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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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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공익활동을 기록하다.”

     

    3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과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1, 2강을 마친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1분기를 마치고 2분기 3강이 시작되었다.

    이번, 2분기 3강은 지난 1분기 아카이빙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된 정보들을 함께 공유하고, 기록활동가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콘텐츠 제작 관련한 애로사항도 함께 나누며 새롭게 시작하는 2분기 활동을 위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과 에디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성남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시민기록자인 센터 3기 에디터는 지난 33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남부센터 대회의실에서 20명으로 구성되어 위촉장을 받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기반으로 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분기의 공익웹진은 보다 다양한 내용의 현장취재를 통해 새로운 주제와 함께 소중한 경기도민의 삶의 현장을 깊이 알아 갈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현장에서 시민들의 참여는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하고 국가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용인에디터 지구별 / 수원에디터 주야, 심지, 라이언, 다름, 봉봉맘 / 화성에디터 소소, 알랜 밤하늘, 참비움 /

    고양에디터 생강 평택에디터 바람자전거 / 의왕에디터 유유당, 럭비공 / 의정부에디터 라라 /

    하남에디터 목소리해결사 / 성남에디터 해피런 / 시흥에디터 수수꽃다리 / 군포에디터 옐로 구피 / 남양주에디터 공익인간

    출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공익웹진 콘텐츠 현황은 1분기 35, 5,000회가 넘는 조회수와 콘텐츠별 평균 조회수가 192건 이상으로 유익한 공익활동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1분기 에디터들의 활동 내용은 정말 다양하다라라 에디터의 “3기 아카이브 에디터 발대식현장스케치와 생강 에디터의 선거는 바뀔 수 있을까?”로 시작한 공익웹진은 탈북민과 세계여성의날, 장애인, 학생인권, 한글학교, 기후정의파업, 노동조합, 민주화운동, 세월호참사, 자립준비청년, 더큰이웃 아시아, 비건과 제로웨이스트,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등 평소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 소식을 통해 31개 시·군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역의 한발 앞선 비전을 꿈꾸며 나아갈 수 있는 감사하고 소중한 콘텐츠가 되었다.

     

    정기회의를 통해 지난 1분기를 돌아보며, 공익활동 에디터로써 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2분기 활동의 행복한 출발을 시작하였다. 

    2분기에 센터가 준비한 다양한 계획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기도 시·군 공익활동의 심층취재이다.

     

    * 경기도 시·군 센터 설립현황도 함께 알아보자.

    2021년도 설립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구리시공익활동지원센터

    2022년도 설립된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성남시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북부지부)

     

    지역별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거점으로한 다양한 지역별 사회문제들과 현안들을 발굴하여 지역 간 그리고 시민들과의 소통의 역할 상호 협력자로서 지속가능한 경기에 초석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영리스타트업 분야, 기획사업, 현안대응 분야 등 지역별 공익단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취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기북부 공익의제 발굴단 사업으로 경기북부 생태도시를 인터뷰하는 등 공익단체와 더 가까이 다가갈 에디터들의 활동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에디터 정기회의 과정 중 공익콘텐츠 진료소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 조감도를 점검하고 상호 간의 활동 목표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소그룹 토의 시간도 가졌다.

     

     

    사례발굴팀은 정신건강, 참사, 사회이슈, 시민단체, 성소수자인원, 외국인협오, 외국인노동자”, 현장취재 1조는 독립운동, 통일, 플로깅, 디지털역사, 문해, 마을공동체, 생태도시, 평택평화센터, 공익단체”, 마지막 현장취재 2조는 비도시, 공공공간, 1인가구복지, 분단의길, 사진, 어린이해방선언, 공익활동활성화, 평화를 찾자까지 다양한 키워드들이 언급되었다. 2분기에 얼마나 다양하고 알찬 웹진들이 등장할지 매우 기대되는 회의였다.

     

     

    이어 옥소폴리틱스 고승혁 대표의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3뇌피셜로 혼자말하는 콘텐츠 너머로가 시작되었다. GPT와 옥소AI를 활용해서 상호작용 콘텐츠를 만들고, 오픈AI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교육하였다.

     

     

     

    고승혁 대표는 이제는 시대의 변화 속에 글보다는 이미지 속에 담겨진 핵심적인 메시지 전달이 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지면 신문의 구독자, 신문열독율의 추세를 비교해 보며, 90%의 열독율이 이제 10% 이하로 떨어지고, 10% 속에서도 지면을 보는 시간은 불과 3분 미만이라는 것이다아마도 10%도 관련된 소수 인원임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글을 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이제는 마음속 진정성을 잘 전달하는 것과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감정과 감성을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시민기록자의 사명과 소신은 남다른 것 같다.

    바로 공익활동을 기록하는 시민기록자의 임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호기심과 충동에 의한 기록, 보여주기식의 기록으로 따라가서는 안 될 것이다. 현실적인 추세와 시민기록자로서의 균형은 보는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중심은 진정성인 듯 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좋은 콘텐츠를 활용하여 진정성 있는 기록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교육 외에도 센터는 에디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 무료 상담을 통해서 보다 내실있는 취재 활동가로 나아가도록 공익활동 상담소와 연계해 관련분야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에디터의 역량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3기 아카이브 에디터 시민기록자 20명의 역량이 지속가능한 경기지역 공익활동에 더욱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현장스케치]3기 아카이브 에디터 2차 정기회의 및 공익활동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해피런

    조회수 902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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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시·군 협력사업입니다. 다른 시·군을 이해하고 서로가 지닌 특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군 협력사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미래의 공익활동 발전, 시민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해볼 때 참신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구감소 및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의 정체성이 위협받는다는 공통된 위기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사업은 전국 모든 단체의 공통된 고민이며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사업 중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군포시의 시민사회와 공익활동단체를 이해하고, 시민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에디터인 저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2023425() 저녁 7시 어둠이 깔리는 저녁시간,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와글와글터에서 진행된 군포시민사회단체 협의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1차 토론회에는 군포여성민우회 이현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송성영 대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이태우 센터장, 군포YMCA 사무총장 박은호 이사 등이 발제자로 참여하였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활동단체 및 활동가

     

    토론회에 참석한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송성영 대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이태우 센터장군포YMCA 박은호 이사 토론 발제자들과 사회자 군포여성민우회 이현정 사무국장

     

    시민사회단체협의회(시민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논의는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와 워크숍도 이미 한 차례 개최된 바 있고, 별도의 TF(Task Force)도 구성하여 시민사회단체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과제는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의 공통된 문제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과제인 만큼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개별단체의 약화, 중간 리더십의 부재, 차기 리더십의 부재가 시민협의회 역량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생각해보기 위한 토론회였습니다.

     

    토론회에 첫 발제자 군포YMCA 박은호 이사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는 박은호 이사가 맡았습니다. 군포시의 시민사회단체협의회 역사를 살펴보고 군포시민단체들의 탄생 배경과 현재의 단체로 다져지기까지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군포시는 맨 처음 시흥군 남면으로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군이 해체되면서 면이 시가 된 곳은 시흥군이 유일하며, 군포시는 시흥군 남면에서 시흥군 군포로, 거기서 다시 군포시로 발전했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동네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5개 신도시 중 하나로 산본 신도시가 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산본신도시의 탄생으로 인한 인구의 유입으로, 원래 10만이던 군포시의 인구는 11만이 증가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철길 건너편에 있었던 금성공업단지를 비롯한 공장단지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노동자들의 집단 주거지였던 산본1동과 금정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도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안양이 중심이었으나, 군이 해체된 후 생활권 분리가 시작되었고 1992년에는 군포시민의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시민단체들은 수돗물 불소화, 시청료 분리 고지, 고교평준화운동 등을 통해 시민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애써왔습니다. 1995년에는 군포신문도 창간되었습니다. 기존의 안양권의 전국적 조직(YMCA/YWCA/경실련/환경운동연합)의 회원들은 안양, 군포, 의왕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군포에서는 개별시민단체가 설립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95년에는 군포환경복지시민기구가 창립하였고, 1997년에는 군포환경자치시민회가 소각장반대운동을 시작했으며, 군포경제실천시민연합회는 안양에서 분리되어 독립적 기구가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999년과 2000년 사이에는 전교조군포의왕지회, 탁틴내일의 전신인 군포내일여성센터, 군포여성민우회, 군포YMCA가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은 지역 연대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지구의 날 기념식과 푸른희망군포21 준비위원회활동은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지역사회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아울러 여러 시민사회단체까지 추가로 등장하면서 상시적 연대체와 연대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긴요한 과제가 되어갔습니다.

