, 사회, 환경 분야를 기준으로 나뉜다.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현재 6개 위원회가 있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체계를 보면 K-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라고 불리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고 각 광역, 기초 지자체별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다. 경기도는 G-SDGs(Gyeonggi-do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수원은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있다. 경기도 내에서는 수원이 가장 먼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17가지 목표를 실천하고 평가하기 위해 각 지역의 정책이나 시민사회 활동과 연계한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평가는 주로 목표별로 설정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2. 지역별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정하는 기준이나 우선순위가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지역의 정책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무래도 지자체 예산과 정책, ·관의 활동, 지역의 환경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목표를 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일 것이다. 거버넌스 (governance)란 공공영역의 행정과 민간영역이 협력을 한다는 의미인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17개 목표를 실천하는 지역의 거버넌스인 것이다.

    개인적인 우선순위는 첫째가 기후문제라고 본다. 기후 변화는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부분 또한 해결될 수 없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식량 문제인데 이는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처럼 기후 문제와 관련이 많다. 기후 변화 때문에 빈곤과 빈부 격차 문제가 심화 될 수 있다. 방치하면 나중에는 돈으로도 해결 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3.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수원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들었던 일이다.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실무자로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원형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무엇부터 할지 논의하고 전문가, 지속협 위원 등 여러 이해당사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정리하여 수원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고 선언하는 전 과정을 함께 했기에 굉장히 뿌듯했다. 위원분들도 직접 본인의 손으로 만들었기에 애착이 굉장히 많고 이해도도 높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도 굉장히 많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많은 이해당사자와 합의하는 과정을 배웠고 거버넌스 조직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았다. 당시 나는 많이 부족했지만 이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했다는 것이 보람있고 자부심도 있다.

    두 번째 인상 깊었던 일은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야근도 많고 업무가 많았지만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 당시 자원봉사로 함께 활동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지금은 그 친구가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나를 보고 이런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때 나는 많이 부족했고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그런 말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그 당시 내가 하는 활동이 좋아 보이고 재미있어 보였나 싶다. 그 친구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해 아동보호기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내가 그 곳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던 일 같다. 한 사람의 길을 조금이나마 제시해줬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다.

     

     

     

    4.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사실 이 분야는 일은 많고 보수는 적게 받으며 모두들 그렇겠지만 사람간의 갈등도 종종 있다. 그러다보니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도 아니고 업무는 많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관계에서 어려움도 겪고 그에 비해 보수는 적으니 한때는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직업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뜻은 좋지만 과정이 너무 힘들다보니 저 자신이 흔들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일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즐거움도 있고 보람도 느끼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5. 시민단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안을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자주 하는 생각인데, 시민사회 활동이 나름의 성과가 많지만 그 성과들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지자체의 잘못된 정책이나 예산 지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더 적절한 곳에 쓰이게 했다든가 하는 성과는 불필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 지출을 막았기 때문에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데 이러한 성과가 수치로 환산되고 널리 알려지는 일이 많지 않아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수원 시민사회의 쓰레기봉투 가격 인하 운동을 통해 현실에 맞는 쓰레기봉투 가격을 책정하여 가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았던 것, 성적인 가치관이 잘못된 사람을 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개선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것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데 기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개발 사업 등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저지하면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익이 있다. 이미 문제가 터진 이후에 수습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비용적인 부분으로 환산이 되지 않고,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민단체가 하는 일도 없이 세금만 먹는다며 각종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하기도 한다. 사실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시민사회의 활동으로 시작된 제도의 개선으로 함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과도한 노동시간의 제한 등 시민사회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된 것이 많은데 그러한 과정을 잘 모르고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는 시민들도 있다. 때문에 시민단체의 활동 성과를 잘 정리해서 시민들에게 알리면 좋겠다. 그게 센터에서 해야 할 역할이기도 하다.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보니 시민사회에서 개별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새로 생긴 목표가 있나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활동가들이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싶다. 활동가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도 하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의견 중 하나가 재충전, , 마음의 회복이다. 타인을 위해 정신없이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많은 업무를 소화하다보니 신체적·정신적으로 소진되는 활동가들이 많다. 사회적으로 대단히 인정받는 일도 아니라서 가끔은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활동가들의 번아웃 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열어보고 싶다. 실제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올해 진행했는데 참여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반응이 좋았다. 내 생각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고 센터 예산과 사업 방향도 고려해야겠지만, 꾸준히 그리고 장기적으로 활동가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보고 싶다. 공익활동이 재밌고 할 만한 환경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동호 선임매니저 :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익활동 분야에서 일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힘든 것도 많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인생이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공익활동은 할 만한 일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본 에디터는 정동호 선임매니저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위치와 상황에 관계없이 매니저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차근차근 만들어 가시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고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이야기와 실무자가 생각하는 앞으로 센터의 방향성을 듣고 센터의 에디터로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인터뷰] 무슨 일을 하다 왔니? - 정동호 선임매니저
    Tommy

