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 함께 만들어온 시간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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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의정부에서 열린 ‘공익해봄 성과공유
회’ 현장을 공익인간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마치 작은 전시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아기자
기하게 꾸며진 사진트리에는 각 팀의 활동 장면과 현장의 기록이 촘촘히 매달려
있었고, 그 사이사이에 적힌 짧은 글귀들은 청년 활동가들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
해졌습니다
한쪽 벽면에 놓인 아날로그 감성의 스티커 사진기는 참가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사진기를 통해 즉석에서 찍힌 흑백 사진들이 곧바로 출력되어 옆면을
가득 채웠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웃는 모습 속엔 어느새 친밀해진 청년들의 따
뜻한 교류가 묻어났습니다. '디지털 온기', '같이의 가치', '함께 만든 시간' 같은
메세지들이 사진 위에 남겨지며, 그 순간의 공감과 연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
니다.
성과공유회는 이렇게 감각적이고 정감 어린 풍경 속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시간
을 돌아보고 오늘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로 열렸습니다. 단지 결과를 나열하는
자리를 넘어서, 청년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공익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질문을 함
께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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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공익의 의미를 고민하고 실천해온 이들
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날의 오프닝은 각 팀의 활동 부스를 돌아보는 시
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팀별로 포스터와 활동 결과물, 사진, 실제 시제품 등을 전
시해두었고, 참가자들은 이를 둘러보며 질문하고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현장은
활기로 가득했고, 각자의 여정에 응원을 보내는 따뜻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지난 6월 양평에서 1박 2일간의 캠프를 함께했던 청년 공익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그 속에서 얻은 배움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
였습니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 그럼에도 계속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아내는 진정성 있는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사진08><사진09> c공익인간
공익해봄 성과공유회에서 선보인 다양한 프로젝트 부스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시
선으로 지역 사회와 사람을 바라보며, 공익활동의 의미를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래는 그중 일부 부스를 소개합니다.
감각적인 비주얼, 따뜻한 취지로 시선 집중!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의 한 걸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부스는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의 점자 키링 체험이었
습니다. 귀여운 솜털 키링과 반짝이는 홀로그램 리본에, 참가자들이 점자도구로
정성스럽게 새긴 문구가 더해져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는 체험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파스텔 톤의 키링과 다양한 색상의 리본, 그 위에 올려
진 점자판·점필·한글 점자표로 구성된 체험 키트였습니다.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호기심도 자극했죠. 현장에서 제공된 랜덤 키링 상자를 여는 듯한 재미도 더해졌
습니다.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 손으로 직접 체험하며 공감
참가자들은 테이블에 앉아 팀원의 설명을 들은 후, 각자의 문구를 점자판에 새기
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체계를 이해하고, 직접 손끝으
로 점을 눌러 단어를 새기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오타가 날까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고, 또 누군가는 리본을 고르며 문
구에 담을 의미를 신중히 고민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평소에 점자를 써본 적도, 가까이 본 적도 없었는데 손끝으로 하나
하나 눌러보니 얼마나 정성이 필요한 일인지 알겠더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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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개선, 청년의 감수성과 창의성으로 풀어내다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체험을 통해 공감이 시작된다’는 기획 의도 아래, 키
링이라는 친숙한 오브제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
습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직접 손으로 느끼고 만들 수 있는 체험형 부
스를 통해 참가자들의 몰입과 이해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부스는 운영 시간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완성된 키링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거나 서로의 문구를 읽어보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공익이라는 무
거운 주제를 청년다운 방식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팀의 시도가 많은 이들의 공감
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각장애인을 향한 관심과 배려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렇게 작은 실천에
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본에 새긴 단어 하나, 문구 하나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곧 공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익해봄 성과공유회
에서 만난 이들의 손끝은 누군가에게 다정한 위로이자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이
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처음 점자를 접해봤어요. 누군가를 위한 메시지를 담아 만든 키
링이라 그런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고, 일상 속에서도 공익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 에디터 공익인간
‘손으로 그리는 세상’ 팀의 부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진심과 배려, 그리고 변화
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손끝이 닿은 그 감각이, 내일 누군가의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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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이야기’ – 인라이트팀
• 주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 교육 놀이
• 내용: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활동 카드, 보드게임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
길 수 있는,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 특징: 시각적으로 친근한 디자인과 참여형 구성이 돋보였으며, 현장에서 아이
들이 즉석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키워드: #장애통합 #비장애이해 #교육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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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말벗 서비스
• 주제: 중장년층의 취미, 적성 발견을 돕는 1:1 대화형 서비스
• 내용: 퇴직 이후 공백기를 겪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해 새로운 관
심사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였습니다. • 포인트:‘나온이’라는 친근한 캐릭터와 QR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서비스
를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실제 상담 사례도 직관적으로 소개되어 이해를 도
왔습니다. • 키워드: #중장년활동 #인생2막 #취미탐색
<사진16> c공익인간
‘다시쓸학교’ – 다시쓸권리팀
• 주제: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교육 프로젝트
• 내용: 다회용기를 학교 내에서 활용하고, 그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실천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환경 교육과 함께 일상 속 실천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 전시: 설문조사 결과, 활동 사진, SNS 운영 사례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으며, 퀴즈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되어 현장에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습니
다. • 키워드: #재사용 #환경교육 #학생참여
<사진17> c공익인간
각 부스는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거나 대화를 통해 공
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성과공유회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
니다. 이후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와 피드백 시간 또한 현장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강연과 나눔, 그리고 수료의 순간
성과공유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멘토 특강’으로, 캠프 당시
함께했던 멘토들이 현장에서 다시 참가자들과 만나 강연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
을 공유했습니다. 김기강 멘토는 ‘결핍과 불만, 연결과 변화’를 주제로, 사회복지사
에서 공익중개사로 전환하게 된 본인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의 좌절, 혁신, 창업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2부에서는 각 팀의 프로젝트 발표와 수료식이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전체 참가자
들이 모여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소감 나눔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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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상상력과 실천이 만드는 공익의 미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유명화 센터장의 환영사
먼저 유명화 센터장의 환영사로 본 성과공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화 센터장
은 따뜻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향후 공익활동의 지속 가
능성에 대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 센터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공익해봄 프로젝트>는 걱정과 기대 속에서 출발
한 시도였지만, 오늘 이렇게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
꼈다”며 환영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 자리는 단순히 그간의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청년들의 실험과 상상, 그리고 연결이 만들어낸 여정을 서로 축하하
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양평 캠프 이후에도 꾸준히 팀을 유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참가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활동 속에서 진정한 공익의 모습이 보였
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 소멸이나 청년 유출처럼 사회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함께 모이고 실
천하는 이 자리는, 앞으로의 공익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센터장은 환영사의 마지막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있는 분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이후에 공익활동가로서의 비전을
품고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나간다면, 그 자체로 이 프로젝트는 성공이라고 생각합
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공익의 경계를 확장하고, 서로를 허용하는 관계 속에
서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이야말로 공익 그 자체입니다.”
이날 센터장의 환영사는 청년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며, 공익활동의 지
속성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나누는 인상 깊은 메시지로 기억되었을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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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 함께 만들어낸 2952시간의 기록"
이어서 사업 담당자인 김보라 매니저가 2025 공익해봄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과정
과 성과를 보고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약 9개월간 총 15개의 세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40
회의 회의와 2952시간에 달하는 활동을 통해 총 300여 명의 시민과 만났습니다. 7개 팀이 각자의 주제와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으며, 경기도 내 6
개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김보라 매니저는 ‘공익해봄’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실험과 도전을 응원하는 공익 플랫폼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봄부터 시작된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교육, 캠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그리고 오늘의 성과공유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발표 자료를 통해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각 팀이 펼친 활동 사례도 간략히 소개되었으며, 발표가 끝난 후 참가자들 사이에
서는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이제야 실감이 난다”는 소감이 오갔
습니다. 함께한 시간의 기록: 다시 연결되는 마음들
성과공유회의 또 다른 백미는, 6월 캠프에서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영상과 사진 기
록이었습니다. 무대 한편에서는 지난 캠프 활동들이 사진으로 구성된 슬라이드쇼
로 상영되었고, 참가자들은 이를 보며 웃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때 이 얘기 기억나요?”, “우리 저기 있었잖아요”라며 자연스럽게 추억을 공유
하는 모습은, 공익해봄 프로젝트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
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참여자 간의 긴장을 풀고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공익활동 밸런스 게임’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평생 좋아하는 음식 못 먹기 vs 싫어하는 음식 매일 한 입씩 먹기’,
‘마동석에게 맞고 이국종 교수에게 수술받기 vs 이국종 교수에게 맞고 마동석에게
수술받기’ 등 유쾌한 질문들이 이어지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참가자
들은 손을 들며 각자의 선택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성과공유회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건 발표냐? 기다리기냐?”는 질문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밸런스 게임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공익활동 배틀’이라는 주제로 팀별 자기소개
를 나누었고, 이어지는 사례 발표와 특강을 통해 서로의 활동을 들여다보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사진20> <사진21><사진22>c공익인간
‘공익해봄’ 프로젝트 발표: 공익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담다
발표는 총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팀당 약 1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각 팀은 활동의 목표, 기획 배경, 현장 실행 과정,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변화된
인식 등을 진정성 있게 공유하며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온기팀은 정신질환을 가진 이웃과 함께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를 실제 지역사회에서 운영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정신질환을 가진 이웃이 공익의 대상이자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노동
을 통한 회복의 가치를 조명했습니다. <사진23> c공익인간
가나다팀은 어르신들의 생애를 기록하고 콘텐츠화하는 창업형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의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몽당&GO 팀은 교사로서 마주한 공교육의 한계를 넘어, 공익활동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소개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사진24> <사진24-2><사진24-3>c공익인간
발표 후에는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간은 단순히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
게 떠오른 질문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짜 도움이 되려면 우리는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할까?”, “지속 가능성을 위해 우리 팀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지?”
