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 노동권 현장에서 만난 ‘권리를 만드는 노동’
“장애인들이 지하철에서 비장애인들로부터 ‘왜 기어 나왔냐’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에는 다 울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말해요. ‘우리도 함께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매주 화요일,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노동자들이 지하철 문턱을 넘는 순간 지하철은 한동안 멈춰 서고, 사람들의 시선은 한곳으로 몰린다. 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리고, 누군가는 대놓고 혐오의 말을 던진다. 그러나 그들은 매번 지하철에 오르고 서울로 향한다. 그리고 거리에서 외친다.
“이것도 노동이다.”

2025년부터 김포장애인야학 권리중심팀에서 일하고 있는 염은정 활동가는 장애인 노동권 운동을 ‘노동의 개념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노동을 생산성과 이윤으로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고,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도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활동은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인권 감수성이 34년간의 교육개혁 운동을 지나 장애인 노동권 운동으로 이어졌다.
학생 인권운동에서 장애인 노동권 운동까지
1989년 전교조 교사들이 해직되던 시절,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염은정 활동가는 해직 교사들과 함께 교문 앞에 섰다.
“학생들과 소통도 잘되고, 공부도 잘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해고를 당한 거예요. 그때 처음에는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저 선생님들을 지켜야 한다’라는 생각은 강했죠.”
해직 교사들의 출근 투쟁을 돕기 위해 교문을 열어주고, 선생님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그 경험은 곧 학생 인권 문제로 이어졌다.
당시 학교는 두발 규제와 복장 검사, 소지품 검사까지 일상이었다. 그는 “속옷 색깔을 검사하고, 치마를 들쳐 속바지까지 검사하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학생회 출마에도 성적 제한이 있었고, 학생들은 학교의 주체가 아니었다.
그래서 염은정 활동가는 ‘학생회 성적 제한 철폐’, ‘두발 자유화’, ‘복장 자율화’ 운동을 시작했다. 학교 안의 작은 문제 제기는 지역 다른 학교와의 연대로 이어졌고, 교육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참교육학부모회 활동과 교육 운동으로 30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 제정, 친환경 학교급식 운동, 고교평준화 운동 등 굵직한 교육 현안 속을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몸이 무너졌다. 이석증으로 쓰러지고, 이에 따라 운전 중 사고까지 겪었다. 활동을 잠시 멈추며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까지 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쉬면서 생각해 보니 현장과 조금 멀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 무렵 그의 시선이 머문 곳이 김포장애인야학이었다. 평소 장애인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주 화요일, 중증장애인과 지하철을 타는 이유
그리고 지금 염은정 활동가는 매주 화요일이면 중증장애인 노동자들과 함께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을 탄다. 서울시의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폐지에 맞서 해고된 장애인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사람들에게 “우리도 여기 함께 살고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우리가 이동하는 것 자체가 캠페인이에요.”
휠체어가 지하철에 오르려면 열차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하철이 지연된다고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눈살도 찌푸린다. 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비로소 장애인의 현실이 드러난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안 보이게 만드는 사회였잖아요. 장애인 자식을 둔 부모는 무슨 죄라도 지은 듯 쉬쉬하며 밖에도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안 보이니까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여겼던 거죠.”


<사진2, 사진3 : 김포장애인야학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과 염은정 활동가가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결의대회에서 문화 공연과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 거리로 나온다. 축제에서 공연도 하고, 투표소 접근권을 조사한다. 사회 속에 ‘함께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권리를 보장하는 것”
염은정 활동가는 처음 장애인 운동을 접하며, “저 자신도 오랫동안 장애인을 ‘도움받아야 하는 존재’로만 바라봤다”라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도와주면 착한 줄 알고 살아왔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먼저 물어봐야 하더라고요. 도움이 필요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동안 우리는 장애인의 선택권 자체를 빼앗아 온 사회였던 거죠.”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시혜나 복지’보다 ‘장애인의 권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운동 현장에 들어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동권 현실이었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작은 턱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엘리베이터 타면 ‘집에나 있지 왜 돌아다니냐’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 엘리베이터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결과물이거든요.”
2000년대 초반, 장애인 이동권 운동은 생존의 문제였다. 리프트 추락사고가 이어졌고, 장애인들은 지하철 선로에 내려가며 싸워야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지하철 엘리베이터다. 그리고 이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보다 비장애 교통약자들의 이용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더디게 변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한다.”… 권리 중심 일자리의 의미
현재 염은정 활동가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운동이다.
김포장애인야학에는 현재 30명의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거리에서 권익옹호 캠페인을 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하고, 이동권을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에게 장애 인권을 알리는 모든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 생산’이다.