    조회수 1677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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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안명희 선임매니저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전에 다니던 직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자면?

     

    안명희 선임매니저 :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1992UN환경개발회의(리우회의)에서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명시한 의제21추진 권고로 용인의제21’로 설립되었고, 2018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리우회의는 환경중점의 개념에서 출발하였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지표의 제시없이 추상적 선언의 성격이 강했다면 2015년 제70UN총회에서는 환경, 경제, 사회분야의 17개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2030년까지 이행하자는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적인 지표를 제시했다. 용인시지속협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SDGs를 추진하는 민관 협력기구이다.

     

     

    2. 17개 목표의 우선순위가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지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SDGs 17개의 목표 중 지역의 중점 과제와 지표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선정하면 된다.

     

     

    3.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일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나 뿌듯했던 일이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사실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지만 세 가지로 본다면 첫 번째, 실무자로 처음 활동할 때에도 사업 홍보 및 진행, 실무 행정, 회계 정산, 위원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혼자서 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했었는지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았던 업무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거의 야근과 주말근무를 밥 먹듯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근무를 했었던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이 공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이다. 환경의 중요성, 소중함, 일상에서의 실천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 마음을 움직여 사회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진다.

    두 번째는 2015년 이후 UNSDGs를 제시하면서 의제에서 지속협으로의 명칭 변경, 조례 개정, L-SDGs(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 등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타 지역과는 달리 한 동안 정체기에 있었던 용인지속협은 2018년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SDGs에 맞는 조직개편, 조례 개정, 명칭변경, 더 나은 사업추진을 위한 사무실 이전, 사업 내용 전면 재수정 등 새롭게 다시 출발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했다. 그 중 재수정 된 사업 중 시민들과 지속협 위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의 개념, 지속협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 지금 용인의 위치, SDGs는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조직인지 등의 교육의 필요성으로 2018용인 지속가능발전대학을 기획하여 1기를 배출하였고, 즐기면서 배우는 SDGs를 널리 알리는 지속가능 한마당을 처음 개최하였다. 그때만 해도 전국 지자체 중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추진하는 곳은 많지 않았으며, 매년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속가능 한마당도 위원들,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화합하여 추진한 유일한 축제였다.

    세 번째는 지속협의 일은 민관협력이 중요한데 특히 그 당시 주무부서 과장님과의 인연을 꼽고 싶다. 행정이 민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항상 지속협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사업을 더 열심히 추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4. 이러한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나 또한 처음에는 몰랐던 SDGs와 지속가능발전, 생소한 단어들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했겠나 싶다. 지속협은 중간지원 조직으로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속협이 실천하는 조직이라면 환경, 사회,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른 단체들의 활동과 겹치게 된다. 비효율적이다. 같은 분야에서 고유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을 네트워킹해서 실천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중간지원조직이다. 그래서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점을 탈피, 다른 단체들과의 활동을 시도해 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속협의 역할을 모르는 위원들은 다른 단체와의 협력이 곧 그들의 역할이 없어진다는 생각이었고, 분야별 위원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의 주체가 되어 사무국은 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이지만 모든 일은 사무국에서 해야 한다는 이견이 힘들었다. 의제였을 당시에는 직접적인 실천 위주였으니 그런 생각은 당연했을 것이다.

