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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중심으로 확산되는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청의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검거된 피의자 3,557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61명이 10대로 확인되었으며, 딥페이크 범죄에 한정할 경우 그 비율은 61.8%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청소년 일부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성범죄가 10대 문화 내부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더욱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96%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자의 대다수가 10대 및 20대 청년층이라는 점은 이 문제가 단순한 일탈 행위를 넘어서 구조적 젠더폭력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2434명이었던 디지털 성폭력 피해 학생 수는 2023년에는 1,898명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단기간 내에 급증한 수치로, 범죄의 양상과 파급력이 학교 커뮤니티 내에서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단순히 영상물 유포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일상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피해자들은 불안감과 수치심, 사회적 낙인 우려로 인해 신고를 주저하거나, 결국 학교를 자퇴하거나 전학을 택하는 등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피해자들은 범죄의 특성상 장난또는 실수로 치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충분한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지 기술적 악용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대응 체계의 미비에서 비롯된 구조적 폭력임을 다시금 드러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10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지금 우리 사회는 단순한 범죄 처벌을 넘어, 예방과 회복을 위한 통합적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실태로 드러난 구체적 범죄 사례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히 온라인 공간에서 음란물을 주고받는 수준을 이미 훨씬 넘어섰습니다.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 메시징 플랫폼을 이용한 접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유도, 지인·교사 등 가까운 관계를 악용한 범죄까지 그 양상은 점점 교묘하고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피해자가 직접 찍지 않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피해로 이어지며, 주변 인간관계·학교생활·정서 발달 등에 심각한 파장을 낳습니다.

    최근 송치된 12역 신종 접근 사건은 디지털 범죄가 현실의 성범죄와 결합할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가해자는 중고거래로 접근해 연락처를 확보한 뒤, ‘전 여자친구라는 가계정을 활용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고, 결국 나체 영상을 전송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까지 저지른 이 사건은 디지털 범죄가 물리적 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부산 지하철 불법촬영 사건 역시 현행 대응 체계의 허점을 보여줍니다. 가해자는 이전에도 동일 범죄로 처벌받았음에도 재범을 반복했고, 심지어 검찰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자에게 재범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며, 현행 처벌 수위로는 범행 억제가 어렵다는 지적을 더욱 강화합니다.

    아동 대상 성착취물 요구 사건은 특히 심각합니다. 19세 대학생이 10세 아동에게 게임 아이템을 미끼로 성착취물을 요구하고 이를 유포하려 한 사건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성적 착취가 얼마나 손쉽게 이뤄지는지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집행유예를 선고해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이처럼 여러 사건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부족, 미흡한 처벌, 불완전한 피해자 보호 체계가 결합된 복합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청소년 가해·피해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경고 신호이기도 합니다.

     

    10대가 중심인가?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의 주요 가해자 및 피해자로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구조적 요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술의 대중화 및 접근성의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만이 활용할 수 있었던 딥페이크 기술이 이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사진 한 장만으로도 실제처럼 보이는 음란 합성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재미호기심수준에서 범죄에 접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교육의 부재입니다. 성교육 자체는 연간 15시간으로 의무화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는 체육·과학·도덕 등의 수업 중에 일부 내용으로만 다뤄지거나, 추상적인 개념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유형이나, 불법 촬영물·딥페이크 영상의 법적 책임,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이러한 행위를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로 오인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제재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촉법소년 제도와 소년법에 따라 일정 연령 이하 청소년은 형사처벌이 어렵거나 경미한 처벌만 받는 구조 속에서, 범죄에 대한 죄책감이나 두려움 없이 범행을 반복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불법촬영이나 딥페이크 제작·유포로 적발된 청소년들 중 일부는 적발 이후에도 같은 방식의 범죄를 되풀이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예방적 차원의 처벌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전면화된 사회 구조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SNS, 오픈채팅방,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익명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이미지를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친구나 교사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장난처럼 음란물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디지털 성범죄를 단순한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게 만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심각한 피해를 양산하는 주체가 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시스템의 현실과 한계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큽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23년 기준 약 30만 건에 달하는 성착취물 삭제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단 13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한 명의 직원이 하루 평균 50건 이상의 삭제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긴급한 삭제가 필요한 피해자의 경우에도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피해 영상이 온라인에서 단 몇 시간 내에 수백만 건 이상 유포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인력 부족은 심각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3명으로 증원하고, 24시간 상담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과부하 상태에 있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피해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플랫폼과 즉시 협력하여 삭제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인력 증원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또한, 피해자 지원 범위 역시 제한적입니다. 심리상담, 법률지원, 영상 삭제 지원 등이 제공되고 있으나,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체계는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특히 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가족이나 교사에게조차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혼자 고통을 감내하는 사례가 많아, 익명성 보장과 접근성 높은 상담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현재의 피해자 지원 체계는 폭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감당하기에 구조적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보다 실질적이고 촘촘한 대응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과 방심위의 한계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딥페이크 영상, 불법촬영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을 심의하고 차단하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200821명이던 통신심의 인력은 202443명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처리 건수는 무려 12배 이상 증가해 1인당 연간 수만 건의 심의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인력 1명당 하루 수백 건에 달하는 불법 콘텐츠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심층적인 검토는커녕 단순 필터링 수준에 그치는 부실 심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플랫폼 측의 책임 문제도 심각합니다. 유튜브, X(구 트위터), 메타 등 글로벌 플랫폼에 접수되는 불법촬영물 및 성착취물 신고는 2023~2024년 한 해에만 39만 건을 넘어섰지만, 실제 삭제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낮고, 대부분 자체 내부 기준에 따라 처리 여부가 결정됩니다. 특히 신고 이후 심의 착수까지 수 주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흔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수천, 수만 건으로 복제·확산된 뒤에야 뒤늦은 삭제 조치가 이루어지는 구조적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플랫폼은 국내법보다는 본사 정책을 우선시하여 삭제 요청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거나,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문제 영상을 방치하기도 해 피해자 보호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디지털 성범죄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재 제도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제도적·사회적 개선 방안

    디지털 성범죄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 교육적, 기술적, 사회적 차원의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의 실질적인 강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성교육은 추상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사례 기반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딥페이크 제작이나 불법촬영, 음란물 공유가 명백한 범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젠더 감수성, 디지털 시민의식, 책임감 등을 포함하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교사에 대한 전문 연수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법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단순한 자율규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삭제 지연 시 과징금 또는 벌칙을 부과하는 강제력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해시 기반 불법 콘텐츠 자동 탐지 시스템, AI 기반 모니터링 툴 등 기술적 대응 시스템의 도입을 의무화하여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인력과 기능도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수도권 중심의 집중 구조로 인해 지역 피해자는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삭제 요청부터 심리상담, 법률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시스템의 전국적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특히 청소년 피해자를 위한 익명 기반 상담, 트라우마 치료, 학교 복귀 지원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청소년 가해자에 대한 대응 역시 형벌 중심이 아닌 교정·교육 중심의 처벌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단순히 처벌을 강화하자는 접근보다는, 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범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보호관찰 제도 등을 통해 가해자 스스로 책임을 인식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영상 유포 방지 조치, 2차 피해 예방 장치 등의 제도적 보완도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다층적 대응이 수반되어야만, 기술을 앞질러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포함한 사회 전체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편리함과 연결성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그 그늘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얽히는 디지털 성범죄는 이제 단순한 청소년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제도의 허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기술의 진보를 따라가는 단속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 윤리적 기준과 교육, 그리고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입니다. 딥페이크나 불법촬영물 같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격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는 현대의 폭력이며, 이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들이 무지와 호기심 속에서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피해자들이 침묵 속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우리는 지금보다 더 빠르고 깊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전한 온라인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모두가 지켜야 할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페이크 영상 590개 만든 15살…아이들은 왜 괴물이 되었나
    관리자

