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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즈를 취해 주신 안한수 화백

     

    화성시 동탄 신도시, 계획도시라는 이름답게 반원 모양으로 구획 지어진 도로망과 빌딩 숲을 에워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반석산 둘레 한편으로 오산천이 흐르고 바로 옆에 노작 공원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원이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뿐, 봄에는 고라니가 출몰하기도 하고, 청설모 같은 작은 산짐승과 오산 천변 자연 습지 쪽으로는 두꺼비와 뱀 같은 파충류, 백로와 청둥오리들이 종종 보이기도 하는 곳. 그곳 주변에 언제부터 새로운 미술전시관이 생긴 걸 알게 되었다.

    미산 아트스페이스라고 쓰인 그림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난 크기의 대작들이 걸린 그림들에 눈을 압도당할 수 있다. 그림이 주는 위압과는 다르게 동네 분들과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혹은 한켠에 마련된 작업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며 붓질을 하고 계신 소탈하기 그지없는 화가 선생님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그분이 오늘 소개할 민중미술가 안한수 화백이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는 말에 자칭 화려한 백수, 안한수 화백이라며 능청스럽게 웃기신다. 1959년 생으로 32년 교직생활을 하시다가 20152월에 명예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볼까 하는 생각으로 그야말로 화려한 백수 생활을 하고 계시다고 한다. 고향 광주를 떠나 2003년 경기도 분당 쪽으로 올라오셔서 교직생활을 이어가셨는데, 동탄으로 오신 건 은퇴 후 2020년에 옮기셨다고 하니, 코로나가 덮친 그 무렵 동탄 노작골로 이사 오셔서 꼼짝없이 몇 년간 갇힌 생활을 하게 되셨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 끝난 지금은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시고 계시는데 앞으로 갤러리 운영과 그림 작업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Q. 선생님 그림의 소재들도 예사롭지 않지만, 기법이 굉장히 섬세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이 점들은 하나하나 점으로 찍으신 건가요?

    , 일일이 붓으로 하나하나 찍은 겁니다.

    제가 퇴직한 후로 그래도 와이프가 반대하는 퇴직을 했기 때문에 뭔가를 좀 보여줘야겠다. 작품으로 보여줘야겠다. 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말이 지금 저렇게 점으로 찍어서 그림 그리는 거지, 이게 아주 골병 들어요. 중노동에 골병드는 거예요. 눈도 안 좋고 그래서 퇴직한 지 2년 정도 지나고, 그러니까 2017년 정도부터 여러 가지로 몸에 이상 신호가 오더라고요. 갑상선 항진증 저하증부터 시작해서 위장병에다가 모든 게 한 번에 막 터지더라고요. 심지어 이 방아쇠 수지라고 손가락이 이렇게 안 펴지더라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어깨는 또 이렇게 굳어 가지고 어깨도 이렇게 올리지도 못하고, 막 이렇게 여러 가지로 이제 그때가 여기 분당에 살 때 여기 오기 전에 퇴직하고 2년 정도 지나서부터 이제 몸이 망가지더니... 어떻게 보면 너무 열심히 그림에 점을 찍었던 거죠.(웃음)


     

    그리고 이렇게 예를 들어서 저런 문익환 목사 그림이 있다 하면 저 사진을 내가 어떻게 연출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신경도 많이 쓰고 고민도 많이 하다 보니까 또 이렇게 운동도 잘 안 하고 이렇게 웅크리고 이러다 보니까 위장도 많이 안 좋아지고 엄청 쓰리고 막 여러 가지로... 지금은 여기 동탄으로 이사 온 후로 많이 건강해졌어요. 지금은 좋아요.

    특히나 이제 우울증까지 정신적으로 몸도 안 좋아지고 그러니까 예..

    이게 퇴직하고 계속 혼자만 이렇게 처박혀 있고 작품 한답시고, 총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좀 불안하고 잠도 안 오고 이렇게 좀 자꾸 이렇게 다 허무해지고 막 그런 여러 가지로 안 좋더라고요.
    이게 내가 뭘 위해서 또 이러는가 싶기도 하고 막 이렇게 사람 만나기도 싫고 그냥 쳐박고 그러다가 이쪽으로 이제 이사 온 후로 좀 변화를 준 거죠. 지금은 많이 좋아요.

     

    Q. ...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잠시) 선생님은 자기 스스로를 보시기에 어떤 사람 같으신가요?

    저는 좀 세상을 멍청하게 산 것 같아요. 아무리 예술한다해도 그래도 자기 경영도 잘하고 이렇게 세상 시류를 잘 타고 그런 사람도 많아요. 그 좋은 교직에서 승진할 수 있는 그런 모든 기회도 그냥 다 외면해 버리고 내 생각은 그거 아니다. 그런 조건도 다 이렇게 뿌리쳐 버리고 또 그림을 그려도...

    제가 그림을 별로 팔아본 적이 없어요. 제가 멍청하다는 게 죽도록 고생은 해요. 내가 스스로 아이고 난 왜 이렇게 어렵게 그림 그리는 거지? 이거 이제 보상을 좀 받아서 다시 그림 그릴 수 있는 어떤 힘을 이렇게 받아야 되잖아요.
    그게 이제 뭐 인기를 얻는다든가 내지는 이름이 날린다든가 아니면 돈으로 누가 비싸게 사 간다고 한다든가 그런 뭐가 좀 작품에 대한 어떤 보상이 좀 있어야 되는데...

    나는 그런 걸 거의 바라지 않고, 특히나 또 이 목적이 내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을 해서 다른 사람한테 공감을 얻어내는 데 목적이 있어요.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게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에요. 내 생각 내 사상을 이렇게 그려서 공감을 얻고 싶다 그런거에요. 이제 남북 분단 상황이 이렇다,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 인물들은 이런 사람들이었다, 이런 걸 그려서 내 보여주고 싶은 욕심 뿐이지...

     

    그러니까 좀 영악하게 살지 못하는 점이 좀 있어요.
    내가 월급쟁이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나는 정말 무능력자였을 거예요.
    교사고 다행히 거기에 호구지책이 됐으니까 와이프한테 이 정도라도 대접받고 살지...

     

    Q. 선생님 그림을 보면 개인화랑에 걸려 있을 그림은 아닌 듯해요. 대통령 관저나 기록관 이런 곳에 걸려 있어야 할 그림 같아요.

    (웃음) 대통령 관저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기념관 개인의 예를 들어서 저기 김구 선생 기념관이라든가 안창호 도산전시관 이런 데는 이제 물론 가야 될 성격의 그림이기는 한데, 거기에 또 염두에 두고 그린 건 또 아니고. 내가 그리고 싶은 걸 그린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 관저는 또 그래요. 이제 예를 들어서 대통령 관저 말이 나왔으니까 대통령 관저라면 모든 사람들이 다 보고 좋아할 수 있는 그림을 걸어야 되겠죠.
    제 그림이 그 정도의 깜냥은 안되고... 지금은 각자의 어떤 영역을 이렇게 존중을 해주지만 민중미술이 처음 생길 때만 해도 그것도 미술이냐 서로가 그랬죠.

     

    홍범도 장군, 2016. 2. 안한수 작

     

    Q. 선생님 전시회는 어느 정도 하셨나요?

    전시회는 다섯 번 했는데 첫 개인전을 저는 대학도 졸업하기 전에 했어요. 그만큼 제가 대학 다닐 때부터 솔직히 이 화가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컸어요. 상당히 컸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열린 전시회는 이제 여기서 화랑 열기 전에 국회에서 국회 아트 갤러리라고 있어요.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 그때가 20196월인데 국회 사무처에 전시하겠다는 서류를 다 넣어요. 거기 넣어서 심사를 하고, 그때가 마침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이어서 제 그림이 독립운동가들 통일운동가들 그렸던 게 딱 그 컨셉에 맞았던 거예요. 특히나 저는 이런 걸 예상 안 하고 2014년 정도부터 이렇게 독립운동가들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너무 컨셉이 잘 맞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유월의 작가라 해가지고 거기서 모든 전시 부대 비용 제공하고 한 달간 국회 아트갤러리내에서 했던 거죠.

    거기에는 또 누가 사겠다는 사람 한 사람 전화 온 적이 있어요. 제가 안 판다고 했어요. 윤동주 그림을 사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근데 보통 사람들과 제 생각이 다른 게 뭐냐면 저는 그림을 좀 아까도 말했지만 멍청하게 그려요. 이렇게 점을 찍어서... 쉽게 빨리 안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려요. 예를 들어서 아무리 작은 그림도 한 달 정도 이상 걸리는데 그것도 열심히 그리고 해서... 이게 사는 사람은 제 뭐랄까 노력을 제대로 안 쳐줘요. 싸게 가져가려고 하지. 그래서 아예 흥정도 안 했어요.

    그리고 저는 또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었어요. 나는 어차피 내 그림은 누가 살 사람들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또 뭐 이렇게 내 생각 그리고 싶은 것을 굽힐 생각도 없고 나는 계속 이렇게 그려갈 거야. 그렇지만 나도 언젠가는 내 그림들을 세상에 내보일 거야. 그래서 만든 공간 이런 공간이죠.

    지금도 누가 사 간다고 하면은 제가 별로 그렇게 흥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나는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기 때문에. 솔직히 참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예요. 내가 이렇게 마음대로 이렇게 마음 놓고 백수로 그림을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제 좀 자랑 같지만 연금이 있기 때문에... 다른 화가들한테는 좀 미안하죠. 그 사람들은 참 열심히 자기 소신대로 그리기 위해서 노동일도 하고 여러 가지 막노동도 하고 온갖 거 다 이렇게 해가면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많이 있어요.

     

    안중근, 안한수 작

     

    Q. 저번에 선생님께서 어떤 그림 스타일은 싫다고 하신 거 같은데...

    아니, 뭐 싫다기보다는 그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거죠. 그건 이제 우리 많은 화가들 그림 그리는 사람들 중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에요. 이게 자기 캐릭터를 형성해야 돼요. 그게 또 프로고. 전시장에 갔는데 기법과 소재를 다양하게 내보였을 때 보통 사람들이 보면 이 사람 개성 있다 하는 거지.
    대개 화가들이 자기 캐릭터를 관심사 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해 나가는데, 문제는 당연한 결과이긴 한데 자기 복제를 너무 많이 하더라... 자기 그림 하나 그려놓고 비슷한 걸 또 그리고, 비슷비슷하게 그래서 이거나 저거나 막 계속 너무 복제를 많이 한다는 거고,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거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팔리는데 뭐, 일반 대중이 좋아한다는데 계속해야죠. 그리고 저는 그래서 인물을 주로 그리기 때문에 인물이 이렇게 자기 복제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Q. 멋있으십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나 이루고 싶은 일 계획은 무엇일까요?

    제가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이 공간을 만들었는데 혼자 또 사치 부리기에는 또 미안한 거예요. 미안하단 말이라기보다는 좀 유용하게 쓰고 싶은 생각인 거죠.
    제가 미술 교사로 이렇게 32년 근무를 했고 또 아까 말했듯이 작품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2세들 미술 교육도 그만큼 사람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행위이다.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고 해서 여기가 미술하는 학생들의 미술 발표장이 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제가 이 개관할 때도 한마디 하라고 할 때 그랬어요. 저는 교사로서 교육에 굉장히 관심이 아직도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간에 자기 작품을 발표할 만한 학생이 있다면 여기 무료 대관을 하고 싶다 그랬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개인전 한다 하면 성인들 그림 잘 그리는 어른들이 주로 하는 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부모들 관심도 개인전을 시킬 정도의 어떤 열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국어 영어 수학 같은 데 많이 관심 있고 해서 제가 좀 홍보는 합니다마는 아직 우리 애 이렇게 그림이 있으니까 여기 전시하고 싶어요. 하는 학부모는 아직 못 만났어요. 주변에 누가 있으면 알려주세요.(웃음)

     

    Q. 선생님이 그리신 그림 중에 제일 아끼는 그림은 뭘까요?

    가장 아끼는 그림은 가장 고생했던 그림이에요. 웃대가리들’. 제일 고생했고 그다음에 저기 윤상원 열사가 주인공인 임을 위한 행진곡고생 많이 했죠.
    그림 그리면서 뭐 근데 이게 제 작품이지만은 마음에 든 그림이 있고 마음에 안 든 그림이 있어요. 근데 이제 제가 의도한 대로 잘 표현된 것들은 80~90%는 마음에 들고 한 10%는 저건 좀 더 그려야지 고치고 수정해야 되겠지 하는 것도 있죠.