     

     

    5. 다른 지역과는 다른 용인지속협만의 차별점이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초창기 의제였던 때에 환경교육, 생태교육 등 활동가 양성교육을 했었다. 그때는 용인에서 환경교육을 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시초이자 중점사업으로 초급, 중급, 고급의 레벨과 숲, 생태,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매년 교육사업을 추진하여 수 많은 활동가를 배출하여 지금 용인에서 활동하시는 강사분들 거의 용인의제를 거처가셨던 분들이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다 보니 현재는 그런 교육생을 배출하는 곳이 많아져 강사양성 교육을 계속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다.

     

     

    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목표가 있나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지역 활동가분들의 힘든 점을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마다 간담회를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 최소한의 인건비 지원, 공간 지원 등 이분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센터에서는 네트워크 구축 간담회를 열면서 지역의 요구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많이 했다. 주로 신규 청년 활동가들이 너무 부족하기에 청년 활동가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주민참여예산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단체에게는 청년 일자리를 지원해줌으로써 인력 해소와 청년에게는 비영리단체의 일 경험으로 신규 청년 활동가 발굴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내년에는 비영리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하거나 법률, 노동,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자문단을 구성하여 전문가를 연계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듯 센터는 지역의 의견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간담회에서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서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해드렸다. 합의가 된 지역에서는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조례를 제정하는 토론회나 간담회를 열어 공론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군포, 부천, 구리, 평택, 안성, 광주, 포천, 김포, 성남, 의왕 10개 지역의 조례가 제․개정 되었고,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10개 지역이다. 그 동안 많은 지역이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보고 내년 간담회부터는 방식을 조금 바꿔서 활성화할 예정이니 31개 시·군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더불어 단체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관점을 넓혔으면 좋겠다. 회비나 기부금이 운영을 좌우하다보니 단체의 고유사업에 더 치중하게 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 활동의 중요성을 더 알아주셨으면 한다. 연대하여 지역 공동의 의제를 찾아내고 실천해나감으로써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소외된 연대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이 부탁을 드리고 싶다.

    시민사회의 소중함을 알고 시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실무자로서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이 목표다.

     

     

     

     

     

    7.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안명희 선임매니저 : 지속협 활동과 맞물려있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기존에 했던 업무의 연장선이겠구나 싶어 이곳에 새로 지원하게 되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시민사회단체와의 관계 즉, 신뢰가 쌓여야 한다. 말 그대로 공익활동을 지원한다고 해서 센터가 생겼는데 그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않고 해결할 수 없다면 신뢰는 무너지고 관계는 깨질 것이다. 때문에 센터는 그분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방안을 모색해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며, 활동가분들 또한 공익활동이란 공동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우리 공동의 미래’. 지속협에서 공부하면서 알게된 보고서인데 마음에 와닿는다. 공익활동은 개인의 활동이 아닌, 우리 공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시민분들은 관심 분야에 어떤 단체들이 있는지 자세히 봐주시면 좋겠다. 그 단체의 활동을 면밀히 살펴보는 관심에서 기부금으로 이어진다면 그 또한 시민의 공익활동이라 본다. 꼭 무언가를 실천해야 공익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활동하는 단체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도 공익활동의 일부라 생각한다.

     

     

    센터는 단체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단체들은 적극적인 연대활동으로,

    시민들은 공익활동 단체를 향한 관심과 기부로~!

     

     

    본 에디터는 안명희 선임매니저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공익활동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주시고, 진행하셨던 사업을 차근차근 다정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위치와 상황에 관계없이 매니저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시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실무 이야기와 이를 바탕으로 발전시킬 앞으로 센터의 방향성을 직접 듣고 에디터로 전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무슨 일을 하다 왔니? - 안명희 선임매니저
    Tommy