<사진25> c공익인간
이와 같은 질문들은 팀 내 논의를 넘어, 참가자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공익해봄’ 프로젝트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 청년들의 성장을 이
끄는 실천의 장이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김기강 멘토의 이야기: “불만은 창업의 씨앗이 되다” 김기강 멘토는 강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시절, 결핍과 무력감을 느꼈던 경험
과 그 한계를 넘기 위한 실천을 진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정신병원과 복지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며 복지제도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
혔던 그는, 제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자 창업을 결심하
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지 제도 탓만 하며 좌절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
작했다”며, 돌봄 서비스를 유료화하거나 정신장애인과 함께 에어컨 청소 사업을
운영하며 만든 실천적 공익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공익이 제도 밖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동료성과
회복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 또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26><사진27><사진28> c공익인간
수료와 다짐: 더 멀리 가기 위한 이정표
모든 팀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센터 측에서는 향후 프로젝트 연계 및 네트
워크 형성을 위한 후속 지원 계획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략사업팀 이상화 팀장은, “성과공유회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
작”이라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공익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
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29>~ <사진42>c공익인간
그리고 다음을 위해: 공익의 마음으로 연결된 오늘,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끝으로, 각자가 느낀 ‘공익해봄’의 의미를 키워드와 문장으로 나누는 시간이 진행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공익활동의 다양한 모습과 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들며, “공익이 꼭
정해진 틀 안에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 담당자인 김보라 매니저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이 여
정을 함께해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습니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결과 보고를 넘어, 지난 수개월간의 여정을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익은 여전히 어렵고, 활동은 결코 녹록지 않지만, 청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질
문하고 연결하며 실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진43>~<사진46> c공익인간
에디터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익은 특별한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출발
해 타인과 연결되고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살아나는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그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시도, 질문, 시행착오, 그리고 연결과 실천이 모여 만들어낸 작은 결실이
바로 이날의 성과공유회였습니다. 이제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공익을 향한 마음은 그날의 따뜻한 공
감과 함께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손을 맞잡았던 기억, 함께 웃고 울었던 감정은 이들의 다음
걸음을 응원하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공익해봄 프로젝트’ 현수막 아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
며 성과공유회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과 손에는 ‘공익해봄’, ‘나도 해봄’, ‘공익활동’ 등의 문구가 들려 있
었고, 그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공익의 마음으로 연결된 오늘, 이 걸음을 함께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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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퇴근길의 공기는 더 차가워졌습니다. 사람들의 어깨에는 하루의 무게가 내려앉아
있고, 도시는 저마다의 속도로 저녁을 향해 밀려갑니다. 같은 시각, 같은 길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일을 마무리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루의 책장을 넘깁니다. 어떤 이는 산책길로 향하고, 어떤 이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을 오른 뒤 비
로소 숨을 내쉽니다. 하지만 같은 저녁, 같은 도시 안에서도 누군가에게 이 시간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일의 시작이 됩니다. 이번 웹진은 바로 그 사람들, 우리가 도시에서 매일
만나지만 좀처럼 시선을 오래 두지 못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도시의 저녁이 끝나지 않는 사람들
겨울 초입의 공기는 언제나 도시를 조금 더 느리게 만들지만, 그 느림 속에서 이
상하게 더 바빠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아파트 경비 인력 축소
논란과 과로 문제가 반복적으로 회자되었고, 그때마다 “이 도시의 밤을 지키는 사
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비슷한 장면을 또 다시
마주했습니다. 첫눈 예보가 뜨던 어느 날, 지역 커뮤니티에는 밤샘 제설 준비에 대한 글이 연이
어 올라왔습니다. “오늘 밤은 제설 때문에 대기입니다”, “구역이 넓어서 나눠 맡아
야 한다네요” 같은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뒤에 이어질 긴 시간과 새벽의 추위가
함께 읽혔습니다.

(사진 1 경비원 초소 내부. c연합뉴스 / 출처 : 프레시안 “주민에 빰맞고, 경비대장에 욕먹고...반복되는 '갑질',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
이런 장면들이 겹쳐 보이기 시작하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걷는 길, 우리가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은 누구의 손길로 유지되고 있을까?
누군가는 도로 위의 눈을 먼저 치우고, 누군가는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며 한밤중의
건물을 지킵니다. 도시가 당연하게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당연함’을
만드는 누군가의 시간과 노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2 성남시, 연이은 강설에 밤샘 제설 작업 한파 속 공무원 1600명 투입
총력 대응 c경기타임스 / 출처 : 경기타임스 “성남시, 밤샘 제설 작업 한파 속
공무원 1600명 투입 총력 대응”)
2. 보이지 않는 운영이 도시를 지탱한다
경비 노동자의 업무는 단순히 ‘경비’가 아닙니다. 주차 관리, 쓰레기 분리 안내, 민원 응대까지 대부분의 단지에서 사실상 ‘종합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겨울철 청소·제설 노동자는 어떨까요? 첫눈이 오면 우리는 설렘을 말하지만, 그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으면 도시 전체가 멈춥니다. 도로, 보행로, 지하철 출입
구, 언덕길,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그 길에는 이미 새벽에 몇 차례 제설
을 마친 누군가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도시가 멈추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운영’을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
나 정작 이들에게 돌아가는 건 제한된 휴게 공간, 외부 기온에 그대로 노출되는
작업 환경, 익숙함으로 채워진 업무 범위의 모호함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개인의 태도가 아니라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있습니다. 노동 조건이 구조
적으로 지속되지 않는다면, 도시 서비스 역시 지속될 수 없습니다.
3. 경기도에서 보이는 변화의 조짐들
다행히 곳곳에서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크지 않아 보이지만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첫 단계들입니다. 1 청소노동자 휴게공간 개선 - “진짜” 휴식이 가능한 공간
경기도 여러 지자체에서는 난방기·냉방기 설치, 환기 시설 개선, 휴게실 접근성
확보(지하/창고형 휴게실 개선), 공용 쉼터 조성 등 청소노동자 휴게실을 ‘실질적
회복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3-1(안산), 2(광명) 사례 / 출처 : 경기도뉴스포털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지하 휴게실은 지상으로, 샤워실·냉난방기도 설치”)
2 야간 제설·청소 노동안전 체계 개선 - “사람 중심의 제설” 폭설 대비 야간 근무는 오랫동안 반복된 과제였지만, 최근에는 ‘인력 투입’ 중심에
서 벗어나 근무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야간 제설 대비
‘스마트 제설장비’ 도입, 기온·적설량 기반 AI 도로센서 시범 도입 등 장비 개선· 인력 로테이션·서비스 시간대 조절 등을 포함한 ‘모델 전환’ 논의입니다.

(사진 4 용인시 스마트 제설관제 시스템 / 출처 : 보안뉴스 “용인시, 제설·도로
위험물 관제시스템 구축해 도시 통합 관리”)
3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의 감정노동 완화 - “민원 가이드라인의 등장” 경기도의 여러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미화 노동자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해 입주
민 공지·가이드라인·운영 규칙 개편이 확산 중입니다. - “폭언·사적 지시 금지” 현수막 게시
- 경비원 업무범위 명확화(택배·주차대행·개인 심부름 금지)
- 감정노동 대응 매뉴얼 비치
-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의 분쟁 조정 신청 증가
*참조 : 경기도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노동문화 조성계획(2025~2027)
특히 수원·성남·고양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주민 차원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기도에서도 작은 변화의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
는 개선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가 노동을 대하는 방식이 조금씩 바뀌
고 있다는 신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례들은 규모는 작을지라도 ‘도시의 유지’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조금씩 방향
을 바꿔가는 지점들입니다. 우리가 공존을 이야기하려면, 바로 이 작은 변화들을
더 자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4. 문제는 이미 보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단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지만 잘
보지 못했던 저녁의 단면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자는 제안입니다.

