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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론

    장애인들의 수많은 노력으로 장애인에 관한 인식이 현재까지 많이 개선되었다. 2022년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걸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이처럼 개선된 인식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속 장애인 차별 영역에 대해서 장애인도 일할 권리, 교육 받을 권리, 재화와 노동의 권리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는 답변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드러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이와는 다르다. 여전히 적지 않은 시설이나 환경이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며,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수용은 무해한 장애인에 한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 장애인들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옹호하나 그것이 자신의 일상과 맞닿아 올 때는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장애인의 인식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통계조사 결과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장애인이 마주하는 차별에 대해 재조명하고,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 본론

    1)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시위가 나쁜 장애인인가?

    123세계장애인의 날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장애인 단체가 지하철을 직접 타고 이동하는 시위를 했다. 이는 장애인의 이동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이루어진 시위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5호선의 운행이 40분간 지연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빚었고,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를 이해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시위가 출근시간에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었음을 토로하며 시위에 나선 장애인들을 비난하는 이들의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변재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정책국장은 장애인의 호소로는 바뀌지 않는 것들이 비장애인들의 불편함과 불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장 좋은 것은 법을 어기지 않고도 변하는 것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제도를 만들려면 법을 이탈하는 행동을 해야 변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합법적인 방법으로 제도 개선 요구를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음에도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부득이한 방식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해한, 부탁하지 않는 착한 장애인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누려본 적 없는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차별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쁜 장애인이 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

     

     

    2) 인식과 현실의 간극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에 대한 의견들 가운데는 그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게 된 것에 분노하며 장애인들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갑론을박 와중에 장애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를 통해서 개인이 원론적으로 장애인의 권리도 보호되어야 함을 알고, 인정하고 있음과는 별개로 개인이 현실에서 장애인을 마주했을 때 실질적으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애인들이 권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대체적인 인식이 일상에서의 관심이나 실천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한계를 확인하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일상에서의 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차별적인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의 필요성이 드러난 것이다.

     

    3) 인식과 현실의 간극이 발생하는 이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일상생활 속에서 정말로 장애인을 접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장애인의 존재를 인식하며, 그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따라서 그들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 그리고 그들의 요구가 나의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방식으로 맞닿아 올 때 거부감을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상에서 장애인을 만날 수 없을까? 먼저 사회적 환경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울퉁불퉁한 표면의 도로, 불편한 대중교통 사용 등의 시스템적인 한계로 인해 장애인들이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인식적인 한계로 인한 차별적인 시선 때문에, 환경적 한계로 인한 불편함이 생겼을 때 일부 개인의 선의와 친절함에 의존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장애인의 외부활동, 활동 반경을 제한시키기 때문에 그들은 고립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추상적인 존재로만 남는다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4) 시설적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 모색

    건물 입구의 턱 때문에 원하는 곳에 갈 수 없다면, 높낮이가 다른 울퉁불퉁한 인도로 인해 차도로 가야만 한다면 이는 일상 속의 작은 불편함이 아니라 공고히 세워진 차별의 산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장애인은 생활 속에서도 이동의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단이 있는 버스를 탑승하기 어렵고, 지하철도 입구에 설치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타인이 사용하여 역무원을 불러와야만 탑승할 수 있으며,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차별적인 시선에 노출된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장애인과의 접점을 높이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기술적인 개선을 통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해외의 사례를 통해서 구체화할 수 있다. 먼저 캐나다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도시 전체에 유기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즉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모든 생활을 매끄럽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장소든 널찍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이 건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건물 앞에는 경사로가 있고 출입문이 자동이거나 버튼을 누르면 열리기 때문에 비장애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중교통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버스는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경사판이 정착된 저상버스이기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노약자의 경우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교통 약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장애인을 특별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모습도 드러난다.

     

    5) 정책적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 모색

    이러한 시설의 확충은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참여와 도움을 요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즉 장애인의 권리 배려를 특정한 개인의 친절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동등한 의무로 법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와 시스템의 뒷받침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외부 활동의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 실제로 장애인에 대한 자연스러운 수용과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평가받는 독일에서도 장애인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먼저 제도적인 변화를 꾀했다. 장애인의 권리 보장에 관한 내용을 헌법과 기본법에 명시하고, 사회복지법의 끊임없는 개정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장애인의 사회생활을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또한 캐나다에서도 장애의 유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재정적 혜택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연금 장애 급여, 장애 저축 보조금, 장애인 교육 기금 등의 제도를 통해서 그들의 생활, 교육, 미래를 위한 저축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인 명시와 지원은 사람들의 인식과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법에서도 규정할 만큼 당연한 일이므로, 동정에서 비롯되는 친절이 아닌 당연한 일로써 장애인의 권리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쁜 출근길 시간에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 때 당연하게 버스를 멈춰 세워 기사가 직접 그의 탑승을 돕고, 장애인이 버스에 안전하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 승객들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당연하게 기다리거나 장애인의 탑승을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장애인이 사회생활을 하고, 권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상에 작은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그를 감수함으로써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같은 목소리를 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6) 교육적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 모색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자연스러운 일상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므로, 통합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장애 학생을 위한 별도의 수업이 존재하나, 가능한 많은 시간 동안 같은 교실 내에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지내도록 하는 것이다. 특수교사의 동반 하에 장애 학생은 비장애 학생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이 적도록 하며, 행여 불편함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므로 공감을 통해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7) 개인적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 모색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기반성이다. 사회적인 제도의 구축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이 촉진되고, 실제로 그들을 마주할 때에 있어서는 개인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지는 않았는지, 그들을 외면하지 않되 시혜적인 태도로 동정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고민하며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야 할 방법을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장자가 주창한 자기반성의 태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의의 저자인 신영복 선생님은 이에 대해 자기를 기준으로 남에게 잣대를 갖다 대는 한 자기반성은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미혹을 반성할 여지가 원천적으로 없어지는 것이지요. 한 사회, 한 시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회, 그 시대의 일그러진 모습을 정확히 직시하고 그것을 답습할까봐 부단히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장애인의 인식 변화를 위한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는 사회에 소속된, 일상생활에서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개인의 변화에 의해서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개인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내재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자신을 기준으로 장애인에 대해 섣불리 판단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반성해야 한다.

     

    3. 결론

    이처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듯 보이나 실제로 그들의 권리 보호 요구가 자신의 일상에 불편함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못하는 현실을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대한 반응을 중심으로 조명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 상황에 대해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시설, 정책, 교육, 개인적 측면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추상적으로만 인정해왔던 장애인의 존재를 일상에서 마주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여러 측면에서 노력한다면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사회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본 원고는 에디터 개인의 의견을 담은 원고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
    디딤PM

    조회수 39846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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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HHDM Hyun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20184, 민선 7기 지방선거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협치 정책 과제로 설립이 제안되었습니다. 같은 해 6월에 설립을 결정했고, 조례 제정, 기본계획 수립, 구성 및 운영을 고민한 후에 도의회의 승인을 받기까지 1년이 걸려 작년 3월에 개소했습니다. 이곳의 역사가 아직은 짧은 편이고, 올해에 여러 사업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경기문화재단 건물 내에 있으며 9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경기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되어 시작한 <청년 공익활동 일자리 지원사업>입니다. 올해에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기수로 말하자면, 제가 속한 기수가 1기인 셈입니다.

     

    50개의 공익단체가 선정되어 단체마다 1명씩을 선발했고, 50명의 청년은 인턴으로서 공익단체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분야는 환경, 장애인 인권, 여성 인권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으며 특징으로는 수원에 일자리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41일부터 1130일까지, 8개월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몇몇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그 모습을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교육으로 시작한 청년 공익활동 일자리 사업

     

     

     

    지난 41~2일에는 청년 워크샵 및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7(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들었으며 이날도 근무한 시간으로 산정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근무하기 전에 교육을 통해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이번 사업에 관한 간단한 소개, 월차 보고서 작성 방법 등 기본적인 서류 작성 방법과 양식에 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월차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일한 만큼 수당으로 계산하는 것인지 등 앞으로의 근무에서 반드시 제대로 작성해야 하는 계약서 작성에 관해 자유롭게 질의할 수가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중간마다 방문하는 모니터링, 청년의 고충을 듣기 위한 움직임.”