    조회수 2743

    2022-01-10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아카이브 에디터로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고민을 매니저님과 나누던 중,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오신 구성원분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구성원은 이정희 성장지원팀장입니다. 인터뷰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나눔 소회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 전에 다니던 직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하자면?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경기여성연대라는 여성단체에서 활동을 했었다. 1994년도 당시 가정폭력을 당한 여성을 구명하기 위해서 경기지역 여성들이 모이게 되었는데 가정폭력 피해여성은 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하다가 남편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고 살인죄로 수사가 이루어지자 이에 대응하며 여성들이 결집하였고 구명운동을 했다. 사건이 정리 된 후 모인 여성들이 계속 이어서 활동을 하자는 뜻을 모아 경기여성연대를 발족하게 되었고, 현재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2. 경기여성연대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27살쯤 여성운동을 시작했다. 사실 원래 여성단체나 여성인권에 대해 잘 몰랐다가 자원봉사를 오래 하게 되면서 복지관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복지관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여성학을 접했다. 고향이 경상도였기 때문에 여성학을 접하고 나서 내 삶을 돌아보니 모든 차별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의 충격은 마치 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한 대 맞은듯한 느낌이었고 이후부터 분노가 일기 시작해서 나같은 여성들이 몰라서 당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성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때는 당연한 줄 알았던 가부장성, 사실 가부장성이 뭔지도 몰랐지만 예를 들면 집안일을 여자들만 하고 오빠와 남동생은 손도 대지 않는 문화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원래는 경남 마산에서 일을 하다가 수원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경기여성연대에 들어왔는데, 연대의 활동 방향과 잘 맞아서 10년 넘게 일을 해왔다.

     

     

    3. 경기여성연대에서 일했을 당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 크게 세 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 첫 번째는 경기도기지촌여성지원조례를 통과시킨일이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나 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해 성매매 행위를 조장하여 기지촌여성들이 인권침해를 당한것에 대해 2012년부터 관련단체들과 피해여성들의 인권회복과 피해보상에 대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여러 활동 중에 피해여성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과 지원조례 제정에 대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 했으며, 수 많은 기자회견과 토론회에서 피해 사실을 공론화 하며 기나긴 싸움 끝에 2020[경기도 기지촌 여성지원등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다. 또한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국가가 책임이 있다]는 고등법원 판결을 통해 피해여성들의 인권이 회복 되는 큰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실 정부를 상대로 재판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겪었던 큰 아픔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술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정말 힘들어 하셨다. 그래도 모든 개인의 인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한 것이니 힘내시라고 지지하면서 결국 승소하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되어 피해여성들의 인권회복 및 사회 인식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평택에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까지 건립 되었다.

    두 번째로는 성평등의식 확산 운동을 많이 했다. 아직 우리 사회는 성평등한 사회라고 하긴 어렵다. 사회생활,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 차별이 있다. 그리고 경기도는 여성단체의 지속적인 요구로 [경기도성평등기본조례]로 개정되었다. 사실 성에는 양성만 있는 것이 아닌데 아직도 양성평등에 의한 정책들로 소수성들은 차별과 소외 받는 일들이 많다. 경기도 내 지역을 다니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기자회견, 길거리캠페인, 1인피켓, 연극공연 등 참 많은 활동을 해왔다.

    세 번째로는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과한 조례]를 만든 일이었다. 원래는 취약계층 여성들만 생리대를 지원받았다. 그런데 신발 밑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여성 인권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이런 세부적인 부분을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생리대 보편 지급을 조례로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무상급식을 하듯이 생리대를 취약계층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지급이 되어야 한다는 토론회 등 조례 제정을 위한 활동을 했다. 그 결과 2020년 만11세이상~18세 이하의 여성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통과되었다. 또한 획일적으로 패드형 생리대만 지급되는 것이 아닌, 월경컵 등 여러 가지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중요한 문제이며, 무엇보다 월경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이 되어야 한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생리대는 숨겨야 하는 물품으로 검은 봉지에 싸서 다녔는데 이제는 여성청소년들에게 안심하고 월경할 권리가 당연시 되어야 한다.

     

     

     

    4. 경기여성연대에서 일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여러 활동을 하면서 순간 순간 뿌듯함을 느낄때는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앞서 말했던 미군 위안부 관련해서 승소하고, 조례를 만든 순간에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경기도성평등기본조례]로 개정한 활동들이 있다. 사실 정말 변화하기 어려운 일들을 조금씩 이루어내고 해낸 것이기에 매우 뿌듯했다.