(사진 5, 6 / 출처 : 에디터 직접 촬영)
경비 노동자에게 과도한 역할을 떠넘기지 않는 일, 청소노동자의 휴게실이 말 그대로 ‘쉬는 공간’이 되게 하는 일, 제설 인력의 장시간 폭주 구조를 줄이는 일, 겨울철 운영체계를 한철 대응이 아닌 연중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일. 이런 변화는 거대한 개혁이 아니라 도시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새롭게 정비하
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도시를 ‘편리함’으로 평가하지만 그 편리함은 누군가의 새벽과 누군가의
야간을 겹쳐 만든 시간입니다. 이 사실을 한 번 더 기억하는 일, 바로 그 지점에
서 더 나은 도시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도시를 지탱하는 이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보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깊게 이 도시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회수 10
2025-11-25
무관심의 그늘과 쉴 새 없는 고립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헌신의 손길로 온도를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따스한 공동체를 염원해 온 수많은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각자도생의 삭풍과 보이지 않는 단절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수많은 이들의 땀방울이 모여 세상을 데우는 온전한 공익의 온도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침묵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지친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2025년 센터가 만들어낸 공익의 온도’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우리 사회가 겪는 각자도생의 추위와 고립감은 개인이 알아서 견뎌내야 할 숙명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녹이는 뜨거운 연대의 온도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가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모든 이의 온기를 모아 꽃피우는 공익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연대 자치와 상호 존중적 환대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온기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침묵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공감 감수성 및 자발적 연대 생태계 구축’
각자의 삶에만 몰두하며 이웃의 아픔을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공익활동가들이 일상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공익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공익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성과 발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의 따스한 손길 하나가 경기도 전체를 데우는 불씨가 된다'며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상생 공감 및 연대 강화’
현장에서 마주하는 막막함과 외로움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현실의 벽과 냉담한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시리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온기를 나누면 그 어떤 추위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환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온도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따뜻한 목소리와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공익활동가들과 따스한 내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2025년 한 해 동안 센터와 함께 만들어온 공익의 온도를 돌아보고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이의 수고도 식지 않고 온전한 사랑으로 꽃피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홀로 외롭게 활동을 이어가며 때로는 지치기도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함께 흘린 땀방울이 모여 경기도를 데우는 가장 뜨거운 온도가 되었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공익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공익의 지혜를 나누는 '우리동네 온도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공익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현실의 벽과 변화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행정 평가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공익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냉담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온기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조회수 1169
2025-11-24
개발의 그늘과 쉴 새 없는 도시 쇠락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마을의 손길로 역사를 빚어내고 찬란한 공존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골목을 지켜내며 오랜 시간 근현대사의 흔적을 품어 온 수많은 철도관사 마을 주민들과 공익활동가들. 낡은 것은 지우고 새로운 것만 채우려는 개발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일상이 다정한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삶터를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철도관사 마을의 역사, 사람, 일상이 연결되는 배움의 공간’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오래된 철도관사 마을이 겪는 쇠락과 기억의 상실은 도시 발전 과정에서 기꺼이 치러야 할 대가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역사를 품은 배움의 마당을 펼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마을 주민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역사와 일상이 숨 쉬며 꽃피우는 마을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마을 역사 자치와 상호 존중적 기억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보존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망각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역사 감수성 및 자발적 마을 생태계 구축’
마을의 소중한 역사적 자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심히 철거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마을 주민들이 골목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지난날의 기억을 나누고 일상이 배움이 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마을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도시 재생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평상에 모여 앉아 어르신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살아온 이 골목의 이야기가 곧 살아있는 교과서이다'며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간 공감 및 연대 강화’
원도심의 소외와 단절을 개별 지역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개발의 압박과 무관심의 벽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막막하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마을의 가치를 지켜내면 그 어떤 냉소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기억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마을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마을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마을 활동가들과 따스한 기억의 복원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철도관사 마을이 품은 역사와 일상의 가치를 나누는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마을의 역사도 지워지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사라져가는 옛 마을의 풍경이 늘 아쉬웠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주민들과 손을 잡고 '우리의 지난 세월과 일상이 모여 경기도의 단단한 뿌리가 된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마을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철도관사 마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함께 모여 배움을 나누는 '우리동네 역사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기억의 망을 만드는 '경기 마을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개발의 벽과 단절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기억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도시 계획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개발 행정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철도관사 골목길과 배움의 공간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기억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역사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마을 주민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망각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기억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조회수 1273
2025-11-24
혐오의 그늘과 쉴 새 없는 왜곡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진실의 손길로 인권을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이웃을 품어내며 따스한 공동체를 염원해 온 수많은 장애인 학부모들과 공익활동가들. 근거 없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라는 낡은 편견과 이기주의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무관심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집값 떨어진다고요? 특수학교 설립에 붙은 가짜 뉴스’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특수학교가 세워지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와 님비 현상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갈등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진실과 환대의 마당을 펼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장애 아이들의 부모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가짜뉴스를 뛰어넘어 꽃피우는 교육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교육 인권 자치와 상호 존중적 환대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포용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왜곡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인권 감수성 및 자발적 환대 생태계 구축’
장애인 시설이나 특수학교 설립을 무조건 반대하던 낡은 편견과 가짜뉴스에 휘둘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이웃들이 동네 마당에서부터 직접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아이들의 교육권을 지지하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교육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통합 교육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공원에 모여 앉아 학부모들과 손을 잡고 '우리의 이웃인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게 배울 권리가 있다'며 따스한 지지를 보내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감수성 및 연대 강화’
지역 사회 내 갈등과 혐오의 목소리를 방치하지 않고, 주민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사실을 바로잡고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이기주의의 벽과 가짜뉴스의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막막하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진실의 목소리를 내면 그 어떤 편견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환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교육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인권 및 시민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아동의 교육적 권리와 존엄이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과 따스한 공존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특수학교 설립을 가로막는 가짜뉴스의 실상을 파헤치고 올바른 인식을 나누는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아이의 배움도 차별받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근거 없는 소문에 우리 동네가 닫힌 사회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편견을 거두고 진실을 바라보니 모든 아이들이 우리의 소중한 자녀였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교육 인권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소통하는 '우리동네 인권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교육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편견의 벽과 갈등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진실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부동산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행정 조치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골목길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인권 감수성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공존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장애인 학부모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편견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포용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조회수 2336
2025-11-21● 청년 우울증 증가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청년기(19~39세) 우울증 환자는 2014년 약
11만 명에서 2023년 36만 명 수준으로 증가해 10년 사이 225%라는 매우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적 변화가 아니라,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구조적·사회적 압박 속에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청년기 우울증이 2020년 이후 만성질환 1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
통적으로 만성질환을 주도하던 고혈압·간질환 등을 제치고 정신질환이 1순위로 올
라섰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큽니다. 세계적 추세를 보더라도 보통 우울증은 노년층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한국은 예
외적으로 20~30대의 유병률이 70대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는 독특한 구조를 보
이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경제적 불안, 고용 불안정, 사회적 경쟁, SNS 비교
압박 등 복합적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중장년층 못지않은 정신적 과부
하를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다시 말해 청년층의 우울은 개인적 취약
성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정책적 허점이 누적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민감한 그룹을 직접적으로 압박한 결과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청년 우울증 증가세는 단순한 건강 지표가 아니라, 청년 세대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청년 우울증의 구조적 원인
청년 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
을 둘러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사
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청년층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고, 이
러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정신건강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적 불안정은 청년 우울증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정규직 일자리
는 줄어드는 반면 단기 계약직과 플랫폼 노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청년들은 안
정적인 소득과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전세 사기, 급격한 월세 상승, 주거 안정성까지 겹치며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경험을 반복하
게 됩니다. 주거는 인간의 기본권과 밀접한 요소인 만큼, 이 영역에서의 불안은
곧 삶 전체가 위협받는 감각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취업난과 과도한 경쟁 문화는 청년들이 성장기부터 지속적으로 느껴온 압
박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확대시키는 구조입니다. 청소년기 입시 경쟁, 대학
입학 이후 스펙 경쟁, 졸업 직후 취업 경쟁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실패는 곧
낙오로 간주된다는 공포가 형성됩니다. 이는 스스로를 과도하게 평가절하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회피하게 만드는 심리적 위축으로 연결됩니다. 더불어 SNS가 강화한 비교 압력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노출되
는 타인의 화려한 일상, 성공담, 자기 계발 콘텐츠는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편집된