     

    단순히 일만 해주는 게 아니라, 운영자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청년의 상황을 듣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도 자주 보았습니다. 원래는 초과 근무를 한 만큼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데, 경기도의 예산에서 지급하는 것인 만큼 금액이 제한되어 있어 그 대신에 1.5배의 시간을 휴가 시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다시 상기해준 때가 바로 지난 531일에 있었던 모니터링이었습니다. 담당자와 만나 여러 사항을 이야기했고, 이후에는 청년과 함께 자리를 옮겨 일에 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주로 어떤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는가?”,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가?”를 위주로 물어보셨습니다.

     

     

      

    코로나19가 심해져도 역량강화를 위해 애써주신 모습, 교육으로 실천되다.”

     

    지난 716일에는 하루를 빌려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중간에 목소리가 끊긴다.” 등의 의견이 있었으나, 당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단위를 기록하던 시기였기에 이렇게라도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며 열심히 교육에 임한 날이었습니다.

     

     

     

    1)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정병준 대표

     

    첫 번째 강연에서는 <비영리단체의 오늘과 미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했습니다. 비영리단체는 정부 부처나 광역자치단체에 등록되어 환경, 장애인, 청소년, 아동, 예술 등 비영리적인 목적을 위해 움직입니다. 수익 활동도 할 수 있지만, 투명한 사용과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점, , 공공적인 목적을 본질로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전에는 홈페이지를 가꾸는 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튜브 채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어떠한 의제와 내용을 충실하게 다루는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청년들도 메모, 사진 등을 월별이든, 연도별이든 인생의 데이터베이스를 쌓아놓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조언했습니다.

     

    비영리단체도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리단체도 수익을 내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는데, 비영리단체도 공공적인 목적을 가지고, 어떠한 활동을 하려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이 부분은 현재 사회가 융합사회인 만큼 자신이 몸담은 분야 외에 1개 이상의 분야를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잘 모를 때에는 상급자, 동료, 관리자에게 적극 물어봄으로써(, 먼저 해당 내용에 관해 어느 정도 안 후에) 끊임없이 배워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정도 강연이 끝나갈 때 즈음, 40분을 남겨두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비영리단체의 현재와 미래를 청년이 논의하는 것인데, 1개 조마다 10명의 사람을 모았고, 10분을 주어 논의하게끔 했습니다. 다만, 인원 수가 너무 많아 발표하기에 너무 빠듯하였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아예 강연이든, 토론이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으면 한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두 번째 교육은 인권교육 온다 김경미 상임활동가가 인권, 다양성과 감수성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인권에 관해 배울 수 있었는데요, 그 시작은 자신의 기분, 청년이라는 관점에서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산다는 건 00이다. 왜냐하면...”에서 빈칸에 답을 채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다 같은 청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회에서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지위로 평가되는 것과 비수도권 출신, 학자금 대출이 밀린 사람 등 정책 등 때문에 차별을 받은 사람 등 상황은 제각각입니다. 이는 이번에 진행한 간단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고, 청년에게 원하는 건 많은데, 해야 하는 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방향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청년의 관점을 제대로 짚지 못하는 관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청년이 만드는 사회라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이 사회에서 어떠한 걸 배울 수 있을지를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입사지원서에 주거형태, 재산사항, 종교 유무 등을 물어보았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는 혐오의 대상을 정해서 집단이 사라지면, 행태가 끝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하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공감했습니다.

     

    세 번째 교육은 구리 YMCA 이정희 사무총장이 민주주의와 시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앞에서의 교육과 다르게, UN기후변화협상게임을 진행한다고 사전에 통보했었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모의UN(이하 ‘MUN’)을 통해 기후변화라는 이슈를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산업혁명 이후로 기술 문명은 발달했지만, 대량 생산과 소비가 생겼고, 이때부터 이상 기온과 환경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졌습니다.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기후변화 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지구에서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서 핵심으로 불리는 이산화탄소는 1880년부터 2010년까지의 통계에서 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가 주원인이 되었고, 온실가스가 형성되면서 지구를 둘러싸면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에너지의 방출을 차단하여 온도가 상승하고, 이는 슈퍼태풍, 강진, 생물 멸종, 사라지는 열대우림, 물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구 온도가 1도만 올라도 빙하와 식수, 생물종에게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인간이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는 없기에 1.5~2도가 올라가는 정도로 그치게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인 유럽연합’, 기후변화의 시급함을 알고 있는 선진국’, 개발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하는 중국’, 굶주림을 해결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는 인도’, 개도국의 빈곤 극복과 발전을 우선하는 개발도상국까지 총 6개의 국가가 함께했습니다. 거기에 협상 주변인으로 환경운동가, 로비스트(다국적기업, 석탄회사), 언론인(기자)가 존재했습니다. 나라의 주요 관심사, 다른 나라로부터 원하는 것, 제공해줄 수 있는 것,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온실가스 배출계획>, <기금기부 금액>, <나무를 살리는 정도랑 자르는 정도> 등을 결정하는 게 이번 게임의 핵심이었습니다.

     

    여기서 구리 YMCA 이정희 사무총장은 민주화 공동체를 강조했습니다. 시각, 태도의 문제를 가지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써 가져야 하는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국가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존재하므로 다양성과 평등성을 인정하고, 각 존재들이 공동체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성숙해지는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게임을 통해 이를 고취하려 하는 게 목적이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에 접했던 MUN을 보면, 과연 제대로 된 양식이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보통 MUN23일로 진행되어서 충분히 해당 논제를 이해한 후에 2~3번에 걸쳐 토론-토의하는데, 이번에는 그 과정이 상당히 축약되었고,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어 논의할 시간조차 약 20~30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제가 속했던 선진국이 몇 명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기자, 로비스트 역할을 맡은 사람과 함께 얘기하게 되니, 의견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단순히 의견을 모은 후에 결과값을 대입하는 정도로는 완성도가 모자랍니다. (기후변화 시뮬레이터 C-ROADS에서 진행하였습니다https://c-roads.climateinteractive.org/)

     

    결과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까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면, 기후변화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된 교육이었습니다. 온라인이라서 전반적인 지식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들으니,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차 교육은 1111일과 25일에 각각 수원과 서울로 지역을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중 1125일에 서울NPO지원센터 주다 교육장(2)에서 교육을 들었습니다.

     

     

     

     

    첫 번째 교육 시간에는 청년 공익활동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알려주었습니다. 사업결과 보고서에 청년이 적어야 하는 단체 지원동기, 성과 및 만족도, 청년 공익활동가 채용을 통해 이룬 목표 등을 적으면 되었고, 청년을 계속 고용할 것인지, 그리고 전반적인 사업 결과 및 정산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내했습니다.

     

     

     

     

    두 번째 교육은 한국심리센터 박현주 대표강사의 자기역량강화 및 셀프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스트로크 패턴 체크리스트를 골라 해당하는 것/분간하기 힘든 것/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눠서 2/1/0점을 기입했고, 뒷면에다가 그래프로 표시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1, 3, 10년 후의 미래의 내 모습을 주제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도 적어보았고,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core energy25가지 키워드 중 5, 5개 중에서 3개로 추려내는 활동도 했습니다.

     

    Framing Effect, 겪는 환경의 다름에 따라 프레임이 달라져 나만의 것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제든지 왜곡이 가능합니다. 먼저 이 점이 공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가 없는 배에는 유리한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합니다. core energy를 빼면 시체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강의였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젠더교육플랫폼 김명륜 원장이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이라는 강연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젠더라는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진행하니, 처음에는 주장이 너무 강할까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는 않았고, 양성평등이라는 가치에 맞게 교육을 진행해주어서 만족한 강의였습니다.