    그런 배경 아래서,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출범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000712일에는 창립을 위한 1차 회의가 시작되었고, 98일에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비로소 창립했습니다. 이들은 군포·산본 화상경륜장 확장 반대 운동과 이전 촉구 운동을 진행했으며, 2002년에는 군포신문과 함께 지방선거대응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투표 당일까지도 유권자들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후보자 정보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선거였는데 후보자의 정보를 자세히 기록해서 지역신문특별판으로 제작 및 배포하여 후보자 정보를 정확히 알리는 활동을 한 것입니다. 이는 공정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민주 도시의 가장 기초인 선거를 공정하게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04년에는 총선 군포 50인 유권자평가단을 구성하여 평가단이 정당의 정책과정, 당 평가와 후보자의 자질 평가 등의 후보 평가 활동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선거나 지방행정과 대등한 관계에서 시민들이 평가의 당사자로 참여하고 이들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을 위해서라면 장시간이 필요한 활동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2003년에 시작하여 2011년까지 이어진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건설 반대 대책위 활동이나 2004~2011년 동안 이어진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 반대 대책위 활동 등이 대표적입니다. 위와 같은 시민협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발제를 통해, 시민협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였는지, 지금은 다소 약화된 활동들 중에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는 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차 토론회에 두 번째 발제자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이태우 센터장

     

    다음 발제자는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이태우 센터장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발제의 주제는 군포시 시민사회 현황이었습니다. 이 발제를 통해서는 군포시민사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주체들의 현황과 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회에서 시민들을 위해 애쓰는 이들은 비단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춘 시민단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민사회 활동 주체가 등장하고 있고, 초창기 형태의 시민단체들도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는 변화한다라는 사실은 우리의 사고도 함께 발맞추어 변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시민 활동 역시 변화하는 사회에 영향을 받습니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경제적 양극화, 소비의 개인화, 급격한 기술의 발전, 디지털화, 기후 위기, 생태 위기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위기적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가 더해지면서, 시민사회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시기 시민사회는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소외받는 사각지대의 시민들을 자발적, 창의적 활동들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사회가 혼란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시민사회 역할의 중요성은 어려울 때 빛을 발했고 그 중요성도 충분히 각인되었음에도 일각에서는 시민사회를 저수지의 물처럼 급할 때 가져다 쓰는 임시적 존재로만 바라보기도 합니다.

    시민사회를 향한 이런 오해는 재원이나 자원, 자금의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민단체의 신뢰도는 시민단체의 비판, 감시 대상인 금융기관(66.2%), 대기업(56.7%), 정부(56.0%)보다 낮은 53.4%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회 구성원의 개성이 강해지고, 사회 구조 역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 역시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행정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민사회는 더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포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군포지역도 마찬가지로 시민사회 활동 주체의 변화양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군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 활동 주체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보면,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사단법인, 비영리 임의단체(모임, 동아리), 시민(1인 활동가), 사회적경제 영역의 협동조합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군포지역의 비영리단체는 55개입니다. 2021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기초 전수조사를 통해 34곳을 확인했고,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추가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 34곳 중 23곳에 상근 자유 여부, 4대 보험 유무, 복리후생 등의 운영 현황을 조사하면서 센터 자체적 비영리 민간법인, 비영리 사단법인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인한 비영리사단법인은 18곳이었습니다. 모임, 동아리와 같은 비영리 임의단체 활동은 지역 보조금 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원사업이 끝나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군포시의 시민단체들이라면 똑같이 겪는 어려움은 역시 예산, 인건비 복리후생 등 운영지원과 관련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해가는 흐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영리민간단체는 책임 있는 공익활동의 주체입니다. 모든 단체를 포괄하는 보편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열악한 상황에 놓인 활동단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비나 기부, 보조금 외 다른 영역에서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사회 주도의 자생적 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해 보이며, 이런 시도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합니다. 단체들 역시 지역 문제에 대한 일상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사회의 변화에 다른 역량 향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체활동의 공유와 신입 활동가 및 새로운 단체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자원봉사, 사단법인,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한 공익적 활동에 대한 통합적 조사와 연구도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 조사 결과가 바탕이 되어야 지원 방안에 대한 계획도 효율적인 방향으로 세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태우 센터장은 발제의 마지막 순서로 앞으로 이루어질 2, 3차 토론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태우 센터장이 제시한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의 시민협을 비롯한 시민단체가 겪는 어려움을 시민협의 네트워크 확장으로 해소할 수 있을까?

    2. 시민협의 역할 강화가 단체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

    3. 시민과의 소통의 어려움은 단체의 역량 부족은 아닌가?

    4. 시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면 강화할 수 있는가?

    5. 시민의 지지를 확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6. 단체의 지속가능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단체의 역량 약화는 구조적 문제이므로, 현재의 상태가 몇 년 이어지게 된다면 지역의 단체는 소멸하고 말 것입니다. 인구의 감소로 새로운 활동 인원들의 부재로 인한 위기 역시 심각합니다. 그렇다면, 시민사회는 지역연대 활동의 주체가 될 이들을 찾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이와 더불어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은 1차 조사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긴 하지만, 군포가 경기도에서는 지역단위 최초로 자구책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군포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아직은 힘이 있고, 비록 어려운 문제지만 돌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차 토론회에 마지막 발제자 송성영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

     

    마지막 발제는 송성영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대표가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연대성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는 연대라는 단어의 뜻으로부터 발제를 시작하였는데요. ‘연대란 한 덩어리로 서로 굳게 뭉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같은 입장으로 더불어 결속하는 관계, 이질적인 둘 이상의 개인이나 조직이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형성하는 호혜적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송성영 대표의 발제는 2, 3차 토론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하기에 앞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앞으로 고민해야 할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는 예비적 성격의 발제였습니다.

    송성영 대표는 먼저 전국시민단체 연대회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저항 연대와 대항 연대 공동 대안을 찾아 공동목표를 찾아보자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의 연대회의는 202112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회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맞아 지방선거 정책을 제안하였습니다. 이 제안에서는 시민사회 공동의 정책과제를 개발하여 후보자들의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정책개발 TF를 구성하여 각 단체에 정책을 제안받아 워크숍을 통해 정책과제를 확정하고 후보자들에게 공약 반영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20221월부터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 및 경기도 시민사회 관계자들에게 정책 제안을 접수하였으며, 정책과제 선정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여 경기도 핵심과제(5)와 분야별 과제로 분류하여 2022년 지방선거 경기도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공약반영을 위한 활동도 이루어졌습니다.

    송성영 대표는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역할 관련 제언으로 발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는 총 다섯 가지의 제안을 내놓았는데요. 첫 번째는 군포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와의 네트워크 사업을 상호연대를 통해 이루어나갔으면 하는 것입니다. 정책의 공론화를 위한 분기별 포럼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상임위원회별로 시민사회단체와 정책연대로 시정정책을 제안하면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군포시 활동가 대회를 열어 단체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자는 것입니다. 군포지역 시민사회 및 공익활동가들의 연대와 교류의 장을 마련해야, 군포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공론화와 대응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민선 8기 정책모니터링을 시민참여로 실시하여 군포시 정책과제 실효성 강화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군포시민포럼을 개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군포시의 현안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단체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토론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입장을 표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안은 시민협을 상시 운영하고, 사업에 관한 제반 사항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민협 재원 확보가 필요하고, 주기적이고 안정적인 실무자 중심 운영위원회를 조직함과 더불어 대표자 연석회의와 구분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활동가의 역량 강화와 상황과 필요에 따른 특별기구 구성, 시민협 회원단체들 간의 교류(회원단체 방문 순환회의 및 회원 공익 활동가 대회)의 필요성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발제자들의 발제가 마무리된 후, 토론회에 모인 여러 단체의 관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

    토론은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기후 위기가 당장 절박하지 않고 젊은 사림들이 취업 문제로 시회 문제에 눈 돌릴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송성영 대표님의 활동가대회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가 대회를 만들어 새로운 세대들에게 사회 문제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 문제인지, 절박하게 와닿는 문제라는 인식이 있어야 시민운동에 즐겁게, 진심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의제를 발굴해보면 어떨까요? ‘이것은 정말 필요하다라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제의 발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태우 센터장은 언제나 시민단체의 큰 화두가 되는 지원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시민단체에 간접적 지원밖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두 축으로 운영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 축이 보조금 지원 사업이라면 다른 한 축은 실무력이 떨어지는 단체들의 행정력이나 실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단체의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 축은 공적 지원을 맡고 또 한 축은 시민협을 통해 실질적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협의 역할과 역량이 강화되고, 단체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에 여러 단체가 함께하여 비용을 줄이고 연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는 사회적 재원을 떳떳하게 청구할 수 있는 인건비 책정 SIB(사회성과보상제) 즉 지역에서 인센티브 지급을 받을 수 있는 정책연구나 고향사랑기부제등등 지역에 세금을 투입할 수 없는 지역사회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과제를 논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협력사업선정을 계기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 같아 각 기관들의 관심도 높은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위해 재정 확보는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도 치열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재정적 지원에 대한 토론만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해 성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의 활동 자체가 다양해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 조직방식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운동이 끝나거나 소멸되거나 정리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운동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존에 했던 방식이 시대에 변화에 따라 정리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다양한 활동들은 지속될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에 같이 발맞추어서 경제와 반권위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관심을 좁혀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대중화를 고민해서 찾아나가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활동단체 및 활동가들의 의견을 수렴

     