경우가 많지만, 이를 접하는 청년들은 ‘나는 뒤처지고 있다’는 감정에 빠지기 쉽습
니다. 이러한 비교는 자존감 저하와 자기혐오를 유발하며, 때로는 현실과 스스로
간의 격차를 극단적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고립과 관계의 얕아짐도 우울감을 심화시키는 원인입니다. 비
대면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의존도 증가로 관계의 깊이가 줄어들고, 청년들은 자
신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줄 지지망을 찾기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많은 사람
들과 연결된 듯 보이지만 정작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상대는 사라졌고, 이로 인해
외로움과 고립감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형성됩니다. 결국 청년 우울증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회 구조적 압력이 겹겹이
쌓인 결과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주거·노동·디지털 환경 전반에서의
정책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심리학적 영향
심리학에서는 외로움이 우울증의 가장 강력한 촉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이 약해지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줄 타인이 없다고 느껴질 때 발생
하는 깊은 심리적 허기와 같습니다. 특히 청년기는 인간관계가 빠르게 변하고, 정
체성과 역할이 유동적으로 재구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로움이 자리 잡으면 그
영향이 더욱 크게 확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청년들은 학창시절의 비교적 안정된
관계망을 벗어난 뒤, 사회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스스로 구축해야 합니
다. 그러나 취업 준비, 경제적 불안, 반복되는 실패 경험 등 다양한 압박 속에서
관계 형성은 점점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소한 문제에도 자기비난이 과도하게 커
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점차 ‘나는 혼자다’, ‘누구도 나를
돕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굳어지며 고립감을 강화합니다. 또한 외로움은 스트레스
상황을 크게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어려움이라도 주변에 공유할 사람이
있으면 감정의 충격이 완화되지만, 고립된 상태에서는 작은 실패도 삶 전체를 위
협하는 사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확대 해석은 우울한 생각을 반복시키
고, 사고의 폭을 극도로 좁히며 현실 판단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외로움이
지속되면 청년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분리된 존재라고 느끼고, 이 감정이 장기화될
수록 우울증 발병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외로움이 개
인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관계를 맺기 어렵게 만드는 노동 환경, 심리적 지지체계를 약화시키는 경쟁 중심 사회, 온라인 소통이 대면 교류를 대체
하며 생긴 관계의 얕아짐 등이 구조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외로움은
개인이 만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망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구조적 손상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공동체와 정책의
개입이 함께 필요합니다. ● 개인의 경험이 드러내는 현실
청년 우울증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는, 어린 시절과 성인기에
걸쳐 연속적인 상처를 겪은 한 30대 초반 창작자의 경험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폭력과 따돌림을 겪었고, 성인이 된 뒤에는 부모를 연달아 떠나보내
는 극심한 상실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심리적 기반을 흔들어 놓는 강
한 외상으로 작용했고, 결국 일상적인 대면조차 어려워지는 대인기피와 깊은 우울
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한동안 자신이 예전처럼 생기 있고 빛나던 사람이 아니게
된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반복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트라우마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얼마나 근본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울증이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니라 ‘존재의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임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사례
는 20대 후반 여성으로,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으로 인해 일상 기능을 수행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던 경험을 들려줍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책 한 줄을 읽는 것조
차 버거워졌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기본적인 행동도 큰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이처럼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는 우울증의 주요 징후 중 하나입니다. 그는 고
립감이 심해질수록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강화되었고, 작은 문제도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느껴졌다고 회상합니다. 결국 전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 패턴
이 부정적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를 교정해
나가면서 점차 회복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례는 청년 우울증이 단순히 감정적인 슬픔을 넘어, 사고·행동·관계·기능
전반을 침식하는 질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개인이 혼자 감당하
거나 의지로 버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외상 경험·사회적 고립·경제적 압박이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 결과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경
험은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가벼운 표현과는 전혀 다른, 삶의 기반을 뒤흔드
는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드러내며, 한국 사회가 청년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방
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 국가·사회 정책의 변화와 과제
최근 정부는 청년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여러 제도적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변화는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대
폭 단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정신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로 연결하
려는 취지입니다. 특히 우울증뿐만 아니라 조현병, 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까지
검진 항목에 포함시켜 조기 개입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한 청년층 특성을 반영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나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선 공공 상담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도
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과거 상담 경험에서 충분한 공감이나 실질적 도움
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 청년들이 이후 다시 상담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
니다. 더불어 접근성의 한계도 존재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시간적 여유나 지리적
거리,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공공 심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
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경우 해당 시설 자체가 부족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빈번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정책 홍보의 부재입
니다. 상담 프로그램이나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
이 그러한 서비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홍보 방식이 일방
적이거나 청년층이 주로 활용하는 채널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
국 정책은 문서상 존재할 수 있으나, 실제로 당사자들이 정보를 접하고 이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 실효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건강 관련 제도는 단
순히 ‘있느냐’보다 ‘얼마나 쉽게, 신뢰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정책에 대한 인식 제고, 신뢰
회복, 현실적인 접근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며, 청년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정책적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 전략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청년이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인식하고 회복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단계별 접근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전략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뿐만 아니
라,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단계는
‘기본 생활 패턴 점검’입니다. 정신건강의 붕괴는 대개 수면장애, 불규칙한 식사, 신체 활동 부족 등 일상 리듬의 무너짐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른바 ‘생리적 기반’ 이 흔들릴 때 감정 조절 능력 역시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이는 우울의 초기 징
후로 작용합니다. 특히 햇빛 노출이 부족하거나 야간 활동이 많을 경우 세로토닌
등의 기분 조절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단계
는 ‘정서 안정화 전략’입니다. 요가, 명상, 복식호흡과 같은 신체 기반 안정 기법
은 교감신경의 과잉 흥분을 가라앉히고 불안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인지 거리 두기’ 기법은, 반복되는 부정
적 사고의 고리를 끊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실패자야"라는 자동적 사
고를 "내가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로 전환하는 방식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습니다. 3단계는 ‘전문 치료 개입 시
점’입니다. 만약 기능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수면이나 식욕, 집중력, 대인관
계 유지가 어려워질 정도라면 즉시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정신과 진료
는 단지 약물 처방에 국한되지 않으며, 인지행동치료(CBT), 대인관계치료(IPT), 트
라우마 치유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며, 치료 반응도 일반적으로 빠
른 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개입이며, 늦어질수록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 살아남는 것의 가치
오늘날 청년들은 생애주기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
상은 수많은 불확실성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미래 가능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정, 주거 문제, 비대면 시
대의 관계 단절, 그리고 SNS를 통한 비교 스트레스는 이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회복 경험자들
은 공통적으로 강조합니다. 우울증은 의지력이나 성격 탓이 아닌 치료 가능한 질
병이며, 혼자의 힘만으로 벗어나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꾸준한 치료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다시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이전보
다 더 탄탄한 자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죽지 않는 선택"은
생존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고통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존
재로서의 가능성을 믿고 지키려는, 절박하지만 가장 용기 있는 선언입니다. 청년 우울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나 일시적 감정의 기복으로 치부될 수 없습
니다. 이는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인권적 과제이자 복지 정책의 핵심 영역이
며, 노동 구조 전반을 재설계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사회적 경고입니다. 그 해결은
거창한 제도 이전에, 청년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고, 함께 버텨낼 수 있도록 사회가 역할을 다해
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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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효율의 그늘과 쉴 새 없는 경쟁의 소용돌이 뒤편에서, 굳건한 보폭의 손길로 공존을 빚어내고 찬란한 연대의 내일을 마주하는 눈부신 발자취
저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골목을 지켜내며 서로 다른 삶의 속도를 품어온 수많은 이웃들과 공익활동가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거대한 장벽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진 존재들이 발맞추어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획일화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같은 길, 다른 리듬-도시의 공존을 연습하는 일’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도시가 요구하는 빠른 속도와 효율성에 발맞추지 못하는 이들의 고단함은 개인이 견뎌내야 할 몫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느리지만 다정한 공존의 마당을 펼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다양한 삶의 리듬을 지닌 도민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다양한 속도를 품으며 꽃피우는 도시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도시 공존 자치와 상호 존중적 환대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포용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획일화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공존 감수성 및 자발적 환대 생태계 구축’
저마다의 속도와 삶의 방식을 무시한 채 하나의 잣대로 달리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이웃들이 동네의 골목 마당에서부터 직접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고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도시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도시 계획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벤치에 모여 앉아 서로의 걸음을 기다려주며 '우리는 모두 이 길을 함께 걷는 소중한 동반자이다'며 따스한 미소를 나누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감수성 및 연대 강화’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의 고립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도시의 속도전과 무관심의 벽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외롭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서로의 보폭을 맞추어 함께 걸으면 그 어떤 냉소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다양성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도시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고유한 리듬과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삶의 주인공들과 따스한 공존을 염원하는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다른 리듬을 이해하고 공존을 연습하는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보폭의 이웃도 뒤처지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빨리빨리 외치는 세상 속에서 나 홀로 뒤처지는 것 같아 늘 조급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서로의 속도가 달라도 함께 어우러지는 이 길이 가장 아름답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도시 공존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다양한 리듬을 가진 이웃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보폭을 맞추는 '우리동네 공존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도시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속도 경쟁의 벽과 단절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보폭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도시 행정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개발 계획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골목길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보폭과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공존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획일화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포용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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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2025 시민기록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5기 에디터 옐로구피님이 작성하셨습니다.