    조회수 551

    2025-11-16
  • 의왕시 삼동별별학습마을
    ― 일상의 배움을 꽃피우는 주민 주도 평생학습 공동체

    부곡동 철도사관의 역사와 도시재생 문제까지 담은 이정진 대표 인터뷰

    도시의 변화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의왕시 부곡동은 철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구조와 오래된 철도 관사(官舍) 마을을 품고 있는 지
    역으로, 한국 철도 산업의 흔적과 함께 지난 세대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철도 관사 건물의 노후화, 인구 감소, 공동체 약
    화 등 도시재생이 필요한 문제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맥락 속에서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단순한 주민 프로그램을 넘
    어, 마을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정진 대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마을학습공동체가 어떻게 지역
    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부곡동 철도사관 문제와 도시재생 필요성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부곡동의 문제는 단순한 노후화가 아니라 관계의 약화입니다.”
    — 이정진 대표 인터뷰

    사진/1

    부곡동의 도시재생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대표는 부곡동의 문제를 ‘물리적 노후화’보다 ‘관계 구조의 약화’에서 찾고
    계셨습니다.

    “철도 관사라는 건물은 단순히 오래된 집이 아닙니다. 철도공무원들의 공동
    체, 생활 문화, 상호 의지의 흔적이 담긴 공간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이 떠나고, 그때의 관계망이 약해졌습니다. 결국 건물이 아니라 사람
    의 연결이 더 크게 무너진 셈입니다.”
    도시재생을 건물 수리나 인프라 개선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
    기에 있습니다. 과거 공동체의 힘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관계망을 복원하
    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동네에 다시 ‘사람의 흐름’을 만드는 일입니다.”
    — 마을학습공동체 역할에 대한 견해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배움이 일어나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주민들이 다시
    모이고 연결되는 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을학습은 누군가의 전문성을 전달하는 형태도 있지만, 사실은 주민들이
    서로 만나는 과정입니다. 얼굴을 알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 돕고 묻는
    과정에서 공동체가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도 바로 그 힘입
    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에서 진행 중인 공동체 활동은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가 아
    니라, 지역 주민이 서로의 일상과 감정, 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관계 기
    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오래된 관사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도, 그 속에 머무는 사람의 온기
    가 없다면 그 공간은 의미를 잃습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그 빈자리를 다
    시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이대표는 이를 ‘사람의 흐름 회복’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철도 관사의 역사와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곧 도시재생입니다.”
    — 지역 역사 교육과 공간의 재발견

    이대표는 철도 관사 마을을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지역 역사 자산으로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관사 마을은 사라질 공간이 아닙니다. 보존과 활용이 동시에 필요한 곳입니
    다. 주민들이 그 공간을 단순히 ‘낡은 집’이 아닌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 재생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에서는
    • 철도 산업 역사 교육, • 관사 마을 기록 아카이브, • 어르신 기억 채록 프
    로젝트
    • 동네 곳곳 ‘이야기 지도’ 만들기 등을 통해 공간이 가진 의미를 재발견하
    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대표는 “도시재생은 물리적 변화보다 정서적·역사적 의미 회복이 먼저”라
    고 강조하셨습니다.

    “도시재생은 행정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 협치와 시민참여의 중요성

    이대표는 인터뷰 내내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셨습니다. “도시재생은 행정에서 계획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오래가기 어렵
    습니다. 실제로 그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주민들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주민 주도로
    • 학습 모임을 만들고, •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 동네 자원을 직접 발굴하
    며 • 필요한 경우 행정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시재생의 초석
    을 다지고 있습니다.”

    사진/2.3,3,4,5,6,7,8,9,10,11,12,13

    삼동별별학습마을이 만들어가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되는 변화, 다시 말해 ‘마을의 체온’ 이 살아나는 변화입니다. 철도 관사 마을은 한 세대의 역사가 응축된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리고 그 자산이 미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공동체 정신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삼동별별학습마을은 바
    로 그 지점에서 부곡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곡동의 미래는 ‘새로
    운 건물’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조용하지만 강한 플랫폼이
    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자료

    에디터 활동명 럭 비 공 이 름 박 민 수
    해시태그 # 환경#인문 제 출 일 2025년 11월14일
    제 목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첨부파일명

    늘푸른에코학습마을
    ― 환경·인문·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의왕시 오전동의 지속가능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 김미경대표 인터뷰로 살펴보는 에코학습마을의 현재와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거창한 정책이나 캠페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의 작은 선택들, 물 한 컵을 줄이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는
    습관, 공동체 안에서 자연을 함께 돌보는 시간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를 만들어갑니다. 의왕시 오전동에 자리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바로 이러한 작은 실천을 일
    상 속 배움과 연결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
    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이 마을학습공동체는, 환경·인문·공동
    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의 프로그램과 특징을 소개하고, 활동을 이
    끌고 있는 김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이 마을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사진/1
    “환경교육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입니다” Q1. 늘푸른에코학습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지역에서 작은 실천 활
    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 발전해가는 과
    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환경을 배우고 실천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김대표는 환경 교육뿐 아니라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
    는 데 큰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환경학습’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주민
    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인상적인 변화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에는 환경 문제가 멀게 느껴졌던 주민분들이 시간
    이 지날수록 스스로 실천을 제안하고, 지역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실 때
    입니다. 예를 들면 플로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가는 모
    습을 보며 ‘이 활동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3. 활동가로서 어려움은 어떤 점에 있으신가요?

    “환경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보이는 활동이 아니어서, 참여를 꾸준히 이어
    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또 예산이나 장기 프로그램 운영의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 관점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대표는 자원·공간·협력체계가 지속가능한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

    다. Q4. 앞으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배움터’가
    되고 싶습니다. 또 지역 단체, 학교,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여 지
    역 전체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포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세대 간 환경학습 플랫폼 확대, 지역환경 기반 시민 프로젝트 강화, 환경활
    동가 및 녹색 일자리 모델 구축으로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입니
    다. 이 필수적인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사진/2,3,4,5,6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글누리도서관이 운영하는 환경특화 학습공동체로, 환
    경·인문학·공동체·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 교
    육, 인문학 강좌, 주민 참여형 생태 활동, 환경 일자리·활동가 양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지역 기반 생태 교육모
    델입니다.

    사진/7,7-1,8,9,10,11,12,13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환경을 배우고,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 속에서 실천하
    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의왕시의 중요한 환경학습 플랫폼으로 자
    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참여한 주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환경의 주체로 성장하고, 그 변화가 마을
    로 확장되며, 마을의 변화는 다시 시민의 삶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환경으로 배우고, 사람으로 성장하고, 공동체로 실천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미래입니다.

    철도관사 마을의 역사, 사람, 일상이 연결되는 배움의 공간
    럭비공

    조회수 53

    2025-11-14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 자료

     

     

      

    에디터 활동명

    럭 비 공

    이 름

    박 민 수

    해시태그

    # 환경#인문

    제 출 일

    20251114

    제 목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첨부파일명

     

     

    늘푸른에코학습마을

    환경·인문·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의왕시 오전동의 지속가능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 김미경대표 인터뷰로 살펴보는 에코학습마을의 현재와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거창한 정책이나 캠페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의 작은 선택들, 물 한 컵을 줄이는 일, 쓰레기를 분리하는 습관, 공동체 안에서 자연을 함께 돌보는 시간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의왕시 오전동에 자리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바로 이러한 작은 실천을 일상 속 배움과 연결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이 마을학습공동체는, 환경·인문·공동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의 프로그램과 특징을 소개하고, 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이 마을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환경교육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입니다

     

    Q1. 늘푸른에코학습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지역에서 작은 실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글누리도서관이 환경특화도서관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환경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김대표는 환경 교육뿐 아니라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큰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환경학습은 단순 교육이 아니라 주민이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인상적인 변화가 있으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에는 환경 문제가 멀게 느껴졌던 주민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실천을 제안하고, 지역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실 때입니다. 예를 들면 플로깅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며 이 활동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3. 활동가로서 어려움은 어떤 점에 있으신가요?