    이번 토론회에서는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출범의 배경과 군포시의 시민단체인 군포탁틴내일, 아시아의창, 군포시장애인자립자활센터,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군포여성민우회, 등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공통으로 겪고 있는 난제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1차 토론회는 시민사회단체가 활동을 통해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자, 군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하나의 연대체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를 참여한 지역사회의 대다수의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고, 한편으로는 시민단체의 현재를 성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안고 있는 고민에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총 3회의 토론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토론회의 결과물을 가지고 워크숍을 개최하여 워크숍에서 도출한 결과물을 모아서 군포시민사회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도출해 내는 형식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총 13명으로 이루어진 TF가 구성되었습니다. 2,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토론회를 준비하며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주변에 홍보도 하는 역할을 함께하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결될수록 강하다라는 말처럼, 서로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역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시민사회의 재원 마련과 지원 방안을 모색해봄으로써 시민사회단체의 자생적 성장을 돕고, 활성화할 수 있게 토론회와 TF 회의를 거친 논의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시민사회 단체들의 지혜와 혜안을 모아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속 시원한 해결책은 당연히 한 번에 나올 수 없겠지요. 하지만 누군가 제시하는 해결책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우리만의 길을 함께 걷고 있기에 미래가 더욱 밝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도, 주변의 시민사회에 눈을 돌려 좀 더 깊이 바라봐주시면 어떨까요? 우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장스케치]군포시민사회단체 협의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1차 토론회
    옐로 구피

    조회수 930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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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그야말로 매머드급 지자체입니다. 인구(14백만 명)로 보나 행정단위(31개 시군)로 보나 서울을 능가하지요. 그래서 거대한 몸집의 유기적 움직임을 돕는 중간지원조직이 많은데요, 중간지원조직이란 명칭 그대로 행정과 지역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또한 광역 단위로서 각 시군 중간지원조직을 총괄하는 포털기능도 합니다.

     

    출처 : 기관별 공식 홈페이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속협) 이상 4개 기관은 작년 여름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상호협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1월에 간담회를 주최하여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데 마침 413, 올해 세 번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실무자들은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이들의 활동과 고민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2023년 제3차 경기도 중간지원조직 간담회

    지난 1차 간담회는 일종의 상견례였다고 하겠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이제 출범 4년차 젊은 조직인 반면, 자원봉사센터는 곧 25주년을 앞둔 관록의 조직입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지속협도 각각 전신인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나 경기의제21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그 역사가 만만치 않지요. 그렇지만 사실 이분들도 서로를 잘 아는 건 아니거든요. 그동안 전화나 공문으로만 업무 협조를 해오다가 모처럼 대면으로 인사를 나눈 셈입니다.

     

    1~2차 간담회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재하였지만 차후부터는 장소와 간사역할을 번갈아서 추진하고 업무 주제도 회차별로 달리하여 직무별 네트워크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번 3차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홍보 업무를 주제로 각 기관 홍보담당자를 포함한 10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돌아가며 간단히 소속과 담당업무를 소개한 후, 첫 순서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2023년 홍보사업을 공유했습니다. 최근 들어 지자체마다 아카이빙 열기가 뜨겁지요. 공익활동지원센터도 정보아카이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을 스스로 기록하고 수집하는 시민기록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기록활동가 양성교육을 기획하고 에디터 운영도 3기째 이어나갑니다.

     

    출처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

     

    선발된 20명의 에디터는 경기도 공익활동 현안과 다양한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시민사회단체의 각종 행사를 취재하는 등 양질의 정보를 공익웹진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마을기자단 개념을 넘어 콘텐츠 기획까지 가능한 역량을 목표로 합니다. 11월에는 이러한 시민기록자를 포함하여 도내 공익활동 아카이브 관계자들이 공동 기획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기록컨퍼런스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성과공유회로서 공익아카이브 네트워킹 파티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홍보계획입니다. 센터는 부서 간 협업으로 홍보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획홍보회의를 격주로 정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추천을 받아 운영했던 마을기자단은 공개모집으로 변경했는데요, 앞으로 마을공동체 주요 행사 취재는 마을기자단이 맡고 센터 사업이나 기획취재는 가급적 센터가 블로그를 통해 직접 홍보하려고 합니다. 소식지는 온마을통신과 마을정책이슈브리프로 이원화하여 각각 월 1회씩 발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오래된 조직인만큼 홍보 노하우에도 연륜이 묻어납니다. 홍보물품 제작, 아이디어공모전, 모바일 건강앱을 활용한 캠페인 등 홍보전략이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새로운 홍보대사로 가수 경서씨를 위촉했지요. 우수사례 발표대회인 자원봉사 이그나이트도 4년째 진행하는데, 발표자 10명을 발굴해서 영상 제작에 이르기까지 에너지가 제법 들어갑니다. 자원봉사센터는 젊은 감각의 실무자들에 힘입어 홍보미디어 개발에도 앞서가는데, 청소년 자원봉사를 주제로 5부작 웹드라마를 제작한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출처 :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유튜브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SGDs(지속가능발전목표) 사업들을 시군별, 목표별로 구획화해 모아놓은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 시군 지속협의 소식을 전하고, 1회 뉴스레터를 발행하여 정기적으로 위원회와 사무처의 활동을 안내합니다. 비정기 프로젝트성 홍보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를 활용합니다.

     

     

    출처 :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식 홈페이지

       

     

    서로를 위한 공감과 제언

    시대 변화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널리 알릴 것인가. 모든 기관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고민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열심히 사업을 해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홍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때로는 예산에서 때로는 인력과 마인드에서 종종 한계에 부딪힙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홈페이지를 어떻게 더 편하게 리뉴얼 할 수 있을까, 뉴스레터 구독자를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까, 참신한 소재나 방법의 이벤트가 뭐 없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까.... 실무자들의 고민이 계속됩니다.

    온라인 자료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십자말 퍼즐이나 퀴즈 같은 팁도 공유해봅니다만, ‘좋아요와 클릭수만 단순히 늘리는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정보자료 활용도를 진정으로 높이고 꾸준한 고정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실무자들은 오늘도 고심합니다. 서체, 음원, 영상 등 저작권 문제를 피하려면 라이센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꼼꼼히 확인하라며 서로서로 저작권 강사를 추천하고 무료 폰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네요. 홍보담당자끼리 함께할 수 있는 일로서 실무자 공동교육 같은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무엇을 함께 해낼까요? 일단 다음 달에는 인사노무를 주제로 경기지속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중간지원조직 간의 협력사업이라면 행사만 떠올렸는데, 어쩌면 토론이나 컨퍼런스가 더 적절한 방식일 수도 있겠네요. 4개 기관의 중간지원조직들은 이제 만나기 시작했을 뿐이고, 어떤 식으로든 협력에 대한 그들의 모색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장스케치]경기도 중간지원조직,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무슨 말을 할까?
    참비움

    조회수 1081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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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난 2022, 여전한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023년도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후위기와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는 확대되고 있고, 시민사회는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 역시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활동이 위축되는 등 극복해야하는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시민사회 개별단체 활동을 넘어 전국적, 지역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때문에 2023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큰 연대의 광장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022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지난 11월에 북부지부를 개소하고, 경기도 시민사회의 전반적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가 완료되어 곧 민선8기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세와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운영하려합니다.

     

     

    첫째, 시민사회와 공익단체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경기도민의 공익활동 참여를 활성화는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광역시·도 공익활동지원센터 등 전국의 시민사회지원조직, 경기도 31개 시·군의 공익단체(연대체) 및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경기도 중간지원조직 등과의 공동사업 추진, 정책협의 등 폭넓은 연대와 협력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민 공익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공익활동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플랫폼을 구축하고 도민참여 캠페인 기획하여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지부의 개소에 따라 경기도 남부와 북부의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특화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경기북부 공익의제발굴단을 구성, 운영하고 새로운 공익활동의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경기북부에서 성공하면 경기도 전역을 확산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지속적인 신규단체 인큐베이팅과 기존 공익단체 및 활동가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비영리스타트업 사업을 강화하고 공익활동상담소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경기도민의 공익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공익활동가학교를 개설하고, 기존 공익활동단체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회복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이제 창립 3주년을 맞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기도가 되도록 시민사회의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발걸음을 경기도 시민사회 및 공익활동단체들과 함께 큰 연대의 틀에서 맞춰 가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힘찬 도전! 2023년에도 경기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송원찬

    조회수 1203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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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과 관련된 인지 확산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과는 아니다. 꾸준히 지속되고 누적되어 온 인문학은 발표와 토론을 주로 하던 인문학도들의 발전으로 시도되어 현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인문학이 학문 고유의 성격인 인간 삶에 대한 추구를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되어 현재는 통합적 학문 자세를 갖는 인문학 변화가 나타났다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이 가치가 있고 쓸모 있으며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발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인문학의 관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문학은 무엇을 탐구하는가!’ ‘학문하는가!’를 가지며, 사람다움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실현하는 학문이다. 사람다움의 삶이 되기 위한 실현이라는 목적 자체의 정당성과 의미는 내적으로부터 스스로 탐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인문학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부터 인간을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의 전 과정을 지칭한다. 여기서 훌륭한 사람이란 교양있고 도덕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을 의미한다.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역사와 지혜의 업적들에 대해 배우는 학문으로 철학, 역사, 문학, 언어가 대표적이지만, 예술과 고고학, 언어학, 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인문학에 포함된다.