실타래,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
‘실타래처럼 얽혔다’라는 말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홀로 떨어져 있는 실이 홀로 있지 않고 하나로 뭉쳐 있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실타래가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실 한 올, 한 올은 손끝을 지나며 방향을 틀고 때로는 얽히면서 다시 이어지죠. 이 실은 한 줄의 기록일 수도, 사람일 수도, 오래된 사건일 수도, 오래된 사건 혹은 잊힌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2025 시민기록 컨퍼런스의 현장은 그런 실들에 주목하고 이들이 얽혀 만든 실타래에 주목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5 시민기록 컨퍼런스가 진행된 경기상상캠퍼스 전경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 직접 촬영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로 시민기록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올해 시민기록 컨퍼런스의 부제는 ‘깁다, 엮다, 잣다, 잇다’였습니다. 기록 속에 담긴 마음을 꿰매고, 함께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엮고, 진동하는 사유를 잣고, 각자의 결을 맞대어서 잇는 이 모든 과정의 끝에 있는 기록에 관해 다 함께 사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의 컨퍼런스는 실타래를 풀고 다시 묶는 여정이었는데요. 그 매듭을 꿰는 바늘이자 매개는 바로 ‘공익(公益)’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익이란 단어는, 사전 속에서는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만 남고 말죠. 그리고 그 정의만으로는 흩어진 것을 잇고, 찢어진 것을 기워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그 정의의 바깥에서, 몸으로 공익을 잇는 사람들, ‘시민기록자(에디터)’들이 모였습니다!
우리 에디터들은 세월호의 노래를 기록하고, 만세길의 발걸음을 담으며, 영케어러의 하루를 글로 남기고, 이주민의 언어를 번역하며, 기후 정의 행진과 시민 햇빛 발전소, 전세사기 대응까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였습니다. 에디터들이 포착한 현실은 때로는 처절했고 어떤 때는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1기부터 5기까지의 에디터들이 남겨온 기록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그간 에디터들이 모아온 세상의 목소리를 엮고 이어서, 세상과 유리되지 않은 숨 쉬는 기록을 만들기 위하여, 오늘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랍니다.
마음을 깁다 - 전시 체험 부스
경기상상캠퍼스는 완연한 가을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고통받으며 가을을 그리워하던 때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상상캠퍼스의 잔디밭과 건물 사이에 참가자들이 시민기록자들의 활동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참여형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먼저 기록자들의 실제 필체를 따라 원고 속 문장을 직접 써볼 수 있는 ‘필사 체험’과 타자기로 엽서를 직접 완성할 수 있는 ‘타자기 엽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타자기는 최근에는 만나보기 힘든 물건이다 보니 ‘타닥타닥’ 타자기 소리를 직접 들어보면서 가을의 낭만과 함께 신기한 기분을 느껴보려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타자기 엽서 체험을 해보고 있는 참가자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오)
귀로 듣는 기록물 전시 체험 중인 참가자들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오)
한쪽에서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 기사를 귀로 감상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보였습니다. 원고를 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디터들의 음성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록 전시 방식이었습니다. ‘심지’ 에디터를 비롯한 3인의 에디터가 자신의 기록물을 직접 녹음하여 귀로 들을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체험은 ‘챗봇과 대화하면서 글쓰기’였는데요. 최근에는 AI가 아주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그래서 AI와 나누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만의 기록집이 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AI가 어떻게 기록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실뜨기 놀이 체험 부스 현장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다음으로는 추억의 ‘실뜨기 놀이’ 부스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겨보는 참가자들도, 어른들에게 실뜨기 놀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도 즐겁게 부스 체험을 이어 나갔습니다.
‘단어 교환소(우드 버닝)’ 체험 현장 / 사진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단어 교환소(우드 버닝)’ 부스에서는 나무 조각 위에 불로 그림을 새기며 ‘기록의 흔적’을 남기는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뜨거운 인두펜의 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나무에서 나는 향은 마치 한 해의 기억을 조심스레 새기는 의식 같았답니다. 그리고 이 부스의 이름이 단어 교환소인 이유! 그건 바로 내가 새긴 글귀를 내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앞선 사람이 새긴 글귀를 내가 가져가고 나의 기록은 뒷사람을 위해 남겨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록을 내가 이어받아 보관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오늘의 주제이기도 한 ‘잇다’를 직접 체험하는 것만 같았답니다.
닉네임 상상도 부스 체험 현장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마지막 부스는 ‘닉네임 상상도(아날로그 감성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에디터들의 개성 있는 닉네임을 부스 참가자들이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이었습니다. 하나의 단어도 누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을 낸다는 사실이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스 체험을 즐긴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1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시간은 원고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생각을 잣다 - 1부: 원고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공연이 있는 토크쇼!
개회사를 하고 있는 유명화 센터장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유명화 센터장님의 개회사가 본격적인 행사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행사를 하자고 결정하면서 에디터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고 꾸밀지가 참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미리 와서 보니, 저희가 5기까지 진행되어 오는 과정, 노력, 역량의 성장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타래라는 말을 들으면 각자 실타래라는 말에서 느끼는 느낌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실타래를 깁고 엮고, 잣고 잇기도 하니까요. 이 네 가지 표현들이 그동안 우리 에디터들이 해온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활동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매우 멋진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 활동의 다양한 부분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그 기록은 현장을 남기는 의미뿐만 아니라, 공익활동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 행사는 5기 에디터들이 8월부터 기획을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러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여기에 이렇게 구현이 잘 되어 기쁩니다. 이런 공간에서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성장할지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푸른 잎이었던 에디터들이 이제 단풍나무의 빛깔처럼 각자만의 색깔로 피어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또 하나의 역사와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공연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장님의 개회사 뒤에는 이번 컨퍼런스를 더욱 뭉클하게 만든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공연이었는데요. 이들은 수어로 노래하는 팀으로, 언어의 경계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 무대의 주인공들은 5기 에디터 윤 작가님의 글, '손으로 노래하는 지구인들' 속 주인공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공연은 노래의 새로운 정의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몸과 눈으로 부르는 노래를 감상하니 이날의 자리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본격적인 토크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토크쇼의 주인공이 될 기록 속 주인공들은 5기 에디터 두 분(윤 작가님, 꿀벌님)과 그 기록 속의 주인공 두 분(전연 단장님, 얼쑤 활동가님)이었습니다.
1부 토크쇼 진행 현장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단장인 전연 님은 중국에서 오셔서 안산에서 다문화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에디터 ‘윤작가’와의 인연을 통해 글의 주인공이 된 전연 단장님은 한국에 처음 오셨을 때의 어려움과 수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들려주셨답니다.
“한국어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왜 한국 수어를 배우는지 많이 질문해 주십니다. 처음에 제가 한국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어요. 문화도, 언어도 달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그때 안산시 외국인 지원본부에 한국어를 배우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었어요. 그때 우연히 안산 작은 다문화 도서관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도서관에 중국어책이 있더라고요. 그 책장을 보았을 때, 처음으로 이 땅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고 수어 수업을 들은 것은 아주 우연이었어요. 그런데 그 수어는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전연 단장님이 겪었던 이국땅에서의 어려움과 외로움은 새로운 따뜻함을 찾아 나서는 원동력이 되었고 결국 수어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수어를 배우기 전에 청각 장애인분들이 저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서로가 다르지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주 여성들은 한국말이 서툴러서 마음에 있는 말을 다 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청각 장애인분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손짓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수어를 통해 배웠습니다. 같은 언어를 통해야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더라고요. 언어를 진심으로 느낀 그 마음의 울림이야말로 진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장님이 생각하는 소통에 대해 들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소통과 협력이 아니라 표면적인 관계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기록이 기록 대상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대상과의 진정한 소통이 필수적인데요. 진정한 소통의 본질이 비단 말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단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토크쇼의 다른 주인공인 얼쑤 활동가님은 안산 YWCA,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44년째 활동하고 계시는 '찐찐 안산 시민'이십니다. 꿀벌 에디터님은 4.16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활동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얼쑤 활동가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워낙 광폭으로 활동하는 시민 활동가라서 어디 가나 계신 분"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토크쇼를 통해서 얼쑤님의 헌신적인 공익 활동 방식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그마치 26개의 단체를 후원하면서도 나중에 자신의 수입이 줄어들 것에 대비하여 8개 단체에 평생 회비를 납부했다는 얼쑤 활동가의 행보는 최선을 다해 공익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토크쇼에 참여한 꿀벌 에디터님의 이야기 중에서는 글쓰기를 ‘침묵에 길들여진 여성’으로서 자신을 깨는 하나의 방식임을 역설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 해소 과정으로서의 글쓰기에 관해 들으면서 많은 참가자가 기록과 기록자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곱씹게 되었답니다.