     

    우선, 해외의 정책을 보면, 처음에는 육아휴직을 1970년대에 네덜란드가 도입한 후, 참여율 확대를 위한 개선안을 편성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의무적으로 최소 90일은 사용해야 하고, 만약에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의 휴직 기간은 소멸합니다. 원래 받던 급여의 80%를 제공하는 네덜란드이기에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걸 국민들이 알게 되자 육아휴직 사용률이 90%대를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해외의 사례를 설명하며 자신이 네팔에 가서 교육비는 무상이나, 교과서를 학교에다가 두고 다니면서 고졸이 2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듣고, 6년 동안 고등학교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성공했다는 감동 스토리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를 다니며 알게 된 것은, 함께하면 바뀐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상 깊은 사례 3가지를 설명하며 교육 내용을 정리할까 합니다.

     

    1) 20141, 레고사에 샬롯이라는 어린아이가 여성 탐험가, 과학자를 주제로 한 레고를 출시해달라는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레고사가 무시했으나, 주위의 어른들이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SNS에 전하면서, 레고사에는 매달 여성 과학자, 모험가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시되는 레고마다 완판을 하였다고 하며 경제적으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걸 확인한 레고사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추후에 더 넓게 나아가 다른 레고 회사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레고를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2) 2015, 한 학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을 운동장에서 넘어뜨리고 짓밟기까지 한 끔찍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응급실로 가서 만난 창구 직원이 남학생이 한 짓은 해당 여학생을 좋아하니 그렇게 한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말한 것입니다. 이를 본 부모님은 다쳐서 낯선 곳에 와야만 했던 아이를 배려하지 않았고, 아이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내용을 어린이 전용 병원에다가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부모님에게 사과했고, 부모님을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해당 주의 어린이병원 전체에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받으며 전해졌습니다.

     

    3)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 펀치기계에 사람 형상을 한, 그것도 여성 모양을 표현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한 교사가 이를 사진으로 찍어 지구와 마을의 평화라는 주제 수업에서 보여주며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여자같다, 사람같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민청원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3일 만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배우는 게 많았고, 교육마다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하는 거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고, 교육 내용을 들으며 인문학-사회학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조를 만들어 다른 활동가들이 근무한 환경은 어땠는지를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잘 배울 수 있어 좋았다는 말씀 남깁니다!

     

    청년 공익활동 일자리 사업 소개-사업 참여 청년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워크숍 후기
    HHDM Hyun

    조회수 1610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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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HHDM Hyun입니다! 이곳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늘 고민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공익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인데요, 1) 공동체,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끼치며 그 방향이 공동체 활성화, 지역문화 발전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분야에서 결과로 이어지는 것, 2) 혹은 공익을 위해 고민하는 아이디어 및 행동(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면 이 역시 동일함.) 3) 지원사업 등으로 시작하여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단체로 나아가며 더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썼던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생각해본 공익 활동의 범위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 외에도 더 다양한 내용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공익활동의 확대가 계속되면, 그만큼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공익활동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익활동을 가장 보편적으로 만날 수 있는 봉사활동]

     

    학창 시절,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시간을 채우는 게 의무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방범 순찰, 박물관 길 안내, 복지관 봉사, 도서관 주위의 환경 미화 등으로 채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주로 누군가가 시켜서 혹은 봉사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의무 때문에 진행된 것이 많습니다.

     

    봉사활동 사이트는 많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1365, vms 등에서 공식적으로 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가 있고, 경기도 내에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봉사활동에 관한 관심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겁습니다.

     

     

    [봉사활동, 자신이 할 수 있는 시작점에서부터 하나씩 해내는 거야!]

     

    이미 청년 세대는 ‘SK Sunny’, ‘CJ 도너츠캠프등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은 입시 준비와 학원, 이 때문에 만들기 힘든 자투리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나마 1365, vms 등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면, 학교에 따라 인정하지 않는 부류도 있어 좌절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가 의미가 있습니다. 청소년이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공익 사례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 ‘HAFS’)의 사례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교내부터 교외까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후에도 고민하며 이어온 봉사활동]

     

    제가 이번에 소개할 동아리는 C.C(Creative Campaign)입니다. 교내 동아리이지만, 외부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봉사를 인증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하나의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캠페인을 기획-진행합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에는 정말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내 캠페인- 합스 스티커 판매>를 진행하며 노트북, 휴대폰 등에 부착할 수 있는 노트북 스티커를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였습니다.

     

     

     

    (2) <국회 동심 한마당 부스 운영>에도 참여했습니다. 국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큰 행사에서 감사메시지 보내기 활동을 진행했는데, 어린아이들과 함께 꽃도 접고, 아기자기하게 편지지를 꾸미는 데에도 지원하였습니다.

     

    (3) <참전용사분들과의 만남>도 진행했습니다. 실제 6-25 참전용사분들의 댁에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겪으며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들었던 의미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4) <감사 편지 작성>은 국내-외의 참전용사를 위해 편지를 작성하는 활동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는데, 편지지를 직접 예쁘게 보내는 봉사였는데, 한국어, 영어, 터키어, 프랑스어 등... 여러 외국어를 사용해서 보냄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5) 그 외에 11/10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일 Turn toward Busan 캠페인, 합스 페스티벌 부스 운영, 6.25 참전 유공자회에 편지와 양말 전달 등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중심을 두었던 주제는 “6.25 전쟁 참전용사였다는 점에서 선한 영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봉사활동에 제약이 생겼을 때도 이들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1) 우선, 코로나 극복 캠페인 사랑나눔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20205월에 에피오피아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를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등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용인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에게 직접 손소독제를 만들어서 전달했습니다.

     

    (2) 작년 3, 등교하지 못했을 때도 활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유엔군 참전용사를 위해 감사편지를 작성>한 것인데요,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었지만,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작성하였기에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 또한, 작년 6월에는 <6.25 전쟁 70주년 캠페인 홍보>도 진행했습니다. SNS‘175801 호국영웅 온라인 롤콜 캠페인을 홍보한 것인데요, 당시에 24,000명이 PC, 모바일에서 영상 속 촛불을 클릭하여 전사자를 호명한 것이었습니다. 같은 청소년에게 참여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4) 작년과 마찬가지로 <합스 스티커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 판매 수익은 작년 8월에는 참전용사 댁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구매하여 지원해 드리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5) 같은 달, <감사패 제작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참전용사의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진행했는데, 자서전을 보내주신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감사패를 받은 참전용사의 모습이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

     

     

     

     

     

    (6) <코로나19 극복 응원 캠페인>을 작년 910일에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준비하였으며 생명 존중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나 편지를 손글씨로 적고,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활동입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하였기에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잡고, 꾸준하게-다양하게 기획한 봉사활동의 모습을 보니, 청소년이 작은 힘들이 모여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걸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온-오프라인으로 꾸준하게 진행한 모습을 통해 청소년의 봉사가 앞으로 더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너무나도 멋집니다! 청소년의 가능성,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용인외대부고 C.C 측으로부터 받아서 사용했으며 저작권 역시 C.C에게 있습니다.

     

     

    용인외대부고 C.C : 6.25 참전용사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실천하는 ‘청소년 공익활동 참여’
    HHDM Hyun

    조회수 2168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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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잎 로고에 정갈하게 쓰인 아름다운가게라는 상호명을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길을 가다가 다소 낯선 가게 이름에 무엇을 파는 공간인지 궁금해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가게를 이미 알고 있고, 자주 들려보는 분도 계실 수 있겠네요.