    자신의 영혼을 내적으로 들여다보며 타인을 돌보는 올바른 교육을 하기 위해 인문학이 필요하며, 인문학 교육은 자기 삶을 반성하며 성찰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세를 갖게 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문학이 인간 마음에 들어가 있다면, 새로운 세상을 깨달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하는 힘이 세져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결과를 갖게 될 수 있다

     

     

    인문학의 필요성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세지고 자발적인 힘이 필요한 현실의 사람들에게는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런 인문학은 물질을 중시하는 현실에서 인간성 회복을 찾고자 하는 삶으로의 연결통로가 된다.

    배운 것이 많아지고 지식이 넘쳐나는 사회이고, 자신의 공부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한 공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기에 필요하다.

    삶의 가치를 다루는 인문학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태도에 대해 일깨워주고, 자기 존재의 고유함을 알고 사회적 참여가 이뤄지는 의미를 갖기 위함도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이다.

     

    수원시 버드내 도서관 강당

    (인문학 행사 1) 미술로 여는 인문학

    수원시 버드내 도서관 강당

    (인문학 행사 1) 연주 및 성악

    수원시 인문 도시주간행사

     

    이런 인문학을 실천하며 고민하는 인문학자 마을의 인문학백현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을의 인문학> 대표, 마을 청년 백현빈입니다. 마을의 질문에 답하는 청년으로서 시민과 더불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화성시 청년 정책위원장,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교육복지분과위원장,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 등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15년 가까이 지역사회,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풀뿌리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왔습니다.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등 청소년 활동부터 시작하여 화성 동탄2 신도시 초기부터 동탄중앙이음터 운영협의회 위원 및 청소년 소위원회 멘토로,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 연구회 회장으로, 동탄목동이음터 운영협의회 1, 2대 회장으로,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자치 주민협의체·홍사용문화거리 주민협의체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2] 인문학과 연을 맺게 된 시기와 동기를 들려주세요.

     

    처음 인연은 문화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시절 화성에 오기 전 다른 도시에 살면서, 지역에 들어오려던 문화공간이 주민 대표의 부정으로 백지화되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문화생활을 갈망하던 소년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문화가 사라진 자리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고 주민의 애정이 사라지며 지역 전체가 침체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저는 문화로 지역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돌아오고 가능성이 회복되는 지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역에서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문학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간 문화로 지역을 살리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청소년과 청년, 시민분들은 계셨지만 대부분 진학이나 취업,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위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서울을 향하고 계셨습니다. 지역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비로소 함께 무언가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경제 관점으로는, 이미 규모의 경제가 형성된 중앙과 서울을 뛰어넘어 지역으로 마음이 돌아오게 하는 활동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분야 등에 참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주민의 콘텐츠, 사람의 이야기, 즉 인문(人文)이 새로운 대안이자 활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인문학 활동이 현시대에 필요한 이유와 인문학이 어떻게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지 들려주세요.

     

    인문학은 생각의 시작, ‘원천을 만들어내는 분야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상품의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의 모티브는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요. 원천의 출발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문입니다.

    새로움은 큰 부가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신기해하며 그것을 각자에게 맞게 해석하고 응용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움이 창출됩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형성하는 정교한 과정, 그것이 인문학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인문학이 설 자리가 예전보다 좁아지고 인문학이 취미나 여가 정도의 영역으로만 인식되기도 하면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도 나오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은 인문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산업과 기술 가운데 그 안에 어떻게 더 새로운 이야기와 매력을 입힐 것인가, 이것은 인문학이 답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 인문학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요. 과거에 인문학 관련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인문학 교육 관련 소식도 소개해주세요.

     

    미래의 이야기를 먼저 드리자면, 1119일 오후 2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디자인 홀에서 <마을의 인문학> 창립 3주년 성과보고회를 진행합니다. 이곳에서는 그간 저희 <마을의 인문학>이 무엇을 해 왔는지 한 번에 보실 수 있고, 산업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인문학 사례들을 만나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2019년 단체를 설립한 이래 다양한 사업을 해 왔습니다. 2020년 경기문화재단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성남미디어센터 시민 창작자 제작 지원 사업, 2021년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4.16 재단 시민 안전 정책 공모사업, 화성시 지속 가능한 발전협의회 시민사회실천사업,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미술주간 관람객 체험형 기획프로그램 공모사업,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경기도 청년공동체 활동 지원 공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민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며 지역의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주민에게 예술을, 시민에게 기회를, 지역에 성장을이 가치를 마음에 담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5] 대표님이 인문학 행사 후에 참여자들에게 인문학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셨을 텐데.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마을의 인문학>이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이런 것도 있었군요!”입니다. 예전에 미처 문화나 예술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식하게 만드는 주체로서 저희가 그간 나름의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찾아뵈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마을의 인문학>의 콘텐츠 중에서는 정말 어디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것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울 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취향이 아닌 어떠한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다양한 문화를 누릴 기회나 창조적인 상상을 하고 꿈꿀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더 새롭고 다양한 것들을 더 많은 분께 전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 데카르트 프로젝트 <마을의 인문학> 창립 2주년 성과보고회

     

     

    [6] 한국의 인문학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길 바라는지, 국가에 바라는 인문학적 확산을 위한 제도적 방향성이 있다면 여쭤볼게요.

     

    인문학을 하나의 유의미한 산업 분야로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앙 정부에서 인문학을 마치 문화유산처럼 계승하는 정책을 펼치거나 지자체에서 인문학 강좌와 같은 방식으로 유명인 초청 특강이나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많이 추구해 왔습니다. 과연 이것만이 진정한 인문학 활성화일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만 이어진다면 인문학은 그냥 좋은데 그것이 전부인 것 또는 시간이 남을 때 즐기는 교양 프로그램을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는 인문 분야의 산업과 일자리가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 정책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인문학 분야도 교육-노동 연계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상상하고 만들며 모으고 분석하는 역량을 교육하고, 그것을 다시 새로운 것과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물론 인문학 본연의 가치는 사람을 향하는 세심한 시선과 마음그 자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 현실적으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마을의 인문학>은 인문학이 충분히 현실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도록 더욱 마음을 다할 것입니다.

     

     

     

    마을의 인문학 - 화성시문화재단 공동주최 행사 : 문화도시 화성 시민보고회 

     

     

     

    인문학의 소유는 바람직하다.

     

    인문학의 목적은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호기심을 가지며 원인과 이유를 생각해보고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다.

    점점 개인화 고립화되어가고 있는 디지털시대에 인문학의 필요성은 더 증대되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약자에 대한 배려,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인문학은 중요하다.

    인간이 아름다움을 갖추는 방법은 올바른 사고와 건강한 사유로부터 나온다.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그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인간의 정신적인 피폐함과 사고의 전환점이 앎의 과정인데, 이 사회에서 물질적인 것과는 다른 본연의 성찰과 인간이 사는 세상에 대해 깊고 꾸준함의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사람과 사회를 위한 학문이기에 인간적인 가치 추구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의 눈앞의 것만을 보며 자본주의의 사회에 묻혀 가려져 있는 것이 많다.

    진정한 인간을 바라볼 줄 아는 힘과 능력을 키워 바람직한 인간세상을 꿈꿔본다.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인문학
    두드려

    조회수 2697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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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 https://www.gggongik.or.kr/page/archive/archiveinfo_detail.php?board_idx=2714

     

    928에 열렸던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경기도는 영역이 넓기 때문에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누어서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도 경기도에서 수립 중인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활동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북부는 몽실학교 3층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장소인 의정부 몽실학교도 의미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은 지역사회협력 학생 자치 배움터로 학생들의 자율적 자기주도형 학습을 돕기 위해 학생 주도 프로젝트, 마을협력 학교 밖 배움터 운영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공간에서 열리는 회의라 더욱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회의장소 의정부몽실학교 전경]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현장]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이호 책임연구원이 설명한 경기도 시민사회 현장과 정책 현황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현장과 정책현황을 설명 중인 이호 책임 연구원]

     

    현재 경기도 내 비영리민간단체의 수는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60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본래 서울이 가장 많고. 이를 경기도가 따라가는 식이었다면 현재는 도내 비영리민간단체의 수가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영리민간단체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비영리민간단체의 등록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형태의 조직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비영리민간단체와 관련한 정보 혹은 정보만으로는 장기적인 공익활동 정책 혹은 계획을 수립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변화한 현장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현실감 있고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원 정책 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있는 활동가들]

     

    이날 간담회 자리에 모인 공익활동가들은 각자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공익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 없이 진지한 토의가 끝이 나고, 조별로 나눈 이야기들을 모두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로 토의한 의견을 발표하고, 비슷한 유형끼리 모아서 칠판에 붙이고 있는 모습]

     

     

    공익활동을 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설명을 하면 다들 일단 그게 뭐에요?’하고 묻습니다. 어떤 분들은 봉사활동이나 기부가 아니냐고 되물어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공익활동가를 뽑고 싶어도 뽑을 사람이 없다는 슬픈 이야기로 포문을 연 한 활동가는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기약하기 어려운 현재 공익활동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공익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제대로 된 과정을 갖추어 발굴, 교육에 힘쓰고 인건비도 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단체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유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힘주어 말한 것이 바로,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은 도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시민사회 역량 강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공익활동은 뜻을 가진 단체들이 모여서 시작하게 되지만,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없다면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활동가들이 동의했습니다.

