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 716일 화요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는 4.16 세월호참사 이후 생명과 안전을 위한 활동을 되돌아보는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과 안전을 위한 활동을 톺아보다"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 포럼이 열렸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함께 마련한 이번 포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도 내 시민사회 단체의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다양한 활동 사례를 기록하고 아카이빙 하기 위한 것입니다.

     

    포럼 장소에는 안산, 수원, 의정부, 광명, 여주 등 경기도 각 시민사회가 지난 10년 동안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추모하고 기억했는지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기록물, 노란 리본, 노란 종이배, 배지와 피켓 등을 전시했습니다. 전시품마다 손 글씨로 꾹꾹 눌러쓴 살아있으라, 잊지 않겠다, 진상 규명을 하자는 바람이 눈길을 끕니다. 노란 리본을 만들고 종이배를 접는 누군가의 무수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한데 모아 살피니 그 정성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오늘 포럼에서 나누게 될 이야기도 아마 이런 생명에 대한 정성 어린 목소리가 아닐까 기대해 보게 됩니다.

     
     

    416연대 이태호 상임집행위원장 

    포럼은 416연대 이태호 상임집행위원장의 기조 발제로 시작했습니다. 416일의 약속 운동이라 지칭하는 4.16 운동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권리 옹호와 실현, 생명 존중 안전 사회로의 전환을 지향합니다. 애도와 기억의 공동체로 피해자와 연결된 시민의 자발적인 다중 연결망을 형성해 왔습니다. 한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다른 재난 참사 피해자와 연대하며 상처 입은 치유자로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10주기를 맞아 기억 공동체를 강화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하며 재난 참사 피해자 연대를 강화하고 생명 안전 운동으로 확장하는 것이 4.16운동의 중장기 활동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표현이 인상 깊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찾아 연대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을 나누는 모습이 마냥 안타깝기만 했는데 서로의 치유자가 될 수 있는 거구나그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한 걸음 나아간 것만 같습니다. 기억 공동체, 고통의 연대가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는 발제 내용도 있었는데요, 세월호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기억여행’, ‘연속, 과 영화 장기자랑’, ‘바람의 세월’, ‘목화솜 피는 날등 문화예술로 재탄생한 작품들 속에서 시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추모와 기억을 함께 이어갔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10주기 연극_연속, 극 (출처 : 4.16재단 홈페이지)                                                                                영화 바람의세월포스터

    이야기 마당에 앞서 구리, 남양주, 양평, 용인, 포천, 화성의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의 세월호 기억 활동을 영상으로 만났습니다. 2014416일 참사 당일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는 활동가들이 많았습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인식과 치밀어 오르는 분노, 알 수 없는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어 함께 모여 나눈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란 리본과 바람개비를 만들고 생명안전조례 입법을 위해 애쓰는 등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이날 함께한 영상은 경기시민사회 온라인 자료관 ’(https://gcsarchive.or.kr/kr/)에서 곧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 장윤정 님, 수원 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 4.16 안산시민연대 김은호 공동대표, 세월호참사를밝히는의정부대책회의 정영희 대표, 안전누리교육원 진임순 대표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 장윤정 

    고양시에서는 20145월 마두역에서 서너 명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첫 서명대가 펼쳐졌습니다. 당시 화정역과 정발산역 미관 문화 광장을 거점으로 한 시민 활동팀도 있었습니다. 피케팅, 전단지 나눔, 리본 만들기 등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 장윤정 님 발표

     

     

    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 

    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산업재해가 제일 많은 광역단체인 거 아십니까?