     

    환경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보이는 활동이 아니어서, 참여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또 예산이나 장기 프로그램 운영의 안정성이 부족해 지속 관점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대표는 자원·공간·협력체계가 지속가능한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Q4. 앞으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배움터가 되고 싶습니다. 또 지역 단체, 학교,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여 지역 전체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생태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포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세대 간 환경학습 플랫폼 확대, 지역환경 기반 시민 프로젝트 강화, 환경활동가 및 녹색 일자리 모델 구축으로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입니다. 이 필수적인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글누리도서관이 운영하는 환경특화 학습공동체로, 환경·인문학·공동체·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환경 감수성 교육, 인문학 강좌, 주민 참여형 생태 활동, 환경 일자리·활동가 양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지역 기반 생태 교육모델입니다.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은 환경을 배우고, 삶을 돌아보고, 공동체 속에서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의왕시의 중요한 환경학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참여한 주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환경의 주체로 성장하고, 그 변화가 마을로 확장되며, 마을의 변화는 다시 시민의 삶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환경으로 배우고, 사람으로 성장하고, 공동체로 실천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늘푸른에코학습마을이 지향하는 미래입니다.

     
    책과 사람, 환경이 이어지는 열린 배움터
    관리자

    조회수 231

    2025-11-14
  • 그들은 왜 캄보디아로 갔나… 일자리의 붕괴가 부른 비극 — 거대한 절망의 장막과 차가운 침묵의 벽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생명과 연대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실업의 그늘과 쉴 새 없는 사기 취업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진실의 손길로 아픔을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청년들의 안정된 삶을 염원해 온 수많은 이웃들과 공익활동가들. 붕괴된 일자리와 국경을 넘어 이어진 거대한 범죄의 덫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청년들이 고단한 현실에 내몰려 이국땅으로 향하는 비극을 막아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그들은 왜 캄보디아로 갔나… 일자리의 붕괴가 부른 비극’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의 붕괴와 타국에서의 비극적 감금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부주의의 탓일 뿐,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구조적 대안을 모색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청년 지원 활동가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진실의 목소리를 통해 꽃피우는 생존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노동·청년 안전망 자치와 상호 존중적 보호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인권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그들은 왜 캄보디아로 갔나… 일자리의 붕괴가 부른 비극’이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노동 감수성 및 자발적 안전망 구축’

      • 청년들의 실업과 취업난을 남의 일로 여기거나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활동가들이 일상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일자리의 현실을 살피고 취업 사기의 위험을 경고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사회 안전망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고용 정책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청년들과 손을 잡고 '너의 아픔은 곧 우리의 아픔이며, 함께 살길을 찾아보자'며 서로의 손을 꼭 잡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및 연대 강화’

      •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마주하는 막막함과 고립감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실업의 벽과 해외 취업 사기의 늪에 마주하면 숨이 막히고 절망스럽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대책을 촉구하면 그 어떤 어둠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안전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청년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청년 및 인권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청년의 안전과 존엄한 일자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고백과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과 따스한 정의를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캄보디아 취업 비극의 실상을 마주하고 청년들을 지켜내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뉴스 속 청년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미어졌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더 이상 청년들을 외로운 사지로 내몰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자'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청년 안전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일자리 정보를 나누고 안전한 구직 활동을 돕는 '우리동네 청년 안전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보호의 망을 만드는 '경기 청년안전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일자리 붕괴의 벽과 사기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연대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고용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외교·치안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관심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인권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안전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들은 왜 캄보디아로 갔나… 일자리의 붕괴가 부른 비극
    주야

    조회수 4074

    2025-11-12
  • “연결되는 세계, 변화와 도전의 시민사회.”
    어디선가 본 것 같고 들은 것 같은 말인가요?
    네, ‘2025년 공익활동페스타 세계시민대회’ 슬로건입니다. 그럼 이런 노래는
    아실까요?
    “그대가 걸어온 길은 외롭고 힘겨웠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이젠 외롭
    지 않아요...” 네, 거기서 불린 노래 ‘함께’의 가사죠. 한달 전 일이라 시의성도 현장감도
    모자라는 뒷북 소리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기록’과 ‘약속’의 힘을 의지하려
    합니다. 지난 9월 30일(화) 수원 컨벤션센터 4층에서 보고 듣고 만나며 경험한
    ‘연결된 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진 1. 전체 프로그램

    - 2 -

    “연결되는 세계, 변화와 도전의 시민사회”라는 슬로건처럼 국내외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만나고 연결되는 축제였습니다.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 세션에서
    토론하며 공익활동의 주제를 찾아가는 탐구의 기회이자, 경기도의 공익단체와
    활동가들, 그리고 시민이 교류하는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시민사회가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고민하고 연결과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도 됐겠죠?

    사진 2

    사회적 경제의 베이스 캠프 경기도, 기념식
    수원 컨벤션센터 4층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에 ‘공익광장’이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넓은 로비 천장엔 알록달록 풍선이 떠 있고 바닥엔 말랑말랑한 컬러 소파가
    가득하죠. 세계시민대회를 알리는 현수막과 지역의 공익활동을 보여주는 사진을
    둘러보며 방문객은 안내데스크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창가엔 차탁과 의자
    그리고 다과가 준비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죠. ‘공익광장’을 걸어
    컨퍼런스 홀로 가는 길목에서 대형 현수막이 말을 걸었습니다.

    - 3 -

    “2025년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깊은 연대로
    더 넓은 협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경기도 공익단체 이름들과 5기 아카이브 에디터 이름이 빼곡이 적힌
    걸개였습니다. DMZ스테이, 느린이웃, (사)경기시민연구소울림, 경기평화교육센터, 그물코평화연구소, 구구컬리지, 생생아쿠아, 라운지플러스... 120여개 공익단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5기 아카이브 에디터
    21명의 이름도 있었으니 제 이름 ‘꿀벌’도 일별하고 갔겠죠?

    경기도가 사회적 경제의 베이스 캠프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컨퍼런스 홀에서 있었던 공익활동페스타 기념식에서 들었답니다. 여느 공식
    행사처럼 국민의례, 내빈소개, 그리고 축사와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고영인 부지사가 대독한 김동연 지사의 축사가 인상적이었어요, 경기도가 다양한 공익활동들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경제의 베이스 캠프’라고
    했거든요. 지난 정부가 사회적 재정을 계속 삭감한 거 아시잖아요. 그럴 때
    경기도는 도리어 예산을 늘리고 공익활동의 가치를 확산했다네요. 인상적인 한
    대목만 옮겨보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활동 단체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1기업 1단체 공익
    파트너십 캠페인’. 청년들 스스로 자신의 공익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익해봄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익 활동의 토대를 다져왔습니다. 경기도는
    또한 ‘사회적경제’의 베이스캠프이기도 합니다. 전국 최초로 도청에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했고,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정부가
    사회적경제 예산을 감축할 때 경기도는 오히려 예산과 재정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기업과 기관이 협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컬렉티브 임팩트’도
    강화했습니다.”