서사를 엮다 - 2부: 실타래를 만들며 소감을 공유하기
2부에서는 '지금,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모든 참석자가 함께하는 '실타래 엮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자가 던진 실타래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실타래를 굴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리적인 실타래가 얽히면서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마음도 함께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의 주요 키워드인 ‘실타래’를 통해 행사의 의미를 살려낸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타래를 옮겨 가면서 참가자들에게 기록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고 있는 의미 있는 현장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기록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쌓여갔습니다. 유명화 센터장님은 이 자리에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셨습니다. 과거 권위적이고 평가 중심으로 여겨졌던 '기록'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이 많았지만, 에디터들의 활동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은 이러한 '말랑말랑한' 기록의 힘이 공익 활동의 영역을 더 넓힐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도 다시금 기록 활동에 열정을 쏟아보겠다는 다짐을 전하셨습니다. 전시 기획에 참여하신 한 분은 에디터들의 글을 접한 소감을 나누며 깊은 통찰을 주셨습니다. 그는 에디터들을 '삶으로서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진실 말하기'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어떤 때는 물러나거나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도 그것들이 어느 지점에는 나선형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기록 활동이 당장 눈에 띄지 않더라도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나선형의 진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 잠깐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힘이 될 수 있겠죠.
또한, 기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야기들도 이어졌습니다. 한 에디터는 구술 기록 작업을 하며 제대로 된 기록이 부재한 상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를 본 경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활자 권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기록이라는 게 글을 쓸 수 있고 글로 남길 수 있는 사람들의 권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옛날 기지촌 할머니나 이런 분들을 보면 자기 얘기를 남길 수가 없었죠. 국가가 남긴 기록은 그분들의 역사를 대신하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런데 이런 기록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동두천에는 쌓아 두었던 공공 기록물이 홍수로 인해 소실되어 1950년대 자료는 없고 이런 일도 있었어요. 이런 일들을 보면서 누구의 기록을 어떻게 남길까, 또 이런 기록을 어떻게 잘 보존할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기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 이것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힘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잊곤 하는데 이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지금 맡고 있는 기록이 먼 미래에는 참 절실한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록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기도 하고 기록자인 내가 사라져도 세상에서 오래 살아남을 테니까요.
사람을 잇다.
이번 제5회 시민 기록 컨퍼런스 ‘실타래’는 단순한 기록의 공유를 넘어, 우리 시대의 진정한 공익 활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 자리였습니다. 물리적인 실타래가 얽히고설키며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듯, 각자의 자리에서 써 내려간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서로를 만나고 엮이며 거대한 ‘연대의 실타래’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컨퍼런스의 이름처럼 각자의 이야기가 “결국은 하나의 큰 흐름이 된다는 뜻”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타래'라는 이름처럼, 우리의 삶은 단순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감싸안고 엮어지는 하나의 공동 운명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에디터와 그 삶의 주인공이 만나 서로의 존재를 빛나게 했듯이, 기록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사소한 발걸음이 이웃의 삶과 사회 변화의 큰 그림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민 기록이 가진 근원적인 힘입니다.
이제 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지만, 우리 안의 기록자 정신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기록은 우리가 더 이상 타인의 역사를 읽는 방관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진실한 삶을 기록하여 타인에게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필사에서 AI에 이르는 기록의 진화처럼, 우리의 소통 방식 역시 단순한 정보의 전달을 넘어선 깊은 공감의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겠지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가 시작하고 이어가고 있는 기록의 역사는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큰 뿌듯함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각자가 잡고 있는 기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계속 엮어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동체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겠죠? 손으로 노래하고, 삶으로서의 작업을 이어가는 모든 기록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끝없이 이어질 다음 페이지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남기는 퍼포먼스! / 사진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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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실타래,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
‘실타래처럼 얽혔다’라는 말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홀
로 떨어져 있는 실이 홀로 있지 않고 하나로 뭉쳐 있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실
타래가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실 한 올, 한 올은 손끝을 지나며 방향을 틀고 때
로는 얽히면서 다시 이어지죠. 이 실은 한 줄의 기록일 수도, 사람일 수도, 오래
된 사건일 수도, 오래된 사건 혹은 잊힌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2025 시민기록
컨퍼런스의 현장은 그런 실들에 주목하고 이들이 얽혀 만든 실타래에 주목해 보
는 시간이었습니다.
[1-1~1-2. 2025 시민기록 컨퍼런스가 진행된 경기상상캠퍼스 전경]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로 시민기록자들이 속속들이 모
여들었습니다. 올해 시민기록 컨퍼런스의 부제는 ‘깁다, 엮다, 잣다, 잇다’였습니다. 기록 속에 담긴 마음을 꿰매고, 함께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엮고, 진동하는 사유
를 잣고, 각자의 결을 맞대어서 잇는 이 모든 과정의 끝에 있는 기록에 관해 다
함께 사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의 컨퍼런스는 실타
래를 풀고 다시 묶는 여정이었는데요. 그 매듭을 꿰는 바늘이자 매개는 바로 ‘공
익(公益)’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익이란 단어는, 사전 속에서는 ‘사회 전체의 이익’ 으로만 남고 말죠. 그리고 그 정의만으로는 흩어진 것을 잇고, 찢어진 것을 기워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그 정의의 바깥에서, 몸으로 공익을 잇는
사람들, ‘시민기록자(에디터)’들이 모였습니다!
우리 에디터들은 세월호의 노래를 기록하고, 만세길의 발걸음을 담으며, 영케어러
의 하루를 글로 남기고, 이주민의 언어를 번역하며, 기후 정의 행진과 시민 햇빛
발전소, 전세사기 대응까지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였습니다. 에디터들이 포착한 현실은 때로는 처절했고 어떤 때는 생
동감이 넘쳤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1기부터 5기까지의 에디터들이 남겨온 기록들
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그간 에디터들이 모아온 세상의 목소리를 엮고
- 2 -
이어서, 세상과 유리되지 않은 숨 쉬는 기록을 만들기 위하여, 오늘의 자리가 마
련된 것이랍니다. 마음을 깊다 - 전시 체험 부스
경기상상캠퍼스는 완연한 가을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고통받으며 가을을 그리워
하던 때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상상
캠퍼스의 잔디밭과 건물 사이에 참가자들이 시민기록자들의 활동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참여형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먼저 기록자들의
실제 필체를 따라 원고 속 문장을 직접 써볼 수 있는 ‘필사 체험’과 타자기로 엽
서를 직접 완성할 수 있는 ‘타자기 엽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타자기는
최근에는 만나보기 힘든 물건이다 보니 ‘타닥타닥’ 타자기 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서 가을의 낭만과 함께 신기한 기분을 느껴보려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2-1. 타자기 엽서 체험을 해보고 있는 참가자]
[2-2~2-3. 귀로 듣는 기록물 전시 체험 중인 참가자들]
한쪽에서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리에 앉아 기사를 귀로 감상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 보였습니다. 원고를 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디터들의 음성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록 전시 방식이었습니다. ‘심지’ 에디터를 비롯한 3인의 에디터가 자신의
기록물을 직접 녹음하여 귀로 들을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체험은 ‘챗봇과 대화하면서 글쓰기’였는데요. 최근에는 AI가 아주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그래서 AI와 나누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만의 기록집
이 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AI가 어떻게 기록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3. 실뜨기 놀이 체험 부스 현장]
다음으로는 추억의 ‘실뜨기 놀이’ 부스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겨보는
참가자들도, 어른들에게 실뜨기 놀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도 즐겁게 부스 체험을
이어 나갔습니다.
- 3 -
[4-1~4-3. ‘단어 교환소(우드 버닝)’ 체험 현장]
‘단어 교환소(우드 버닝)’ 부스에서는 나무 조각 위에 불로 그림을 새기며 ‘기록의
흔적’을 남기는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뜨거운 인두펜의 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와 나무에서 나는 향은 마치 한 해의 기억을 조심스레 새기는 의식 같았답니다. 그리고 이 부스의 이름이 단어 교환소인 이유! 그건 바로 내가 새긴 글귀를 내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앞선 사람이 새긴 글귀를 내가 가져가고 나의 기록은 뒷사
람을 위해 남겨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록을 내가
이어받아 보관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오늘의 주제이기도 한 ‘잇다’를 직접 체험하
는 것만 같았답니다.