     

     

     

    5. 앞서 말한 일들을 추진할 때 가장 장애물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여성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운동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목적이 있다. 그런데 여성운동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 인식이다. 예를 들면 여성은 감정적이며, 논리적이지 않다. 또는 여성이 주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식이다. 그런 인식을 겪어가면서 여성운동을 해온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장애물은 인건비의 부족이다. 10년 가량 월급을 100만 원 정도 받고 일을 했다. 금액 보다는 하는 일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자부심으로 살았다. 여성들과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봐왔으니 급여 같은 건 장애물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 사업을 하기 위해서 사업비, 인건비가 지출되는데 보통 단체에서의 활동가는 1명 내지 2명이다. 이들이 인건비를 받으면서 정부를 상대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없다. 보통 이러한 비용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을 하게 된다. 경기지역에 있는 여성단체는 4개가 있는데,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협의회이다. 이렇게 4개 단체가 네트워크를 이루어서 큰 사업을 대응하기도 하고, 여성 관련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6. 그렇다면 시민의식을 개선할 방안을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공연이나 연극 한편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문화 예술 분야를 좋아하기도 해서 연극이나 노래 공연을 지역을 돌아다니며 해왔다. ‘엄마는 지금 일하고 있다라는 연극을 만들어서 공연했는데, 엄마가 밖에 나가서 일하고 돌아오면 남편이 피곤하다며 양말을 던지면서 눕고, 육아도 엄마가 다 하는 내용이다. 전하고자 하는 것을 글이나 말로 하는 것보다 연극을 통해서 보여주니까 시각화되어서 더욱 전달이 잘된다. 연극을 보면서 몰입하여 우시는 분도 있었으며 특히 경기 외곽은 가부장적인 정서가 더욱 심하기에 공감을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는 이 연극을 남성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시청, 공무원, 군인을 대상으로 보여주려고 전화도 많이 돌렸다. 물론 보다가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여성운동 또는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회가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활동은 하지 못하더라도 후원을 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여성운동을 할 때 돈 때문에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우리는 모든 여성들이 평등해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 간다는 구호를 외치곤 한다. 같은 여성끼리 지원해주고 연대하는 힘이 필요하다.

     

     

    7.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새로 생긴 목표가 있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목표가 있어서 그 목표를 이루려고 이곳에 왔다. 경기 시민단체연대에서 운영위원장을 두 번 했었는데 시민단체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들은 금전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렇게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대는 교체될 것이고 윗세대는 학생운동과 민주화정신의 영향으로 열정페이로 일을 하지만 이후 청년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요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시민단체가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시민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고민을 해보니 하나의 센터를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비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제일 어려운데 그 과정을 함께해서 도와주고 싶어서 온 것이고 그 목표는 그대로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에 매몰되면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 그런 어려움을 줄여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그들이 하고싶은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8. 앞으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나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일단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센터가 정말 중간지원조직으로써 해야 하는 일을 독립적이고 자율성 있게 하고 싶은데 아직 초반이라 그러지는 못한다. 기반이 다져져야 하는 시간과 기반이 필요한데 공약을 받고 시민단체들이 만든 센터라서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여야 한다.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의 활동가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게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같이 나누고 필요한 대로 유동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최종적인 목적지는 시민단체에서 일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며 충분히 활동할만하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다. 시민사회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사회가 될 수 없다.

     

     

     

     

    9.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해본 적이 없다. 이 길을 잘 왔다고 생각한다. 이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의 성장도 많이 했고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깨달음이 있었기에 이 활동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내가 자식이 있었다면 엄마는 이런 활동을 하고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이 있다. 다른 시민활동가들도 이런 마음가짐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시민사회 활성화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한 개개인이 모여서 일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다 아울러서 우리 사회가 크게 변했으면 좋겠다. 지금 내 역할은 조그맣지만 사회가 변화하는데 참여했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

     

     

    본 에디터는 이정희 팀장님의 공익활동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들으며 배울 수 있던 점이 아주 많았습니다. 경기여성연대에서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위치와 상황에 관계없이 팀장님이 생각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차근차근 만들어가시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고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었던 생생한 이야기와 실무자가 생각하는 앞으로 센터의 방향성을 듣고 센터의 에디터로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인터뷰] 무슨 일을 하다 왔니? - 이정희 성장지원팀장
    Tommy

    조회수 1830

    2021-12-27
  •  

     

    들어가며

     

    브랜딩은 일반 기업이 아닌 비영리 단체도 필요한 전략입니다. 브랜딩을 통해 비영리단체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많은 사람들의 후원, 활동 참여 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브랜드와 브랜딩 그리고 비영리 단체가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브랜딩의 요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브랜딩이란?]