     

    아름다운가게 (출처 :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약 110여개 존재하고 있으며,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이랍니다. 본 에디터는 약 3개월간 아름다운가게에서 직접 자원봉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봉사 이후 이전에는 잘 모르던 아름다운가게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가게가 실천하는 물건 재사용의 가치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아름다운가게를 처음 들어보거나, 궁금했는데 가보지 못했던 분이 계시다면 글을 끝까지 읽은 후 방문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글이 기부나 물건 다시쓰기와 같은 친환경적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아름다운 가게가 사회적기업이라고? 사회적기업이 뭔데?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도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합니다. 영리기업이 주주나 소유자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조직의 주된 목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가 하는 일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고, 기부 및 재사용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는,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리사이클 에코파티메아리와 같은 브랜드를 론칭하고 국내외 다양한 자선사업을 주도 및 후원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메인으로 하고 있는 것이 전국 110여개 매장 재사용나눔가게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재사용나눔가게는 두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 공간은 기부를 받는 공간, 그리고 나머지 한 공간은 기부된 물품을 파는 공간입니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를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은 깨끗하지만 작아져서 입지 못하는 옷들, 잘못 산 신발들, 우리 아이가 쓰던 학용품 같은 것들을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 후에는 기부 영수증도 받아보실 수 있어요.
      기부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기부된 물품을 사러 오셔도 돼요! 물론 둘 다 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기부코너에서 기부된 물품들은 자원봉사자에 의해 분류되고 가격이 매겨져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재사용나눔가게에서 판매됩니다. 옷의 상태나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아름다운가게는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재사용하도록 하는 친환경적인 목적을 가진 가게이므로, 물건들이 대략 5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답니다. 실제로 저도 봉사를 하고 아름다운가게를 안 이후로는 봉사를 하지 않을 때 손님 신분으로 방문해 물건들이나 옷을 구매한 적이 있어요.
      이 외에도 재사용나눔가게에서는 친환경단체나 공정무역단체와 같은 착한 기업에서 생산한 공익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공익상품들을 발굴해 판로 길을 열어주는 등의 착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가게, 저도 봉사하고 싶어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 단기 참여부터 장기참여, 청소년 참여, 단체자원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을 도울 수 있으며, 특히 대학생 사회봉사 교과목 연계 자연활동으로 신청되어 있어 대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은 편입니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www.beautifulstore.org/order

     

     

    자원봉사를 결심한 분들을 위해 하는 일도 알려드릴게요. ‘활동천사라고 불리는 나눔봉사자들은 저처럼 초록색 앞치마를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돕게 됩니다. 가게가 오픈하기 전 물건에 가격이 매겨진 택을 달고, 가게 오픈 후 손님들이 구매하시는 물건을 결제하고 계산을 도와드리는 등의 일반적인 옷가게, 잡화점 매장에서 하는 일과 동일한 일을 한답니다. 기부코너에서는 기부된 물품을 분류하고 영수증을 끊어드리는 등의 일을 해요. 쉬운 일이지만 자원봉사가 없다면 매장이 운영될 수 없기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며 봉사할 수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함께 봉사하는 봉사자분들이 처음부터 너무나 아껴주시고, 일도 잘 알려주셔서 하루만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어요.

     

     

    • 아름다운 가게에서 배운 나눔과 순환의 가치
      물건을 아껴 쓰고 다시 쓰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요. 생산되는 물품이 넘쳐나고 쉽게 버리고 쉽게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우리가 어릴 때 알고 있었던 아나바다 :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의 정신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아름다운가게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내 돈도 아끼고, 환경도 생각하고, 이웃도 도울 수 있는 공익적 활동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내 주변 아름다운가게가 어디에 있는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전국에 110여개가 있는 만큼,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가게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갖다주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 것 같은 물건들을 구매하는 것. 일상의 사소한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 이웃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 '사회적 기업’, 우리 같이 관심가져봐요!

    공익적 목적을 가진 사회적기업은 아름다운가게 외에도 홈리스에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자활 계기를 제공하는 빅이슈코리아’, 젊은 작가와 예술가를 발굴하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접근이 쉬운 미술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에이컴퍼니와처럼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답니다. 또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지, 아니면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또는 전반적인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지에 따라서도 그 형태가 다양합니다. 이러한 사회적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알아본다면, 아름다운가게처럼 쉽게 사회적기업에 접근하고 함께 공익적 목적을 실천하는 개념있는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이번 주에 같이 아름다운가게 방문해 보는 거 어때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재이

    조회수 2010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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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내의 공익활동은 학생동아리나 학교주관의 봉사프로그램이 전부일까? 조금 더 나아간 사회공헌 활동은 없을까. 대학생이자 공익활동 에디터인 나는 이런 가끔 고민에 빠지곤 한다.

     

    독일의 교육부 장관이었던 빌헬름 폰 훔볼트가 19세기 대학의 목적을 교육과 연구라는 2가지 기능으로 명시한 후, 영미권에서는 여기에 봉사라는 목적을 추가했다. 현대 대학의 3대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는 이렇게 정립되었다. 그러나 봉사 다시 말해 사회공헌 측면은 사실 다른 2개 기능보다 소홀히 여겨져 왔고 지금도 그렇다. 대학은 어떻게 사회에 공헌해야할까? 대학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은 무엇일까?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이 탄생했던 사회적 경제의 근원지인 영국에서도 이런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고민 끝에 영국 코번트리 시에서는 사회적 대학이라는 말이 탄생했다. 사회적 대학이라니.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도시라는 말은 들어봤다. 대학에도 사회적이란 말을 붙여도 되나? 만약 붙인다면 사회적 대학은 무엇일까?

     

    책을 읽고 처음의 나는 위와 같은 반응을 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제는 모든 대학이 사회적 대학을 지향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사회적 대학이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코번트리에는 Coventry University Social Enterprise(이하 CUSE)이라는 회사가 있다. CUSE는 대학과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중간지원, 육성, 생태계 조성 등의 역할을 하는 사회적 기업인데 컨설팅 비용, 교육수익 중 일부는 대학의 연구를 위해 기부된다. 2014~2018 동안에 CUSE65개나 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였을 정도로 그 규모나 성과 측면에서 꽤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이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역공동체에 닻을 내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코번트리대학은 이러한 목표의 회사를 대학에서 운영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이곳에서는 대학 3대 목표인 연구, 교육, 봉사가 별개의 목표가 아니라 순환하고 상호작용하는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목표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이루는 데 최종 목적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들은 왜 이것을 시도하게 된 걸까.

     

    사실 영국은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무상 고등교육을 주장하고 실천해왔다. 조금씩 정부가 예산을 줄이고 사업에 선정된 일부 대학만 재정을 지원하나 싶더니 1998년부터는 학생에게 등록금을 받고 있다. 현재는 연간 9000파운드(한화로 약 1400만원)나 되는 돈을 학생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각 대학은 기업과 손을 잡으며 재정난을 타개해나갔다. 한편 코번트리 시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기업이 지역을 떠나고 있었고 점점 재정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었다. 지역이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대학은 지방정부에도 기업에도 기대기도 어려웠다. 코번트리시와 대학은 사회적 대학이라는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이는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길이었다.

     

    시의회는 소유한 부지의 90%를 사회적 리빙랩(사회혁신을 위해 최종 사용자 및 시민이 연구개발 기획, 실증과정 등에 참여하는 사용자 주도형 혁신모델)을 위한 테스트 배드(서비스 또는 제품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플랫폼)로 제공했다. 대학과 함께 시 정부는 City Lab Coventry라는 사회적 기업을 세워 저탄소 대중교통과 패시브 하우스(새로운 건축공법을 활용해 최소한의 에너지로 살 수 있는 집을 말함)도입을 추진하고 연구했다. 리빙랩에는 시의 전체 인구 중 20%가 참여했을 정도로 지역혁신의 발판 그 자체였다.

     

     

     

     

    한편 대학은 내부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능동적인 시민성과 기업가정신을 동시에 키워 수십 개의 자회사,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을 세웠다. 공유사무실과 비즈니스 툴킷 제공, 자문을 통해 수익구조를 만들었고 코번트리대학의 1천 명이 넘는 학생, 직원이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500년이 넘은 수도원에 대한 정부재정지원이 중지되자 이를 인수한 곳도 코번트리대학이 키운 마을공동체 기업이었다. 코번트리는 지역문화의 재부흥을 지역혁신의 핵심임을 알았고 지역문화 재창조와 복원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코번트리는 영국 정부의 사회적기업 도시(Social Enterprise City)인증을 받으며 완전한 게릴라 로컬리즘의 도시로 거듭났다.