    - 4 -

    사진3
    “평화가 미래다”, 공익활동박람회
    기조강연장 건너편 공간에서는 ‘공익활동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공익활동단체,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법인,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공익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단체들로 구성된 부스가 방문자들을 기다리는 곳이죠. 공익활동단체 운영을 위한
    전문가들의 현장 상담과 컨설팅과 홍보, 조합원 모집, 즉석 미팅도
    이루어졌습니다. 공익활동가들은 좋은 정보를 얻고 공익 주체들간의 연대의 장이
    되었습니다.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IT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 더한다, (주) 리맨, (주)아이퀘스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찾아가는 공익활동 상담소"가 보입니다. 이중에 ‘동행’은
    이름처럼 ‘공익활동가의 비빌 언덕’이 되어 동행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전문직종에 협의회가 있고 사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사회보험이 있듯, 공익활동가들에게 제대로 된 사회 안전망이 되고자 한다는데요. 공익활동가들이
    회원으로 조합비를 내고 연대하고 상호부조하는 곳이랄까요. 공익활동가들이
    신뢰받는 사회를 만드는 게 동행의 꿈이요 공익활동가의 지속가능한 활동과
    존중받는 삶을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 게 사명이라고 하네요. 복도에 책상 하나 놓고 홍보하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보존운동’ 활동가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병관리소 홍보 자료와 함께 크고 무거운 책 『동두천을
    찾고, 잇다,』(36,000원)과 “평화가 미래다” 손수건(10,000원)을 팔고 있었습니다. 활동가님들과 인사하고 이야기한 후 “평화가 미래다”에 연대하는 맘으로 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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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건을 샀습니다. 이 무거운 책을 펴낸 ‘동두천역사문화연구회’는 2020년 5월에
    설립된 작은 동아리라네요. 동두천에서 태어났거나 오래 살고 있는 5명의 동두천
    사람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공부하며 탐방한 결과물이랍니다.

    『동두천을 찾고, 잇다,』가 소개하는 ‘성병관리소’를 옮겨 적어 봅니다. “1971년부터 추진된 ”기지촌 대책사업- 기지촌정화사업“의 일환으로 1973년
    기지촌성매매여성들의 성병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기관이 있던 건물이다.
    ‘양주군성병관리소’로 동두천 상봉암2리인 소요산에 6천766m2 부지에 2층 규모로
    세워졌다. 흔히 ‘낙검자수용소’, ‘몽키하우스’, ‘언덕위의 하얀 집’으로 불리웠다. 1996년 3월 폐쇄되었고 현재 건물만 남아 있다.” (22쪽)

    사진4

    “연결되는 세계, 변화와 도전의 시민사회”, 기조강연
    이번 세계시민대회의 주제는 기조강연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타이완대학교 사회학과 허밍슈 교수가 “대만의 최근 시민운동 :
    블루버드액션에서 the great recall 까지(Taiwan's Recent Citizen Movements :
    From the Bluebird Action to the Great Recall)”를, 이어서 “한국 시민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도전들”이라는 제목으로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서복경 교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모든 강연에는 수어통역이
    있었습니다. 허밍슈 교수의 영어 강연은 통역기를 통해 동시통역으로 들을 수

    - 6 -

    있었습니다. 허밍슈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시민사회의 변화를 짚으며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민사회의 흐름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한 후 이런
    결론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대만의 시민사회 운동은 민주주의 발전과 긴밀히 연결되어 왔다. 야생백합운동(Wild Lily Movement)은 반독재 투쟁의 상징이 됐고, 해바라기운동(Sunflower Movement)은 권위주의의 확장에 저항했다. 밀크티연대(#MilkTeaAlliance)로 국제적 민주주의 위기에 적극 대응했다. 한편, 학생 중심이던 시민사회 주체가 여성과 K-팝 팬 같은 집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복경 교수는 국내의 내란과 탄핵 집회의 양상을 중심으로 분석한 후 연결과
    협력, 통합을 위한 과제로 “광장과 일상을 잇자’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광장에
    대한 통계가 전부가 아니라며 한국사회가 나야가야 할 구체적인 시민운동의
    방향과 활동 과제를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2050년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출생 추세의 반전 가능성
    이 낮은 만큼 인구 감소 사회에 적응하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해 평생교육과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초고령사
    회에 대응할 지역 의료·요양·돌봄 체계와 교통·주거 등 사회 전반의 고령 친화적
    재설계가 요구된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소수자로 전환되는 아동·청소년·청년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세대 간 공존을 위한 사회적 기획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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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5

    공익활동가 싱어송라이터 퍼플민이 노래하다
    기조강연 후 그 자리에 도시락 점심이 제공되더니 무대에서 한 사람이 노래를 하
    더군요. 특별공연이라네요. 수수한 셔츠 차림의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참 맑았습
    니다. 공익활동가들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가사가 들렸어요.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공익활동 행사에서 본 듯해서 저는 눈과 귀를 뗄 수 없었습니다. 3곡을 부르고
    자리를 뜨는 그분을 알고 싶어서 후다닥 따라갔죠. 인사하고 다짜고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연결되는 세계, 변화와 도전의 시민사회”, 그런 연결이자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싱어송라이터 퍼플민 이도영 님과의 일문일답입니다. -노래를 3곡 불렀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음향 장치도 별로 같던데,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은 알겠는데 다른 2곡은 잘 몰라서
    죄송하다.
    ‘우리 가는 길’과 ‘함께’를 불렀다. 같은 노랫말인데 ‘우리 가는 길’은 발라드 버전
    이고 ‘함께’는 행진 버전이다. 그 두 곡을 우리 집 식탁에서 1시간도 안 되는 시
    간에 만들었다. ‘우리 가는 길’ 노랫말을 써서 곡을 붙이고 보니 마음에 들었다.
    ‘이거 행진 버전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행진 버전으로 또 곡을 썼다. 그렇게
    같은 노랫말에 두 노래가 함께 만들어졌다. -노래 두 곡을 어떻게 한 시간 동안 만들 수 있나. 노랫말은 어디서 영감을 얻었
    나?
    2018년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미투가 있을 때였다. 성폭력 피해자들과 함께하
    는 마음,‘위드유 With you’의 마음으로 노랫말을 썼다. 이후에 불러보니 두 노래
    가 연대의 자리에 다 잘 어울리더라. 연대 활동 나갈 때마다 부르는 애창곡이 됐
    다. 오늘도 이렇게 시민사회 공익활동가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어울리는 곡으로 선
    곡했다. 이런 자리에 ‘우리 가는 길’하고 ‘함께’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부른 건데, 괜찮았나? -물론이다. 노래에 이끌려 말 걸게 됐다.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다. 시간 내
    주심에 감사한다. 이런 자리에서 만났으니, 노래하는 활동가? 이게 꿈이었는지,

    - 8 -

    소개 좀 해 달라.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음악 듣기를 좋아했다. 13살 여름에 엄청
    충격적인 일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왔다. 그전에는 책 읽기와 공부를
    좋아했는데 책도 못 읽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병이었다. 근데 음악은 다르더라. 학습 장애에 난독증인데 음악은
    들렸다. 그래서 음악에 미치다시피 빠져 살게 되었다. 평생 음악만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부터 꿈이 음악인이었지만 그시절엔 집안 형편이 어려운 내가 실현할
    수 없는 꿈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인문학 전공으로 뒤늦게 대학에 진학했는데
    음악에 대한 꿈은 접어지지 않더라. 대학 노래 동아리라도 들어가야지 했는데
    대통령이 전두환인 시대였다. 노래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닌 거라. 언더서클에서
    학생운동하며 음악인으로 사는 꿈은 접었다. 대학 졸업 이후에도 계속 음악은
    듣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지만 음악과 상관없는 직업으로 살았다.

