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박하지만 깊은 맛, 그 속에 담긴 이웃의 정
잘 차려진 대기업의 대량 생산 주류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어쩐지 요즘 사람들은 옛 선조들의 손길이 깃든 ‘전통주’에 다시금 매료되고 있다. 우리 쌀과 지역의 특산물을 품고, 시간과 정성이란 발효의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깊은 맛을 내는 전통주.
그런데 이 전통주를 빚는 과정이 단순히 술 한 잔을 담그는 것을 넘어, 삭막해진 현대 사회에서 잊혀 가던 마을공동체의 정신을 되살리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우리 술을 매개로 이웃과 손을 잡고 따뜻한 마을을 빚어내는 풀뿌리 공익활동의 현장을 깊이 조명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와 상생으로 엮이는 경제적 연대
전통주는 정직하게 농사지은 지역 쌀과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할 때 비로소 그 진가가 살아난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키운 재료를 나누고 소비하는 과정은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끈끈한 경제적·정서적 상생의 고리를 만들어낸다.
술독을 함께 지키며 나누는 사람 냄새 나는 소통
전통주를 빚는 일은 수많은 시간 동안 온도를 맞추고, 저어주며, 기다려야 하는 정성의 연속이다. 이 과정에서 이웃들이 모여 앉아 서로의 삶을 나누고, 웃고 울으며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를 나눈다.
"혼자 하면 힘든 일도 함께 하면 축제가 된다"는 말처럼, 술이 익어가는 시간 동안 주민들의 마음과 신뢰도 함께 무르익어 간다.
전통 문화의 계승과 세대를 잇는 다정한 가교
잊혀 가던 지역의 양조 방식을 발굴하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전통을 배우는 과정은 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준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낸다는 자부심은 주민들로 하여금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든든한 뿌리가 된다.
전통주는 결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묵은 쌀과 누룩, 그리고 정성 어린 손길과 기다림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향기로운 술이 완성되듯, 우리가 꿈꾸는 건강한 마을공동체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이웃과 온기를 나누며 정성껏 공동체의 술독을 빚어가는 도민들의 따뜻한 발걸음. 그 익어갈수록 깊어지는 다정한 나눔의 향기가 모든 도민의 일상을 포근하게 적셔주는 찬란한 희망의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