     

    브랜드란 한 판매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판매자의 상품이나 서비스와 구별되게 식별하는 이름, 용어, 디자인, 상징 또는 기타 기능입니다(출처: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브랜딩은 이러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브랜딩은 소비자의 마음속에 브랜드를 자리 잡게 하고 특정 조직, 회사, 제품 또는 서비스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제품, 단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제품이 아닌 자신의 제품을 선택할 이유를 제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제품의 브랜드를 만듭니다. 브랜딩은 이런 자신의 브랜드를 사람들이 빠르게 식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경쟁 제품보다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에서 고안한 전략입니다. 결국, 브랜딩의 목표는 브랜드가 약속하는 것과 항상 일치하는 제품을 제공하여 충성도가 높은 고객과 기타 이해 관계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영리 단체가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비영리 단체가 왜 브랜딩이 필요할까요? 비영리 단체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 비영리 단체 활동가(기부자), 직원, 이해 관계자를 모으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영리 단체 활동가(기부자)가 어떤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할 것인지(기부할 것인지) 선택을 고민할 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비영리 단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혹은 지원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단체를 물색 중인 이해 관계자가 특정 비영리 단체를 선택하게 되는 명성과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브랜딩은 활동가에서 직원, 이해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면 해당 브랜드에서 일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브랜드가 영감을 주는 것(제품, 프로젝트 등)을 제공한다고 느낀다면 그 브랜드를 위해 일하고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브랜딩의 요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요소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단체의 제품 혹은 서비스, 규모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통해 브랜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정의: 목적, 가치, 약속

     

    단체의 설립 연도, 설립 이유 그리고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자 하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이를 실현할 것인지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그림1. 브랜드 정의 / 출처: 월드비전

     

     

    브랜드 아이덴티티: 이름, 시각적 아이덴티티 디자인(로고 디자인, 색상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등)

     

    브랜드의 이름, 로고의 모양 및 색은 사람들이 브랜드를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조직의 사명과 일치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경우, 로고에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로고는 모금 활동 및 소셜 미디어에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요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고는 비영리 단체의 목적을 시각화하여 사람들이 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림2. 세계자연기금 로고 /  출처: 세계자연기금

     

     

    세계자연기금 (WWF)는 이미지를 중점으로 사용하는 가장 인지도 높은 비영리 단체 그림 로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색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 색 오류 염려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의 로고는 누구나 순식간에 팬더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각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로고의 팬더는 세계자연기금의 야생 동물 및 자연보존의 목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림3. 배달의 민족 타이포그래피(폰트) / 출처: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 형제들은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해당 폰트를 보면 배달의 민족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이는 기업에 브랜드 컨셉에 맞추어 폰트를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B, 키치, 유머, 복고라는 브랜드 컨셉을 폰트로 이미지화 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이미지와 통일성을 이루는 폰트는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관련 기)

    광고나 캠페인에 브랜드의 폰트를 사용하는 경우, 통일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억에 남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유리합니다. 한편, 브랜드 폰트를 무료로 배포해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브랜드 폰트와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고: 웹사이트, 모바일 앱, TV, 잡지 등 광고

     

    광고는 단체의 사업뿐만 아니라, 단체의 브랜드를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입니다.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브랜드의 이름, 색상,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연상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통일성을 가지고 광고를 구성합니다. 기아대책의 경우 하기의 광고를 통해 기아대책의 캠페인과 프로젝트 이름, 그리고 기아대책 브랜드의 색인 초록색을 활용하여 기아대책 브랜드 이미지와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연합시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림4. 기아대책 광고 / 출처: 기아대책

     

     

    커뮤니케이션: 후원 및 파트너십

     

    단체 사업의 후원자를 모집하거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단체 단독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림5. 유니세프(UNICEF) / 출처: 유니세프(UNICEF)

     

     

    UNICEF USA는 대형할인점인 Target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를 구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동참해오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키드 파워(UNICEF Kid Power)의 후원사로 Target3년 동안 65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또한, Target은 긴급 구호를 지원합니다. 유니세프의 COVID-19 백신 캠페인 End The Pandemic125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나가며