    사진6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게 살다 보면 일치하기 쉽지 않은데, 참 좋겠다. 무슨
    일을 하며 살다 어떻게 이런 노래하는 활동가가 되었는지 말해 달라. 학원에서 고등학생 입시 강사하며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서울 살다가 고양시로
    이사했는데 대학 때 학생운동 같이 한 선배가 고양시민회 사무국장이더라. 회원이
    됐는데 당시 이런저런 사정으로 내가 경제적 가장으로 살던 시기인지라
    전업활동가는 못하고 적극적 후원회원으로 살았다. 그시절 나의 꿈은 하루라도

    - 9 -

    빨리 전업 시민사회활동가로 사는 거였다. 경제적 가장 역할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즈음에 고양 여성민우회에서 진행하는
    성폭력 예방 상담원 양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서 고양여성민우회 회원이 됐다. 비상근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21년 1월 총회에서 고양여성민우회 대표로
    선출되어 4년간 상임대표로 활동했다. 민우회 활동 시작 시점보다 조금은 전에 친하게 지내던 동네 음악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했는데, 밴드활동은 멤버들 사정으로 중단되었지만 내가 창작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게 되었다. 와~ 유능하다. 싱어송라이터라니 정말 멋지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음악을 워낙 많이 듣다 보니 멜로디도 쓸 수 있더라. 어릴 때부터 글 쓰기를 많이 해서 노랫말은 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작곡을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걸 알게
    되니까 멜로디가 막 떠오르고 일주일에 한 곡씩 쓰고 그랬다. 나도 스스로한테
    놀랐다. 작곡하는 사람이 제일 신기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거다. 노래를 만들고 나니 부르고 싶더라. 그래서 ‘퍼플민’이라는 노래팀을 민우회 안에
    서 사람을 모아서 만들었다. 고양여성민우회 송년회에서 처음으로 내가 만든 노래
    를 불렀고 주변인들이 음원으로 발표하면 좋겠다고 해서 이후 다섯 곡의 음원을
    발표하고 고양 지역을 중심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지속하게 되었다. -퍼플민은 같은 사람들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나?
    구성원은 바뀌며 이어져 왔다. 음악적으로 서로 잘 맞아야지 그냥 친하다고 같이
    노래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그게 가장 힘들다. 공연은 상황에 따라서 혼자도 하
    고 같이도 하는 식이다.

    - 10 -

    사진 7 -퍼플민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는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 알려 달라. 멜론과 지니 등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고, 네이버에 퍼플민을 치면 노래 정
    보가 나온다. 유튜브 채널도 있다. 퍼플민 유튜브에 공연 영상도 올리고 좋아하는
    커버곡도 한 달에 한 곡 정도 올리고 있다.

    '퍼플민'은 좋은 세상 만들기를 꿈꾸는 싱어송라이터 이도영이 이끄는 노래팀이다. 1
    집에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인 '우리 가는 길'과
    바다 건너 떨어져 사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떠나는 그대에게'가 실려있다. 2집 앨범에 담긴 '함께(with you)'는 '우리 가는 길'과 같은 가사이면서 다른 멜로디
    의 노래다.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하여 힘차게 함께 나아가자고 모두에게 건네는 노래다. 3집 발표곡인 '지금 다시'는 코로나19가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넘어서, 원인을 돌아보
    고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오래 전 우리 만났
    더라면'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오래전에 만났더라도 지금과 같았을까, 하는 상상에
    서 만들게 된 노래다. 최근 발매한 '다시, 시작'은 1집을 재편곡하고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모아 담은 앨범
    이다. 퍼플민은 앞으로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와 개인적 서정을 담은 노래를 함께 만
    들고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 문의: dy6377@hanmail.net -유튜
    브 ‘퍼플민’에서 갈무리

    - 11 -

    사진 8
    지속-공존-지역-연결, 지속가능한 공익활동 생태계로
    이제 다시 컨프런스홀로 가 볼까요? 거기서 오후 5시부터 페스타 폐회식이 있었
    거든요. 먼저 4개의 세션에서 오간 이야기를 서로 발표하며 공유할 수 있었습니
    다. 예를 들면 경기청년플로의 최승환 대표는 세션2가 “공익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다회”였다며, “공익단체의 조직문화와 재정문제 등 공통의 어려움들을 나
    누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서 허밍슈 교수와 일본의 한창희 센
    터장의 소감 발표가 있었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유명화 센터장이 마무리
    인사했습니다. “특히 대만과 일본과 태국의 연사를 초대해 한국 사회와 아시아의
    생생한 경험을 듣고, 도전할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었습니다. 지속, 공존, 지역, 연
    결로 지속가능한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를 만들고 우리의 현안을 씩씩하게 해결
    해 갑시다.” 마지막 순서는 네 개의 핵심 키워드를 대표자들이 하나씩 들고 사회
    자의 안내에 따라 무대 앞 퍼즐판에 맞추는 세레모니였는데요. 모두의 박수 속에
    이번 세계시민대회의 정신이 “지속, 공존, 지역, 연결”로 둥글게 완성되었습니다.

    “그대가 걸어온 길은 외롭고 힘겨웠지만”
    꿀벌

    조회수 61

    2025-11-10
  • [현장스케치] 미디어 리터러시, 시민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 거대한 불신의 장막과 차가운 왜곡의 벽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소통과 연대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가짜뉴스의 그늘과 쉴 새 없는 혐오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진실의 손길로 언어를 빚어내고 찬란한 소통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올바른 정보와 민주적 소통을 염원해 온 수많은 미디어 활동가들과 도민들. 범람하는 가짜뉴스와 자극적인 정보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시민들이 주체적인 언어로 진실을 마주하고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목소리를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현장스케치] 미디어 리터러시, 시민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미디어 홍수 속에서 겪는 정보의 왜곡과 소통의 단절은 개인이 알아서 헤쳐나가야 할 숙명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진실의 마당을 펼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미디어 활동가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시민의 언어를 통해 꽃피우는 소통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미디어 자치와 상호 존중적 비판적 사고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활력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현장스케치] 미디어 리터러시, 시민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이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미디어 감수성 및 자발적 소통 생태계 구축’

      • 정보의 홍수 속에서 뉴스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미디어를 남의 일로 여기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미디어 활동가들이 배움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올바른 정보를 판별하고 자신의 언어로 소통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미디어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언론 개혁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진실을 말하고 들을 권리가 있다'며 서로를 응원하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감수성 및 연대 강화’

      •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안겨주는 막막함과 소통의 부재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정보의 벽과 혐오의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외롭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올바른 목소리를 내면 그 어떤 편견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진실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미디어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미디어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배움과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미디어 활동가들과 따스한 소통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민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의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도민의 목소리도 왜곡되지 않고 진실로 꽃피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쏟아지는 가짜뉴스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직접 주체적인 눈으로 세상을 읽고 바른 언어를 나누자'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미디어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미디어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뉴스를 분석하고 바른 소통을 나누는 '우리동네 미디어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소통의 망을 만드는 '경기 미디어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정보의 벽과 왜곡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소통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미디어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미디어 정책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배움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목소리와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소통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미디어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진실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현장스케치] 미디어 리터러시, 시민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윤작가

    조회수 1170

    2025-11-05
  • (사진 1 SNS에서 정리된 2025년 축제 리스트 / 출처 : 에디터 캡쳐(SNS X))

    지나간 10월의 주말들, 휴대전화 화면을 위로 넘길 때마다 쏟아지던 목록은 일종
    의 지도가 되어 저를 어디론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바비큐를 굽고, 전주에서는 비빔밥을 비비고, 원주에서는 만두가 쪄오르고, 양양에서는 연어가 강
    을 거슬러 오르는 사이, 인천에는 꽃게가, 서천에는 소곡주가, 강릉에는 커피 향이
    피어올랐다는 소식이 줄줄이 흘러나왔습니다. 누군가는 주말마다 짐을 싸고, 또 누군가는 집 앞 광장으로 나가 그 도시가 일
    년에 한 번 펼치는 ‘자기소개서’를 읽듯 축제를 바라봅니다. 화면을 스치듯 지나가
    던 짧은 게시물 몇 장만으로도 가을의 질감이 전해지는 이유는, 축제가 결국 사람
    의 감성과 장소의 온도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공동의 경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축제는 필요합니다. 지역이 자기 얼굴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축제만큼 강력하고도
    ‘즐겁게’ 작동하는 장치는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도시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
    는지 음식과 소리와 빛과 몸짓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인들의 매대와 농

    가의 수확물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이야기의 증거가 됩니다.