     

    공익활동가도 엄연한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을 사회적으로도 좀 했으면 합니다. 이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북부 지역은 남부와는 다른, 활용할 수 있는 테마가 많습니다. 평화 혹은 DMZ 같은 주제로 북부지역의 공동테마를 설정하고, 공익활동을 진행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공익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은 분명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보니 그냥 자원봉사자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공익활동가도 엄연히 사회의 공익활동을 촉진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하나의 직업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공익활동에도 존중 받아야 하는 직업윤리와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익활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조는 공익활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적 특색을 살려보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포천, 연천 등에는 상대적으로 공익활동이 저조한 편인데, 이런 낮은 참여율을 시민들이 속해 있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올려보자는 의견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익활동에도 일종의 유행이 있어서 한동안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목적의 공익활동이기는하지만, 이런 유행만 따라가다 보면,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활동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조건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필요한 공익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밖에도 공모사업 지원 시 인건비를 지원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는데요, 첫 번째 조에서 발표했던 전문 인력의 처우 개선과 같은 맥락의 의견이었습니다.

     

    공무원과 지자체도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에 대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관이나 지자체가 세우는 성과계획서를 세울 때 성과 지표로 민관협치 지표를 반영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최근에는 주민 발의 제도도 시행되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공익활동 관련 조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공익사업은 대부분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꾸준히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공익활동에 많은 이들의 노력의 필요성은 앞서 발표한 조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서 더 나아가, 공익활동가들만 교육 받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공익활동은 공익활동가뿐만 아니라 관과의 협력 및 소통이 중요한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익활동에 대한 관의 이해가 충분히 선행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공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과 관의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주민 발의 제도를 활용하는 빈도가 더욱 늘어나 공익활동 관련 조례 제정도 더욱 수월히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의견을 낸 조는 공익활동의 활동에 꼭 필요한 지원에 대한 의견도 냈습니다. 현재 공익활동 지원이 대부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꾸준한 지원을 통해 공익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북부 시민사회는 경기도 센터에서 차량, 미니버스 등을 갖고 차량이 필요할 때 소정의 대여료를 주고 빌릴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기금과 관련된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협동조합에서 조합원들과 기금을 조성하는 것처럼 비영리민간단체나 시민단체도 일종의 시민기금을 조성해두면 공익단체들의 지속적 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공익활동특기자발굴도 청년 활동가를 발굴하기 위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영리민간단체들은 거의 대부분 자원봉사센터에 기관 등록을 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이를 활용해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이런 기록을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서 가점제도로 우대할 수 있도록 제도화 되었으면 합니다. 봉사활동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공익활동가의 삶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고 거기서 공익활동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다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봉사활동 점수만 기록될 뿐 학생이 공익활동을 어떤 식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는지는 생기부에 쓸 수 없습니다. 이런 어린 공익활동가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키워준다면 청년 공익활동가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북부권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한 칠판]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익활동을 발굴하고, 그곳에서 공익활동을 하려다보면 늘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많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없는 차량이 없으면 관계자나 주변인들의 차량을 빌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당연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겠죠. 경기 센터에 공용차량을 두고, 주변에서 이 차량을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던지 각 시·군의 공익활동에 관한 조례를 통하여 시의 관용차를 빌릴 수 있는 제도가 생긴다면 이런 불편함은 조금 줄어들 수 있을 듯합니다. 청년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른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익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견을 말한 발표자는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일하면서 청소년과 공익활동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공익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진정성 있는 공익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젊은 공익활동가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한 조에서 제시한 의견은 점수로만 채우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공익활동의 매력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지난 경기 남부 간담회, 경기 북부 간담회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익활동가들이 모여 바라는 점과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공익활동단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인력, 공간, 자금 문제 그리고 미래의 활동가들을 양성하는 일 등은 경기 남부, 경기 북부 할 것 없이 모두 많은 공감을 얻은 주제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주제는 공익활동가의 처우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자금이나 인력도 문제가 되지만, ‘공익활동가라는 역할 자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고충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지위를 인정받는 것부터가 공익활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익활동은 사회에서 개인이 해결하기 어렵거나, 꼭 해결해야 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게 되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도 겪게 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을 설득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익활동과 공익활동가들의 미래를 고심하는 것은 그런 일들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와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느끼는 보람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많은 고난을 한순간의 보람으로 지워가는 이들의 논의는 언제까지고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 북부 간담회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활동가들의 의견과 심층 인터뷰 등을 모아서 1028일에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4층 회의실에서 2차 워크숍을 연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협력과 토의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이 더욱 활기차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현장스케치]2022 경기 북부권 시민사회 워크숍
    옐로 구피

    조회수 1026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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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고, 공익활동을 증진하고자 하는 것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경기센터)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많은 단체의 공통된 목표입니다. 그런 목표를 이정표 삼아 여러 공익활동단체와 중간조직들이 각종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노력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이를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큰 그림이 필요합니다. 사실 경기도에는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가 있습니다. 해당 조례의 내용에는 도지사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기센터는 이런 조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하며 경기도 내 공익활동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노력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황 파악, 이를 기반으로 한 과제 및 정책, 사업 계획 구상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는 시민사회 역량 및 비영리민간단체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구체적 목표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입니다. 2020년에는 31개 시·군별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2021년에는 경기도비영리민간단체 2,474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여 31개 시·군 지역별 시민사회활동의 여건과 자료 분석을 통해 경기도의 비영리민간단체 실태 진단 및 발전방안연구를 추진하면서 향후 시민사회발전을 위한 과제를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센터는 2022년 정책연구 사업으로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입찰을 마치고,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거쳐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의 기초연구는 다음과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경기도 시민사회, 공익활동 사업의 개념과 지원 방향 설정. 둘째,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비전과 목표, 전략과제. 셋째, 코로나19, 지속가능발전, 탄소중립 등 대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기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과제 도출. 이런 목표와 비전을 가진 경기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진과 경기센터가 함께 애쓰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된 자리가 바로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입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은 연구원들에 의해 주로 진행되지만,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멀리서 오는 활동가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하늘의 마음일까요, 날씨가 아주 맑은 9월 마지막 주에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기 남부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공익활동가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의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현장]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이날 이 자리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 오늘 이 자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도의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 관련 조례에 근거하여 기본 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이 자리는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진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민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현재 시민사회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 같이 고민하기 위함입니다. 공익활동은 각 지역마다 혹은 각 단체의 사정으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에 마주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익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네트워크 활성화를 비롯하여 서로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로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1부 행사를 시작하면서 조철민 공동연구원의 기조 발제가 있었습니다. 조철민 공동연구원은 함께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대한 설명과 1부 동안 나누어야 할 사안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조철민 공동 연구원의 기조 발제 현장]

     

    “ 현재 시민 사회 단체와 관련 정책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이와 관련된 지원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원들의 생각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행정에서 중요한 기본 계획을 전문 연구자들만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

     

    공동 연구자의 말처럼, 이 자리는 경기도의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사업이나 정책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습니다. 연구자들의 연구만으로 계획이 수립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행정과 현장의 괴리 혹은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를 이루어 둘러 앉은 공익 활동가들은 이호 책임연구원의 진행으로 하나의 주제를 함께 논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사업은?(나의 활동이 활성화 되기 위한 정책과 사업)’ 칠판에 크게 쓰인 이 질문은 공익 활동가들이 늘 고민하고 있는 주제이자, 오늘 모인 자리의 핵심이었기에 이후 약 40분 가량의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토의해야 할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호 책임연구원]

     

    [열정적으로 토의하고 있는 공익활동가들]

     

     

    긴 토의를 끝낸 후에는 각 조마다 내용을 종합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토의를 끝내고 발표 준비도 마친 3조는 지역 센터 설립 및 지원과 워킹 스페이스, 청년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활성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여러 지역에 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개소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도 내에도 센터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센터가 없는 지역의 공익 활동가들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타 지역의 센터와의 연계의 필요성 등이 제기된 것입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청년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는 미래 세대의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고민이라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의견이었습니다.

     

    [조에서 토의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3]

     

    사회에 점차 젊은 연령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이들이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면서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을 위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공익활동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여 청년층이 공익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조는 공익활동가 및 공익활동단체에 대한 법률회계자문, 프로그램 지원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활동가들이기에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공익활동 현장의 목소리였습니다.