     

    비영리 단체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를 정의하고,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후, 광고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브랜딩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을 통해 비영리 단체의 사업, 기금모금, 자원봉사자 모집 등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 웹진에서는 브랜딩 매뉴얼과 비영리 단체 브랜딩 사례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비영리 단체를 위한 브랜딩 가이드(1)
    이음

    조회수 3472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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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사회 전체에 변화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에서 학생들에게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조각내버렸다고 볼 수 있는데, 체육대회, 수학여행, 수련회, 축제 등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종목 등이 축소되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e-sport 대회, 소규모로 진행한 청주외고, 충남외고와는 다르게, 축제,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이 하나도 진행되지 않은 학교도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는 통계청에서 매년 2002년부터 작성하는 청소년 통계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코로나19 이후로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는 22.1%로 부정적 변화보다 비율이 높았지만, 진로-취업에서는 41.6/7.0%, 학교생활에서는 48.4/11.4%로 부정적인 비율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학교행사는 축소되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수업에는 적응해야 하고, 학업 스트레스는 그대로이니,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공연동아리의 설 자리를 빼앗았다.]

     

    특히 공연동아리의 경우,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공연동아리는 작사/작곡, 풍물놀이, 댄스, 밴드, 노래(아카펠라, 합창 등), 오케스트라, 치어리딩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이들의 주무대는 축제를 포함한 무대입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행사의 특징상, 미리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거나, 현장에 가서 공연을 진행해야 합니다. 둘 다 눈앞에 호응이 적거나 없다는 게 공통점이며 촬영진을 제외한 관중이 없습니다.

     

    청소년 공연동아리의 게시물은 게시물 모집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한 수준으로 주기가 깁니다. 그나마 온라인으로 릴레이 캠페인, 콘텐츠 정도를 고민해볼 수 있겠으나,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공연동아리에게는 끼를 뽐낼 공간조차 없습니다.

     

    이는 곧 공연을 기다리는 청소년 팬들에게도 강한 무력감으로 다가옵니다. 1년에 1~2번 밖에 없는 공연이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학사일정에서도 중요한 행사로 고려하고 있고, 졸업한 후에도 돌아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 축제가 축소 or 취소되었기에 공연동아리의 존재 의미가 거의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봐야 합니다.

     

     

    [에디터가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메시지!]

     

    코로나19 이후, 대나무숲을 포함한 인터넷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다들 힘든 상황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같은 청소년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기획하였습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이 적합할지를 고민하다가, 동아리의 활동 자체가 응원 및 사기진작을 위한 공연을 제공하는 치어리딩을 생각해냈고, 코로나 블루 극복 메시지 전달을 경기도에 있는 고등학교 치어리딩 동아리에게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한 상황을 접한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되고, 힘이 되는 기획이었기를 바랍니다.

     

     

        

    [동탄국제고 Hollis]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 수학여행 등을 즐기지 못하는 청소년, 학생을 위해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탄국제고등학교의 유일무이 치어리딩 동아리, 홀리스라고 합니다! 저희 홀리스는 2학년 학생들 10, 1학년 학생들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오디션을 통해 부원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체육대회, 축제와 같은 학교 행사 시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주된 활동입니다. 또한 응원문화에서 시작된 치어리딩이니만큼 고3 선배님들을 위한 수능응원영상에 매년 출연하고 있으며, 무대 준비 시 선곡 과정에서도 응원과 에너지를 주는 것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곡을 선정하고 있답니다:)

     

     

     

     

     

    비록 올해에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해 체육대회나 대면 입학식이 취소되어 아직 관객 앞에 서보지 못했지만, 곧 있을 동탄국제고 10주년 행사에서 올해 첫 공연을 할 예정인데요. 동아리를 이끌어가야 할 2학년 학생들이 코로나의 여파로 작년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기에, 올해 초는 정말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원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한 결과, 하나의 멋진 치어리딩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와서 무대를 앞둔 지금, 홀리스의 무대를 통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정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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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외고 블루쉴드]

     

     

     

     

    코로나 19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요?