    (사진 2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무엇보다, 서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같은 무대 앞에 모여 같은 순간을 ‘좋았다’ 고 기억하는 장면은 지역 사회가 느슨한 연대의 감각을 회복하는 중요한 순간입
    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농산물·역사 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축제
    들이 지자체와 시민사회, 활동가와 자원봉사자의 손발이 맞물릴수록 더 튼튼해지
    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잘 만든 축제는 장식이 아니라 지역 상생의 기반이
    됩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 조명이 꺼지면, 다른 얼굴이 남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얼기설기 남은 쓰레기, 돌아가는 길 내내 이어진 자동차의 붉은 브
    레이크등, 다음 날 아침 공원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중얼거리는 “밤새 잠을 설쳤
    다”는 말, 집안 구석에서 몸을 웅크린 반려동물의 떨림 같은 것들입니다. 오늘은 축제가 남긴 환호의 여운 뒤, 우리가 잘 보지 않던 장면을 조금 들여다보
    고자 합니다. 화려한 불꽃은 한순간 사람을 올려다보게 했지만, 그 빛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생태의 시간과 호흡이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불꽃 행사 이후 반려동물과
    도시 야생동물의 스트레스, 유실과 충돌, 행사 직후 특정 지점의 미세먼지 수치
    급등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는 축제의 환호 속에서 자연과 이웃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즐거움’과 ‘책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우리
    는 축제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경기도의 사례로 시야를 더 낮춰 보면 논점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첫째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다회용기와 보증금제를 도입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대형행사 직후에는 혼합폐기물이 산처럼 쌓입니다. 행사 동선 설계와 청소 인력
    배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입니다. 취식 부스의 일회용 포장 관행, 유입 인파
    대비 수거 거점의 밀도, 밤 10시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무단 투기는 기획 초기의
    공급사 계약과 운영 규정으로 미리 개입해야 합니다.

    (사진 3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둘째는 동물과 생태입니다. 축제의 소음과 강한 조명, 연소물질은 반려동물뿐 아
    니라 하천·습지·녹지대에 의존해 살아가는 조류·소형 포유류에게 직접적인 스트레
    스를 줍니다. 특히 철새 이동 시기와 야간 이동 특성을 고려한 일정 설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굳이 불꽃을 사용해야 한다면 시간대·지속시간·반경·음압

    을 제한하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불꽃 소음과 섬광이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연구 결과와
    현장의 목소리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태규 수의사(곰 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개는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극심한 공포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고, 반려동물 구조 단체는 “하네스와
    목줄을 끊고 유실되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축제 기간 반려동물 동반 자제를 당
    부했습니다. 실제로 불꽃 명소인 노들섬은 축제 기간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했습니
    다. 이 영향은 반려동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는 “철새 이동기에는 작은 새들이 밤에 이동하는데, 불꽃에 놀라 충돌 사고가 발
    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송도 인근에서 불꽃축제 직후 저어새 사체가 발
    견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참고 : 경향신문 2024.10.7.)

    (사진 4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셋째로 교통·안전과 주민 피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100만 인파’가
    기사 제목을 장식하는 순간, 사실상 그 도시의 일상은 잠시 멈춥니다. 인근 상권
    에는 호재지만, 주거 지역에는 침습입니다. 축제의 범위가 넓을수록 주민과의 사
    전 소통과 완충지대 설계(차량 우회·임시주차·보행 동선·소음 차단)가 만족도를 가
    릅니다.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구조에 대한 지적입니다. 축제의 기억이 다음 계절의 삶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아무리 화려해도 한철 반짝임으로 스쳐갈 수 있습니다. 공공예
    산과 후원, 활동가의 노동이 집중된 그 며칠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지 늘 고민해
    야 합니다. 행사의 장식이 아니라 지역 문화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 되도록 설계
    해야 합니다. 저는 축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자’가 아니라 ‘이제는 이렇게 하자’에 가깝도록 우리가 함께 상상해볼 수
    있는 방향들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축제의 시간을 넓히기
    축제가 지역에 남기는 것이 단순한 ‘기억’에 그치지 않는다면, 그 경험은 훨씬 오
    래 갈 것입니다. 축제가 끝난 다음 주에 소규모 워크숍이나 남은 재료를 활용한
    클래스, 지역 작가·농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잠깐의 흥분 대신, 서서히 스며드는 여운으로 계절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행사
    준비에 투입된 자원과 관계망이 축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계절의 생활
    과 배움으로 확장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5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2. 조금 더 조용한 축제 실험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필요는 없습니다. 불꽃 대신 드론·레이저·빛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드론 역시 야생
    조류의 이동 경로와 고도, 시간대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기술의 채택이 아니라, 지역의 생태와 생활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연
    출을 계속해서 새롭게 고민해보는 태도입니다. 때로는 ‘조용한 밤 축제’와 같이 소
    리를 줄이고 빛의 밀도를 조절하는 시도가 더 깊은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쓰레기와 함께 사라지지 않는 기억
    다회용기와 보증금제, 그리고 세척 스테이션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는 축제를 상
    상합니다. “쓰레기통이 왜 없죠?”가 아니라 “컵 반납하는 곳이 어디죠?”, “여기 두
    면 내년에 또 써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현장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
    이는 것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지역의 자원 순환 방식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어
    야 합니다. 축제의 쓰레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없는 축제 문화가 남
    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3

    (사진 6 지역축제 현장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4. 주민이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인 축제
    축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올해 우리 동네 축
    제는 이렇게 달라졌다”고 먼저 말하는 주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사가 열리기 전
    부터 동네 사람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끝난 뒤 함께 돌아보는 장면이 자연
    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웃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불
    편했는지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다음 해를 밝히는 불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법을 만들지 않아도, 마
    을과 도시가 조금 더 편안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축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
    바람이 모이면 실제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미 몇몇 경기도 시ž군에서 이런 시도들
    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음 가을이 기대됩니다.

    (사진 7 / 출처 : AI활용 일러스트 이미지 제작)

    축제가 더 단단해지기 위해, 저는 몇 가지 풍경을 떠올립니다. 밤하늘을 찢는 폭
    음 대신 건물 외벽을 캔버스로 삼는 조용한 빛의 쇼, 일회용 컵 대신 지역 도예
    가의 머그를 손에 쥔 사람들, 축제 다음 주말에 열리는 ‘되돌아보기 장터’와 기록
    전, 그리고 무엇보다 인근 주민이 “올해는 확실히 나아졌다”고 먼저 말하는 순간
    입니다.

    (사진 8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우리는 기쁨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작은 생명의 리듬까지 함께 아우르는
    기쁨이길 바랍니다. 축제를 대하는 마음에 다음 문장을 더하면 충분합니다. “축제의 끝이 지역의 시작이 되도록 설계한다.”