염은정 활동가는 말했다.
“국가가 UN이 정한 장애인권리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말해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할 테니 우리의 노동으로 인정해 달라’고. 그런데 현실은 눈에 보이는 생산만 노동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는 노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의 짐인 줄 알았다”… 노동이 바꾼 삶의 감각
‘권리중심 일자리’에서는 다르다. 비록 긴 시간은 일하지 못하지만, 노동자로 인정받는다. 월급을 받고, 지역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인한다.
그 변화는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표정과 태도, 삶의 감각이 달라진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한 노동자분이 그러셨어요. ‘나는 평생 부모의 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번 돈으로 어버이날 선물을 사드렸는데, 부모님께서 펑펑 우셔서 둘이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라는 거예요. 그분이 자기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게 된 순간이잖아요. 내 존재가 쓸모 있다고 느끼는 거죠. 그 변화가 너무 커요.”
생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밖에 놓인 사람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현재 중증장애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이다.
“생산성이 없으니, 최저임금도 줄 필요 없다는 거잖아요. 결국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만 판단하는 사회예요”라고 꼬집었다.
염은정 활동가는 “장애인의무고용제 역시 실효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 대신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고 의무 고용을 회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고용부담금이 최저임금 보다 낮게 산정돼 있어 고용보다 부담금 납부가 ‘경제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을 돈으로 해결하는 구조로는 안 바뀌어요. 정부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일자리라는 말 자체가 사라지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장애인도 떳떳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요.”
실제로 서울대병원의 경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고용부담금으로 148억 700만 원을 내 공공기관 중 최다 납부액을 기록했다.

<사진4 : 4월 29일 혜화역에서 진행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매일 아침 8시 혜화역에서는 장애인 의무 고용을 요구하는 피케팅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026년 5월 20일 현재 1,079일째를 맞고 있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인간 중심 사회로”
인터뷰 말미,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염은정 활동가는 살짝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에게 장애인 노동권 운동은 이제 시작이에요. 10년은 해야죠.”
이석증을 앓고 난 후 몸은 예전 같지 않고, 이제는 밤샘 활동이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일에 미쳐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겼다.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로 갔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인간은 아주 포괄적인 의미예요.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는 사회요”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말하는 장애인 노동권은 단지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누군가를 ‘도움받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자 노동자로 인정하는 일.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다시 배우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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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중증장애인최저시급 #장애인의무고용 #김포장애인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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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아침 출근길,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다 문득 마주치는 수많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누군가에게는 단 몇 초 만에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이지만, 휠체어를 탄 이들이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그 계단은 거대한 만리장성과도 같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어린아이였고, 언젠가는 몸이 늙거나 아픈 교통약자의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의 이동권은 과연 누구만을 위한 특혜일까요?" 차가운 승강장 위에서 뜨거운 눈물과 함께 멈춰 선 지하철 리프트, 그리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아스팔트 위에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차별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안전하게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교통 생태계의 내일을 깊이 조명한다.
시혜와 동정이 아닌,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 기본권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나 시혜의 객체로 바라보던 낡은 편견을 깨고, 버스를 타 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이 누군가의 '시위'를 통해서만 요구되어야 하는 현실에 대한 준엄한 성찰.
"이동할 수 있어야 일하고, 배우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가장 원초적이고 당연한 생존의 권리 확인.
"우리는 모두 잠재적 교통약자입니다" - 세대와 경계를 넘어선 공감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 무거운 짐을 든 시민, 부상을 입은 환자, 그리고 피할 수 없이 찾아오는 노년의 시간에 이르러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교통약자의 삶.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기반의 도시 인프라 구축 촉구.
배제와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던 도시 구조의 대전환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1역사 1동선 완비, 그리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광역 이동지원센터 확충 등 실질적인 제도적 개선 요구.
효율성과 속도만을 좇는 차가운 도시 계획 속에서, 속도가 조금 느린 이들도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는 따뜻한 연대의 공동체 만들기.
차가운 지하철 승강장과 광장에서 펼쳐진 이동권 보장 촉구 현장은, 불편함을 참아내기보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시민과 활동가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승강장 위에서 나눈 진솔한 대화: "우리가 바라는 것은 특별한 특권이 아니라, 남들처럼 평범하게 출근하고 친구를 만나는 일상입니다"라며 목이 메어 가면서도 당당히 진심을 전하던 장애인 활동가들의 반짝이는 눈빛들.