     

    인구절벽, 고령화, 지방 소멸을 운운하며 위기론이 곳곳에 있지만 혁신은 보이지 않는다. 코번트리가 사회적 도시가 된 이유는 사회혁신가를 스스로 키우고 그들에게 자리를 주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왜 우리나라 지역혁신 현장에는 이 진리를 잘 관찰할 수 없는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제아무리 구조와 현실이 변화를 요청해도 사람이 없으면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제 앞에 써놓은 질문에 답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대학은 공익활동에 어떤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사람을 키워야 한다. 또 그들이 사회적 경제를 실천하도록 지역 정부와 협력해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회적 대학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사회혁신과 기업지원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복무하며 대학구성원을 사회혁신가로 탈바꿈시키는 고등교육기관

     

     

     

     

    절벽 위에 서 있는 지역과 지역 대학이 사회적 대학을 조성하고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과 대학은 운명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지역 내 지식공유, 문제해결의 플랫폼으로 대학만큼이나 좋은 공간은 없다고 코번트리 시는 믿었고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현재는 영국 각 지역으로 코번트리 모델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곧 이 모델을 적용된 도시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부터 혁신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모던 대학 코번트리, 도시를 바꾸다. 송주민(2020). 이담books.

    https://www.makehope.org/?p=50982

    https://www.coventry.ac.uk/

     

    코번트리의 ‘사회적 대학’ 실험
    아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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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의왕시 부곡동, 마을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돌봄공동체를 찾았습니다.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입니다.

     

     

     

     

    1 사진설명 :

    이웃이 모여 내일을 여는 이모네는 2013년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모인 또래 아이의 엄마들의 공동육아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임은 2016년 협동조합공부모임인 '쿱 반가워'로 이어졌습니다.

    2017년에는 마을기업 준비모임 '이모네'로 단체활동을 시작하고, 의왕시 온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여 <이모네 꿈을 실현하다>를 진행했습니다.

    2018년 다함께 돌봄센터 정책제안과 정책연구모임에 참여하여 <함께하는 돌봄 모임>에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20203월에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돌봄 이모네>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2 사진설명 :

    2021에도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꾸준히 마을돌봄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모네의 마을돌봄은 아동돌봄,서로돌봄, 마음돌봄, 독서모임인 엄마의 서재와 평생교육,진로상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을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당면한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키득키득놀이터는 마을에서 아동 틈새돌봄을 원하는 7-초등3학년이 모입니다.

     

     

     

     

    3 사진설명 :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돌봄 이모네의 키득키득 놀이터를 찾았습니다.부곡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2층 경기육아나눔터에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오늘은 실내에서 만들기, 오후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기입니다.

     

     

     

     

    4 사진설명 :

    아이는 안전하고 엄마는 안심하는 돌봄 환경,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꼭 필요한 환경이 될텐데요. 육아나눔터와 돌봄센터가 곳곳에 들어서서 아이가 걸어서 찾아갈 수 있는 곳에서 돌봄을 주고, 또 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5 사진설명 :

    아이는 돌봄을 엄마는 잠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마을돌봄은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양육자를 위한 엄마를 위한 마음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아 엄마를 부탁해, 엄마는 충전중>은 육아를 담당하는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마음상담프로그램과 진로심리검사 및 진로상담을 진행했습니다.

     

     

     

     

    6 사진설명 :

    놀이터와 마을도서관에서 함께 뒹굴었던 아이들이 자라고 마을 놀이터는 또 다음 세대 아이들이 차지합니다. 지친 엄마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는 첫째 아이라, 외동이라, 둘 또는 셋이어서 힘들었던 선배엄마들이 아닐까요?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목말라요, 배고파요, 하고 뛰어옵니다.

    간식하나 입에 넣고 물 한 모금 먹고 나면 다시 친구들에게 뛰어갑니다.

     

     

    그렇게 마을 아이들을 따뜻하게 지켜보고 안아주는 오늘의 이모품 마을돌봄전문가는 이정진 이사와 정미나 이사입니다. 부곡의 아이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시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를 응원합니다.

     

     

     

     

    마을에서 함께 크는 아이들을 든든한 이모.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과 돌봄 이모네
    유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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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3
  •  

    [인터뷰] ‘자치, 공동체’ -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소개하려합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주민의 지역공동체 형성 촉진, 주민 참여의 보장 및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조례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타지역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지방자치법에서 주민자치와 관련한 내용이 보장되고 있고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의 활동을 눈여겨보는 것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아카이브는 주민참여 및 공동체 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 본다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에 관한 내용은 센터 팀장으로 있는 깨굴(별칭)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공동수탁 단체이자 지역에서 마을 도서관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자치와 공동체에 관한 뜨끈뜨끈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터뷰 내용은 요약/편집하였으며, 인터뷰의 느낌을 살리고자 입말 형태로 옮겼습니다.)

     

     

    <센터 및 느티나무도서관 소개자료를 들고 있는 깨굴팀장>

     

     

    1.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공동체를 지원하는 센터예요. 같이 사는 게 좋다는 전제 하에 세금을 가지고 공동체들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데,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의 활동으로 넓히려는 의도가 아주 다분한 센터예요. 마을 자치라고 하면 주민자치 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서 주민자치 쪽과 연계하여 활동하거나 지원하려고 노력하는 중간 지원 기관이죠.

     

     

    2. 경기도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고양시는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1년도 쯤 고양시에 자치 도시 로드맵이라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고양시 시민단체 쪽 사람들이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도 중요하지만 동별 아니면 마을별 사람들이 자기의 일을 자기가 스스로 고민해보고 풀 수 있는 자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당시 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했어요. 정책협약한 시장이 당선 된 이후 자치도시로드맵 계획을 세웠어요. 고양시가 직접 지원하는 게 아니라 중간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로드맵에 있었고, 2014년에 고양시 자치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후 16년도에 센터가 생겨요. 그니까 출발은 자치 도시를 만들겠다는 고양시의 로드맵이 있었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아니고 자치공동체지원센터인 게 자치 계획에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주민자치여서 자치공동체가 그래서 들어간거죠.

     

     

    [센터 사무실 정면]

     

     

    3.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단계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센터 사업에 지원한)소모임 공동체가 있어요. 이 공동체에 센터는 마을의 다양한 일들과 비슷한 활동을 하는 공동체를 소개하면서 대화 모임에 참여를 요청해요. 물론 이론적인 교육도 하죠. 이론으로 듣고 다른 공동체를 만나거나 마을 행사가 있을 때 와서 보거나하면 달라지는 공동체들이 있어요. 이 공동체가 다음 단계로 가면 이슈가 달라져요. 축구나 뜨개질만 하다가 이걸 가지고 마을에 어떻게 기여를 해 볼까 하는 데도 있고, 시각이 좀 넓혀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 축구팀이 있었어요. ‘일산Y-추캥이라고 그냥 사람들 모아서 축구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을에 관심도 많아지고 자원봉사 같은 활동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이제 더 나가면 공동체끼리 연합해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엮어서 오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4.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를 알게 된 시민들은 어떤 경로로 접하게 되었고, 어떤 시민들이 활동하고 있나요?

    우리도 알아야지 뭘 더 홍보에 집중할지가 나오기에 조사해봤더니 처음은 지인’, 두 번째가 현수막이예요. 활동 분야도 되게 다양한데 환경/생태 쪽도 있고, 청소년/청년 쪽도 있고 플리마켓/수공예도 많아요. 수공예 분야가 많은 것은 사업에 지원하는 연령대, 성별을 보면 40~60대 여성이 많아요. 동네에서 사람을 만나서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많은 거예요. 마을미디어 분야 있고, 장애인 사회적 약자 쪽 있고. 그런 분야들이 있습니다.