    그러니까 현 시점은 당장 마음에 안 들죠. 예를 들어서 살풀이하는 것도 아직 미완성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저 살풀이주제는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예요.
    근데 제 의도대로 많이 안 나왔던 게 지금 뒤에 산들이 너무 그냥 첩첩이 파도처럼 되고 해 가지고 내 의도대로 안 그려졌다 하는 생각도 좀 들고... 고치면 마음에 들 거예요.

     

    안한수 화백의 웃대가리들이라는 제목의 그림과 윤상원 열사의 초상화를 토대로 그린 임을 위한 행진곡

     

     

    Q. 제 눈엔 모두 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져요. 저 혼자 보기 아까워서라도 안한수 화백님을 알리고 다녀야겠어요.

    대동세상, 안한수 작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건이 있었던 1979, 광주 전남대 미술학도로 당당히 입학하여 청년예술가의 꿈을 키우려던 찰나 일어난 서울의 봄’.

    신군부의 군화발에 봄이 짓밟힌 그 해, 19805그 봄 한가운데에서 22살의 안한수라는 청년이 군인들의 총성에 쓰러진 친구들의 주검을 안고 그 시간을 함께 하고 있었다그 후의 시간들도 회복의 시간은 아니었다. 왜곡되고, 엄폐되고. 두 눈으로, 살아있는 피부로 다 겪었던 그날 그 시간들을 거짓으로 몰았던 억울한 시간들을 헤쳐오며 그의 붓끝은 어찌 아름다운 것만 그릴 수 있었겠나?

    우리는 다 봤는데... 우리가 겪었는데... 너무 억울하고 이게 진실은 밝혀져야 된다. 그때 미술하는 사람들도 사실 아름다운 것만 그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이것은 우리 문제다. 생존의 문제다. 망월동 묘지에서 그림 전시를 한다든가 금남로에서 전시를 한다든가 그렇게 버텼어요. 경찰들에게 그림도 뺏기기도 하고 그런 과정이 우리의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주었죠.”

     


     

    인터뷰 중에 나는 안한수 화백님을 재밌게 해드리려 애썼다. 예술가 특유의 우울질 성향의 선생님 고백이 가슴 아팠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한 시대의 아픔 또한 전해졌다.

    내가 사는 동네, 예쁜 공원에 살고 계시는 자칭 화려한 백수이신 안한수 화백님을 이렇게 만나보았다. 사실 올해 서너 번은 그 화랑에 가서 화백님을 만나고 온 듯하다. 갈 때마다 매번 반겨주시고 따뜻한 음료를 내주시곤 한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그림이 잘 팔려야 할텐데 걱정을 하면, 오히려 괜찮다고 걱정하는 나를 위로해 주신다. 노작 공원의 미산 아트스페이스를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는 점묘파 화가로도 불리고 있는 안한수 화백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경기공익 웹진에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예술은 외롭고, 예술가 혼자와의 싸움이라고는 하지만, 누군가 그 싸움을 맘졸이면서 구경하다 파이팅을 외쳐줄 사람도 필요하지 않은가.

    내가 사는 동네에 예술하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발견한 일은 참 기쁘고 행복한 일 아닌가. 더군다나 이렇게 걸출한... 지금쯤 한 점이라도 사두지 않으면 몇십 년 후에는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은 그림을 그리고 계신 화가라면 더더욱...

    화려한 백수 안한수 화백님을 만나 잠시 행복한 날이었다.

     
    미산 아트스페이스 : 민중미술가 안한수 화백을 만나다
    밤하늘

    조회수 1326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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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이곳에 사람이 있다.

     

     

    1010일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협회(WFMH)가 제정한 세계정신건강의 날이다.

    자료에 의하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 세계인구의 12%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4분의 1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약 154백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로 인한 개인과 가정의 고통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도 막대하며 사회적 고립, 삶의 질 저하, 높은 자살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메스컴에서는 최근 신림동이나 성남 백화점에서 발생한 범죄처럼 이해관계가 없는 타인에 대한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정신질환을 맨 처음 거론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신질환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특히 한국 사회에 퍼져 있는 정신질환과 정신질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은 오히려 치료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 외에도 잠재적 환자를 키우는 환경을 만든다.

     

    정부나 지자체는 정신질환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당사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당사자의 인권을 지키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치료 후 사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신의학과 병상 수는 2019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국가 중에서 4번째(일본, 벨기에, 독일 순)로 많았지만 인구 1,000명당 정신과 의사 수는 0.08명으로 한참 낮았다. 이러한 격리와 약물 위주의 치료 방식은 우리 사회가 정신질환인을 신체장애인과는 다른 관점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사회복귀를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상담과 인지치료가 아닌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폐쇄병동의 수가 다른 선진국보다 더 많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사회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의 권리와 인권을 국가뿐 아니라 우리 또한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2023년도 지원단체 중 하나인 심리.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 가족의 회복과 동행하는 단체 경기우리도’”의 이한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인터뷰를 한 날은 경기도의희에서 1회 경기도 정신질환 등 심리사회적 당사자 권리보장 대토론회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 후에는 정신질환 등 정신적 장애를 겪고 계신 당사자와 가족, 사회복지사 등 관련된 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 소중한 토론회에 참여하였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이 생각보다 젊은 분이시네요. 먼저 단체명이 경기우리도인데 무슨 뜻인지 설명을 해주신다면?

    이한결 대표 : 제가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 오래 근무하다 보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오래 봐왔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치료와 관리를 병원보다 우리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15명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Q. 그럼 회원은 몇 분이나 되나요?

    이한결 대표 : 단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로 회원모집은 하지 않았지만 정신건강 질환을 진단받은 분,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단체를 만드실 때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이한결 대표 : 어려움이 많았죠. 요즘 시민단체가 다들 어려운 걸로 아는데 특히 저희단체는 정신질환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이 심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당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Q. 그렇다면 경기도 내 정신질환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가 필요한데 조례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었나요?

    이한결 대표 : 아니오. 경기도에 관련한 조례가 없어서 저희가 제안할 조례안은 만들어 놓았고, 곧 조례안 발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늘과 같은 토론회를 계속 기획해서 입법과 행정이 하루속히 뒷받침되어 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겠지요.

     

     

    Q. 그럼 오늘 토론회에는 어떤 분들이 참석하시나요?

    이한결 대표 : 정신질환인 당사자와 가족, 사회복지사, 경기도 의원, 경기도 정신건강과 담당자, 그 외 관심 있는 분들이 오십니다.

       

    Q. 현재 경기도에는 정신질환이나 심리사회적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은 얼마나 계실까요? 그리고 이분들을 위한 센터나 기관은 있나요?

    이한결 대표 : 경기도에 거주 중이면서 정신질환 및 심리사회적 장애를 겪고 계신 분은 156,336명이며 그중 정신장애인 등록을 하신 분은 20,146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신장애인으로 등록을 하게 되면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약간의 도움은 받을 수 있지만 취업이나 기타 사회생활을 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85%가 넘는 분들은 등록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인 가족도 정신적,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데 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당사자를 돌봐주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가족의 입장에서 당사자를 돌봐주는 곳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데 말이죠. 처음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때 당사자나 가족의 절망감은 굉장히 큽니다. 또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외모의 변화와 말이 어눌해지는 등 행동의 변화가 당사자의 자존감을 끌어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당사자와 가족은 더 힘들어지면서 사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 경기우리도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이한결 대표 :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적 진단을 받아야 정신질환인으로 인정이 되며, 약물과 입원 치료 위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의 지나친 의존은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약물을 중단하기도 하고 잦은 재발로 절망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재발을 받아들이고 예방적 차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동료지원서비스에 집중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료지원서비스는 정신질환 및 심리사회적 장애를 먼저 겪은 동료가 현재 이로 인하여 고통에 있는 당사자를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데 같은 고통을 겪은 사람이라야 한다는 조건이 일반적인 멘토와 다른 점입니다.

       

    Q. 그런데 대표님,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은데 약을 끊게 되면 병세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한결 대표 : 동료지원서비스를 실시하는 나라는 많습니다. ‘동료지원서비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동료지원쉼터’, ‘동료지원센터와 함께 권장하는 모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진단치료보다 개인의 선호, 의지 등을 반영한 지역사회의 서비스로 우선 선택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동료지원서비스가 출현한 배경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19세기에는 정신병동 내 부조리에 관하여 정신질환인 당사자가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고 20세기에는 병원에서 퇴원한 당사자가 단체를 결집하여 장애운동, 인권운동, 흑인운동과 합류하면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1980~1990년에는 동료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당사자 단체를 중심으로 동료지원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정신재활시설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동료지원가 직군개발,’ ‘동행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파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등 당사자 단체가 증가하며 동료지원이 발전하게 되었으며 2020년에 들어오면서 서울에 동료지원쉼터가 생겼습니다.

     

    Q. 방금 하신 말씀 중에 우선 선택을 보장한다.’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요?

    이한결 대표 : 여기서 우선 선택이라 함은 자기 결정권, 회복에 대한 권리, 강제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당사자가 자신의 질환이 어떤 것인지, 복용하고 있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약물 외 다른 치료 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고 치료의 방법을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Q. 제가 알기로는 경기도에도 정신건강을 위한 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동료지원서비스와 같은 프로그램은 없나요?

    이한결 대표 : 경기도 예산이 투입되는 정신건강증진 관련 기관을 분류해보면 정신재활시설이 65개소, 정신의료기관이 435, 정신건강복지센터가 38개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의료서비스와 입원을 통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과 일반 상담을 위한 기관이며 정신장애를 안고 있는 당사자 및 가족을 위한 단체는 한 개도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당사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주로 밤에 병세가 악화되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서울에 있는 송파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6시면 문을 닫습니다. 야간에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구요, 또 한 가지는 정부나 지자체가 위와 같은 기관이 아닌 당사자들이 조직한 단체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관에 지급하는 예산은 병실 늘리기나 리모델링, 간병인에게 지급하는 등 실질적으로 당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렸던 동료지원서비스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지원은 없는 거지요. 그래서 당사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경기우리도가 설립된 이유입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정신의료기관이 있는 편인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정신의료적 치료의 한계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이한결 대표 : 짧은 면담 시간, 그리고 공실로 둘 경우 병원 측은 손해를 보게 되어 정신과 폐쇄병동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의료기관의 치료는 불필요한 입원과 약물에 의한 치료가 대부분입니다. 약에 의해 심해지는 신체적 증상(입마름, 눈떨림, 둔한 몸짓)과 정신적 증상(멍함, 기억상실)도 있는데 약을 끊으면 안된다고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단약에 대한 불안감도 커집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회와 당사자를 단절시키는 입원 치료는 그들의 인권을 침해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격리일까요?

    그리고 외국에서는 동료지원서비스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폐쇄병동에서의 격리 치료를 한 달만 받아도 200만원 ~ 400만원 정도의 입원비를 개인이 부담합니다. 주로 약물치료인데도요. 그리고 퇴원해서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약을 타러 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돌봄과 관찰이 없습니다. 그래서 재발이 계속되고 당사자가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점점 멀어지면서 등록장애인의 80%가 빈곤의 늪에 빠집니다.