[5-1~5-2. 닉네임 상상도 부스 체험 현장]
마지막 부스는 ‘닉네임 상상도(아날로그 감성 그림그리기)’였습니다. 에디터들의
개성 있는 닉네임을 부스 참가자들이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이었습니다. 하나의 단
어도 누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을 낸다는 사실이
정말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스 체험을 즐긴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1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시간은
원고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생각을 잣다 - 1부: 원고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공연이 있는 토크쇼!
[6-1. 개회사를 하고 있는 유명화 센터장]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유명화 센터장님의 개회사가 본격적인 행사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행사를 하자고 결정하면서 에디터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
고 꾸밀지가 참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미리 와서 보니, 저희가 5기까지 진행
되어 오는 과정, 노력, 역량의 성장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실타래라는 말을 들으면 각자 실타래라는 말에서 느끼는 느낌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실타래를 깁고 엮고, 잣고 잇기도 하니까요. 이 네 가지 표현들이
- 4 -
그동안 우리 에디터들이 해온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글을 쓴다
는 것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활동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매우 멋진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 활동
의 다양한 부분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그 기록은 현장을 남기는 의미뿐만 아니라, 공익활동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 행사는 5기 에디터들이 8월부터 기획을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러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여기에 이렇게 구현이 잘 되어 기쁩
니다. 이런 공간에서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성장
할지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푸른 단풍이었던 에디터들이 이제 단풍나무의 빛깔처럼 각자만의 색깔로 피어나
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또 하나의 역사와 기록을 남
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2~6-3.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공연]
센터장님의 개회사 뒤에는 이번 컨퍼런스를 더욱 뭉클하게 만든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공연이었는데요. 이들은 수어로 노래하
는 팀으로, 언어의 경계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
다. 이 무대의 주인공들은 5기 에디터 윤 작가님의 글, '손으로 노래하는 지구인
들' 속 주인공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공연은 노래의 새로운 정의를 깨닫게 해주었
습니다. 몸과 눈으로 부르는 노래를 감상하니 이날의 자리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
졌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본격적인 토크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토크쇼의 주인공이
될 기록 속 주인공들은 5기 에디터 두 분(윤 작가님, 꿀벌님)과 그 기록 속의 주
인공 두 분(전연 단장님, 얼쑤 활동가님)이었습니다.
[7-1~7-2. 1부 토크쇼 진행 현장]
지구인 수어 합창단의 단장인 전연님은 중국에서 오셔서 안산에서 다문화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에디터 ‘윤작가’와의 인연을 통해 글의 주인공이 된 전연 단장님은
한국에 처음 오셨을 때의 어려움과 수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들려주셨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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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왜 한국 수어를 배우는지 많이 질문해주십니다. 처
음에 제가 한국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어요. 문화도, 언어도 달라서 어떻
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그때 안산시 외국인 지원본부에 한국어를 배우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었어요. 그때 우연히
안산 작은 다문화 도서관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도서관에 중국어책이 있더
라고요. 그 책장을 보았을 때, 처음으로 이 땅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
을 받았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고 수어
수업을 들은 것은 아주 우연이었어요. 그런데 그 수어는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
니다.”
전연 단장님이 겪었던 이국땅에서의 어려움과 외로움은 새로운 따뜻함을 찾아 나
서는 원동력이 되었고 결국 수어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수어를 배우기 전에 청각 장애인분들이 저와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서로가 다르지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
았습니다. 특히 이주 여성들은 한국말이 서툴러서 마음에 있는 말을 다 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청각 장애인분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말
하지 않아도 눈빛과 손짓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수어를 통해 배웠습니
다. 같은 언어를 통해야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더라고요. 언어를
진심으로 느낀 그 마음의 울림이야말로 진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장님이 생각하는 소통에 대해서 들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소통
과 협력이 아니라 표면적인 관계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사실, 기록이 기록 대상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대상과의 진정
한 소통이 필수적인데요. 진정한 소통의 본질이 비단 말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단
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토크쇼의 다른 주인공인 얼쑤 활동가님은 안산 YWCA,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44
년째 활동하고 계시는 '찐찐 안산 시민'이십니다. 꿀벌 에디터님은 4.16 세월호 참
사를 계기로 활동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얼쑤 활동가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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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광폭으로 활동하는 시민 활동가라서 어디 가나 계신 분"이라고 소개하셨습
니다. 토크쇼를 통해서 얼쑤님의 헌신적인 공익 활동 방식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
셨습니다. 자그마치 26개의 단체를 후원하면서도 나중에 자신의 수입이 줄어들 것
에 대비하여 8개 단체에 평생 회비를 납부했다는 얼쑤 활동가의 행보는 최선을
다해 공익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토크쇼에 참여한 꿀벌 에디터님의 이야기 중에서는 글쓰기를 ‘침묵에 길들여
진 여성’으로서 자신을 깨는 하나의 방식임을 역설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
다. 자기 해소 과정으로서의 글쓰기에 관해 들으면서 많은 참가자가 기록과 기록
자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곱씹게 되었답니다. 서사를 엮다 - 2부: 실타래를 만들며 소감을 공유하기
2부에서는 '지금,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모든 참석자가 함께하는 '실타래 엮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자가 던진 실타래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실타래를 굴려주는 방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리적인 실타래가 얽히면서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마음도
함께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의 주요 키워드인 ‘실타래’를 통해 행사의 의
미를 살려낸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8-1~8-4. 실타래를 옮겨 가면서 참가자들에게 기록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고 있
는 의미 있는 현장]
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기록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쌓여갔습니다. 유
명화 센터장님은 이 자리에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셨습니다. 과거 권위적이고 평가받았던 '기록'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많았지만, 에디터들의
활동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은 이러한 '말랑말랑한' 기록
의 힘이 공익 활동의 영역을 더 넓힐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도 다시금 기록
활동에 열정을 쏟아보겠다는 다짐을 전하셨습니다. 전시 기획에 참여하신 한 분은
에디터들의 글을 접한 소감을 나누며 깊은 통찰을 주셨습니다. 그는 에디터들을 ' 삶으로서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진실 말하기'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어떤 때는 물러나거나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아
도 그것들이 어느 지점에는 나선형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희망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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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기록 활동이 당장 눈에 띄지 않더라도 세상을 조금씩 변화
시키는 나선형의 진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 잠깐의 어려움을 이
겨나가는 힘이 될 수 있겠죠. 또한, 기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야기들도 이어졌습니다. 한 에디터는 구술 기
록 작업을 하며 제대로 된 기록이 부재한 상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를 본 경
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활자 권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기록이라는 게 글을 쓸 수 있고 글로 남길 수
있는 사람들의 권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옛날 기지촌 할머니나 이런 분
들을 보면 자기 얘기를 남길 수가 없었죠. 국가가 남긴 기록은 그분들의 역사를
대신하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런데 이런 기록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된 지 얼마 되
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동두천에는 쌓아 두었던 공공 기록물이 홍수로 인해 소실
되어 1950년대 자료는 없고 이런 일도 있었어요. 이런 일들을 보면서 누구의 기
록을 어떻게 남길까, 또 이런 기록을 어떻게 잘 보존할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기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 이것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에게는 절
실한 힘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잊곤 하는데 이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지금 맡고
있는 기록이 먼 미래에는 참 절실한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록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기도 하고 기록자
인 내가 사라져도 세상에서 오래 살아남을 테니까요. 사람을 잇다. 이번 제5회 시민 기록 컨퍼런스 ‘실타래’는 단순한 기록의 공유를 넘어, 우리 시
대의 진정한 공익 활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 자리였습니다. 물리적인 실타래가 얽히고설키며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듯, 각자의 자리에
서 써 내려간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서로를 만나고 엮이며 거대한 ‘연대의 실
타래’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컨퍼런스의 이름처럼 각자의 이야기가 “결국은 하나
의 큰 흐름이 된다는 뜻”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타래'라는 이름처럼, 우리의 삶은 단순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감싸안고 엮어지는 하나의 공동 운명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에디터와 그 삶의 주
인공이 만나 서로의 존재를 빛나게 했듯이, 기록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홀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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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사소한 발걸음이 이웃의 삶과 사회 변화의 큰 그림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민 기록이 가진 근원
적인 힘입니다. 이제 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지만, 우리 안의 기록자 정신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
니다. 기록은 우리가 더 이상 타인의 역사를 읽는 방관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진실한 삶을 기록하여 타인에게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존재로 다시 태어
날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필사에서 AI에 이르는 기록의 진화처럼, 우리의 소통 방
식 역시 단순한 정보의 전달을 넘어선 깊은 공감의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겠지요. 경기도 공익활동 지원센터가 시작하고 이어가고 있는 기록의 역사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큰 뿌듯함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각자가 잡고 있는 기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계속 엮어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동체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겠죠? 손으로
노래하고, 삶으로서의 작업을 이어가는 모든 기록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
하며, 끝없이 이어질 다음 페이지를 기대합니다.
[9.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남기는 퍼포먼스!]