     

     

    5. 마을공동체사업은 어떤 사람/단체에 도움이 될까요?

    처음 시작하는 단체들이 저는 제일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100만원 400만원 받아가지고, 어렵게 쓰기는 하지만 계속 활동을 해. 그러면서 공동체 활동도 맛보게 되고 마을 사례도 맛보게 되고, 동네에 뭐가 있는지도 구경하게 되고. 공모사업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거죠. 올해 처음 시작하는 공동체를 케어 할 때 제일 중요한 관점은 잘하고 못하고 그런 거보다, 이 공동체를 계속 활동할 수 있게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런 의미라면 마중물로서 의미가 있겠다.

     

     

    6.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면 우리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너무 근본적인 질문인데, 나는 커뮤니티가 중요하고 혼자 사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같이 사는 것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서 출발해요. 그리고 확실한 건 사회 안전망을 국가에서 다 못 해주잖아. 근데 이웃끼리 해준다. 예를들면, 공동육아나 보육/교육 쪽도 많거든요. 나 급한 일 있을 때 애 맡길 수 있는 이웃이 있는 거. 구석에서 담배 피우고 있거나 맞고 있을 때 지나가던 엄마의 이웃이 알아보고 조치를 취해 주는 거. 이런 게 동네에서 가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잖아요. 그런 거는 확실한 것 같아요. 사람들의 활동보고서를 보면, ‘이웃을 새로 만나게 돼서 좋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 거 같아요. 관계 확장이 제일 큰 의미인 것 같아요. 관계 확장 때문에 아까 말한 사회 안전망도 생기는 거고.

     

    결국은 가다 보면 주민자치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마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주민자치회에 많이 지원하여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장으로 만들어보자는 게 최종 목표예요. 그거보다 작은 의미로 마을 자치라는 말을 계속 쓰고 있는데 동 단위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파트 단지를 제일 쉬운 예로 들 수 있어요. 아파트 공동체 활동 지원을 할 때 조건이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 포함이에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파트에서 애들 재미있게 키우고 축제하다가 발전되면, 아파트 내 자치에 눈을 돌리게 돼요. 예를들면 층간 소음이나 관리비 사용 문제 등 공동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게 되죠. 조금 큰 마을로 나오면 그런 게 쉽지는 않죠. 지역별 대화모임 하면 동네 이슈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우리 동네는 이게 불편한데 왜 안 해주는 거야 이러면서 이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센터가 알려주고 아니면 자기네들이 찾아보기도 하고 시장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많아지거든요. 동 주민자치 쪽까지 가지 않더라도 내 주변에 있는 문제들을 말하게 되고 공유하게 되고 같이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게 자치가 실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그런 일을 동네 이웃들이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자율성과 권한, 재정지원이 필요하겠죠.

     

     

    [센터 내부 사진]

     

     

    7.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에서 활동하면서 의미있던 사업과 아쉬웠던 사업을 이야기해주세요.

    시에 주민들을 직접 지원하는 부서들이 있어요. 시에는 평생교육과 여성가족과 이런 데가 있고 중간 지원 기관으로 도시재생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도서관센터, 청소년재단, 자치공동체지원센터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부서는 달라도 다 동네에서 하는 일들을 지원하는 거거든요. 근데 부서끼리 협력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거버넌스 지원 체계를 센터가 강력하게 밀어붙여가지고 몇 가지 사업을 했어요. 주민 지원하는 부서 기관들 공모사업, 교육, 세미나, 토론회, 행사를 다 모아가지고 하나로 통합 자료집이 나왔고 온라인으로 메뉴판을 만들었어요. 마을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 네 가지 조건을 선택을 해서 조회를 누르면 나한테 맞는 공모 사업이든 교육이든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리스트랑, 전호번호. 사람들이 뭘 해야 될지 모르고, 뭐가 다른지도 모를 때, 이걸 통합해서 주민들이 조회하고 비교해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었다는 게 센터가 주민들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의미있는 사업이었다고 봐요.

     

    좋았던 거 하나 더! 마을꿈활동가가 있어요. 이건 고양시에서 처음 하는 제도거든요. 사업을 할 때 그냥 돈 주면 끝이거든요. 다른 센터들도 인력이 없으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근데 우리는 현장성 강화랑 네트워크라는 두 축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지원하는 공동체들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사람들을 네트워크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했어요 .그래서 필요했던 게 지원인력이예요. 지원인력을 민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을 뽑아서 거의 동에 한 명씩 배치해서 지원 체계를 마련한 데가 우리가 처음일 거예요. 그래서 다른 데서도 벤치마킹하고 그랬거든요.

     

    아쉬운 점은, 교육 쪽인 것 같아요. 센터를 3년차 운영하고 있는데 마을강사를 뽑고 같이 공동교안도 만들어서 공동체성과 자치에 대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게 잘 전달되고 있는 건지, 그런 교육을 받고 사람들은 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진짜 바뀌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그래서 현장에서 컨설팅도 해드리고 대화모임도 하고 그러는 거긴 한데. 그래도 교육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8.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주세요.

    웬만하면 그냥 자기 돈으로 하세요. 센터가 엄청 괴롭힙니다. 중간에 교육 나오라고 하지, 대화 모임 나오라고 하지. ^^ 세금을 쓰는 거라 쓴 돈 정산 작업해야 하는 회계는 어쩔 수가 없어요. 또 공모사업 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보조금을 주는 사업이어서 보조금 관리 기준에 맞춰야 해요. 사람들이 돈 문제 말고 활동에 치중해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센터들은 항상 그거 갖고 고민하고 토론회를 해요. 보조금이 아니라 특별회계 같은 걸 만들어가지고 포괄로 주든가. 하여튼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공모 사업의 벽은 높을 것 같아요.

     

     

    * 인터뷰를 하면서 동네 사람 또는 친구들과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고, 무언가 해보고 싶은데 조금 주저할 때 시도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정 지원은 물론, 지역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소개도 해주고 우리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하게 지원해줄 것 같았다. 나의 흥미와 관심꺼리들이 지역에 도움도 되고 좋은 동료까지 만날 수 있다면, 동네 생활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28 kt고양지사 건물9

    - 전화번호 : 031-905-1228

    - 홈페이지 : https://goyang.center/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청사로 5번길 8-7, 2

    - 전화번호 : 031-852-2299

    - 홈페이지 : https://www.ggmaeul.or.kr/base/main/view

    [인터뷰] ‘자치, 공동체’ - 고양시 자치공동체지원센터
    생강

    조회수 2043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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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이 시작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7월이 되었군요. 공익활동 종사자나 관계자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겠지만 매년 71일은 사회적기업의 날입니다. 이날은 사회적기업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2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 5주년을 맞아 71일에 제1회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요. 박람회에서는 기업가 워크숍, 기업 제품 홍보 및 체험 부스, 사회적기업 관련 강연회와 심포지엄이 운영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은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서 박람회를 열어왔습니다. 2018년에는 지역 및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진행해오던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관련 행사를 통합하기 위해 대구에서 제1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교육부, 중소기업부 등 13개의 중앙부처와 6개 민간조직이 주최했던 이 박람회는 규모 및 내용 면에서 더욱 풍부해졌고 사회 각계각층에 흩어져있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한 데로 뭉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2019년 대전에서 열린 2차 통합박람회에서는 34천 명의 시민이 관람했을 정도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안타깝게도 COVID-19의 여파로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2021년 지난 72일에서 4일까지 광주에서 제 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기에는 17개 중앙부처, 광주광역시, 8개 민간조직이 참여하였습니다. 201994일 출범한 임팩트얼라이언스가 참여하게 되며 학술행사나 부스 전시,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 말고도 더 다양한 행사가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임팩트얼라이언스는 100여 개의 사회적기업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단체들이 모인 단체로 임팩트 투자의 의견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임팩트 투자 현황 진단 토론회소셜벤처 임팩트 IR’이 그것입니다. 먼저 임팩트 투자 현황 진단 토론회에서는 임팩트얼라이언스의 회원사 중 하나인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님이 발제를 맡아주셨는데요. 대표님은 아직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한 공신력 있는 지표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표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겉으로만 사회적 가치를 내세우고 실상은 영리만 추구하는 임팩트 워싱(Impact Washing)기업들을 예방할 수 없기에 정부와 학계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임팩트 투자에 있어 수도권 편중, 법인격에 따른 투자 대상 제한, 임팩트 펀드의 배당률 문제 등이 거론되었고 여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한편 소셜벤처 임팩트 IR는 사전에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사회적 벤처로 판별된 기업들을 지원받아 임팩트 VC(Venture Capital) 담당자분들이 직접 평가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1등 상금이 무려 500만 원, 2등은 300만 원, 3(2)은 각각 100만 원이었습니다. 상금뿐만 아니라 보증금액 산정 우대, 보증료 및 기술평가료 감면 등의 기술보증기금 우대지원 혜택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1등은 누구에게 돌아갔을까요?