     

    Q. 그렇다면 경기우리도에서 하고 싶은 사업을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신다면?

    이한결 대표 : , 첫 번째는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전문 종사자, 경기도 의원, 경기도 행정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정신질환과 심리·사회적 장애의 인식 개선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 및 행동과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례의 제정입니다. 두 번째는 이를 바탕으로 당사자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구요. 마지막으로는 동료지원서비스를 좀 더 확대하여 경기도 내 시·군에 이러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Q.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이한결 대표 : 조례가 하루빨리 통과되고 단체 운영 및 사업에 관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지원됐으면 합니다.

     

    Q. 제가 인터뷰 전에 경기우리도를 검색해 봤는데 찾지 못했어요. ‘경기우리도의 소식은 어떤 경로로 알 수 있을까요?

    이한결 대표 : 경기우리도가 올해 설립되고 예산이 부족하여 아직 홈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지만 유튜브에 경기동료지원센터를 검색하시면 단체 소식과 후원계좌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동료지원센터(경기우리도)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gg_center

     


     

     

    경기우리도의 이한결 대표와 인터뷰 후 2시간 정도 진행된 1회 경기도 정신질환 등 심리·사회적 당사자 권리보장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당사자와 가족의 절절한 이야기를 접했다. 토론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안혜영 원장,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신석철 상임대표와 이승주 투쟁조직위원, 한국정신장애인가족지원가협회 이진순 회장,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이항규 이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송원찬 센터장, 한국동료지원가네트워크 현승익 대표, 수원마음사랑 김환희 사무국장, 경기도 정신건강과 이어진빛 과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 및 발제 및 참가자들의 질문에 응답을 해주었다.

     

    문제라고 정의된 사람들이 진단하는 진짜 문제에 관한 해법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부제의 토론회는 그간 사회와 제도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은 당사자와 가족의 아픔이 절망을 넘어 분노로 다가왔다.

     

    토론회장을 꽉 채운 사람들,

    우리가 언제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애써 외면했던 사람들의 외침이 이렇게 간절한지 몰랐다. 좀 더 나은 삶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자격으로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누리고 싶다는 그들의 말들은 결코 특별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라고 말문을 연 정신질환인 당사자인 남성분과 아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시민의 권리를 위해 30년간 발로 뛰어다닌 노모의 일갈은 그동안 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세상에 외쳐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사회를 신자본주의를 넘어 야수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이러한 초경쟁사회에서 우울증, 불안증 등 심리사회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경쟁과 성과가 우선시 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실패를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개인의 책임으로 쉽게 돌려버린다는 생각과 함께 문득 전에 읽었던 책의 구절이 생각난다.

    신자유주의적 성과사회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사회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실패의 책임을 돌리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신자유주의 자기 착취적 질서 속에서 사람들의 공격성은 오히려 자기 자신을 겨냥한다. 이러한 자기 공격성으로 인해 피착취자는 혁명가가 아니라 우울증 환자가 된다.

    - <‘심리정치중에서 > 

     

    이러한 현상 속에서 한국 사회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은 1위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은 최저이다. 낙인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누구나 감기처럼 스쳐 지나갈 수도, 평생을 함께 살아갈 수도 있는 질병을 대부분의 당사자와 가족은 세상에 알리기를 두려워한다. 이는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노동시장에서의 배제는 이들을 경제적 최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과 갈등을 심화시킨다.

     

    여러 의견과 현실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국가와 지역사회가 이들의 문제를 시급하게 논의하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이번 토론회가 정신질환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함께 조례 제정을 위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래 자료는 토론회 자료집에서 발췌

     

     

     

    [현장스케치]2023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를 만나다!_경기우리도사회적협동조합
    봉봉맘

    조회수 925

    2023-10-18
  •  

    안녕하세요~ 3기 아카이브 에디터 심지입니다. 뜨겁고 습한 여름을 지나고 있는데요. 식중독, 열사병, 냉방병 등 여름철 대표 질병들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며 지내기도 하고 식단관리나 운동 등으로 체력을 기르기도 하는 계절 같아요. 대부분 몸건강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관리를 하면서도 놓치고 있는 건강이 또 있는데요. 바로 마음건강입니다!

     

    - 여러분의 마음건강은 안녕하신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도태될지 모른다는 압박감 속에 끝없는 경쟁에 내몰리고,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곳 같습니다. 또 점점 더 인간소외를 불러오는 노동방식과 자연과 동떨어진 현대인의 생활방식은 불안, 우울증 등에 더욱 취약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음건강은 우리 전반적인 삶의 질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마음 상태에서 우리는 만나는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삶의 여러 측면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반면, 마음건강 문제는 우리의 일상 활동, 대인관계, 업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또 마음건강은 몸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마음건강의 문제는 다양한 만성질환, 면역시스템 약화, 심장 질환 등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은 우리의 마음건강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경기도민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사업 및 관련 정보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경기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

    1) 마음건강케어

    -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초기진단비 지원, 외래진료 치료비 지원, 응급입원비 지원, 행정입원비 지원, 외래치료 진료비 지원이 있습니다.

    * 각 지원마다 지원 비용과 대상이 다르니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2) 청년마인드케어

    - 경기도의 미래인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건강의학적 외래 진료를 위해 소요되는 본인일부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질병코드 F20-29, F30-39, F40-485년 이내 초진 받은 만 19~34세 경기도 청년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 36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 어르신마인드케어

    - 경기도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건강의학적 외래 진료를 위해 소요되는 본인일부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질병코드 F32~39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받은 만 65세 이상 경기도 어르신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 36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트 주소: https://경기도정신건강진료비.kr/

     

    출처: 경기도 마음건강진료비지원 홈페이지

     

    2.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바우처)

    - 청년의 심리 건강회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돕기 위한 사업입니다.

    출생연도 기준으로 만 19세이상 34세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소득(재산)기준은 없습니다.

    - 전문심리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10회기)를 제공합니다.

    * 사이트 주소: https://www.bokjiro.go.kr/ssis-tbu/twataa/wlfareInfo/moveTWAT52011M.do?wlfareInfoId=WLF00004671&wlfareInfoReldBztpCd=01

     

    3. 경기 중장년 마음돌봄 전화상담

    - 1인가구 지원 사업 중의 하나로, 중장년이 겪는 갈등, 우울, 관계 향상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합니다.

    - 전화 등을 활용한 중장년 정서심리(중독, 고독, 우울등) 상담, 사례관리, 마음돌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도내 중장년(50세이상 65세 미만) 1인가구라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사이트 주소: https://www.gg.go.kr/contents/contents.do?ciIdx=1309&menuId=3090

     

    4. 경기청년마음상담소

    -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고민 상담소입니다.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에 대한 또래상담사의 상담을 제공하며 상담글 및 상담내용은 모두 비밀로 진행됩니다.

    - 온라인 모든 상담 비용은 무료입니다.

    *사이트주소: https://youth.gg.go.kr/gg/mindcare/mindCare.do

     

    출처: 경기청년 마음상담소 홈페이지

     

    5. 근로복지넷 EAT 서비스(근로자지원프로그램)

    -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근로자라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EAP 서비스로, 근로자의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 해결을 지원하기 위하여 근로복지넷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지원대상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 및 소속 근로자입니다.

    - 직무스트레스, 직장내 괴롭힘, 조직내 소통능력 등 업무관련 부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대인관계, 정서문제, 생활습관관리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이나 고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 및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온라인(게시판 상담, 톡 상담, 전화상담, 화상 상담)과 오프라인(개인 1:1 상담)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연간 이용가능 횟수가 정해져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사이트 주소: www.workdream.net

     

    6. 경기도 워라벨 링크

    - 경기도 워라밸링크는 도민의 일·생활 균형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인생 6대 영역(가족, 건강, 여가, 관계, 직업, 재무) 중심으로 제공하고 도 및 시군의 워라밸 정책정보와 지역별 아동돌봄기관정보, 분야별 온라인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직장노무 및 고충지원, 마음과 심리지원, 자녀양육 및 관계지원, 커리어와 경력개발 등의 분야에서 온라인상담, 1:1 코칭, 그룹코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에서 근무중인 직장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주소: https://13b.gg.go.kr/

     

    7. 경기도 청소년안전망 채움

    - 청소년안전망은 위기 및 위기 가능 청소년을 발견하고 통합적인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소년 관련 기관들의 노력을 조화시키는 체계입니다. e-청소년안전망 채움은 청소년안전망에 속한 청소년 관련 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 가족문제, 가출, 학교폭력,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업진로 등 유형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트주소: http://cheum.hi1318.or.kr/base/main/view

     

    8. 청년마인드톡톡

    - 마음건강도 챙기고 정신건강 정보도 받아볼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청년공간으로 찾아가는 사업입니다.

    - 비대면 상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바로가기 : https://www.mentalhealth.or.kr/AreaCenter/Intro.asp

     

    9.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 국민의 수요에 기반하여 전문가에 의해 검증된 양질의 정신건강 정보를 통합적ㆍ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공공포털입니다. 자가검진, 정신건강정보, 인식개선정보, 정신건강관련기관, 정신건강통계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사이트주소: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main/index.do

     

    -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세요!

     

     

    귀여운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며, 활기차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잠시나마 힐링하시기를 바라며 귀여운 고양이(이름: 콩떡이)와 함께 글을 마칩니다. 그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세요!

     

    #정신건강 #마음건강 #정신건강지원사업 #마음건강지원사업 #경기도정신건강지원 #경기도마음건강지원 #청년마음건강지원 #근로자마음건강지원

     
    마음건강 절대 지켜!
    심지

    조회수 812

    2023-08-09
  •  

    안녕하세요~ 3기 아카이브 에디터 심지입니다. 요즘 급격한 기후변화로 날씨를 보며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기후위기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을 겪는 '기후우울'인데요. 이번 글은 기후변화로 촉발된 기후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치료로서 처방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후우울은 2017년 미국 심리학회에서 정의한 우울장애예요. 기후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위험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후위기가 촉발하는 정서적 고통, 자연재해 트라우마 등의 스트레스 반응, 면역체계 약화와 오염된 물과 공기로 인한 질환 등 신체화 증상, 급변하는 날씨에 따른 우울감,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 이전 세대에 대한 반감 등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 재해로 인한 이주 및 생계 수단 상실 등 관계 결속력 약화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20226,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신건강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정책브리핑을 발표하며 기후우울증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정신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급변하는 기후를 보며 인류는 슬픔, 두려움, 절망, 무력감과 같은 감정을 강렬하게 경험합니다. 이런 고통이 신체화돼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암과 같은 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갖춘 기후행동이 필요합니다.”

     

    기후위기 소식을 더 자주 접하는 젊은 세대, 농부와 같이 기후와 밀접한 직업군은 스트레스와 우울이 더 크다고 해요. 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특히 저위도 국가에 집중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저소득 국가로, 국민들의 정신건강복지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상대적으로 심리치료가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도 주요 정책에 기후변화에 따른 우울증 치료 포함시킨 국가는 드문데요. 2021WHO9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보건 및 기후변화 계획에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시킨 국가는 9개국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정신건강 분야 신조어들도 생겨났습니다. 신조어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와 관련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 환경불안(Eco-anxiety): 환경적인 파멸에 대한 만성적 두려움 상태. 2017년 미국심리학회(APA)가 규정한 용어

    - 기후슬픔(Climate grief), 생태슬픔(Ecological grief): 기후변화 징후가 나타날수록 통제력을 잃고 젊은층에 우울감이 퍼지는 상태

    - 솔라스탤지어(Solastalgia): 안락(solace)과 고통(algia)의 합성어. 환경변화가 초래한 실존적 고통을 뜻함. 호주 환경철학자 글렌 알브레히트가 만든 말.

    - 외상전스트레스장애(Pre Traumatic Stress Disorder): 기후변화를 막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서 기인한 무력감을 느끼는 기후염려증

    (자료: 세계보건기구(WHO) 정책브리핑)

     

     

     

    영국에서는 기후변화와 정신건강의 상호작용을 인식하고, 자연 환경과의 접촉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활용하는 "자연 처방"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자연 환경과의 접촉을 권유하고, 자연 공원, 정원, 숲 등에서의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영국의 자연처방전 달력 활동 예시>

    1: 밖으로 나가서 조용히 3분 동안 소리를 들어보세요.