     

    “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익활동단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의 공익활동단체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지원금 신청이나 회계 처리 방법도 상이합니다. 하지만 실무자들이라고 그런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단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가 회계처리를 잘못해서 세금 폭탄을 맞은 단체도 보았습니다. 1:1 맞춤형 회계 자문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된 의견은 다양해진 시민사회단체의 상황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자기 단체의 특색에 맞게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고, 단체마다 달라지는 사정에 맞추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금 더 세분화된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조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 공익활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 대다수의 시민사회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은 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활동가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이 부분은 공익 활동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간에 대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공유 스페이스 안에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 잠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계속해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부터, 안정적인 공간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경상비를 줄여주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모두 공익활동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에 강조 되었던 청년 활동가 부족 현상도 경제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 크다고 생각되므로, 이들에 대한 활동비 혹은 인건비 처우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도 많은 이들이 강하게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5조와 1조는 경기센터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아직 센터가 전역에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공백을 경기도센터가 채워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공익활동단체가 처해 있는 상황이 모두 다른 상황에서 이 기관들 간의 네트워킹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지역에는 시민사회 및 공익활동에 대한 조례가 있고, 어떤 지역에는 없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운영 주체도 제각각이죠. 이런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고 어떻게 연대하고 네트워킹 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경기센터는 물론 공익활동가들이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부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은 물론 연구원들도 공익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하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사례들을 들으면서 공익활동 현장에 대한 시야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을 마치면서 이호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검토를 부탁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 행정이 제안한 사업에 연구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가들을 함께 의견을 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선정해야 할 사업을 많이 발굴해낼 것입니다. 이렇게 나온 결과물들을 다시 활동가들과 함께 살피면서 이것이 활동가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는 자리가 다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부 행사를 마치고, 잠깐 동안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에는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의 대표인 민진영 대표의 사회로 시민사회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크게 두 가지의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어떤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는지, 어떤 사업과 지원이 필요한지 제안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네트워킹을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2부도 조를 이루어서 토의를 진행한 후에 의견을 취합하였다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견을 나누고 있는 활동가들의 모습]

     

    토의를 통해서 나온 의견들은 모두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현장 담당자들의 개인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과 네트워킹의 강화였습니다. 더불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 저는 공익활동가들의 기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참여했었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성명서 작성, 보도자료 작성 등 실무적인 것 위주로 공익활동가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교육들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면 합니다. ”
    “ 공익활동가들의 교육은 실무자로서의 역량강화에 더해, 자기 개발의 니즈도 충족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리된 의견을 발표하고 있는 활동가]

     

    공익활동은 단체의 성격에 따라 전문적인 분야를 두고 있지만, 공익활동 단체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이 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공익활동을 하는 것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회성 교육, 단발성 교육에 그치는 것이 대다수라서 체계적이고 꾸준한 교육을 받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공익활동가들은 보다 체계적인 역량 교육과 다양화된 교육 내용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공익활동가의 날 제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익활동가들끼리의 교류를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만큼은 복잡한 사업 계획을 생각하지 말고, 그간 했던 공익활동 경험을 나누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공익활동단체 및 활동가끼리의 네트워킹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

     

    1부 토의에서도 지적되었듯, 현재 경기도 전역에 퍼져 있는 센터들의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조례가 있어서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행정의 편견으로 인해 공익활동 자체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공익활동단체나 센터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으로 대응하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음에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않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 활동가들은 정기적으로 서로 어울리며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 센터에서 회계 관련 정보, 법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모르는 단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회계 지원을 넘어서서 재정적으로 힘든 비영리단체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재정 인큐베이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지만, 공익활동단체들이 원하는 사업 중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가령, 1부에서 필요성을 제기한 회계 상담의 경우, 경기센터에서도 이미 지원하고 있는 상담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잘 모르고, 계속해서 회계 처리나 세금, 지원금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꼭 회계 상담이 아니라도, 공익활동단체를 운영하거나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익활동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가까이 이어진 긴 간담회임에도 공익활동가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이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면서 함께하고, 교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기만 해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각 공익활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느낀 아쉬움들을 주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것 중에는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들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좋은 사업을 미처 시행되는지 몰라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홍보 채널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담회 내내 공익활동가들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 것은 바로 공익 활동의 미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젊은 층의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는 공익활동단체의 가입, 공익활동 참여도 측면에서 젊은 층의 유입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청년 공익활동가들의 성장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간담회 단체 사진]

     

    공익활동가 및 공익활동단체의 현실과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할 방안을 나름대로 얻어갈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오늘 이 자리는 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더 나은 자리에서, 더 밝은 현황으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현장스케치]2022 경기 남부권 시민사회 워크숍 및 간담회
    옐로 구피

    조회수 1368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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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락산 아이들 입구

     

    라일락이 핀 날 모락산 아이들 앞에 모인 내손동 마을활동가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 아래에 내손순환로 117 2층에 자리 잡은 모락산아이들 지역아동센터는 봄이 되면 라일락 꽃이 활짝 피는 나무 옆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2007년 방과 후 공부방으로 시작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모락산 아이들> 사회적 협동조합이 되었습니다. 시민사회 단체가 모여 방과 후 아이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먹거리를 준비하게 된 방과 후 학교가 만들어 진 것은 내손동 마을에서 초등학생이 돌봄이 없어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돌봄으로 건물 앞에서 프리마켓을 하고, 마을어른에게 드릴 음식을 준비하고, 마을어른들과 야간산행을 가기도 합니다. 센터를 졸업한 아이들이 다시 찾아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동생들을 챙기기도 하는데요. 마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을 시작했습니다.

     

    평생학습마을공동체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

     

    마을사랑방 아띠

     

    2022년 평생학습마을공동체로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을 운영하면서 마을공동체에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동네 정자나무 아래와 같은 공간이 필요할텐데요. 아이들의 체육공간이기도 한 <노리터 아띠><마을사랑방 아띠>가 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내손동의 마을활동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곳과 마을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을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내손 마을 지도 _ 어반스케치

     

    <마을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내손동 마을여행을 안내할 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내손동의 마을역사와 마을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양과 인접한 도로를 걸으며 경계걷기를 하면서 동네 한 바퀴를 걷기도 했고, 마을의 공원을 이어걸으면서 도시공원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내손마을지도는 내손동의 지도를 만드는데, 주제를 가지고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드로잉과 수채화를 통해 마을을 표현하게 됩니다.

     

    청소년 마을탐험 프로그램

     

    청소년 마을탐험 프로그램

     

    모락산 아이들을 방문한 토요일에는 청소년마을탐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내손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집해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매주 정우주택, 내손체육공원, 학의천을 다녔던 친구들은 더운 날에도 또 야외로 나가길 기대했나 봅니다. 마을활동가는 지금까지 다녀온 곳과 그 기억으로 윷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학의천 하면 기억하는 것을 적으라고 했더니 모기가 가장 먼저 나왔고, 매미가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청둥오리도 추가해서 이렇게 다양한 단어들을 배열하고 한 칸 더와 같은 재미를 더해 신나는 윷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윷놀이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은 중간에 합의하에 규칙을 바꾸기도 했고요. ‘! 매미가 나왔다’, ‘에고, 화살나무네라는 흥분과 탄식이 뒤섞이기도 했는데, 더 좋은 윷이 나오길 기원하며 즉석 기도를 올리는 장면도 나왔다지요?

     

    자유로운 취미 공간

     

    전시공간

     

    프로그램이 끝나고 부모님께 연락하고 밖에서 기다리겠다며 나가는 남자친구들과 달리 아이스크림을 물고 계속 피아노를 두드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편안한 취미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피아노가 있는 방에는 미술도구가 잔뜩 있었는데, 작품 감상을 위한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독서 공간

     

    창밖 풍경

     

    바로 옆방에는 벽하나가 모두 책으로 채워져 있네요. 그리고 초록이 가득한 창이 있습니다. 내손순환로의 가로수가 2층에서 바로 보이네요. 아래에는 레고 블록이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정성스럽게 관리되는 공간인 걸 금방 알겠더라고요. 모락산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CMS와 물품, 자원봉사도 가능합니다.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내손사랑상인회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 모락산 아이들 간사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 교장인 함박꽃과 내손2동주민자치회 회장님, 내손사랑상인회 회장님을 모시고 마을사랑방 아띠에서 주로 진행했는데요.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마을아카이브 현장이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명칭이 달라지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일들을 주민주도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장님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치회에 참여해야한다고 하셨고, 내손사랑상인회 회장님은 아이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에 대한 모범이 되고 싶어 시작된 봉사활동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마을아이들과 함께 마을봉사활동을 이끌고 내손동에 처음 자율방범대를 만들고, 소방의용대 대장을 맡기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분들 덕분에 마을에서 행복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로스터기

     

    마지막 <이웃이 궁금하면? 내손을 잡아!>는 이웃의 사업장 휴일을 이용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손동이라고 검색하면 내손동 재개발이 많이 보이실거에요. 아띠를 비롯해 이곳은 재개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구역들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로스터리 673 맞은편도 거대한 공사현장인데요. 내손사랑상인회에서 가게를 소개하는 글을 먼저 보았는데, 이곳으로 가게를 정한 이유가 아름다운 집으로 소개된 건물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살짝 경사가 있는 대지에 1층은 상가 위로 정원이 있고, 2층 집이 정원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마을카페 로스터리 673

     

    로스터 이은실님의 노트

     