시민들의 따뜻한 눈빛과 연대의 손길: 불편을 겪는 출근길 속에서도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고치겠습니다"라며 음료를 건네거나 어깨를 토닥여주던 평범한 도민들의 감동적인 응원.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길을 나설 수 있는 그날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묵묵히 이 길을 걸어나가겠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변화는 거창한 예산안 속에서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불편함에 당당히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그 아픔에 온 마음으로 공감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누구나 차별 없이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이동의 길을 다져나가는 경기도의 장애인 활동가들과 도민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다정한 연대와 인권의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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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힌 이들, 세상을 향한 문을 열다
지하철역에 가득한 가파른 계단, 휠체어로는 엄두도 못 낼 높은 턱을 가진 식당 입구, 자막이나 수어 통역이 빠져 알아듣기 힘든 영상 콘텐츠. 우리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 모든 환경이 거대한 물리적·심리적 장벽으로 다가온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이러한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핵심 열쇠, ‘배리어 프리(Barrier-Free)’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조명한다.
물리적 환경의 장벽 허물기 (Architecture & Space)
건물 입구의 경사로 설치, 장애인 화장실 및 엘리베이터 확충,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가 편안하게 다길 수 있는 보행 환경 조성 등 공간적 제약을 없애는 일.
정보와 소통의 장벽 허물기 (Information & Communication)
시·청각 장애인과 고령자들을 위해 화면해설, 수어 통역, 큰 글씨 안내서, 자막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돕는 일.
심리적·문화적 편견의 장벽 허물기 (Perception & Culture)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생기는 오해와 차별의 시선을 거두고, 모든 사람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인식 기반을 다지는 일.
배리어 프리는 단순히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민주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이동권과 접근성 개선 활동: 교통약자와 장애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지도 제작 및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하는 풀뿌리 단체들의 노력.
무장애 문화 예술 콘텐츠 제작: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회 및 문화 공연 개최.
지자체와 공익 조직의 연대: 경기도 내 각 지역에서 행정과 민간이 힘을 합쳐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무장애(Barrier-Free) 도시' 만들기 확산.
배리어 프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특별한 배려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차별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는 공정한 세상을 뜻한다.
높은 문턱은 낮추고, 마음의 거리는 좁혀 누구나 가로막힘 없이 달릴 수 있는 사회.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며 따뜻한 연대의 길을 내어주는 공익활동가들의 뚝심 있는 발걸음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공정하고 찬란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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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대한민국 인구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광역 자치단체인 경기도. 그만큼 다양한 삶의 조건과 환경을 가진 도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물리적 장벽에 부딪히며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당당한 지역 사회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들이 있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자립의 날개를 달아주는 경기도의 장애인 복지 단체들. 이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연대와 공익의 현장을 깊이 조명한다.
시설 중심에서 지역 사회 ‘자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과거의 보호와 수혜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지역 사회 속에서 비장애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자립생활 훈련 및 체험 홈 운영.
이동권부터 교육권까지, 일상의 장벽을 허무는 권익 옹호
휠체어 이용자나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환경 조성 캠페인과 더불어, 사회적 제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 대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장애 감수성 및 인식 개선
편견과 오해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및 문화 활동 전개.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기틀을 다진 초기 공익 조직으로, 장애인들이 스스로 서는 삶을 응원하며 일상적 자립 기술 훈련과 권익 옹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무의(MOOEE):
교통약자와 장애인의 이동권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과 교통약자 지도 제작 등 참신한 공익적 시도로 일상 속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허물어가는 대표적인 단체.
그 외 지역 기반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및 복지관들:
수원, 고양, 성남, 안산 등 경기도 각 시·군 지자체와 긴밀히 연대하며 지역 맞춤형 돌봄, 일자리 연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촘촘한 풀뿌리 복지망을 구축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는 단지 몇몇 소외 계층만을 위한 자선 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 전체가 얼마나 성숙하고 공정한 민주주의 공동체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척도이다.
차가운 편견과 높은 장벽을 허물고, 휠체어 바퀴와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로막힘 없이 함께 달릴 수 있는 세상.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연대의 손을 놓지 않고 묵묵히 길을 내어주는 장애인 복지 단체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공정하고 찬란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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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미래. 공상과학(SF) 영화 속 단골 소재였던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제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 혹은 기술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미 도로 위에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차량들이 달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무인 로보택시가 시범 운행을 하며 우리의 일상 속으로 성큼 다걸음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완벽한 의미의 자율주행 시대는 언제쯤 우리 곁에 완전히 안착할 수 있을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재 기술 수준과 실현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과제들을 짚어본다.
기술적 고도화와 남은 관문 (레벨 3에서 레벨 4·5로)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특정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레벨 2~3)에 머물러 있다. 운전자의 개입이 전면 배제되는 완전 자율주행(레벨 4·5)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폭우, 폭설 등 악천후 속 센서 오류 극복과 복잡한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법·제도적 인프라와 윤리적 책임의 딜레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제조사, 운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또한 비상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내려야 하는 윤리적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법과 제도의 정비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가장 높은 장벽 중 하나다.