    2: 까마귀를 관찰해보세요.

    3: 강아지와 산책하세요.

    4: 나무 위에 난 싹을 찾아서 표면 질감을 느껴보세요.

    5: 데이지 화환을 만들어보세요. 풀 속으로 당신의 얼굴을 가까이 해보세요.

    6: 땅에 앉아서 눈을 감고 새소리를 들어보세요.

    7: 민들레 꽃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보아요.

    8: 새소리를 듣고 따라해 보세요, 새와 대화를 해보세요.

    9: 가을의 파도와 물이끼를 느껴보세요.

    10: 걱정과 고민을 돌에 적어서 바다로 던져보세요.

    11: 조랑말과 교감해 보세요.

    12: 겨울철의 새를 관찰해보세요.

    -출처: 박수진 김건우(2021:7)

     

     

    자연처방의 또 다른 사례로는 미국 뉴멕시코 주의 산책로 처방이 있습니다. 산책로 활용 처방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며, 처방된 산책로에서 걷거나 휠체어를 타는 등 신체 활동량을 증진시키도록 제안합니다. 지역별 산책로 종류를 단계별로 구분하여 처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엘버키키의 단계별 산책로 종류 예시>

    - 1단계: 헤리티지 힐스 공원 - 낮은 단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 코트, 놀이터,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음.

    - 2단계: 필 차콘 공원 - 운동 코트, 가로수길, 조형 예술 공간, 시야가 트인 넓은 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음.

    - 3단계: 산체스 농장 공터 - 정원과 습지가 있고, 자전거 도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음.

     

    이상으로 기후우울과 자연처방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는데요. 우리나라도 해외사례를 참고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기후행동 중에 기후우울과 관련된 정신건강 지원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립산림과학원이 치유의 숲 조성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질환에 따른 산림치유 효과 연구 등 산림치유 정책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지역의 가까운 공원과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건강한 연결성을 확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박수진 김건우(2021).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연계 서비스 국외사례. 국제산립정책토픽 제104. 국립산립과학원.

    서울신문(2022.6.7.) WHO “기후변화에 절망·무력감 심각정신건강 지원 체계 서둘러야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08020001

     
     
     
     
    기후우울과 자연처방
    심지

    조회수 1612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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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장마가 시작된 여름을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비가 많이 온 지역도, 비가 생각보다 오지 않은 지역도 있더라구요. 벌써부터 장마로 인한 피해 소식이 많이 들려서 마음이 좋지 않은 한주이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모두가 이번 장마를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6/30)에 남양주 북한강변을 다녀왔어요. 강 근처로 가는 거라 비가 많이 오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제가 어떤 사업을 취재하고 왔을지 다들 궁금하시죠?!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에 대해 이번 웹진으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2023630일 금요일,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동화컬처빌리지에서 2회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는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사회분야 지원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연찬회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군 공익활동지원센터장 그리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지않나요? 동화컬처빌리지 근처에 북한강변을 따라 위치한 카페들이 굉장히 많아요! TMI(Too Much Information)이지만 저는 강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경기도 근교에서도 멀리 여행온 느낌을 낼 수 있어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웹진 구독자분들 중 경기도 북부에 거주하는 분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남양주 북한강 근처로 드라이브를 나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연찬회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는 경기도 공무원 및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그리고 경기도-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 모여 시민사회활성화 및 공익활동증진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참석자분들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경기도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는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21.7.14. 전부개정) 7조를 근거로 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련된 사항들을 심의 및 자문하는 기관입니다.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에서는 위원 열 여덟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 위치한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경기센터, 평택센터, 안성센터, 성남센터, 군포센터)에서 여섯 분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소통협치관 도민협력팀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회의를 기획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정책협력팀, 운영지원팀, 변화지원팀, 전략사업팀 총 열 두분도 참석하셨습니다.

     

    본 행사는 개회식 사회적가치와 ESG시대 강연 점심식사 및 교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024년 사업설명 및 질의응답(전체회의) - 경기도 시민사회활성화위원회 회의 및 경기도-·군센터 네트워크회의(분임회의) - 폐회식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행사의 1부에 해당하는 강연을 집중적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해요. 정말 유익했던 강연이었거든요. 에디터로 이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뜻깊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런 훌륭한 강연을 무료로 듣고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내년 에디터 4기에 지원해주세요><)

     

     

    강연의 주제는 사회적 가치와 ESG 시대 : 비영리와 시민사회 역할 이었습니다. 제 과거 웹진을 보셨던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요, 저는 ESG 경영에 관심이 많아서 본 강연을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렸답니다ㅎㅎ

     

    본 강연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자 복지국가연구센터 센터장이신 최영준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쉬는 시간 없는 약 1시간 30분 가량의 강연이었는데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밑의 내용은 강연 내용의 핵심을 쏙쏙 골라 요약해온 것이랍니다:)

     

     

    현 대통령이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가 전 부처를 산업부화하고자 하신다고 해요. 그렇지만 최영준 교수님은 산업부화보다는 가치부가 되어야하지않을까 하는 물음표를 던지셨습니다. 가치부가 무엇인지는 곧 알게 되실 거에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제1시대인 생존의 시대(Era of Survival)에서 제2시대인 성장의 시대(Era of Growth)로 변화를 넘어서 제3시대로의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2시대로의 성장까지는 말 그대로 급격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생산성의 급상승으로, 양적인 성장 측면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후기성장시대인 제3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넘어왔습니다. 3시대가 공존의 시대(Era of Co-existence)가 될지, 공멸의 시대(Era of Extinction)가 될지 앞으로의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3시대로의 핵심 특징은 생산성과 성장의 정체, 노령화 심화, 기후위기, 탈세계화, 디지털화입니다. 먼저, 생산성과 성장의 정체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전세계는 2020년대들어서 제로성장률(혹은 음의 성장률)을 기록 중입니다. 성장을 계속하다보니 한계에 다다른 성장의 역설인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기술의 발달로 기계로 대체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인간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가 감소하니 성장률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고소득층이 아닌 중-저소득층이라는 것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는 재분배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부서진 폐쇄적인 사회가 되어버리고 결국 이는 제1시대인 생존의 시대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중산층의 일자리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하위층 일자리 비중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부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심란했답니다..

     

    기후 위기 역시 심각합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final call에서 탄소배출 못 막으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어느 국가의 지도자도 이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보셨나요? 대학원생과 그의 지도교수가 충돌 시 지구를 완전히 파괴시킬 혜성이 충돌 궤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정치인들 및 사람들에게 알려 지구를 살릴 방법을 찾고자하지만 슬프게도 누구도 이 사실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특히나 정치인들은 이를 자신의 선거 당선을 위해서만 활용할 뿐,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 않죠. 아니 아예 이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조차 안 합니다. 지구가 망가지면 자신들이 정치할 곳이 없는데도 말이죠.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정말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중간에 꺼버릴 뻔했을 정도로 불쾌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실제 현실과 먼 얘기가 아니었다니.. 정말 이 상황이 너무나 씁쓸합니다. 우리 모두 탄소배출을 비롯한 환경문제를 더 이상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거. 모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은 전 세계가 정치의 실패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희생양을 찾는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하셨어요. 저는 이 말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자신과 정치성향이 반대라면 무조건적으로 깎아내리고 반대합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정책의 장점, 정치가로서 어떻게 해낼 수 있는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경쟁상대의 리스크를 공격합니다. 상대측을 깎아내려서 상대적인 호감을 사는 것이죠. 이게 과연 올바른 정치일까요.. 부디 전 세계의 정치계가 보다 성숙해지길,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주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타당한 근거들을 들어서 상대를 설득시키길 바라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가격(Price, 경제적 가치)에서 가치(Value, 사회적 가치)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수님이 20년 동안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해오시면서도 풀지 못한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문제에서 굉장히 극단적인 분포를 보여줍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사교육 1, 성별임금격차 1, 대기업 임금격차 1, 출산율 꼴지, 건강상태인식 꼴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을 때 이러한 그래프나 도표의 양끝을 보면 찾을 수 있다는 아주 웃픈 얘기가 사실이랍니다. 정말 웃기면서도 슬프지않나요?

    여러분도 모두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절대적 빈곤은 많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부의 양극화와 세습화, 계층이동 사다리의 무너짐 등으로 인해 상대적 빈곤, 주관적 빈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여러 사회적 문제 역시 우리를 덮쳐오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상황만 보더라도 수치적인 측면인 방역 수준은 1등이었으나 우울증도 1등이었다고 합니다. 사회적 지지쳬계가 없다는 응답 역시 1등이었다고해요. 이런 상황에서 양적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물음표가 가득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영준 교수님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산업화하여 산업부로 만드는 것 대신, 가치부로 만들어야 하지않을까라고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이제 가치부 라는 말이 이해가시죠? 저는 교수님의 말씀에 백번천번 동의합니다. 수치적인, 양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충분히 잘 사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개개인의 존엄성, 행복, 육체적 및 정신적 건강 등 가치적인 측면에서 국가의 정책이 결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돌봄적 패러다임(Care), 지속가능 패러다임(Sustainability), 근시적 패러다임(GDPism), 투자적 패러다임(Investment) 중 근시적 패러다임(사진에서 노란색 박스)이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크다고해요. 어떻게하면 가능한 빨리 경제적 가치, 즉 가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비롯한 산업화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게 실감할 수 있더라구요. 그러나 보다 행복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이제는 돌봄적 패러다임과 지속가능 패러다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50대 고독사, 20~30대의 은둔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근시안적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멀리, 크게 사회를 바라보아야한다고 사회현상이 큰 목소리로 말해주고있으니 이제 이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SG 얘기로 잠시 넘어가볼게요. ESG의 핵심은 NET ZERO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파괴시킨 가치만큼 가치를 창출해내서 총 결과로서 ZERO(0)를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소비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생산 과정에서 파괴한 환경의 가치만큼을 생산한 소비재를 통해 사회에 가치를 창출해내서 사회에 끼친 영향을 0으로 만드는 거죠.

     

    출처 :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https://www.skinnovation.com/sustainability/scope-1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렇게 Net Zero로 가는 길의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를 볼 수 있어요. 어느 파트에서 가치를 창출했는데, 어느 파트에서 Net Zero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수치화하여 보여주고 있죠.

     

    소비자들이 ESG를 바라보는 관점도 많이 발전했다고 해요. 과거 ESG 초기단계에는 문제만 안 일으키면 된다가 기업과 환경의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치와 이윤을 통합하고자하는 통합경영의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SK이노베이션처럼요:)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 인도은행 총재시자 유명 경제학자이신 라구람 라잔 교수는 국가, 시장, 커뮤니티라는 삼각형의 균형을 말했다고 합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삼각형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랍니다. 2000년대 초반에 유일하게 단 한 번, 삼각형의 균형이 맞았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 가장 영향력 있던 단체로 여당, 야당이 아닌 시민단체가 뽑혔다고 해요.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민단체의 힘이 너무나 빠지며 삼각형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것이죠. 정말로 사람의 존엄성, 가치의 중요성을 말하는 시민단체가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부터, 그리고 웹진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부터 인간의 존엄성과 시민단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

     

     

    비영리/시민사회가 필요한 이유는 정말 많지만 크게 5가지로, 첫째, 가치의 옹호자 및 국가와 시장의 견제자로서의 역할, 둘째, 가치 치료자 및 창출자의 역할, 셋째, 작은 문제해결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가 및 시장의 인재를 키워내는 화수분의 역할, 넷째, 국가와 시장이 부딪히는 공간에 연골과 모퉁이돌의 역할로, 때로는 완충의 역할, 다섯째, 비영리 영역의 일자리 창출 역량입니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비영리/시민사회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비영리/시민사회와 여러 공익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최영준 교수님은 우리나라가 좀 더 큰 정부가 되어야 하고 산업화와 가격이 아니라 가치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해주셨어요. 스웨덴은 국가의 힘이 강한 매우 큰 국가이지만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아닌 바닥에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있어요. 그렇기에 스웨덴 국민들이 이미 세금을 많이 내고 있음에도 세금을 더 낼테니 더 큰 국가가 되어달라고 할 정도랍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히 작은 정부임에도 국가가 더 작아저야 한다는 조사가 나온다고 해요. 국가가 피라미드의 상위에 있기 때문 아닐까 싶어서 아래에서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지켜주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교수님은 가격이 가치 내에 내재되어야 공존의 사회가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이 한 마디가 이번 강연을 한 문장으로 압축요약 해주는 문장 같습니다.

