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한 담론을 넘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화’
‘평화’와 ‘통일’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거대한 정치적 협상, 뉴스 속 남북 회담, 혹은 군사적 대치 상황 같은 멀고 무거운 주제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경기도 내에서 활발히 펼쳐지는 공익활동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평화가 결코 멀리 있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평화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갈등을 폭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나가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키워드가 바로 ‘평화감수성’이다.
타인의 아픔과 경계에 공감하는 힘
평화감수성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소극적 평화)를 넘어, 구조적인 폭력과 불평등, 일상 속 차별을 알아차리고 이에 공감하는 민감성을 의미한다.
나와 다른 타인과의 공존 능력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을 배제하거나 적대시하는 대신, 포용하고 연결되는 관계 맺기의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다.
일상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전환하는 지혜
가정, 학교, 직장, 지역 사회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을 힘으로 누르거나 회피하지 않고, 회복적 대화와 경청을 통해 해결하는 힘을 길러준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와 각 지역의 공익활동 지원 조직, 비영리 단체들은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일상에 뿌리내리기 위해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평화 대화모임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평화감수성 교육' 및 '회복적 서클 대화' 워크숍을 열어, 안전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깊이 있게 경청하는 법을 나눈다.
통일을 향한 따뜻한 상상과 연대
남북 간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준비하기 위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 공감 토크콘서트, 평화 현장 탐방 등 부드럽고 친근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한다.
분단 도인 경기도에서 평화와 통일은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이자, 우리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품어야 할 마음가짐이다.
거창한 통일 선언을 기다리기보다, 오늘 내 곁에 있는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일상 속 작은 폭력과 배제를 경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안의 평화감수성을 깨우는 일이며, 우리 사회를 진정한 평화와 공존의 길로 이끄는 가장 확실하고 따뜻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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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