    세월호 참사가 304명의 우주를 잃은 거잖아요. 이태원 참사가 159명의 우주를 잃은 거고요.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합니다. 저는 끊임없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손잡고 지속적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됐을 때 우리가 원하는 안전사회가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수원 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 발표

     
     

    안산시민연대 김은호 공동대표

    “4.16 참사가 우리에게 준 질문은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우리 일상의 의제로 삼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안산의 와동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주민과 마을 아이들이 함께 안전한 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웃 대화모임을 통해 서로를 돌보고 성장하는 안전망을 만들었어요. 이런 저희의 경험을 다른 지역 사회와도 나누고 연대하려고 합니다.” -4.16 안산시민연대 김은호 공동대표 발표

     

     

    세월호참사를밝히는의정부대책회의 정영희 대표 

    세월호 운동이 생명 안전 운동으로 전환되려면, 기후 위기 문제를 벗어날 수 없을 거예요. 환경과 생명, 생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참사 이후 혼자 슬퍼하지 않고 피해자들만의 일이 아닌 사회화하는 것들, 추모와 애도를 사회화하는 그런 역할을 시민 참여로 할 수 있음을 그간 활동을 하며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참사를밝히는의정부대책회의 정영희 대표 발표

     

     
     

    안전누리교육원 진임순 대표

    세월호특별법을 통해 만들어진 예산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안전한 교육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전 캠페인을 하는 활동 중에도 위험한 상황에 아이들이 놓이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를 계기로 아이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청소년을 포함한 성인들의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연령층에 맞춰 재밌는 안전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하다 보니 지금의 맞춤형 안전교육의 형태로 자리 잡혔습니다. 세월호 이후에 우리가 바뀐 것은 우리도 무엇인가의 노력을 통해 더 안전한 사회로 바꿀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된 것 입니다.” -()안전누리교육원 진임순 대표 발표

     
     
     

    지난 10년의 활동을 짧은 시간 안에 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분노와 고통으로 시작된 세월호 추모 활동이 서로를 돌보는 생명 안전을 위한 기억운동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것만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활동에 얼마나 정성을 다했고 또 그 안에서 많은 시민이 애도의 뜻을 전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을 나오며 10년 전 세월호 참사 초반 마을에서 열렸던 촛불 집회에 아이들을 데려갔던 기억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제 아이가 벌써 고등학생입니다. 지난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할 때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새삼 씁쓸하고 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 세상은 얼마나 안전해졌을까요? 되돌아보면 이태원과 충북 오송, 최근 화성의 아리셀 참사까지 세상엔 여전히 아픔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책임자 처벌은 요원하고 대책 마련도 미비하지만 그래도 참사 피해자의 곁을 지키며 함께한 시간까지 의미 없다 할 수 없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거듭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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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입니다~

    2024년 경기도-시·군 센터 워크숍 제목인 "느 울엉, 나 울엉, 만 울엉"“너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모두를 위하여” 라는 뜻으로

    공익활동의 의미를 품고 있는 제주 방언입니다.

    각 지역의 센터 구성원이 워크숍을 계기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정해보았답니다!

    1박 2일 워크숍동안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어떤 활동들로 채워졌는지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올해 워크숍은 7월 4일(목)과 5일(금) 양일간 제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주에서 진행하게 된 설레임과 이번 워크숍에 함께 하게 된 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를 환대하는 마음을

    제목 뿐만아니라 프로그램명과 조 이름에까지 담아보았습니다.

    경기도- 시·군 센터 워크숍은 네트워크 협력사업으로 경기센터와 광명, 안성, 평택 센터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 소식에 마음을 졸였지만, 7월 4일 제주는 아주 뜨거운 햇살로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DAY1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슈우웅~ 이번엔 제주로~

    【돌코롬(달콤)한 만남】

     

    첫 번째 프로그램은 【돌코롬(달콤)한 만남】으로 이제 막 위탁운영을 시작한 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와의 간담회였습니다.

     

    

    정선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총괄실장님의 사회로

    제주 시민사회와 나아가 전국의 시민사회와 함께 나아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제주 센터의 소개와

    사업 진행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김일두 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장)

    경기도와 시·군 센터 참가자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경험과 지식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각 센터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시민사회의 활동력을 증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에 대한 공감과 실천에 대한 의지들이

    서로를 연결하고 상호 학습으로 이어진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경기지역 공익활동가들, 반갑고 든든해요!!