     

     

    강연을 듣고 난 후 이렇게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경기도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 시민사회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있으니 정말 든든하더라구요ㅎㅎ

     

    단체사진 후에는 점심식사를 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경기도 민관협력(이해관계자) 네트워크 연찬회 오전 일정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오후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다들 궁금하시죠? 그건 럭비공 에디터님의 웹진을 기대해주세요><

     

    더 이상 돈룩업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에요. 불씨는 작을 때 꺼야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우리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지키고 창출해낼 수 있을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며, 비영리/시민사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 보아요:)

     

     
     
    [현장스케치]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연찬회 특강_사회적 가치와 ESG 시대 : 비영리와 시민사회 역할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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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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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이라 하면 색에서는 초록색과 화려한 색, 계절에서는 여름의 활력을 의미하기도 하고, 신체적으로는 왕성함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 청년기는 푸르던 날’ ‘그럴 때가 있었지하는 사회통념 속에 청년들의 삶이 묻어갈 경우가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과거 속담으로 젊어서 고생하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 그 경험으로 지혜를 얻을 수도 있고, 그 정도의 어려운 일은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말을 의미한다. 젊어서의 고생이 삶의 자산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속담은 위로의 말일 수도 있고 과거를 회상하는 노인들의 말일 수도 있다. 겪어오고 지나오니 하는 말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말이나, 이런 논리를 청년들에게 적용한다면 청년들은 일부러 고생한다는 말에 수긍하지 못할 수 있다.

     

    취업도 공부도 직장생활도 쉬운 일이 없는 시대에 사는 청년들에게는 위로의 말보다는 고생을 찾아서 하라는 말이나 현 세태에서 도피하지 말라는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현재의 청년들은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보릿고개의 옛말의 체험은 없어도 고무신에 변변찮은 옷 없던 시대를 겪지 않아도 충분히 그 이상의 어려움과 시대상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청년들에게 변화의 삶에 적용해야 하고 변화의 문제를 비판하지 말라는 정형화된 틀에 청년들을 넣어둔다면 청년들은 문제점이 있는 시각에서 세상을 보고 비판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없는 청년으로 만들 수 있다.

    청년에 대한 지원책은 수요자의 욕구와 실태를 파악한 그것과는 부족하고 수요자의 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해서 가족속해서 살아간다. 가족은 사회의 토대일 뿐 아니라 사실상 그 문명 자체의 토대로서 사회의 중요한 구성단위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가족 형태도 계속 다양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1750년대 이후 인구의 급속 성장, 도시화, 자본주의화 등 원인으로 가족 형태는 확대가족부터 이른바 산업사회의 필요에 가장 잘 부합한다는 핵가족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지구화와 정보화의 가속화 및 후기 근대적인 사회변동 속에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과 달리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구성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체 인구 중 노인 1인 가구와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노령화가 심화하면서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며, 이에 많은 국가에서 노인층 및 독거노인을 위해 서비스와 복지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반면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은 노인에 비해 크지 않으며, 최근 들어 청년실업의 증가와 청년 빈곤 문제가 심화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청년층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들도 특정 연령층인 20~30대에 집중된 특징도 보인다.

     

    이런 사회 속에 청년으로 존재해서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의미성을 알아보고자 청년을 만났다.

     

     

    1.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오늘만을 살아가고 있는 이현주입니다.

    최근에는 오경택 포토그래퍼와 함께 퍼스널 비주얼 컨설팅 스튜디오 너나나나컴퍼니를 런칭해서, 대표이자 아트디렉터로써, 고객의 사진 활용용도,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개인의 개성에 맞추어 촬영 컨셉과 비주얼을 기획하고 스튜디오, 의상, 메이크업, 소품까지 준비하는 역할을 맡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에 neonanana.kr을 검색해주시면 작업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소개에서 말씀주신 많은 일들 중에서 어떤직무가 주 일이신가요?

    명확하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포트폴리오의 첫 장은 ‘7 아이덴티티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7개의 직업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아트 디렉터로도 활동하게 되어서 지금은 ‘8 아이덴티티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메인으로 하는 일은 종합 마케팅 대행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3. 직업의 변천사가 있었다면 사회 생활하는 과정에 몇 번 정도 있으셨나요?

    사실 ‘’변했다라는 말보다 추가되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직업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지금도 하나의 직업으로만 경제 및 사회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2~3개의 직업의 일을 병행하며 살고 있습니다. 광고 홍보학과 전공으로 하여 21살에 프로모션 대행사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프로젝트 매니저, 무대감독, 연출, 방송작가, 비디오 메이커,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문화기획자, 마케터, 아트 디렉터 로 이어져, 지금도 마케터로의 직장인으로만의 삶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랜서의 모습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4.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더해가고 있으신데요. 그럼 청년의 삶이란! ’ 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말하고 싶으신가요?

    청소년기 때보다 더 많은 경험하면서 진정한 저를 찾아가고, 그 경험을 통해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저를 마주하는 게 지금 저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5. 과거의 삶이 지금의 나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개인 삶에서의 키워드가 있다면 세 가지만 말해주시고, 왜 그런지도 알려주세요.

    선택, 책임, 죄책감. 이 세 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사실 선택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두렵고 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기에 앞서 많이 고민하고 비교하는 타입이기 보다는, 그 고민할 시간에 선택에 관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것을 실행하면서 막상 내가 예상하지 못한 고민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무수히 많더군요. 그래서 선택하기 위해 고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격 자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을 경험하는 것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잘 하지 않는 타입인 것 같아요. 다만, 선택으로 인한 그 책임은 다해야 한다는 마음은 크게 가지고 있어요. 늘 책임감을 느끼고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어 실행하고 완성하려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과 제 체력으로 인해 제가 생각하는 기준치를 맞추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했으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결과가 더 좋았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곤 하는 것 같습니다.

     

     

     

    6. 청년으로 사는 삶에서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물론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하고 싶은 게 많은 학생이었는데, 청년이 되고 많은 선택권이 저에게 주어지고 또 청소년기보다는 금전적으로 조금 풍요로워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내가 그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나의 결정에 책임을 갖습니다. 내가 기획한 것을 실현해냈을 때의 쾌감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저에게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7. 사회 생활하기 전에 청년의 삶으로 가는 길이 어떤 삶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을까요?

    어떤 일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척척 해결하며, 약한 모습 따위는 없는 강한 어른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날 지켜줄 수 없고, 날 보호해줄 수 없다는 것이 무섭고 두렵다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오롯이 나는 내가 지키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 사이에서 버텨내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은 멋이 없더라도 악착같이 나를 지키려는 모습이 오히려 더 저 자신이 안쓰럽고 약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9. 앞으로 미래를 그린다면 지금의 노력이 어떤 삶으로 이어지리라 생각되나요?

    20살부터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고 나서, 경제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 그리고 돈 앞에서의 무력감을 많이 느꼈고 그거에 가장 많이 시달렸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있고, 내가 안정적이고, 여유로워지고 싶고, 남에게 베풀고 싶고, 자유롭고 싶은데 그게 모두 돈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늘 돈이라는 족쇄를 발에 차고 그 족쇄의 무게를 모든 순간 느끼며 살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인지 그 돈이라는 족쇄가 날 괴롭게 하지 않을 정도, 더 이상 이번 달은, 또 다음 달은 어떡하지 이런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에 닿을 수 있기 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10. 청년의 삶이 고달프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될 정책적으로 바라는 희망이 있으신가요?

    경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요즘 물가는 폭등하고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필요한 집의 월세, 전세, 매매가는 제가 아무리 3~4개의 직업을 병행하면서도 절대 가질 수 없을 만큼 너무 비싸집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나중에 집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건 어떻게 보면 상상의 동물, 유니콘만큼 이질적이고 환상으로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회사 안에서는 서로의 연봉을 모르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누군가는 야근도 하지 않고 놀면서 일하면서도 어떤 이는 면접 때 연봉 협상을 잘했기 때문에 저보다 더 경력이 적은 경우에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허탈감이 느껴졌습니다. 회사는 경제가 좋지 않다면서 혹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연봉을 동결하거나 치솟는 물가에 못 미치는 만큼 연봉을 인상해주고 생색을 내고들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부동산값이 치솟는 만큼, 연봉도 함께 인상되어야 내가 열심히 일해도 배곯지 않고, 춥지 않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계약직 혹은 시간제로 일하는 분들의 최저 시급은 올려도 제 연봉은 늘 최저 시급에 못 미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느끼는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될 것을 알았더라면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 하지 말고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게 더 많은 돈을 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정책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보호해주는 게 시급하다고 느껴집니다.

     

     

     

     

    마무리하며

     

    청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면 젊은 정신력과 체력을 소유한 삶은 맞으나 경제적으로 아직 독립되지 않았고, 경제관념도 바로 서지 못했으며, 직장인의 역할과 진로에 맞는 취업의 문이 넓지 않다.

    구직을 조건으로 하는 일자리 정책이 졸업한 청년뿐 아니라 재학, 휴학 중인 청년과 부모에게서 떨어져 살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청년들의 일에 대한 욕구가 포함돼야 한다.

    주거의 경우 무엇보다 1인 가구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볼 때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 해소의 필요성과 함께 청년 내 취약한 집단에 대한 집중적 주거 지원과 이들이 진입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

    자기 탐색의 청년들은 고용 지원과 자기 탐색 지원이 필요로 한다. 실직을 경험한 청년이 재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진로를 재설정하는 경우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건강 부분도 청년들의 과로와 흡연, 1인 가구로 잘못된 식습관, 우울증의 증가로 정서적 육체적 지원하는 혜택도 필요하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청년들의 삶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의식주와 같은 삶의 기본요건으로 이 사회를 살고 있는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욱이 청년의 삶이란 미래의 한국경제의 삶이 될 수 있기에 공존하는 사회에서 연령층의 구별 적 삶이라 생각하지 않고 방관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적 연구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청년으로 산다는 것
    두드려

    조회수 1676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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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 평강호스피스

     

    한적한 가을 어느 날, 따뜻한 가을 낙엽이 반기는 경기도 광주에서 평강호스피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2007년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현재 광주시의 유일한 호스피스 전문 봉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2022년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평강호스피스 입구]

     

    평강호스피스가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하는 공익활동의 목표는 무엇이고, 평강호스피스가 지향하는 좋은 삶과 좋은 죽음(웰다잉)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평강호스피스에서 누구나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익활동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인터뷰를 위해 찾은 평강호스피스에서는 우리가 흔히 죽음을 이야기하며 갖는 조용하고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밝고 조금은 경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평강호스피스 박현숙 회장]

     

    평강호스피스의 대표인 박현숙 회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서면 인터뷰 및 현장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여 재구성한 것입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평강호스피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어떻게 평강호스피스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운영하게 되셨는지 계기를 들려주세요.