    오랜시간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평생할 수 있는 일로 카페를 하면 어떨까 하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너무 힘들어, 카페를 시작하겠다는 분들을 말리고 싶다고 합니다. 커피원두를 받아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제대로 로스팅을 배우고, 지금은 직접 로스팅을 합니다. 로스터리는 로스팅을 하는 이씨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쪽은 커피 로스팅 기계가 있고, 한편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는 12시에 문을 열고 6시면 문을 닫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가족과 저녁, 주말이 있는 삶을 원해서라고 합니다. 6시에 문을 닫아 속상했는데, 그 이유를 듣고 나니,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로스팅을 하는 과정을 메모한 수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로스팅기가 워낙 예민해 주위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서 커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값들을 모두 적어두고,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날의 값들을 체크해보신다고 해요. 마을사람들이 찾는 맛좋은 카페 사장님의 동네 이야기, 마을 이야기,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손동 이웃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의왕시 평생학습 공유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마을지도 만들기 _ 마을탐험

     

    즐거운 마을 탐험

     

    마을활동가들이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내손모아행복학습마을과 기획, 운영을 담당하는 모락산아이들 사회적협동조합이 앞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실 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의왕의 다양한 사회적 협동조합과 비영리민간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락산아이들 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드는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
    유유당

    조회수 1963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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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에게 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술을 주고받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들, 그날의 분위기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잘 잊히지 않죠. 술은 주로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같은 술이라도 누구와 함께 마시는지에 따라 술의 맛도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우리의 조상에게도 술은 단순히 마실 것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처럼 술을 파는 곳이 다양하지 않아 직접 술을 빚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술을 빚으며 들이는 정성과 함께 나누어 마실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술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전통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당시 사람들의 정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을의 정을 담은 전통주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마을 사람들과 전통주를 직접 빚는 자리를 마련한 곳이 있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 아카데미 전통주 빚기 준비를 위한 사전 회의]

     

    각 동마다 주민자치회를 운영하는 곳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요즘, 금정동 주민자치회의 평생교육지원분과에서는 전통주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마을 공동체의 연대감을 고취하는 공동체적 의미에 주목했습니다. 사라질지 모르는 전통주의 흐름을 꼭 나라에서만 보존하라는 법은 없죠.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전통주 빚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전통주 빚기 체험에 앞서 전통주를 빚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배우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마침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전통주 만들기 수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주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첫 과정부터 모두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꼼꼼하게 익히고, 재료를 준비하는 법부터 재료를 배합하는 비율까지 꼼꼼히 배웁니다. 수강하는 주민들의 눈빛에 대단한 열의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통주 빚기에 나서는 수강생들]

     

    손과 각종 기구를 꼼꼼하게 소독한 후, 본격적으로 찹쌀막걸리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 미리 전통 누룩, 개량누룩,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수곡을 준비해주셨고, 찹쌀도 잘 씻고 쪄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수강생들은 이것들을 물과 함께 있는 힘껏 섞어서 효모가 잘 발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도 많이 들고, 정성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험한 한 주민은 마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들던 막걸리에 이렇게 많은 과정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잘 섞다보면, 분명 촉촉했던 찹쌀들이 물을 머금어 물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꼼꼼하게 소독한 발효조에 담아줍니다. 10~12일 동안 발효를 거치면서 1~2회 정도 뚜껑을 열어서 고루 섞어주면 맛있는 찹쌀막걸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집마다 평균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익는 속도와 익은 술의 맛도 다르겠지만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려 노력하면 술이 상하지 않게 익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의 맛을 느껴보기 위하여 직접 시음하는 자리를 가진 수강생들. 사진은 시음에 활용된 직접 빚은 막걸리’]

     

    [배합이 완성된 막걸리의 모습]

     

     

    수강생들이 직접 빚은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저번 주 수업에서 담아 두었던 찹쌀막걸리를 직접 걸러서 맛보고, 다양한 재료가 추가된 막걸리를 시음해보기도 했습니다. 세균 감염의 우려 때문에 막걸리를 빚으면서는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수강생들도 시음을 하면서는 막걸리의 맛과 앞으로 빚고 싶은 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막걸리를 빚으며 수강생들이 떠올리는 것은 의외로 이 술을 마시고 있는 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찹쌀막걸리를 옆집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사람,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안주를 만들어 즐기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목표가 있었지만 결국 이 술을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끼리 함께 모여서 술을 빚고, 전통주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마을 주민들이 만나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제안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여러 주민들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회의나 단체 행사도 좋지만, 자발적으로 소모임을 구성하며 자주 이야기를 나누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이 수업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전통주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이 잘 익으면, 같은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마실 수도 있고 그렇게 자주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같은 마을 사람이라는 의식이 싹터야 마을 공동체가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통을 이으려는 노력은 그 기술이나 문화재 자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보존하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빚은 술이 가진 사람을 모으는 힘그리고 그렇게 모인 마을 공동체가 바꾸어 나가는 마을의 모습은 분명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전통을 활용한 좋은 사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한다는 말이 있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여러 논의를 거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지금, 우리 전통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주와 함께 빚어내는 마을공동체 정신
    옐로 구피

    조회수 1350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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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단체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시민이 함께하는 우리 동네 공유냉장고’> 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된 신규 지원단체인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이다.

     

    비영리 스타트업사업은 경기도가 2020년 참신한 아젠다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비영리단체의 설립지원과 기존 비영리단체의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조성 및 조직변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으며 올해는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외에 평화인권청년 사회적협동조합 봄’, ‘핸즈에듀쉐어’,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3곳이 선정되었다.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

    단체명을 처음 접했을 때 환경단체일까? 봉사단체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인터뷰를 위해 김가영 담당자와 사전약속을 잡고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

    그리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공유냉장고를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인터뷰를 약속했던 김가영(소일) 담당자의 저서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읽어보라며 추천해주었다.

     

    인터뷰 소재인 공유냉장고에 대한 내용이 짧아 아쉬웠지만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이라는 부제처럼 누구나 쉽게 환경문제에 접근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공유냉장고라는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왔다.

     

     

     

     

     

    인류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은 굶주림이라는 고통에 놓여있다. 이처럼 불편한 현실을 반영하여 공유냉장고는 2012년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며 남아 버려지는 음식물의 처리 문제와 반대로 굶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의 방편으로 탄생했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과 식재료 및 생활용품을 지정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로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Community Fridge’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시나누는 만큼 커지는 이웃의 정, 우리 동네 공유냉장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고색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센터에 39호점이 생겼으며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구나 공공기관의 지원이나 기업의 광고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운영과 참여로 공유냉장고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공유냉장고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이용수 상임대표, 김가영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호칭 제외)

     

     

     

     

    Q : 수원공유냉장고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공유냉장고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공유냉장고는 나눔을 통해서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나 일반 청소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나눔 활동 문화에 기초를 다진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그리고 먹거리 문화의 공유를 통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세대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마을공동체 안에서 나눔을 실천해 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런데 공유냉장고를 통해서 젊은 세대가 우리는 나눔이라는 문화가 없는데 남이 갖다 놓은 물건을 내가 필요할 때 가져가고, 또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냉장고에 채워놓는 걸 보면서 나눔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 같다.

     

    (김가영)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공동체의 가치를 복원하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윗세대에서는 이웃이라고 인지하면 서로 도와주고 나눠주는 문화가 있었지만 현대화되면서 특히 도심에서는 이런 문화가 붕괴되었다. 공유냉장고는 단순히 부족한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 공동체를 복원하고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수) 우리는 음식을 단순히 나눈다는 것보다 그 행위로 인해 이웃이라는 관계 형성과 공동체 가치관 형성을 지향한다. 도시는 잉여 먹거리를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하지만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을 겪고 영양실조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다. 공유냉장고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중개자)가 될 수 있다.

     

     

    Q : 공유냉장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먹거리들을 무심히 버리고, 안 쓰는 물건도 집안에 쌓아두고 있다가 나중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저희도 약이나 술을 제외하고 공유냉장고에 채워놓고 있지만 주민들도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자발적으로 채우면서 서로 이해하고 사정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지역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굶주리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난 평소 지인들에게 공유냉장고는 복지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이유는 도움을 준 사람은 나도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했구나. 하는 뿌듯함을 갖게 되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나도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나중에 자신의 것을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자존감이 회복된다.

     

    한 예로 지자체에서 쌀을 지원받는 분이 계셨는데 평소 반찬이나 생활용품은 공유냉장고에서 가져가시고 대신 쌀을 공유냉장고에 넣어두셨다. 근데 평소보다 많은 양을 넣으셔서 알아보니 그동안 취약계층이라서 쌀을 지원받았는데 취업이 되어 더 넣으셨다며 돈을 벌면 다른 물건도 조금씩 넣겠다고 하셨다.

     

    이렇듯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아봤던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경우가 많으며 공유냉장고는 아까도 말했듯이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지역사회의 최전선 사회복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동네 사회복지 명예 공무원증이라도 줘야 한다. (웃음)

     

     

    Q :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봉사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 (이용수) 청소년들이 봉사자로서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은 냉장고 관리, 청소,

    홍보 등이 있는데 요즘은 공유냉장고의 의미를 아는 청소년들이 꽤 많아 공유냉장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우리 동네 어느 곳에 공유냉장고가 있다며 SNS에 알리기도 하고 공유냉장고에 사탕을 넣어두기도 한다. 초창기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인근지역에 공유의 맛이라는 동아리를 운영하는 중학교가 있는데 이 동아리는 동아리 시간에 만든 음식을 공유냉장고에 넣는 방식으로 동아리활동과 공유냉장고 참여를 연계하고 있다.