인프라 구축 비용과 보안·해킹 우려
전국적인 정밀 도로 지도 구축,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막대한 사회적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로 인한 대규모 교통 마비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할 강력한 방어 체계 마련도 필수적이다.
비록 해결해야 할 난관들이 존재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실현되었을 때 우리 사회가 마주할 변화는 엄청난 공익적 가치를 품고 있다.
첫째, 교통사고 사망률 획기적 감축
전체 교통사고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운전자의 부주의,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의 인적 과실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도로 위 안전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
둘째,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
고령층, 장애인, 운전이 어려운 이들도 가고 싶은 곳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받으며,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든든한 발이 되어 준다.
셋째, 교통 체증 완화 및 친환경 에너지 효율 극대화
차량 간 통신을 통한 최적의 경로 주행과 정속 운행은 불필요한 교통 체증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현 가능성은 단순한 최첨단 공학의 승패를 넘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하고 포용적인 기술 환경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술의 편리함이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법·제도적 보완과 윤리적 합의가 수반되어야 한다. 기술과 사람이 손을 맞잡고 달릴 경기도의 도로 위에서,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누릴 스마트한 내일의 푸른 질주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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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떠 밤에 잠들 때까지 수많은 선택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차별받지 않고 내 생각을 말할 안전한 공간, 나의 삶과 존엄을 지켜줄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 가치들이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높고 가파른 장벽 너머에 있다면 어떨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서로의 존엄을 지켜주는 기본권인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인권 존중의 목소리를 집중 조명한다.
차별 없는 공존과 다양성의 존중
인권은 특정한 누구나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진 모든 사람의 보편적 권리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각자의 다양성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에서 인권은 시작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장애인, 이주노동자,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마주하는 일상 속 구조적 폭력과 불평등을 알아차리고, 이들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로 반영되도록 살피는 것이 인권 감수성의 핵심이다.
‘나’를 지키는 힘이자 ‘우리’를 연결하는 연대
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의 인권이 소중하듯 이웃의 인권 역시 소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회적 연대를 이뤄간다.
경기도 내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공익활동가들은 일상에서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인권 사각지대를 밝히는 시민 모니터링단
지역 사회 구석구석을 돌며 교통약자 편의 시설, 공공시설의 접근성, 노동 현장의 부당한 처우 등을 살피고 개선을 요구하는 풀뿌리 인권 활동을 펼친다.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권 교육 및 공감 캠페인
학교와 지역 센터 등에서 주민들과 함께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대화 모임을 열고,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와 태도를 나누며 평화로운 공동체 문화를 가꿔간다.
인권은 거대한 법조문이나 선언문에만 머물러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오늘 골목길에서 만난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눈인사, 서로의 다름을 향한 존중의 태도, 그리고 부당함에 눈감지 않는 용기가 모여 비로소 완성되는 일상의 민주주의다.
"나의 인권이 소중한 만큼, 너의 인권도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따뜻한 인권의 온기가 1,400만 도민의 삶을 환히 밝히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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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우리는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계단을 오르고, 새로운 장소로 떠나는 이동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유모차를끄는 부모, 무거운 짐을 든 노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이 세상은 수많은 '문턱'과 '장벽'으로 가득하다.
이동의 자유는 단순히 편의의 문제를 넘어, 교육·노동·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에 접근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본권이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묵묵히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장애인 이동권 및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 콘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무의(MOOEE)’다.
홍윤희 이사장이 이끄는 협동조합 ‘무의’는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하고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상의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하철역 교통약자 환승 지도 및 접근성 정보 제작
휠체어 이용자가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주요 지하철역의 상세한 접근성 지도와 정보 콘텐츠를 직접 발로 뛰며 제작한다. 교통약자의 시선에서 가장 필요한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낸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하철 환승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무의의 활동은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이 직접 지하철역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이동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연대의 폭을 키워간다.
편견을 깨는 인식 개선과 정책 제안
장애인 이동권의 불편함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무장애 환경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리며 실효성 있는 정책 변화를 이끌어낸다.
협동조합 ‘무의’가 만드는 콘텐츠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넘어선다. 그것은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지 않고 모두를 품겠다는 다정한 약속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기록이다.
모든 사람의 발걸음이 가로막힘 없이 당당할 수 있는 사회. 경기도를 비롯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휠체어의 바퀴가, 누군가의 지친 발걸음이 편안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오늘도 묵묵히 길을 트여가는 ‘무의’의 따뜻한 행보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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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