    【맨도롱(따뜻한) 원탁회의】

     

    그리고 이번 워크숍은 여느 때와 다른 의미가 있었는데요.

    바로 올해 처음으로 선언한 공익활동가주간에 맞춰 진행을 했다는 점입니다.

    “세상의 변화에는 늘 공익활동가가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경기도-시·군 센터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님의 진행으로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눈 【맨도롱(따뜻한) 원탁회의】 입니다.

     

     

    조금은 추상적이고 막연해 보이기도 했던 주제에 대해 참여자들은 일상과 업무에서 겪은 경험을 담아

    쉽게, 와닿는 이야기로 잘 풀어냈습니다.

    시민사회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시민사회와 공익활동이라는 개념의 모호성과 시민사회단체에대한 부정적 인식,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에 대한 낮은 처우, 직업으로서의 불안정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은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위해 홍보에 더 중점을 두는 방안과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

    활동가 처우 개선과 안전망 마련 등으로 모아졌습니다.

    세대와 지역, 중간지원조직과 시민사회단체라는 다른 위치성에도

    세상의 변화를 만들기위해 함께 자리한 활동가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서로에게 울림이 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중간지원조직 활동가! 당신이 궁금했습니다!

    【너영 나영(너하고 나하고) 두리둥실】

     

    경기도-시·군 센터 워크숍은 업무협력을 위한 교류와 네트워크가 주요한 목적이기도합니다.

    올해는 특히 구성원의 변화가 많아 서로를 알고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관계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전참여도 조사에서뿐만 아니라 당일 참여도 아주 높았습니다.

    높은 욕구와 활동가 정체성에서 뿜어나오는 적극성과 실행력은 자발적 엮임의 밤을 만들어냈습니다.

    일은 잠시 미뤄두고 옆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에 집중해보는 따뜻한 시간, 아니 뜨거운 시간이었답니다.

     

     

     

    DAY2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공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산도록(시원한) 현장 탐방】

     

     

    제주에는 공익활동 관련 여러 현안과 이슈가 있지만,

    환경과 시민성(지방자치)이라는 시대적 화두가 교차하는 선흘리 습지, 동백동산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습지를 주민들의 활동으로 개발에서 지켜내고

    생태관광이라는 영역을 개척하여 오히려 인구가 증가했다는 사례 강의(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지역의 활동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었다는 점 역시 강한 영감을 주었는데요.

    경기도에서 어떤 의제를 누구와 어떻게 공론화하고 확장할지에 대한 상상을 조금더 현실적으로 해볼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다음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어!

    사업같이 할래?

    우리 소감은 기대이상이야!

     

    【우리의 공익활동, 펜안하우꽈(편안한가요)?】

     

     

    1박 2일 쉴틈없이 달렸던 워크숍을 정리하는 시간을 제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가졌습니다.

    말랑말랑하지만 워크숍을 통해 느낀 변화를 알아 볼 수 있는 3가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강생이, 물꾸럭, 몽생이, 고냉이(조 이름과 배치에도 엄청난 공을 들였답니다. 조 이름 너무 귀엽죠^^)

     

    4조로 나누어 모둠작업을 하고 발표도 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함께 활동하는 동료의 모습을 조금더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고

    협업은 물론 뭔가를 같이 도모하고 싶은 서로를 발견한 시간이었답니다.

     

     

    이번 워크숍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네트워크 협력사업으로 이뤄졌습니다.

    기획에서 부터 협력을 실현했는데요. 그 역할은 TFT에서 담당했습니다.

    경기, 광명, 안성, 평택에서 모인 5명의 TFT 수고 많으셨구요.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TFT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 후 TFT평가회의에서 나온 말로 2024년 경기도-시군 센터 워크숍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평소에 각자도생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든든함, 연대감을 느꼈고 앞으로 함께 잘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힘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에 또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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