조회수 58
2025-11-16● 10대 중심으로 확산되는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청의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 결과에 따르면, 최근 1
년간 검거된 피의자 3,557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61명이 10대로 확인되었으며, 딥페이크 범죄에 한정할 경우 그 비율은 61.8%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청소년
일부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성범죄가 10대 문화 내부로 깊
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더욱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중 96%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자의
대다수가 10대 및 20대 청년층이라는 점은 이 문제가 단순한 일탈 행위를 넘어서
구조적 젠더폭력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
으며,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34명이었던 디지털 성폭력 피해 학생 수는
2023년에는 1,898명으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는 단기간 내에 급증한 수치로, 범죄의 양상과 파급력이 학교 커뮤니티 내에서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또
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단순히 영상물 유포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일상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피해자들은 불안감과
수치심, 사회적 낙인 우려로 인해 신고를 주저하거나, 결국 학교를 자퇴하거나 전
학을 택하는 등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피해자들은 범죄
의 특성상 ‘장난’ 또는 ‘실수’로 치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충분한 보호조치
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지 기술적
악용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대응 체계의 미비에서 비
롯된 구조적 폭력임을 다시금 드러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10대라는 특수
성을 고려할 때, 지금 우리 사회는 단순한 범죄 처벌을 넘어, 예방과 회복을 위한
통합적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실태로 드러난 구체적 범죄 사례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히 온라인 공간에서 음란물을 주고받는 수준을 이미 훨씬
넘어섰습니다.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 메시징 플랫폼을 이용한 접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유도, 지인·교사 등 가까운 관계를 악용한 범죄까지 그 양상은 점점
교묘하고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피해자가 직접 찍지 않은 영상임에
도 불구하고 현실의 피해로 이어지며, 주변 인간관계·학교생활·정서 발달 등에 심
각한 파장을 낳습니다. 최근 송치된 1인 2역 신종 접근 사건은 디지털 범죄가 현실의 성범죄와 결합할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가해자는 중고거
래로 접근해 연락처를 확보한 뒤, ‘전 여자친구’라는 가계정을 활용해 피해자의 신
뢰를 얻고, 결국 나체 영상을 전송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경찰
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까지 저지른 이 사건은 디지털
범죄가 물리적 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부산 지하철 불법촬영 사건 역시 현행 대응 체계의 허점을 보여줍니다. 가해자는
이전에도 동일 범죄로 처벌받았음에도 재범을 반복했고, 심지어 검찰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자에게 재범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며, 현행 처벌 수위로는 범행 억제가 어렵다는 지적을 더욱 강화
합니다. 아동 대상 성착취물 요구 사건은 특히 심각합니다. 19세 대학생이 10세 아동에
게 게임 아이템을 미끼로 성착취물을 요구하고 이를 유포하려 한 사건은, 청소년
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성적 착취가
얼마나 손쉽게 이뤄지는지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집행
유예를 선고해 “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이처럼 여러 사건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
식의 부족, 미흡한 처벌, 불완전한 피해자 보호 체계가 결합된 복합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청소년 가해·피해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경고 신호이기도 합니다. ● 왜 10대가 중심인가?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의 주요 가해자 및 피해자로 등장하
게 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구조적 요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기술의
대중화 및 접근성의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만이 활용할 수 있었던 딥페이크
기술이 이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사진 한 장만으로도 실제
처럼 보이는 음란 합성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서도 ‘재미’나 ‘호기심’ 수준에서 범죄에 접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교육의 부재입니다. 성교육 자체는 연간 15
시간으로 의무화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는 체육·과학·도덕 등의 수업 중에 일부 내
용으로만 다뤄지거나, 추상적인 개념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디
지털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유형이나, 불법 촬영물·딥페이크 영상의 법
적 책임,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이러한 행위를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로 오인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제재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촉법소년 제도와 소년
법에 따라 일정 연령 이하 청소년은 형사처벌이 어렵거나 경미한 처벌만 받는 구
조 속에서, 범죄에 대한 죄책감이나 두려움 없이 범행을 반복하는 경향이 나타납
니다. 실제로 불법촬영이나 딥페이크 제작·유포로 적발된 청소년들 중 일부는 적
발 이후에도 같은 방식의 범죄를 되풀이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예방
적 차원의 처벌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전면화된 사회 구조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SNS, 오픈채팅방,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익명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이
미지를 공유하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친구
나 교사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장난처럼 음란물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
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디지털 성범죄를 단순한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게 만들
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범죄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심각한 피해를 양산하는 주체
가 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피해자 지원 시스템의 현실과 한계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큽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23년 기
준 약 30만 건에 달하는 성착취물 삭제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단 13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한 명의 직원이 하루 평균 50건 이상의 삭제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긴급한 삭제가 필요한 피해자의 경우에도 즉
각적인 조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피해 영상이 온라인에서 단 몇 시간 내에 수백
만 건 이상 유포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인력 부족은 심각한 2차 피해
를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3명으로 증원
하고, 24시간 상담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과부하 상태에
있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피해자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플랫폼과 즉시 협력하여 삭제를 진행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인력 증원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습
니다. 또한, 피해자 지원 범위 역시 제한적입니다. 심리상담, 법률지원, 영상 삭제 지원
등이 제공되고 있으나,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체계는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특히 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가족이나 교사에게조차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혼자 고통을 감내하는 사례가 많아, 익명성 보장과 접근성
높은 상담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현재의 피해자 지원 체계는 폭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감당하기에
구조적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보다 실질적이고 촘촘한 대응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과 방심위의 한계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
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딥페이크 영상, 불법촬영물, 아동·청소
년 성착취물 등을 심의하고 차단하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2008년 21명이던 통신심의 인력은 2024년 43명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처
리 건수는 무려 12배 이상 증가해 1인당 연간 수만 건의 심의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인력 1명당 하루 수백 건에 달하는 불법 콘텐츠를 검토해야 한
다는 의미로, 사실상 심층적인 검토는커녕 단순 필터링 수준에 그치는 부실 심의
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플랫폼 측의 책임 문제도 심각합니다. 유튜브, X(구 트위터), 메타 등 글로벌 플
랫폼에 접수되는 불법촬영물 및 성착취물 신고는 2023~2024년 한 해에만 39만
건을 넘어섰지만, 실제 삭제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낮고, 대부분 자체 내부 기준에
따라 처리 여부가 결정됩니다. 특히 신고 이후 심의 착수까지 수 주 이상이 소요
되는 경우가 흔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수천, 수만 건으로 복제·확산된 뒤에야
뒤늦은 삭제 조치가 이루어지는 구조적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플랫폼은 국내법보다는 본사 정책을 우선시하여 삭제 요청에 미온
적으로 대응하거나,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문제 영상을 방치하기도 해 피해
자 보호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디지털 성범죄의 확
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재 제도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제도적·사회적 개선 방안
디지털 성범죄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제도적, 교육적, 기술적, 사회
적 차원의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의 실질적인 강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성교육은 추상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사례 기반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딥페이크 제작이나 불법촬영, 음란물 공유가 명백한 범죄임
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젠더 감수성, 디지털 시민의식, 책임감 등을 포함하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교사에 대한 전문
연수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법적 책임을 더욱 강화
해야 합니다. 단순한 ‘자율규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삭제 지연 시 과징금 또는 벌
칙을 부과하는 강제력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해시 기반 불법 콘텐츠 자동
탐지 시스템, AI 기반 모니터링 툴 등 기술적 대응 시스템의 도입을 의무화하여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인력과
기능도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수도권 중심의 집중 구조로 인해 지역 피
해자는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삭제 요청부터 심리상담, 법률지원까지 아우르
는 원스톱 시스템의 전국적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특히 청소년 피해자를 위한 익명 기반 상담, 트라우마 치료, 학교 복귀
지원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청소년 가해자에 대한
대응 역시 형벌 중심이 아닌 교정·교육 중심의 처벌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단
순히 ‘처벌을 강화하자’는 접근보다는, 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범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보호관찰 제도 등을 통해 가해자 스스로 책임을 인식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영상 유포 방
지 조치, 2차 피해 예방 장치 등의 제도적 보완도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다층적 대응이 수반되어야만, 기술을 앞질러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포함한 사회 전체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편리함과 연결성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그 그
늘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얽히는 디지털 성범죄는 이제 단순한 청소년 일탈이 아
니라 사회적 구조와 제도의 허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기술의 진보를 따라가는 단속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 윤리적 기준과 교육, 그리고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입니다. 딥페이크나 불법촬영물 같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격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는 ‘현대의 폭력’이며, 이를 예방하고 대응하
는 데 있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들이 무지와 호기심 속에서 범죄
자가 되지 않도록, 피해자들이 침묵 속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우리는 지금보다 더
빠르고 깊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전한 온라인 환경
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모두가 지켜야 할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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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