     

     

    대상은 바로 재생에너지 자원지도를 만들고 있는 식스티헤르츠에게 주어졌습니다! 식스티헤르츠는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발전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높인 기업입니다. 부산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202010월에 설립된 기업인데요. 벌써 상을 받고 있다니.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최우수상(2)은 폐어망 순환자원 체계를 구축한 넷스파에게 돌아갔습니다. 넷스파는 해양폐기물에서 나일론을 추출해 리사이클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만든 기업입니다. 우수상(3)은 유티인프라와 코드오브네이처라는 기업이 가져갔습니다.

     

     

     

     

     

    4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20227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광역시가 아닌 기초지자체에서 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폐막식에서 함께 만든 빛의 길을 따라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 그리고 사회적경제 뉴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실현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라며 다음 해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COVID-19에도 불구하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광주광역시에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경주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사진 출처 및 참고사이트

     

    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http://www.socialeconomyfair.kr/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https://www.socialenterprise.or.kr/index.do

     

    임팩트얼라이언스

    https://impactalliance.net/

     

    식스티헤르츠

    https://www.60hz.io/

     

     

     

    사회적경제 내일을 묻다 제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
    아사달

    조회수 1719

    2021-07-26
  •  

     

    청소년기에 만난 사람들이 좋아서, 청소년기를 보낸 지역에 남아 활동하는 청년들이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20대의 주된 경로(대학 진학 또는 취업)에서 벗어난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청년협동조합까지 만들었다. ‘뒷북이라는 곳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활동했던 이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20대의 주된 경로를 거치지 않고 지내는 것은 어떠한지 궁금함이 들어 2021625일 청년협동조합 뒷북사무실을 직접 찾아갔다. ‘뒷북조합원인 동동, , 굴개, 돌고래’(별칭 사용)를 만나 90분간 뒷북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부터 뒷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인터뷰한 내용은 요약/편집하였으며, 현장감을 위해 입말의 형태로 정리하였다.

     

     

    < 뒷북 사무실 앞에 붙여진 간판 >

     

     

     

     

    1. ‘뒷북은 어떤 단체이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배움터 길(대안학교)을 졸업한 청년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써먹고 가치를 지키면서 살고 싶다고 고민을 했고,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에 대한 진로 고민도 했어요. 그래서 청년들이 지역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는 단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뒷북이 만들어진 계기는 배움터 길 졸업생이 4~5기수 나올 무렵이었는데 청년 니트 등 청년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었어요. 대안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안 가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비진학 청년 활동도 어려워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어요. 2016년에는 사람이 모였기에 돈벌이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틀에 대한 고민을 했고, 5명만 모이면 되고 민주적인 부분이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더불어 청년공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좋고 앞으로 계속 이 사람들과 같이 뭔가를 해볼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 힘이 되겠다그런 생각이 모여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게 된 것 같아요.

     

     

    2. ‘뒷북에 어떤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나요? (현황, 함께 하게 된 계기 등)

    이 공간과 공동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싶은 청년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이 직업인 사람, 놀러 오는 사람, 일거리를 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조합원은 59, 후원회원 15명이예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조합원은 10대 후반에서 40대 미만이 70~80%, 나머지가 20~30%예요. 30대 이하 조합원 중 절반 정도는 대학을 안 간 또는 안 나온 조합원이예요.

    배움터 길 졸업생이 뒷북을 찾아오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학을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하거나 혹은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뭔가 해볼 수 있는 게 없을까 해서 뒷북 활동에 참여해보면서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굴개) 같은 경우는 졸업 언저리 때 대학에 대해서 고민을 했어요. 계산을 해봤는데 대학에 가려면 비인가 대안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검정고시를 봐야 되요. 대입 준비는 별도로 해야 되고, 그렇게 해서 제가 가고 싶은 학교/학과를 갈지도 모르는 거고. 정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느꼈어요. 근데 제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명문대 졸업자도 실업자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는 기사와 청년 세대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내가 용을 써서 대학에 간다고 해서 잘 살 수 있는 것이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을 안 갔을 때 보고 배울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정말 대학을 안 가도 잘 살 수 있는 사회라고 이야기를 하려면 대학을 안 가고도 행복하게 사는 케이스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멋있는 것 같아서 뒷북에서 활동하는 것을 선택하게 됐죠.

     

     

    3. ‘뒷북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진행한 사업에서 자랑 또는 알리고 싶은 것이 있나요?

    청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 청년들이 필요해 보이는 일을 주로 하고 있어요. 우리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면 일단 하고 보자 생각을 해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영역으로 나눠보면, 커뮤니티 운영 문화 기획적인 일 일자리나 일거리를 만드는 일 지역 사회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운영은 말 그대로 노는 거죠 재미있게. 공간에 보드 게임이나 만화책들을 깔아 놓은 것도 그런 역할이기도 하고. 작은 무대라는 이름으로 이거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싶은 아이템들을 꺼내면 확 펼쳐보는 활동을 했어요. 문화행사 기획은 그림 못 그리기 대회도 하고 연말 파티 같은 것을 했어요. 일거리 사업의 경우 조합원 필요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까 일거리를 만드는 일들을 많이 했어요. ‘뒷부름센터라는 이름으로 심부름센터 같은 일과 청년 아이돌봄 범고래반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공동육아 어린이집이나 생협에서 회의 부모교육 조합원 교육이 있을 때 돌봄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돈 벌기도 하고, 요즘은 강의 사업으로 많이 가고 있어요. 청소년 진로 강좌나 스마트 미디어 교육 강의도 있고, 적당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방학 특강을 하고 있어요. 지역 사회 목소리를 내는 활동은, 의왕시 청년 기본 조례를 만드는 활동, 청년 정책 네트워크 활동, 지역 축제 참여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줄이고 줄이다 보면 청년을 위한 거의 모든 걸 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게 돼요.

     

     

    * 자랑하고 싶은 사업

    - 청년 개개인 이야기가 담긴 잡지 뒷구르기제작

    - 지역 발달장애인의 삶을 풍성하게 해준 쉐어블 프로젝트

    - 내가 좋아하는 거 맞는 거를 찾아가보는 그 멤버활동

     

     

     

     

    < 2019년 뒷북 정기총회 >

     

     

     

    4. ‘뒷북운영과정에서 단체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위기를 맞이했던 순간들이 있나요?

    조직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위기까지는 없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작년이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원 사업을 통해 두 분의 상근자를 고용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끝나는 기간이 겹치기도 했고 코로나로 인해서 당초 생각했던 계획도 많이 없어졌고, 그전부터 누적되던 적자도 있어서 운영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죠. 2020년 하반기부터 어떻게든 돈 좀 마련 해보자.’ 이러면서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팔고, 지역에 후원도 요청하면서 뭉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적자가 완전히 해결 된 건 아니지만, 21년은 운영할 수 있겠다 정도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위기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사람들 사이의 의견 충돌 등이 아니라 돈으로 왔기 때문에. 객관화되잖아요. 돌아볼 수 있는 계기잖아요. 돈을 어떻게 썼고,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런 걸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 마음을 다치지 않고 돈의 위기로 온 것이 다행이었어요.