     

    A: (제정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치어리딩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특별한 취미가 생겨서 사람들을 자주 못 만나는 상황에서 겪는 헛헛한 마음을 많이 달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서 좋았어요! 본인만의 취미를 가지고 삶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시원)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 활동이나 집단 활동에 있어서 큰 제약들이 생기며 저희 치어리딩 동아리도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나마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하지만 영상을 통해 저희의 영상을 보고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상황을 탓하며 좌절하기보다는 그 속에서도 최선의 방안을 찾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서정민)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자신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처음에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공연의 유무가 불확실하였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낙담했습니다. 하지만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부원들과 색다른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저희 동아리에서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던 온라인 공연을 SNS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객과의 화합이 중요한 치어리딩 공연을 관객 없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지금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신다면 자신의 목표를 꼭 이루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파이팅!

     

    (권민서) 현재 조금은 힘들 수 있는 시기마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값질 순간이기 때문에 매 순간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치어리딩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도 쌓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른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어요. 되돌아보면 분명히 빛날 우리의 10대를 위해 조금만 더 힘내봐요!

     

    (석다현) 아무리 코로나라 하더라도 우리의 의지와 열정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모두 포기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한번 꾹 참고 버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못해내겠어요? 저희가 많이 만나지 못해도 각자 연습해오고 맞춰보며 곡을 끝내고자 한 의지로 결국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들 모두 어떤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모두모두 힘내서 다같이 극복해요!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 파이팅!!

     

    (한하영) 일상 속에서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되었고 그러한 힘든 상황들을 견뎌내느라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느라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모두가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방법대로 잘 살아내고 있잖아요. 저희 치어리딩 동아리도 공연동아리로서 막연하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 안에서도 함께 연습하고 영상 찍어 올리고 저희만의 방법대로 또 다른 행복들을 찾아냈어요. 지금 여러분 앞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그런 행복들을 찾아 이 소중한 시간들을 그 누구보다 빛나게 보낸다면 우린 그 자체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 모두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잘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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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외고 휘트니스]

     

     

     

     

    코로나19 상황에서 무대를 포함해 활약할 기회가 사라진 공연동아리를 위해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외국어고등학교 실내종합체육 및 치어리딩 동아리 휘트니스 회장 김예슬입니다.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와 같은 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동아리를 포함하여 무대 등 대면으로 활동할 기회가 전부 사라진 공연동아리들은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휘트니스는 이렇게 기회가 사라진 공연동아리들이 무대를 포함해 다양하게 대면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공연동아리 뿐만 아니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인 피해를 입고 계신 모든 분들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응원합니다.

     

     

     

    [성남외고 치어리딩 동아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한마디

     

    A: 안녕하세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치어리딩 동아리 더블에스>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청소년과 선생님들께서 최근 몇 년간 혼란 가운데 지내고 있는 이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처음 접해보는 온라인 수업, 취소된 학교의 다양한 행사들, 실제로 만나진 못한 채 컴퓨터 앞에 앉아있게 된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날이 갈수록 코로나 19는 점점 퍼져가고 있지만, 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꿈을 좇으며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기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힘겹게 수업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대한민국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모두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에 헛되지 않은 밑바탕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어두운 시기가 지나가고, 모두가 하이얀 마스크 대신 예쁜 미소를 되찾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저희 더블에스가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과천외고 트리옴프]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한마디

     

    A: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안녕하십니까 과천외고 응원단 트리옴프입니다! 트리옴프 또한 고등학교 동아리인만큼 단원들 다수가 학업, 마스크 때문에 더욱 어려워진 연습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떠올리며 살아갔으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지금 제일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순간 아마 본인이 떠올린 '그것'에 대한 알 수 없는 열정이 끓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그것'으로 각자의 청춘을 불태우세요! 지금 우리가 있는 청춘은 절대 우리를 위해 돌아오지도 멈추지도 느리게 가지도 않을테니까요. 여러분이 이 순간을 견뎌내고 일어날 수 있게 저희 트리옴프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과천외고 응원단 트리옴프였습니다:)

     

    : 코 후빌 일 없게 잘 들으세요

    : 로늘도 내일도 건강할 수 있게

    : 나부터 실천하는 마스크 쓰기!

    1: 일상에 지친 날들에서

    9: 구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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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청소년 치어리딩 동아리에게 들어본 ‘코로나블루 극복 메시지’
    HHDM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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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