     

    A. 사실 제가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하게 된 건 거창한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광주에서 살던 사람도 아니었고요. 그러다가 이웃집 사람을 통해 겪게 된 일이 저를 이 일로 이끌었습니다. 제가 2005년도 광주시에 정착하게 된 이후 말기 폐암을 앓던 이웃이 숨이 너무 차서 집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결국은 길에서 소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제가 직접 시신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바로 옆에서 살던 분이 그렇게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호스피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7년에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Q. ‘아름다운 스텝! 함께 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이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사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평강호스피스를 시작한 이후 10년 계획을 세웠는데요. 처음에는 신현리에 계시는 암 환우분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하고, 점차 대상 지역을 넓히면서 지금은 광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갔습니다. 이번 사업은 봉사자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성으로 (삭제) 돌보고 그 후에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라고 이름 붙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럼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이 어떤 면에서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 사업에 도움이 되나요?

     

    A. 우선 가장 중요한 봉사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환우분들의 아름다운 인생 마무리를 위한 엔딩노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사 해결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영양식과 반찬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저소득 암 환우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가정 호스피스 사업을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이나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자원봉사자 교육은 경기도 공모자금으로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은 주로 광주시 전역에 광고지와 현수막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모집 관련 공문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보통 20주 동안의 교육을 거치게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3~4주의 교육으로 바뀐 적도 있기는 했습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주보다는 조금 적은 기간이지만, 대면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공익활동에서 자원봉사자의 존재는 중요하죠. 특히나 죽음에 가까이 다가선 이들을 돌보는 공익활동이라면 자원봉사자의 교육도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교육은 주로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나요?

     

    A. 평강호스피스의 원칙은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도 교육을 받지 않은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가까이에 온 암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특히 사소하고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하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들을 일이 많지 않은 말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살았길래 암에 걸렸냐’, ‘뭔가를 잘못했으니 암에 걸렸겠지등 현재 처한 상황이 마치 병을 앓는 이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태도나 이런 뉘앙스의 말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교육을 위한 책자]

     

    저희가 전하고 싶은 건, 죽음은 삶의 연장이라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의 교육 내용도 죽음이란 무엇인가, 돌봄을 위한 신체적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호스피스에서 특히 강조되는 비의료적 돌봄과 자원봉사자체에 대한 내용도 함께 교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적 접근도 중요합니다.

    자원봉사 교육이 너무 긴 것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긴 과정은 지식을 배우고 암기하는 시간인 동시에 자원봉사를 할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길기만 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주요 사업 내용 중 호스피스 대상자 가정방문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정 방문이 특별히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호스피스 대상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업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엔딩노트]

     

    A. 평강호스피스의 환자는 말기 암 등으로 회복이 어려운 독거노인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분들은 외출도 어렵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식생활도 어려운 환우분들입니다. 평강호스피스 봉사자들이 방문하여 반찬과 영양식, 생필품 등을 가져다드리고 말벗하고 건강관리도 해드리고, 그리고 나중에 죽음을 잘 맞이하도록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음 속에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필요시 나들이에 동행하면서 살아계시는 동안 덜 외롭고 덜 힘들게 사시도록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Q. 평강호스피스의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가 추구하는 것은 웰다잉인 것 같은데요. 평강호스피스가 추구하는 웰다잉이 무엇일까요?

     

    A. 평강호스피스가 추구하는 웰다잉은 호스피스 이용인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를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75세셨던 조○○ 어르신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그 분은 간암말기셨는데요. 저소득 독거노인이었습니다. 남들이 나를 무시하고 멸시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늘 갖고 계셨어요. 그러다보니 주변과의 대화와 소통이 없어지고, 불만에 가득 차서 화를 자주 내시는 환우였습니다. 그런데 평강호스피스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하고, 엔딩노트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습니다. 그렇게 반려 식물도 키우고, 사진첩도 만들고, 유언장도 작성해보고, 추억보관함도 만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없어지시는 것 같았어요. 죽음이 삶의 일부분이고 누구나 가는 것이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신 후로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목소리도 부드러워지고, 표정도 밝아지고, 주변 사람과의 대화도 늘었어요. 가끔 웃기도 하시고, 식사도 잘 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변에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면서 변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이게 웰다잉이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Q. 사례를 설명하시는 중에 엔딩노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A. 엔딩노트 프로그램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더욱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살기 위해 작은 자서전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퇴촌 식물원 원예치료 현장

    엔딩노트 프로그램-추억 체험

    엔딩노트 프로그램-액자 만들기

    엔딩노트 프로그램-액자 만들기

    엔딩노트 프로그램 중 일부

     

     

     

    그냥 글로만 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원예치료를 받기도 하고, ‘옛날 추억 체험을 하고 추억 체험을 하며 찍은 사진으로 사진첩을 만들기도 합니다. ‘액자 만들기라고 납골당에 둘 사진 액자를 만드는 시간도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우를 위해서 팀을 따로 구성하여 (삭제) 집에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 번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짜증이 많았던 분이 있었는데, 그분께는 화분을 심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나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그 꽃은 결국 지지만, 그 아름다움은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것 아니겠냐고요. 그렇게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누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우울한 감정은 야외에 나가야 조금이라도 나아질 희망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3년 동안은 야외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고, 야외로 나갈 기회를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엔딩노트 프로그램 역시 같은 맥락의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부분인 묘비명 정하기, 유서 쓰기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활동을 거부하는 분들도 계세요. 물론 이 활동이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을 자꾸만 앞당기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우울해질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음은 삶의 한 부분으로서 삶의 여느 과정들처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참가자들이 엔딩노트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Q.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는 암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저소득 환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나 주요 성과가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아름다운 스텝! 함께해요(사랑, 돌봄, 감사)을 진행하면서, 사업 대상자들은 우울증이 감소하고, 표정이 밝아지고 말씀도 잘하시면서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바뀌는 변화를 관찰하게 됩니다. ○○ 어르신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이 분은 만성질환자인 80대 독거노인이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왕래를 거부했으나 봉사자들이 주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말벗도 해드리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도록 유도하고, 음식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어느 날은 고백하듯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유구무언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 이후에도 저희가 방문하면, 꼭 피드백을 주고 계십니다.

     

     

    Q. 2007년에 설립된 이후, 평강호스피스가 운영된 지 15년 차입니다. 혹시 앞으로 어떤 사업을 더 진행해보고 싶다’, 아니면 우리 단체를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라고 생각해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가정 호스피스를 보건소와 연계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평강호스피스의 노하우와 보건소의 방문 진료 시스템을 연계하여 호스피스 활동이 광주시의 공공의료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우리 이웃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서 추가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지원하는 사업내용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능하다면 환우분들 생일잔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 부탁드립니다. 환우분들의 생일이 되면 정성스러운 식사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밖으로 못 나오는 분들께는 상을 차려드리기도 하는데요. 어떤 분이 이렇게 많은 사람과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 35년 만이다라면서 감격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날, 다 함께 모여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Q. 경기도와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A. 사업비 교부가 늦어져서 사업 시작이 지연되는 바람에 사업 진행이 촉박해져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연초에 사업비가 교부되었으면 합니다. 또 만약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셔야한다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충분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평강호스피스를 찾을 자원봉사자 혹은 이용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평강호스피스는 환우분과 봉사자분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새로운 환우와 새로운 봉사자로 계속 채워지면서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건, 돈이 많건,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건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오니까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작별 인사를 하며 소풍 가듯 떠나고, 다른 누군가는 박현숙 회장이 목격했던 것처럼 차가운 길 위에서 외롭게 세상과 이별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죽음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죽음을 좋음과 나쁨으로 재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적어도 되도록 많은 사람의 죽음이 외롭거나 우울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늘의 평강호스피스를 만들었습니다.

    평강호스피스는 죽음을 우울하게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꽃이 지듯 우리의 삶에도 끝이 있지만, 그 모습은 여러 사람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에는 어둡고 슬픈 면만 있는 것이 아님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배워나갑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안내문]

       

    평강호스피스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광주시 유일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인 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수많은 필수 서류 요구를 해결하면서도 지난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이 된 것은 죽음이 삶의 한 과정처럼 준비하고, 자신이 선택할 수도 있는 부분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인생의 마무리를 위한 준비와 선택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평강호스피스는 앞으로도 보건소의 간호팀과 연계하는 등 의료적 지원이 부족한 현재 서비스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롭게 시들고 있는 이들이 아름답게 질 수 있도록 평강호스피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이들의 노력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 평강호스피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평강호스피스.kr

     

     

     

    [현장스케치]2022년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_평강호스피스
    옐로 구피

    조회수 1284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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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장애인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아시나요? 이 드라마는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아동기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성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인 행동(어떠한 외부 자극과 관계없이 같은 동작을 틀에 박힌 듯 반복하는 것),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발달장애에 속하며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제2조 제2에 따라 장애 정도에 따른 장애인으로 구분됩니다.

     

     

     

    장애인이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능력의 불완전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자기 스스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또는 정신지체 등 정신적 결함으로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손상, 능력 저하, 사회적 불리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서 장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손상은 인간의 어떤 조직이나 기관에 결함이 생긴 것을 말하며, 능력 저하는 손상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의학적인 개념을 뜻합니다. 사회적 불리는 손상이나 불능으로 지적,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 제 분야에서 불리하게 됨을 말합니다.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인데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경기도에서 비영리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 단체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2.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사회활동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 법인 단체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장애인 문화 예술 사업, 재가 장애인 지원 사업, 장애인 결혼사업, 장애인 고용 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1) 장애인 문화 예술 사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교육 세미나

    장애인의 문화 참여와 예술인 활성화를 위한 교육 세미나를 년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문교수단 운영

    전문 프로그램 개발과 문화 예술센터의 발전을 위한 자문교수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단 운영 지원

    전문 강사단을 모집하여 시군센터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예술인 육성

    경기도 내 장애인 예술인을 발굴하여 전문기관과의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화 소모임 활동 지원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즐기고자 하는 자조모임에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 나눔 운동

    경기도 내 문화 예술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다양한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홍보 및 정기간행물 제작

    장애인 문화활동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간행물을 제작 및 배포하여 장애인의 문화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트숍 운영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한 직업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트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 장애인 합창단 운영

    수원시, 화성시, 이천시, 광주시, 부천시, 여주시, 하남시, 구리시, 군포시, 성남시, 안양시, 과천시, 파주시, 안산시의 장애인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장애인 합창대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가장애인 해외문화 탐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탐방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문화 탐방을 통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2) 재가 장애인 지원 사업

    재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년 중증 장애인에게 휠체어 기증, 장애인 학생 장학금 지급, 영세 장애인 생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09년 장애인 가정 돌봄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30여 명의 장애인이 돌봄 혜택을 받고 있으며, 510대의 휠체어를 중증 장애인에게 기증하였습니다. 또한 1,079명의 장애인들은 영세 장애인 생계 보조금 및 학생 장학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장애인 하계 수련회를 통해 각 시·군 지부를 활성화하고, 지역 장애인들의 재활자립과 복지 향상을 위하여 지부장 및 임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의지 및 사회문화적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장애인 결혼 사업

    장애인이라는 조건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들에게, 무료로 합동결혼식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매년 경기도 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장애인 고용 사업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재활 작업장

    굿드림 장애인 작업장, 오산시 장애인 재활 작업장, 안산시 장애인 재활 작업장, 드림 장애인 작업장, 광명시 장애인 재활 자립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타 사업

    수원시, 김포시, 안성시, 화성시에서 공중화장실 관리, 청소 사업, 주차장 관리 사업, 청소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장애인 문화 예술 센터

    장애인 문화 예술 센터에서는 장애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공예, 라탄 공예,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인두화, 펀치니들&위빙아트, 가죽공예, 유리공예, 원예치료, 서예&수묵화, 우쿨렐레&오카리나와 같은 여가 취미 과정과, 토털공예(향초)와 같은 취업지원 프로젝트(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장애인 식생활 문화 체험관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 교육, 건강생활음식 조리과정, 건강 식사관리 프로그램, 건강 식단표 및 식생활 정보 제공, 바른 식생활 교육 삼시세끼 건강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장애인 생활 건강관리 센터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생활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공 교육으로는 서비스 지원 상담(진료 동행 서비스), 신체활동 지도, 식사요법 교육 및 맞춤형 영양지도, 정신건강 UP 워크숍 등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병원 방문 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별 맞춤형 재활 운동을 제공하며, 영양진단 및 중재, 필수 영양 식품 제공, 장애로 인한 우울증 및 스트레스 완화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3.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들의 연대와 협력, 소통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회원협력 및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 종사자의 교육연수 및 역량 강화, 정책개발 및 연구 사업 추진, 대외협력 및 홍보사업 확대, 위탁시설 운영(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 등을 통해 선진화 장애인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 회원 협력 사업

    장애인 재활 작업장

    연합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회원 시설의 권익증진을 위해 협회별 임원진 회의 및 연합회 주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연계 사업

    장애인 아마추어 예술가 발굴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 경연 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습니다.