    축제의 계절 가을은 매년 돌아옵니다. 설렘을 지키면서도 더 책임 있게 오래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축제, 다르게 보기 : 불꽃이 사라진 뒤에
    또봉

    조회수 57

    2025-11-05
  • 퇴근길의 온도는 어느새 겨울의 그림자를 데려오고 있습니다. 집 앞 산책로를 따
    라 걸으며 하루를 비우는 이 시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 익숙한 저녁 풍경 사이에서 낯선 신경이 잠깐 스쳤습니다. 뒤에
    서 빠르게 다가오는 발소리에 이어 “지나갈게요”라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고, 저는
    잠시 걸음을 조심스레 옆으로 옮겼습니다. 아무 일도 아니었지만, 그 순간 몸이
    가볍게 긴장하는 감각이 남았습니다. 며칠 뒤에는 그 반대 장면을 봤습니다.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이가 산책로 한가운
    데서 멈추는 바람에, 뒤따르던 러너가 속도를 잃고 당황스레 웃어 넘기는 모습. 이유는 달랐지만, 두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서로를 방해하려 한 사람은 없었고, 그
    저 같은 공간을 조금 다른 속도로 지나가려 했을 뿐이었습니다.

    (사진 1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팬데믹 이후 우리는 실내의 시간을 다시 바깥으로 옮겨왔습니다. 누구와도 마주치
    지 않고 자기 안으로 숨어들던 시기에서, 다시금 사람들 속으로 조심스럽게 돌아
    온 것이죠. 달리기와 산책은 그 복귀의 방식을 달리 선택한 결과처럼 보입니다. 러너들은 몸의 한계와 감정을 함께 넘나들며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산책객들은
    속도를 낮추며 도시의 숨을 천천히 들이마십니다. 누군가에게는 회복이고, 누군가
    에게는 연결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생존 기술입니다. 같은 길이지만 서로
    다른 이유로 이 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사실은 어쩌면 도시가 오래 묵혀
    두었던 감각을 다시 꺼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둘 중 어느 것도 누군가를 위협하
    지 않는 건강한 일상이라는 점에서 이 변화는 매우 반갑습니다. 다만 요즘 우리는 한 질문 앞에 마주 서 있습니다. 서로의 속도가 다를 때, 공원
    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까?

    (사진 2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러닝 시 주의 사항 안내판 / 출처 : 조선일보)

    최근 여의도에서 러닝크루를 대상으로 한 ‘러닝크루 No 4’ 문구가 온라인을 타고
    널리 퍼졌습니다. “박수·함성 금지”, “비켜요 금지”, “무리지어 달리기 금지” 같은 문구는 언뜻 보면
    과해 보이지만, 이 표지판이 생긴 이유는 단순합니다. 특정 집단을 향한 비난이
    아니라, 급격히 성장한 생활 문화가 스스로 경계를 정리하는 과정. 도시가 새로운
    리듬을 맞이할 때마다 한 번 거치는 흔한 통증이기도 합니다.

    (사진 3 러닝에티켓(런티켓) /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러너들과 함께 ‘런티켓’ 캠페인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금지 조
    항을 나열하기보다, 도시가 갖춰야 할 태도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입니
    다. 규칙이 아니라 ‘문화’에 기대는 접근이라 더 유효해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은 경기도의 여러 생활 체육 모임에서도 이미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습
    니다. 출발 전 “오늘은 천천히”라고 말하며 주변을 살피는 모임,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새벽이나 늦은 밤을 선택하는 크루, 혹은 산책로가 좁은 구간에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개인 러너들. 이름 붙이지 않았을 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사진 4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물론, 배려와 감각만으로는 모든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속도의 차이가 반
    복되는 장소라면 그에 맞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어떤 공원은 보행 동선을 분리하
    고, 어떤 도시는 붐비는 시간대를 안내합니다. 지역 러닝 모임과 주민회가 함께
    러닝 시간대를 조율하거나, 산책로 일부를 ‘정적 구역’으로 정하는 시도도 가능합
    니다. 단속과 규제보다 더 오래 가는 방식은 늘 비슷합니다. 사용자들이 서로를
    보며 규칙을 조율하고, 행정이 그 흐름을 뒤에서 받쳐주는 구조. 도시가 성숙해지
    는 과정은 결국 제도가 시민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합의가 제도를 앞질러
    가는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사진 5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사실 공존은 거대한 제도나 정책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잠시 빼고 주
    변을 살피는 일, 반려견이 놀라지 않도록 줄을 잡아주는 일, 누군가의 등 뒤를 지
    날 때 조용히 속도를 줄이는 일. 그 작은 몸짓들이 쌓이면 길은 자연스럽게 넓어
    지고, 서로의 속도는 위협이 아니라 다양성이 됩니다. 공원은 누구의 것이 아니고, 동시에 모두의 것입니다. 어느 한쪽의 속도가 다른
    이의 휴식을 잠식하지 않고, 느린 사람이 빠른 사람의 자유를 억누르지 않는 풍
    경. 그곳에 우리가 꿈꾸는 도시가 있습니다.

    (사진 6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달리기와 산책은 서로의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을 다른 리듬으로 사용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태도이며, 우선권이 아니라 함
    께 머무는 방식입니다. 아마 이 배려의 연습이 계속된다면, 도시는 점점 더 편안
    한 저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길의 사용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서로를 조금 더 선명하게 의식하고, 때로는
    한 걸음 양보하는 일이 쌓일 때 그 길은 모두의 것이 됩니다. 우리가 연습하는
    건 속도가 아니라 공존입니다. 그리고 그런 도시가 결국 가장 걷기 좋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같은 길, 다른 리듬 : 도시의 공존을 연습하는 일
    또봉

    조회수 61

    2025-11-05
  • 이번엔 2025 공익활동페스타의 주제세션4 이야기를 해볼까요? 세션4의 제
    목은 공익활동의 혁신과 전환. 데이터가 시민사회의 공유자산으로 활용되는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 사례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환경을 시민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할지 그 인사이트를 얻는 시
    간이었지요. 참여단체들이 공동주관한 본 세션은 비영리IT지원센터 정지훈 이사의 사회
    로 진행되었고,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고자 특별히 타운홀에
    접속해 자유롭게 의견 남기는 타운홀미팅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2

    발표1. ‘코팩츠 타일랜드 사례’로 보는 태국 시민들의 가짜뉴스 대응활동

    첫 번째 순서는 온라인과 동시통역으로 진행한 해외사례 발표인데요. 멀리
    태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발표자는 방콕의 사회적기업 ‘오픈드림’을 설립하
    고 팩트체킹 플랫폼 ‘코팩츠 타일랜드’에서 활동하는 파티팟 수숨파오
    (Patipat Susumpao)님입니다.

