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 곳 잃은 발걸음을 품어 안는 따뜻한 보금자리, 온기를 짓다
차가운 세상 속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버려진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거창한 위로의 말보다 오늘 밤 누울 수 있는 안전한 자리, 그리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는 진심 어린 손길일 것입니다.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마지막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용기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풀뿌리 조직이 있습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혁신적인 초기 공익활동 조직의 싹을 틔우기 위해 펼쳐온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 그 눈부신 도전의 현장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곁을 지키며 다정한 보금자리를 가꾸어가는 ‘선우의 집’의 활동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설립 취지: 위기 가구 및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과 자립 지원
선우의 집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방황하는 이웃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긴급 보호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비영리 스타트업입니다.
사회의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진심에서 출발했습니다.
주요 활동 및 공익적 가치
위기 소외계층 긴급 지원 및 생활 돌봄: 주거 위기, 경제적 빈곤 등에 처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생필품과 임시 거처를 연계하고, 세심한 정서적 지지를 건네는 촘촘한 생활 복지망 구축.
지역 사회 연대 기반의 자립 프로그램 운영: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이들이 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자립 상담 및 교육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어두운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며,움츠려 있던 이웃들이 세상 밖으로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돕는 다정한 소통 창구 역할.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한 성장
활동 초기,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안정적인 공간 운영을 고민하던 시기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전문가 멘토링과 물심양면의 지원을 바탕으로 단체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고, 더 많은 도민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선우의 집의 사례처럼, 2022년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단체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 냄새 나는 공익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해 주었습니다.
차가운 벽을 허물고 이웃의 손을 꼭 잡아주는 선우의 집의 뚝심 있는 발걸음. 경기도 구석구석을 채워가는 이들의 묵직한 돌봄의 온기가 모든 도민의 일상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찬란한 희망의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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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공익활동 스타트업이란 말은 생소하다. 영리활동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인 스타트업을 공익영역에서 사용하고, 심지어 스타트업과 관련된 지원사업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다.
센터는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경기도 내 공익활동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을 통해 공익활동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공익활동 스타트업 지원사업’ 모집과 심사가 있었다. 지원사업에 어떤 단체들이 지원했고 어떤 사업이 있을까 궁금함에 오리엔테이션 및 협약식을 찾았다. 행사날이 절묘하다. 4월 5일 식목일. 나무를 심고 자라면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주듯이 공익활동 스타트업 단체들이 자라서 사회의 풍요로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날짜로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행사 장소인 센터를 찾아가기 위해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 9번 출구에서 나와 반듯하게 나있는 길들을 10분정도 걸어갔다. 센터가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코로나 시대임을 다시 느낀다. 엘리베이터를 앞 1층 로비에서 발열 및 QR 체크를 하고 행사가 있는 9층 대회의실 앞에서 다시금 명부를 적었다.

대회의실 정면에 걸려있는 행사 안내 현수막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의실로 들어가니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들이 ㅁ자로 배치되어 있고 곳곳에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앉아있다. 아직 어색한 듯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말이 없고 담당자만 자리 안내로 분주하다.
계획된 행사 시간에 맞추어 바로 오리엔테이션 및 협약식을 시작했다. 오늘 행사는 신규단체 5팀 중 4팀, 연속단체는 3팀 전원이 참석했다. 간단한 행사 안내 후 센터장 인사말에서 안명균 센터장은 인사말은 간단히 해야 한다며 “3분 안에 끝내겠다”고서는 센터 개소 연혁부터 센터 취지와 스타트업 선정 단체에 대한 격려까지 하고 나니 “5분이 넘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5개의 신규단체, 3개의 연속단체
곧이어 진행된 것은 단체소개였다. 사업에 선정된 단체의 주제들이 다채롭다.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시흥동물사랑협회의 ‘시흥시 반려동물 문화인식개선 활동’은 사회자가 대신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사이버불법유해정보대응센터의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물 제작’ 사업, 오산평화시대의 ‘평화마을만들기 프로젝트’사업, 액시트의 ‘액시트 사회협동조합(시니어들의 인생3막 준비)’사업, 청년사단의 ‘경기도 청년정책당사자 협의체 기반 조성’ 사업,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 미술동아리 ‘끄적끄적’ 사업, 치유활동가 희망다독의 ‘내 마음을 아시나요?’ 사업, 선우의집의 ‘아동·청소년의 현실적 돌봄 환경 구축 프로젝트 Ⅱ “봄·봄·봄” - 세 가지 봄(공동돌‘봄’, 맞춤돌‘봄’, 현실돌‘봄’)을 함께 꿈꾸다’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선우의집 소개자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했다.
참고로 2020년 공익활동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7곳이 지원해서 6곳이 선정되었는데, 2021년은 신규 단체 18곳과 연속단체가 3곳이 지원하여 신규단체 5곳과 연속단체 3곳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공익활동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관심이 1년 만에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분주해진 사업수행교육, 편안한 협약식
갑자기 참석자들이 분주해진다. 저마다 가방에서 공책을 꺼내거나, 휴대폰 꺼내서 책상위에 올려놓는다. 사업수행교육과 준비회의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정동호 사업담당자도 한결 진지해진 모습이다. 그런데 참석자들로부터 때 아닌 웃음들이 나온다. 정동호 사업담당자가 작년에 사업기간이 넉넉하지 못해 “사업수행단체도 힘들었고, 저도 힘들었다”며 그래도 다른 것 몰라도 자신이 잘하는 것은 “친절하게 안내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아주 다정한 말을 건넸기 때문이다.
한결 가벼워진 분위기로 이어진 사업설명회는 서류처리의 어려움을 서로 나누면서 담당자가 사업수행이 조금은 수월할 수 있도록 강사비 원천징수 때 “한 번에 (일괄처리) 하는 것이 편하다”는 조언을 해주면서 마무리했다.
준비회의에서는 어떤 주제의 역량강화교육을 받고 싶은가를 나누었다. 작년에 이루어진 교육을 소개하니 참석자들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나서서 이야기하긴 어려운지 원하는 주제가 있으면 이야기해달라는데 조용하다. 곧이어 몇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손을 드는 형식을 취하니 여기저기서 손들이 올라온다. 스타트업에 지원한 단체답게 단체운영에 대한 비전과 교류 프로그램에 손을 많이 든다. 역량강화교육을 받고 나면 어떤 고민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이제 마지막 일정이 다가왔다. 협약식 시간이다. 서류 준비를 하는 동안 잠깐의 틈이 생겼다. 갑자기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공간에 같은 사업을 한다는 동질감이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생겼나보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사이버불법유해정보대응센터에 온 참석자에게 사업에 신청한 이유를 물어보니 “임의단체에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신청했고 더불어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어서”라고 한다. 선정된 단체들이 사업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마지막 순서, 협약식 단체사진
협약식은 마치 시상식처럼 들뜨고 환환 분위기였다. 한 팀씩 나가서 센터장과 협약식 서류를 들고 사진을 찍는데 편안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드디어 마지막이다. 모두가 모여 협약서를 들고 현수막 밑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공익활동 스타트업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과 협약식이 마무리 되었다.
사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스타트업 단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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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