     

    2) 교육연수사업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연찬회

    도서지역 시설에 대한 이해 및 참가자 간 화합과 정보교류 기회 제공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년 1회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육 및 연수

    연합회 사무국 및 협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외부 교육, 워크숍 및 연수를 진행해, 종사자의 역량 및 시설 종사자 간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재활 프로그램 공모 지원

    효과적이며 선진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우수 프로그램 사례를 보급하여 장애인 복지 향상과 만족도 증진을 위한 169개의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정책개발 사업

    민관협력을 위한 합동 워크숍

    연합회 회원 시설장 및 도··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토론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여, 급변하는 장애인복지 환경과 현장의 당면 과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민과 관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1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외기관 정책간담회

    장애인 복지 환경 개선, 장애인 복지 실천을 위하여 경기도의회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의 MOU 협약,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대외 홍보 사업

    회원 간의 정보 교류로 장애인 복지 정보 및 서비스 공급 기반 안내를 제공하여 경기도 장애인 복지 기관 및 단체 등 상호 간 공감대 형성과 연대감을 증진하고자 합니다.

     

    5) 위탁시설 운영

    장애인 생산품 구매 확대에 따른 장애인 소득 증대와 장애인 생산품의 대중성을 확보하고자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장애인 생산품 판매 촉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4.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는 경기도 내 장애인 거주시설의 연합으로, 경기도 내 장애인 시설의 발전과 장애인의 복지증진 실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장애인 시책 관련 건의 및 시설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후원 활성화, 시설의 이미지 쇄신, 시설의 경쟁력 강화, 장애인 시설의 통합화, 사업의 방향성 전환 및 질적 향상 도모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장애인들을 위한 결연, 후원사업 및 장애인 관련 행사들, 시설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 시설의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결연 후원사업

    결연 후원사업은 후원자와 장애인을 1:1로 매칭하여 매달 일정 금액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여 시설 장애인들의 여가생활, 개인 구매활동, 퇴소 후의 자립생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후원은 비장애인들이 도울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으로, 후원인 각자가 월 1,000원 이상 자유롭게 후원금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2) 장애인 상담 사업

    입소 상담 및 제도 안내, 장애인 혜택 안내, 자원봉사 상담 등 장애인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상담, 방문상담, 인터넷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3) 복지사업

    시설장애인 예능발표 및 작품전시회

    매년 6월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예능 발표 및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설장애인들의 강점 및 잔존능력 증대로 장애인들의 능력 개발과 지역사회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설장애인 비둘기 캠프

    매년 7월 시설장애인에게 다양한 경험 제공 및 능동적인 사회참여 의식을 유도하고, 재활과 장애인들 간의 상호 유대를 형성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설장애인 체육대회

    매년 9월 시설장애인들의 체력증진 및 참가 장애인의 성취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어울림 한마당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시설 종사자 간의 단합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매년 10월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연수 및 교육 사업

    직원 국외연수

    국내와 해외의 복지 환경 비교를 통해 장애인복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인권 및 성희롱 예방 교육

    직원의 인권의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 보호를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행정 · 개인정보보호 · 회계교육

    체계적인 행정 · 회계 교육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시설을 운영하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역량 강화(보수) 교육

    장애인 시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지킴이단 네트워크 사업 및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지킴이단 위원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함양과 인권 관련 정보교류를 통한 장애인 권익옹호를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설장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시설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전망과 과제를 탐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장 워크숍

    경기도 장애인 거주시설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의 합리적이고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5.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는 각 장애영역별로 세분화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단체들 간의 정보 공유와 상호 소통,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장애인복지단체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 도 단위 장애인복지단체 연찬회,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 해외 벤치마킹을 통한 경기도의 선진 장애인복지 창출, 장애인 중심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정책제안, 장애인 단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통합교육 실시, 각종 장애인 행사주관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유형별 장애인 단체 홍보 및 정기 정보교류

    이사회 및 사무국장 회의 등을 통해 유형별 장애인복지 현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 SNS 운영을 통해 유형별 장애인 단체 소개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경기도 장애계 신년인사회

    신년이 되면 장애계의 희망과 포부를 함께 나누기 위해 화합과 친목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3)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종사자 임·직원 연찬회, 정보교류 한마당

    13개 유형별 장애인 단체장 및 임·직원의 교류를 위해 연찬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단체 현안 및 장애계 이슈 특강을 실시하고, 장애인 단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장애인의 날 기념식

    유형별 장애인의 자존감을 드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사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극복상 및 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 공연을 함께 진행하여 장애인의 날을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5) 경기도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대토론회

    장애인복지 현안을 중심으로 유형별 장애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중심의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이슈를 발굴하고 사회적 쟁점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6) 장애인 단체 종사자 맞춤형 실무 지원 과정 [Career up]

    장애인 단체 종사자를 위한 역량 강화 실무교육을 연 4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양 · 교양 · 세무 · 회계 · 제안서 작성 등의 교육을 진행하며, 관련 전문 강사를 섭외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6. 마치며

    이상으로 경기도에 위치한 비영리 법인 장애인 복지 단체를 알아봤는데요. 이 글이 장애인 복지 단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http://www.ggjb.or.kr/)

    - 장애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http://www.ggaid.or.kr/)

    -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시설들의 연대와 협력, 소통을 위해 설립

    경기도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http://www.gaid.or.kr/)

    - 경기도 내 장애인 거주시설의 연합

    경기도 장애인 복지단체 연합회(http://www.gfwod.or.kr/gfwod/)

    - 경기도 내 장애인 복지단체들 간의 정보 공유와 상호 소통, 장애인복지 발전 도모

     

    경기도의 장애인 복지 단체 알아보기
    요미

    조회수 1594

    2022-09-26
  • 비영리 스타트업 사례탐방 '비영리 스타트업의 길을 묻다'에 참관하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기 에디터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2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오입니다.

    지난 719일 화요일에 동락가에서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사례탐방이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경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비영리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 및 운영 방식을 학습하고 참석자분들과 강연자분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영리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가하고 계신 각 단체의 대표님들 혹은 관계자분들이 모인 가운데 다음세대재단과 WNC, 온기우편함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다음세대재단

     

     

    첫 번째 강의는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스타트업 담당자인 강나리 가치연결팀 팀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강의 전, 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공간인 동락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지하에는 비영리 스타트업을 소개 및 전시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1층에는 넓은 테이블이 자리해 있는 거실과 탕비실로 사용하는 주방이 있습니다. 2층에는 사람들이 둘러 앉아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와 비영리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넓은 책상이 있는 1층 거실 2층 업무공간

     

     

     

    -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5년쯤 전부터 사회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음세대재단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여타 스타트업에는 젊은 CEO가 많은데 왜 비영리조직에는 많지 않은지,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잘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하십니다.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 스타트업을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공모와 발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영리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 단계를 진단하고 육성 과정을 설계 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그들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팅이 종료된 팀에게도 후속 지원을 해주고 백오피스를 확대,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비영리 스타트업의 성장과 자립을 도와줍니다.

     

     

    - 특징

    한 차례의 인큐베이팅이 종료되면 새로운 세대의 비영리 스타트업이 등장합니다. 소통 방식을 바꾸어 발맞춰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변화로 빠르게 이슈화되었거나 기존에 부각되지 못했던 사회 문제와 이해 당사자를 조명함으로써 사회 문제 해결에 손을 내밉니다.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사업의 성패에 연연하기보다 조직의 성장을 지원하고 초기 단계의 조직이나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계획

    다음세대재단은 앞으로 발굴과 추천 중심의 지원 방식을 신설하여 지원 방식을 다각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활동 중인 팀을 위한 지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조직 지원 기금을 매칭하고 성과측정 지표를 개발 후 제공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영리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비영리 스타트업과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을 연결해주고 인큐베이팅 콘텐츠와 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비영리 스타트업의 생태계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세대재단 바로 가기 http://www.daumfoundation.org/

     

     

     

    2. WNC

     

     

     

    사단법인 와이즈앤써클(WNC)의 강의는 조아진 대표님이 진행하셨습니다. 당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 Why Not, Why Can’t? 라는 슬로건을 내건 WNC는 여성의 다양한 삶을 찾는 이들과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나누며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WNCWill Accelerator라는 이름으로 여성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에서 출범하였으나 이후 뉴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 비혼의 날

    비혼의 날 캠페인을 제안하여 올해로 3년째 비혼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여성들이 하지 못하는 일이 유구하게 많았고 현재도 그러한 경우가 많다는 점, 결혼은 삶의 선택지로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혼자만의 삶을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가정의 달인 514일을 비혼의 날을 제안하였습니다.

     

     

    - 전시회

    2020년부터 한 해에 한 번씩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여성의 삶, 2021년에는 검열, 2022년에는 연대를 주제로 하여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출처 : WNC

     

    여성 신진 작가님들을 공개 모집하고 여성 인터뷰이와 작가님을 11 매칭하여 인터뷰이의 사연을 예술로 표현하는 것이 전시회의 특징입니다. WNC 측에서 갤러리 대관과 세팅 등 전시회의 전반을 담당하고 일정 부분 금전적으로 작가님들을 지원해드려 작가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유튜브에는 자취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나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 구하기 등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는 정보성 콘텐츠도 많이 게시되어 있어 WNC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두 개의 계정으로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메인 계정에는 한 달에 두 번 카드뉴스가 올라가고 서브 계정에는 일상 공유 및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은 내용이 메인 계정과 겹치지 않게 한 달에 두 번, 격주로 게시된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와 마찬가지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로 느껴지는가에 중점을 두신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모두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언제나 고려하는 사항이 2가지 있다고 하십니다. 첫 번째는 제작자가 관심 있는 주제’ vs.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주제입니다. 이것은 하나만 고르기보다 번갈아가며 균형 있게 택하여 콘텐츠를 제작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지금 이슈가 되는 문제’ vs. ‘이전에 다루어졌던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후자를 선택하시는데, 현재 화제가 되는 사항은 자료가 계속해서 변경되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우려가 있을뿐더러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전에 일어났던 문제는 똑같이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기 때문에 한 번 더 일깨운다는 마음으로 그러한 점을 택한다고 하셨습니다.

     

    WNC 바로 가기 https://www.wnc-world.or.kr/

     

     

     

    3. 온기우편함

     

     

    온기우편함의 강의는 조현식 대표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편지에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온기우체부들이 다시 손편지로 답장하여 위로를 보내는 단체입니다. 현재 온기우체부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연결짓기

    온기우편함의 두 가지 성장 방식 중 첫 번째, 연결짓기는 오프라인이라는 특성을 살려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하기도 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도 진행하는 것입니다.