    발표1: 온라인 동시통역으로 진행한 해외사례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발표자는 2021년 태국에서 <가짜뉴스 수사게임 606>이라는 모바일 게임
    을 출시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스토리를 따라 미션에 도전하면서 에코챔버
    효과를 인지하게 되는 게임이라고 해요. ‘에코챔버 효과’란 반향실, 즉 닫힌
    공간에서 메아리를 듣듯이, 기존 관점의 정보만을 반복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확증편향을 점점 더 강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 정보
    만 계속 받아들이는 현상이라니, 유튜브 알고리즘에 조종당하는 우리의 모
    습이 떠오르죠?
    606게임은 캐릭터와 채팅도 하고 정보의 진실/허위 여부를 체크해가면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종합정보를 입력해야만 미션이 완료돼요. 흥미로운 게임 요소 때문에 20만 명 이상이 다운을 받았다는데요. 사후 테

    3

    스트 결과, 무려 플레이어의 95%가 이 게임을 통해 에코챔버 효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10~15%가 가짜정보 조사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가짜뉴
    스 대응에도 재미있는 게임을 활용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네요. 코팩츠 타일
    랜드는 앞으로 여러 지역에서 팩트체커를 양성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온
    라인 플랫폼에 이 인력들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발표2. AI와 함께한 2년

    두 번째로 구구컬리지 박용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구구컬리지는
    ‘99%를 위한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교육 불평등 해소에 힘쓰는 비영리단
    체입니다.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사이트를 개발·운영하면서 여기에 AI를 활
    용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재작년에 DO MAT이라는 수학 검정고시 앱을 새로 개발할 때는 10년치
    기출문제 풀이를 작성하다 보니 콘텐츠 제작에만 4개월이 소요됐다고 해요. 그런데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한 이후 제작 기간이 1주일로 단축되었습니다. 물론 콘텐츠 전담자의 고충도 크게 덜었죠. 그 덕에 수학뿐 아니라 전과목
    5년치를 업로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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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구컬리지의 다른 한 축은, 비영리단체가 사용하면 좋을 도구들을 모아놓
    은 TOOLS99입니다. 지출결의서, 결과보고서 등 각종 서식을 공유합니다. 열심히 작성해봤자 아무도 읽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회의록도 이제는 AI로
    분석합니다. 내용 요약 및 화자별 분석으로 회의록의 가독성을 높였더니 회
    의의 밀도가 같이 높아졌다고 해요. 구구컬리지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료 분
    석이 가능합니다. 적용 범위를 시의회 자료까지 넓혀서 AI를 활용한 회의
    록 분석과 예산안 시각화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구구컬리지의 최근 행보는 ‘1%를 위한 앱’입니다. 비영리단체들을 컨설팅하
    면서 시장 논리와는 반대로 소수자를 위한 앱을 개발하고 있죠. 구구컬리지
    의 바람대로 거대 IT기업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 공간도 시민자
    산화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발표3. 변화가 모이는 내 손 안의 광장, 빠띠

    세 번째 발표자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권오현 대표입니다. 연결된 시민
    들이 함께 협력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이것이 빠띠가 던지는 질문
    입니다. 빠띠는 시민들이 대화하고 행동하는 디지털 광장을 만들고자 합니
    다. 매월 10~20만 명의 시민들이 빠띠 플랫폼의 온라인 캠페인과 공론장
    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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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1대1 오프라인 대화실험 ‘별별대화’, 주제별 이슈 글쓰기 ‘쓰다
    프로젝트’, 코로나 때 공익 마스크앱으로 잘 알려진 공익데이터랩 등 다양
    한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이 빠띠에서 펼쳐집니다. 얼마 전에는 이태원 참사
    포스트잇 메시지를 시민들이 함께 디지털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는군요. 빠띠의 발표를 듣자니 기술력보다 중요한 건 역시 기술의 방향이었습니다. IT분야 발표가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다니! 누군가는 연결이 세상을 망친
    다고 하는데요.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연결 대신 우리에게는 안전, 신뢰, 존중 같은 좋은 연결이 필요합니다. 주요 테크기업의 목표가 단순히 축적과
    연결이라면 빠띠의 목표는 더 나아가 공유와 협력입니다. 빠띠처럼 공공선
    에 기여하는 시민협력플랫폼을 통해 일상의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를 바랍
    니다.

    참여업체 안내판: 구구컬리지(좌) & 빠띠(우)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끝으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온라인자료관 ‘톺’과 공익위키 프로젝트
    에 대한 짧은 소개가 있었고, 빠띠의 타운홀 미팅에 남긴 질문들로 질의응
    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6

    좋은 앱을 개발해도 이용자가 너무 늘면 도리어 서버 비용 때문에 중단해
    야 하는 현실, 그래서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 절약 소프트웨어를 탑
    재한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싶다는 구구컬리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아예 서버를 덜 쓰는 방향으로도 해법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팩트체크 교육이나 팩트체크 컨텐츠 제작을 미디어 리터러시와 연계해서
    지역의 공익활동단체가 지속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주제세션4 강연장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이제는 공익캠페인도 인플루언서가 참여해야 반응이 뜨겁다네요. 공익단체
    가 해온 고유한 활동을 인플루언서나 AI에게 알려서 일반 시민들의 핫한
    관심과 만나게 하는 것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기술이
    그 만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도 2025 공익활동페스타 4세션을 통해 확
    인했습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우리의 미래는 한층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
    가는데요. 그럴수록 기술의 변화를 위기 아닌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도전
    으로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자고, 60초 영상시대에 긴 글 남겨봅니다.

    [현장스케치] 2025공익페스타 주제세션4 : 공익활동의 혁신과 전환
    참비움

    조회수 43

    2025-11-04
  • [현장스케치] 밤하늘에 번진 공익의 열기 - “2025 경기도기숙사 행복더하기 축제” — 거대한 어둠의 장막과 차가운 거리감의 벽을 넘어, 경기도 골목마다 다정한 환호와 연대의 푸른 숲을 일구어내는 감동의 여정

     고단함과 쉴 새 없는 학업·취업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축제의 손길로 온기를 빚어내고 찬란한 청년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보금자리를 지키며 치열한 내일을 준비해 온 수많은 청년들과 도민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 팍팍한 현실과 보이지 않는 외로움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청년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밤하늘 아래 함께 웃으며 온전한 행복을 나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밤하늘에 번진 공익의 열기 - “2025 경기도기숙사 행복더하기 축제”’ 현장의 눈부신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청년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울타리 속에서 겪는 외로움과 고단함은 개인이 알아서 견뎌내야 할 숙명일 뿐,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축제의 마당을 펼치며 진정한 환대의 품을 넓힐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기숙사 청년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밤하늘의 열기를 통해 꽃피우는 청년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청년 주거 자치와 상호 존중적 환대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활력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밤하늘에 번진 공익의 열기 - “2025 경기도기숙사 행복더하기 축제”’가 품은 3가지 핵심 과제와 비전

    1.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청년 감수성 및 자발적 환대 생태계 구축’

      • 청년들의 일상적 고립과 소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청년들이 축제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온기를 채우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 "진정한 청년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주거복지 정책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밤하늘 아래 모여 앉아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는 서로의 가장 든든한 이웃이자 동반자이다'며 환하게 웃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2.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축제 공감 및 연대 강화’

      •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막막함과 외로움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 "혼자서 거대한 현실의 벽과 외로움의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버겁지만, 경기도 도민들과 청년들이 손을 잡고 함께 축제의 함성을 지르면 그 어떤 냉소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3.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환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청년 네트워크’

      •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청년의 행복추구권과 문화적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 "모든 도민과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현장의 온기로 채워졌던 뜨거웠던 환호와 교감의 시간들

    도내 각지에서 모인 기숙사 청년들과 따스한 내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2025 경기도기숙사 행복더하기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청년의 일상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학업과 취업 준비로 지쳐 매일 밤 홀로 방에 불을 켜두곤 했는데, 오늘 이 축제 자리에 모여 밤하늘을 수놓은 열기를 느끼며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 순간이 진짜 행복이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 경기도형 청년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기숙사와 청년들이 거주하는 공간 주변에 함께 모여 일상의 고민을 나누고 문화 활동을 즐기는 '우리동네 행복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청년행복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현실의 벽과 고단함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축제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손길로 그려가는 경기도의 찬란한 내일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청년 주거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행정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밤 경기도기숙사의 환한 축제 마당과 현장에서 청년들과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웃음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청년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도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환대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현장스케치] 밤하늘에 번진 공익의 열기 - “2025 경기도기숙사 행복더하기 축제”
    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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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