     

    (김가영) 또한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저희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와 함께 공유냉장고를 지원.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일반 시민이 공유냉장고에 먹거리를 채우기 위한 요리활동을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주기도 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 후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한 다음, 집에서 요리하는 사진을 찍고 인근에 있는 공유냉장고에 넣어두면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해준다. 이처럼 누구나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공유냉장고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Q : 그렇다면 운영자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 (이용수) 운영자의 주된 역할은 음식을 관리하는 것이다.

    원칙상 하루 1인당 1개의 물품을 가져가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규칙이 없으면 일부 사람들이 싹쓸이를 한다. 항상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물건들이 금방 동이 난다. 특히 어르신들은 당연히 내 몫이라 생각하셔서 거침없이 가져가신다. 그래서 필요한 학생이나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해 밤에 일부를 채워놓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어제와 다른 시간에 채워놓기도 한다.

     

     

    Q : 기억에 남는 공유냉장고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 (이용수) 각각의 사연이 많다. 00동에 있는 공유냉장고는 어르신들끼리 다툼이 일어나 다치실 뻔해서 잠시 운영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인을 이해하고 질서를 지키며 잘 운영되고 있다. 나 혼자의 욕심으로 많이 가지려고 하면 모두가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분들의 생각도 여유롭고 남을 배려하는 쪽으로 변화되셨다. 00동에서는 냉장고를 채워놓아도 15분이면 다 없어지는데 어떤 분들은 사무실을 두들기며 줄 거 없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 그런 분들은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라면, 초코파이 등 나름대로 챙겨 주지만 수원시나 공공기관에서 물품을 지원하는 줄 알고 왜 더 안 주냐며 따지는 경우도 많다그러면 주변 분들이 기부를 받거나 운영자들이 구입해서 공급한다고 알려주면 미안해하기도 하신다.

     

    (김가영) 저희가 모든 사회복지영역을 공유냉장고만으로 커버할 수 없다.

    공유냉장고 운영의 기본취지는 먹거리 복지,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한 용도이며 최종적으로는 공동체가 복원되면 마을 안에서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공동체 자체의 힘을 키운다는 취지이다.

     

    (이용수) 또한 공유냉장고를 이용하시는 분 중에서 복지혜택이 필요하신 분들은 제도권에 연결도 해준다. 제가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분들을 찾고 지원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일을 하는데 제가 공유냉장고 일을 해보니 너무 일맥상통한다. 우리 사무국이 수원시와 한 몸이 돼서 함께 해보자고 건의를 했다. 관공서에서 받는 물품은 기간이 한정되어 있지만 공유냉장고는 언제나 열려있다. 찾아가는 복지가 아니라 찾아오는 복지다.

     

    (김가영) 현재, 복지의 혜택을 받으려면 내가 얼마나 가난한지, 힘든지 증명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공유냉장고는 기분 나쁘지 않게 최소한 먹거리라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여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매일 오던 분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으시면 안부 확인을 한다. 공무원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채울 수 있다.

     

    000에 있는 공유냉장고인 경우 70대 할머니가 운영한다. 원래는 딸이 신청하고 운영했는데 식당이 바빠지면서 친정엄마가 하신다. 공유냉장고에 딸이 만든 반찬을 채우고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역할을 하시는데 반찬이 부족한 경우 딸에게 더 만들라고 요구하시기도 하고, 가져가시는 분들의 취향을 아시니까 세심하게 준비하신다. 그리고 오랫동안 안 오시는 분들의 안부를 챙겨 주민센터에 알려주시기도 한다.

     

     

    Q : 수원공유냉장고가 현재 39호점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과 지역에서 성공적인 확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A : (이용수) 이 사업은 철저히 민간주도로 진행되지만 행정면에서는 공유수원 홈페이지나 지역 주민센터가 홍보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운영자들의 마인드? 서로 간에 불신이 있으면 힘든데 운영자들끼리 단합이 잘된다. 결국 이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다.

     

    (김가영) 그 사람이 없으면 운영이 안된다.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현장과 현장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존중하는 것이다. 다양한 현장 상황에서 맞는 합리적 운영의 방법을 제시할 때 지지하고 힘이 되려고 노력한다.

    운영자들끼리의 소통을 자주 하면서 네트워크를 쌓아간다. 소통방에 65명 정도 계신데 갈등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일지를 쓰면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소통방을 통해서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Q : 운영자나 함께 참여하는 분들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나요?

     

    A : (김가영) 인센티브라면 그건 기쁨? 나눔의 기쁨이다. 저희가 운영자들께 해드리는 게 아무것도 없다. 냉장고 정리, 시간, 노력, 전기요금 등 운영자가 담당하고 있다. 봉사활동 시간만 조금 인정해준다. 운영자들이 월급 받으면 안했다. 일로 했으면 안했다고 말씀하신다.

     

    (이용수) 그저 자긍심, 보람으로 운영하는 거다. 처음엔 주변 상인들이 장사도 안되는데 음식 공짜로 줘서 더 손님이 없다고 불평하고 오해한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분들도 동참하신다. 서로 간에 이 사람 고생한다며 자신이 파는 물건도 넣어두신다. 소명감 같은 것을 많이 느낀다.

     

     

    Q : 공유냉장고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A : (김가영) 일반시민들이 참여한다. 특히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나 각 동네 통장님, 이용수 회장님처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장으로 일하시는 분,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 등등 기본적으로 헌신성을 가진 분들이라 자발적이고 책임감도 높다.

     

    공유냉장고의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올해 비영리민간단체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월에 임의단체로 수원공유냉장고 시민네트워크를 등록하면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날 것이다. 회원을 모집하고 후원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공유냉장고 운영자분들이 사실 그 동네의 인싸인 분들이다. 그래서 요리 교실을 여는 운영자도 계신데 마을마다, 운영자들마다 특징이 있어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시민들이 가장 쉽게 공유냉장고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 집에 넉넉한 음식을 공유냉장고에 넣어주시는 것부터 할 수 있다. 그리고 냉장고 청소 자원봉사와 저희 단체 회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주시는 것, 더 나아가서는 운영자로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예산도 받지 않으면 자발성이 극대화된다. 그래야 이 사업이 지속되기 쉽다. 관공서가 개입하면 담당 공무원에게는 업무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하다보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공유냉장고를 운영하기 원한다면 우선 전기장치와 비가림막이 설치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실외장소가 확보되어야 하다. 그다음 신청자의 조직을 살펴본다. 인원은 최소 3명이 있어야 하며 심층면접을 통해 운영하려고 하는 이유와 방식,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참이 가능한지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이용수) 아파트 단지인 경우 신.구세대의 소통을 목적으로 설치해도 좋다. 입주자대표회에서 운영하는 것도 좋고 새마을 부녀회나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같이 운영해도 좋을 것 같다.

     

     

    Q : 활동하시면서 갈등은 없으셨나요?

     

    A : (이용수) 갈등보다는 공유냉장고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나 다른 지역의 공유냉장고 활성화를 보면 채워 넣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기게 된다. 선의의 경쟁심이랄까?

    그리고 공유냉장고에 물건이 떨어지면 간혹 사무실로 와서 왜 없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때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든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지자체나 국가의 혜택이 있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도움을 받을 데가 없다. 그분들이 공유냉장고를 이용하면서 필요한 뭔가를 찾는데 냉장고에 없으면 오히려 우리가 불안하다.

     

    (김가영) 운영자님들이 물품 걱정을 하시면서 선한 경쟁심을 느끼신다. 그러면 저희는 운영자님들께 열심히 활동하시라고 독려하기보다는 건강이랑 마음 다치지 마시고 행복할 만큼만 하시라고 말한다.

     

     

    Q : 공유냉장고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 및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 (김가영)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2018년 공유냉장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2017년에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학생. 시민단체,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모였는데 처음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지원만 해주다가 2019년부터 39개소 중 10개소를 직접 운영한다.

     

    (이용수)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공유냉장고가 권역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공모사업을 통해 공유주방을 만든 다음 자체적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가영) 공동의 후원물품관리소를 만들어 남는 음식을 이웃한 공유냉장고에 공유할 수 있다. 즉 공유냉장고 안에서도 공유가 이루어진다. 그러면 자원이 낭비되지 않고 순환이 잘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생각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용수) 공동체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해주시면 함께 하는 분들이 서로 도와주고 사이도 돈독해진다.

     

     

     

    공유냉장고 안내서

     

     

     

    어깨를 기대고 등을 맞대고 살아가는 세상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인터뷰였다나의 손길이 누군가의 삶에 잠시 쉼터가 될 수 있고

    타인과의 눈 맞춤이 나의 삶에 작은 파동을 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를 검색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suwon2030sdgs/222399915333

    연락처 :031-222-7773 /이메일:foodcommons@naver.com

     

     

     

    [현장스케치]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단체 소개_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
    봉봉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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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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