    먼저, 기업 CSR 손편지 워크샵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규모가 작아 초기에는 기업과의 연계가 잘 성사되지 않았는데 미국계 회사와 처음으로 인연이 닿아 온기우편함을 설치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기업으로 점차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CGV와 협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CGV 측에서는 온기우편함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위로를 건네는 심리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출처 : CJ Now

     

    온기우편함은 서울시에 총 열여섯 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접 편지를 제출할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기우편함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고민편지를 보내는 방법을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편지라는 특성을 지키기 위해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종이에 직접 고민을 작성하고, 이것을 사진 찍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답장 또한 손편지로 작성되어 전송됩니다. 온라인으로 고민편지를 보내기 전 온기우편함에서 도서 제작 등의 활동을 위해 고민을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동의를 하면 고민이 책 내용에 포함이 되게 됩니다. 이렇게 제작된 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온기우편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는 수혜자를 다양화하는 것도 있습니다. 1인 가구 청년과 시니어가 온기우편함을 통해 이어지면 1인 가구 청년은 위로를, 시니어는 사회적 효능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 아동이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수혜자로 하여 정서적으로 지원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만들기

    두 번째 성장방식이자 강의에서 대표님이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 커뮤니티 만들기입니다. 사람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역할은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데요, 이들을 온기우체부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어 소속감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온기드림이라는 이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일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온기우체부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도 있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고민을 읽고 답장을 해주는 것은 감정 소모가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 이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해야할 것은 수혜자 피드백입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수혜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후원을 하는데 후원을 위해서는 온기우편함이 어떤 단체인지 명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온기우편함이 수혜자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피드백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동기부여될 수 있습니다.

     

     

    - 재정확보

    온기우편함이 재정을 확보하는 주된 방법은 후원입니다. 기업 측에서 후원을 하기도 하고 개인 후원도 많이 이루어집니다. 개인 후원은 주로 편지 받은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합니다. 편지를 받은 사람이 후원을 하기 때문에 매주 후원자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수익사업은 편지지 등의 굿즈 만들기입니다. 그러나 편지지를 대량 구매하는 일은 많지 않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금은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협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편지지를 대량 구매하고 카페 방문 고객들이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고안 중입니다.

     

    온기우편함 바로 가기 https://ongibox.co.kr/

     

     

    - 아산나눔재단

    WNC와 온기우편함의 대표님 모두 아산나눔재단의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산나눔재단에도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는 사업과 조직의 빠른 성장을 준비하는 초기 비영리 조직을 선정하여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동락가와 유사하게 MARU라는 공간이 있는데 사무공간과 회의실뿐만 아니라 세미나실이나 팝업 스토어와 같은 공간도 갖춰져 있어 구성원들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산나눔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무척 좋았다고 대표님 두 분이 모두 말씀하신 만큼 아직 아산나눔재단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은 고려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산나눔재단 바로가기 https://asan-nanum.org/program/startup/#startup03

     

     

     

    4. 마무리하며

     

     

     

    진심이 가득한 강의와 열정 넘치는 참석자분들 사이에 자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비영리 스타트업 단체 및 지원 기관 간의 교류가 이루어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단체 간 활발히 정보를 교류하고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진행하는 등 더욱 발전적인 활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자리하신 분들께서 각각의 강의마다 질문을 많이 하시고 특히 온기우편함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셨는데 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온기우편함 설치 지역을 확대하여 수원 공유 냉장고와의 협업 제안, 온기우체부의 글씨체를 인터넷 글꼴로 등록하여 자원봉사자 사기 증진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것을 보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분들이 강의를 통해 우수사례를 학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상호 간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단체들이 앞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나갈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WNC 대표님이 여성학 수업을 듣던 중 해당 분야의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여성학 수업을 들어보았고 이러한 일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좋은 강의 들려주셔서 정말 집중해서 잘 들었습니다. 온기우편함은 tv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따뜻한 일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강의를 들어보니 실제로도 온기가 느껴지는 단체였고, 누구나 온기우편함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영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2022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하신 모든 단체의 눈부신 성공과 성장을 바라겠습니다.

       

     

    *본 웹진은 CJ Now와 다음세대재단, WNC, 온기우편함, 아산나눔재단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현장스케치] 비영리 스타트업 사례탐방_‘비영리 스타트업의 길을 묻다’
    이오

    조회수 1443

    2022-08-09
  •  

     

    안녕하세요.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사회 전체에 변화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에서 학생들에게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조각내버렸다고 볼 수 있는데, 체육대회, 수학여행, 수련회, 축제 등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종목 등이 축소되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e-sport 대회, 소규모로 진행한 청주외고, 충남외고와는 다르게, 축제,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이 하나도 진행되지 않은 학교도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는 통계청에서 매년 2002년부터 작성하는 청소년 통계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코로나19 이후로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는 22.1%로 부정적 변화보다 비율이 높았지만, 진로-취업에서는 41.6/7.0%, 학교생활에서는 48.4/11.4%로 부정적인 비율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학교행사는 축소되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수업에는 적응해야 하고, 학업 스트레스는 그대로이니,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공연동아리의 설 자리를 빼앗았다.]

     

    특히 공연동아리의 경우,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공연동아리는 작사/작곡, 풍물놀이, 댄스, 밴드, 노래(아카펠라, 합창 등), 오케스트라, 치어리딩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이들의 주무대는 축제를 포함한 무대입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행사의 특징상, 미리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거나, 현장에 가서 공연을 진행해야 합니다. 둘 다 눈앞에 호응이 적거나 없다는 게 공통점이며 촬영진을 제외한 관중이 없습니다.

     

    청소년 공연동아리의 게시물은 게시물 모집을 제외하면 거의 전무한 수준으로 주기가 깁니다. 그나마 온라인으로 릴레이 캠페인, 콘텐츠 정도를 고민해볼 수 있겠으나,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공연동아리에게는 끼를 뽐낼 공간조차 없습니다.

     

    이는 곧 공연을 기다리는 청소년 팬들에게도 강한 무력감으로 다가옵니다. 1년에 1~2번 밖에 없는 공연이지만, 이 날을 기점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학사일정에서도 중요한 행사로 고려하고 있고, 졸업한 후에도 돌아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큽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로 축제가 축소 or 취소되었기에 공연동아리의 존재 의미가 거의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봐야 합니다.

     

     

    [에디터가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메시지!]

     

    코로나19 이후, 대나무숲을 포함한 인터넷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다들 힘든 상황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같은 청소년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기획하였습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이 적합할지를 고민하다가, 동아리의 활동 자체가 응원 및 사기진작을 위한 공연을 제공하는 치어리딩을 생각해냈고, 코로나 블루 극복 메시지 전달을 경기도에 있는 고등학교 치어리딩 동아리에게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한 상황을 접한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되고, 힘이 되는 기획이었기를 바랍니다.

     

     

        

    [동탄국제고 Hollis]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 수학여행 등을 즐기지 못하는 청소년, 학생을 위해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동탄국제고등학교의 유일무이 치어리딩 동아리, 홀리스라고 합니다! 저희 홀리스는 2학년 학생들 10, 1학년 학생들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오디션을 통해 부원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체육대회, 축제와 같은 학교 행사 시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주된 활동입니다. 또한 응원문화에서 시작된 치어리딩이니만큼 고3 선배님들을 위한 수능응원영상에 매년 출연하고 있으며, 무대 준비 시 선곡 과정에서도 응원과 에너지를 주는 것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곡을 선정하고 있답니다:)

     

     

     

     

     

    비록 올해에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해 체육대회나 대면 입학식이 취소되어 아직 관객 앞에 서보지 못했지만, 곧 있을 동탄국제고 10주년 행사에서 올해 첫 공연을 할 예정인데요. 동아리를 이끌어가야 할 2학년 학생들이 코로나의 여파로 작년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기에, 올해 초는 정말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원들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한 결과, 하나의 멋진 치어리딩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와서 무대를 앞둔 지금, 홀리스의 무대를 통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정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https://www.facebook.com/DGHSHollis

    https://instagram.com/dghs_hollis?utm_medium=copy_link

     

     

     

    [수원외고 블루쉴드]

     

     

     

     

    코로나 19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준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가요?

     

    A: (제정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치어리딩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특별한 취미가 생겨서 사람들을 자주 못 만나는 상황에서 겪는 헛헛한 마음을 많이 달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서 좋았어요! 본인만의 취미를 가지고 삶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시원)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 활동이나 집단 활동에 있어서 큰 제약들이 생기며 저희 치어리딩 동아리도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나마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하지만 영상을 통해 저희의 영상을 보고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상황을 탓하며 좌절하기보다는 그 속에서도 최선의 방안을 찾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서정민)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자신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처음에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공연의 유무가 불확실하였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낙담했습니다. 하지만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부원들과 색다른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저희 동아리에서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던 온라인 공연을 SNS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객과의 화합이 중요한 치어리딩 공연을 관객 없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지금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신다면 자신의 목표를 꼭 이루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파이팅!

     

    (권민서) 현재 조금은 힘들 수 있는 시기마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값질 순간이기 때문에 매 순간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치어리딩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도 쌓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다른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어요. 되돌아보면 분명히 빛날 우리의 10대를 위해 조금만 더 힘내봐요!

     

    (석다현) 아무리 코로나라 하더라도 우리의 의지와 열정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모두 포기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한번 꾹 참고 버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못해내겠어요? 저희가 많이 만나지 못해도 각자 연습해오고 맞춰보며 곡을 끝내고자 한 의지로 결국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들 모두 어떤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모두모두 힘내서 다같이 극복해요!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 파이팅!!

     

    (한하영) 일상 속에서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되었고 그러한 힘든 상황들을 견뎌내느라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느라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모두가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방법대로 잘 살아내고 있잖아요. 저희 치어리딩 동아리도 공연동아리로서 막연하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 안에서도 함께 연습하고 영상 찍어 올리고 저희만의 방법대로 또 다른 행복들을 찾아냈어요. 지금 여러분 앞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그런 행복들을 찾아 이 소중한 시간들을 그 누구보다 빛나게 보낸다면 우린 그 자체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 모두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잘해내봐요!!

     

    https://instagram.com/blue._.shieldsawl?utm_medium=copy_link

     

     

     

     

    [안양외고 휘트니스]

     

     

     

     

    코로나19 상황에서 무대를 포함해 활약할 기회가 사라진 공연동아리를 위해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외국어고등학교 실내종합체육 및 치어리딩 동아리 휘트니스 회장 김예슬입니다.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와 같은 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동아리를 포함하여 무대 등 대면으로 활동할 기회가 전부 사라진 공연동아리들은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휘트니스는 이렇게 기회가 사라진 공연동아리들이 무대를 포함해 다양하게 대면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공연동아리 뿐만 아니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인 피해를 입고 계신 모든 분들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응원합니다.

     

     

     

    [성남외고 치어리딩 동아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한마디

     

    A: 안녕하세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치어리딩 동아리 더블에스>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청소년과 선생님들께서 최근 몇 년간 혼란 가운데 지내고 있는 이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처음 접해보는 온라인 수업, 취소된 학교의 다양한 행사들, 실제로 만나진 못한 채 컴퓨터 앞에 앉아있게 된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날이 갈수록 코로나 19는 점점 퍼져가고 있지만, 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꿈을 좇으며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기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힘겹게 수업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대한민국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모두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에 헛되지 않은 밑바탕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어두운 시기가 지나가고, 모두가 하이얀 마스크 대신 예쁜 미소를 되찾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저희 더블에스가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과천외고 트리옴프]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한마디

     

    A: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안녕하십니까 과천외고 응원단 트리옴프입니다! 트리옴프 또한 고등학교 동아리인만큼 단원들 다수가 학업, 마스크 때문에 더욱 어려워진 연습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가 떠올리며 살아갔으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지금 제일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순간 아마 본인이 떠올린 '그것'에 대한 알 수 없는 열정이 끓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그것'으로 각자의 청춘을 불태우세요! 지금 우리가 있는 청춘은 절대 우리를 위해 돌아오지도 멈추지도 느리게 가지도 않을테니까요. 여러분이 이 순간을 견뎌내고 일어날 수 있게 저희 트리옴프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과천외고 응원단 트리옴프였습니다:)

     

    : 코 후빌 일 없게 잘 들으세요

    : 로늘도 내일도 건강할 수 있게

    : 나부터 실천하는 마스크 쓰기!

    1: 일상에 지친 날들에서

    9: 구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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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instagram.com/__triomphe/

     

    경기도 청소년 치어리딩 동아리에게 들어본 ‘코로나블루 극복 메시지’
    HHDM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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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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