     

     

    5. ‘뒷북이 생각하기에 뒷북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다른 삶의 케이스인 것 같아요.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거나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이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다는 삶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또한, 외로움 고독 이런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뒷북은 일상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공동체. 개인적인 관계로 흩어질 수 있는 친구를 넘어 하나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단체로서 존재한다는 게 큰 의미인 것 같아요. 더구나 우리 안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층이 주로 활동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에서, 청년 그룹으로서 지역사회의 역할을 나누기도 하고 책임을 같이 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7. ‘뒷북의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일단은 지금 계획은 빌린 돈을 다 갚기와 갈미마을사업을 잘 하는 것이 큰 목표인 것 같고, 다양한 시도들을 잘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 것이 목표예요.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라고 하면 항상 생존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8. ‘뒷북의 지속가능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뒷북의 지속가능성은 뒷북이 뒷북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원이 없는 청년에게 공간적인 정서적인 지원 역할을 하는 의미에서의 뒷북이 지속 가능했으면 좋겠고, 규모가 크던 작던 사람이 많던 작던 간에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 또는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속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9. 타 지역 비대졸 청년들이 각자 살고 있는 지역에서 뒷북과 같은 단체를 구성해서 활동하고자 할 때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청년 기업으로 가지 않고서는 청년 단체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뒷북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인 거고, 다른 곳에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대안학교에서 고민할 때는 대안학교를 만들고 운영할 때 냈던 마음과 같은 수준으로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내가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청년들이 모여서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하는 아이디어가 오고 가면서 커지는 게 있기 때문에 그 공간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청년들은 청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이런 걸 하고 싶으니까 좀 도와주세요!’라고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단체를 만드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뭘 하고 싶은지를 분명히 하고, 뭔가 분명하지 않다면 느슨한 모임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10. ‘뒷북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언제든지 환영이고 꼭 뒷북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뒷북의 활동은 기본적으로는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관심 있는 콘텐츠나 궁금한 콘텐츠가 있다면 그걸 통해서 한 번 경험을 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가입하면 될 것 같아요. 가입을 안 하셔도, 간을 보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가입을 하면 좋겠지만, 뒷북이 내가 가입할 만한 곳인가를 간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 뒷북에서 만난 사람 : 왼쪽부터 돌고래, 동동, , 굴개’ >

     

     

    11. ‘뒷북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어디를 살펴보면 알 수 있을까요?

    페이스북과 인스타를 운영을 하고 있고요, 블로그에 오프라인으로 냈던 소식지를 매월 온라인 발간하고 있어요. 아니면 궁금한 것을 전화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답변 해 드릴 수 있어요.

    사실 공간에 놀러 와서 같이 이야기하는 게 더 반갑고 기뻐서 공간에 놀러 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뒷북 정보

    주소 :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오리나무로 22, 1102

    이메일 : doitbuk@naver.com

    홈페이지 : http://Facebook.com/doitbuk

     

     

     

    다정한 공동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낯선 공간에 가면 불편할 수 있는데 충분히 곁을 내주거나, 따뜻한 눈빛을 보여준 곳이었다. 왕복 4시간 남짓 가는 길이었지만, 직접 가길 잘 했다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에서는 기록한 내용보다 구체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 담자니 분량도 많아지고, 가서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정리했다. 뒷북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직접 가서 만나보면 어떨까? 뒷북도 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좋다고 했다.

    인상적인 것은, ‘우리 안에서만 활동하지 않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놀라웠다. 우리가 보통 문제 제기를 하거나 적극 활동을 할 때는 나 자신만을 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뒷북이 운영의 안정성을 넘어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일, 필요한 일을 오래 오래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활동사례] 다정한 단체, 청년협동조합 뒷북
    생강

    조회수 2213

    2021-07-15
  • 코로나19 재난대응 공익활동 지원사업 선정단체 '의정부전환사회교육네트워크' 행사에 참관하신 에디터님이 작성하셨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코로나19 재난대응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기후위기 시대의 좋은 삶과 좋은 직업 공익활동가 클라스 모집 행사가 623일 의정부 인생서점 협동조합에서 진행되었다. 주제는 인권 평화 감수성과 공동체 활동이었으며, 지역NGO과정에서 첫 번째 강의로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피스모모(평화교육단체) 성공회대학 이대훈 교수님께서 강사로 오셨다.

     

     

     

     

    모두 직책을 벗어 던지고 자신이 정한 별명을 목에 걸고 참여하였다. 교수님께서는 소수자는 숫자만 포함된 개념이 아닌, 상대적으로 권력과 존중성이 약한 사람들을 의미한다며 연관된 인간 존엄성 개념을 화두로 던지며 강의를 시작하셨다. 그러나 곧 나눠주신 강의자료를 읽던 에디터는 당황했는데, 자료에는 이론적 내용들이 가득 쓰여있지만 교수님께서는 청강은 이걸로 끝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이후는 모두 함께 참여하는 참여 활동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활동. [인사]

    첫 만남, 첫 번째 활동이니 가장 간단한 인사로 시작한다고 하였다. 다만 인사는 질문으로 하되 한국인들의 공식 질문인 밥 먹었니?와 같은 기본 질문을 제외하고 던지는 것이다. 간단한 새로움을 도입한 인사였기에 어색해하던 사람들은 자리를 바꿔가며 인사가 반복되자 마음이 편해졌는지 장내가 시끌시끌해졌다. 마지막 단계인 타인을 소개하기에서도 막히지 않고 말을 할 정도로 관계가 발전했다.

     

     

    (사진 설명 - 참가 활동을 하기 위해 둥글게 모인 참가자들)

     

     

     

    상투적인 인사가 아닌, 감수성 있는 인사를 하고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서로 눈을 바라보고 만나는 상태라 훨씬 존중받는 느낌입니다. -누리

    상투적이지 않은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내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큼이

    말투가 형식적이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인사라는 고유성을 탈피한 것 같았어요. -하랑공주님

    ․ 평상시에 하지 않는 질문을 하며 상대에게 집중하다보니 새로운 관계를 맺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핑구

     

     

    두 번째 활동. [적극적 듣기]

    이 활동은 리액션을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듣기, 적극적으로 딴청하며 대충 흘리기라는 두 단계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확연하게 대비되는 두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느낀 감정을 토로하며 적극적 듣기를 통한 감수성의 성장을 체험했다. 인간의 수평적, 상호적 교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번째 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사진 설명 - 적극적 듣기와 적극적 딴청하기 활동)

     

     

     

     

    세 번째 활동. [언어 속의 권력 찾아내기]

      대화 속 문장 중 자존감이 떨어뜨리는 단어를 찾고, 그 단어가 왜 그런 효과를 내는지 조별로 분석해보는 활동이었다. 5가지 문장이 제시되었으며 그 문장들은 모두 일상속에서 충분히 들어본 적 있을 법한 평범한 말들이었다. 청강생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후엔 불평등을 만들어내는 역할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사진 설명 조별로 모여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

     

     

     

     

    네 번째 활동. [이 공간의 중심 찾기]

    공간에 대한 주관적 관찰을 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펼치는 활동이었다. 활동의 주제는 다양성의 인정과 붕괴에 대한 것으로 공격적 질문에 방어를 하며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모두가 모여 자신이 생각하는 양극에 있는 개념을 적는 것으로 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인권에 대한 학설이나 학자의 의견을 배우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직접 참여하며 인권 감수성을 올리는 시간이었다.

     

     

     

    [현장스케치] 인권감수성과 좋은 삶
    당근

    조회수 2020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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