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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책만 읽지 않아요 : 땡스기브 '틴, 케이스'에 청소년들이 모여드는 이유

작성자: 살리고 세우고 액션 / 날짜: 2026-08-25 / 조회수: 19

※「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로 삶의 분별력을 키우는 청소년 공간 , 케이스와 사단법인 땡스기브 이야기

넘쳐나는 정보와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까. 사단법인 땡스기브는 책을 매개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과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관점을 세우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다. 서초구에서 시작해 팬데믹의 고비를 넘어 인천 계양구의 청소년 공간 , 케이스로 이어지기까지, 2011년부터 걸어온 발자취와 그들이 청소년들과 나누는 따뜻한 삶의 기록을 담았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1. 출발-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시대를 분별하는 힘

사단법인 땡스기브는 읽기와 쓰기가 한 사람의 삶을 유의미하고, 선하며,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굳은 믿음에서 출발했다. 설립 당시 이사진들은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를 진정으로 유익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태도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땡스기브가 책을 핵심 매개로 삼아 활동을 시작한 것은 단순히 많은 책을 읽어 지식을 축적하도록 돕기 위함이 아니었다. 문화의 뿌리인 도서를 통해 우리가 옳다고 믿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대의 가치관이 개인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다. 책이야말로 이러한 성찰과 분별을 이끌어 낼 가장 좋은 도구라는 데 뜻을 모았다.

설립 초기 5년 동안 단체는 도서 간행물 ‘THANKSBOOK’을 꾸준히 발행하며 칼럼, 에세이, 서평 등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조명했다. 이를 토대로 기업 및 기관과 연계한 독서 모임 인도자 양성 과정을 진행했고, 학교와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나아가 기업·개인의 후원을 연결해 사립 작은도서관 건립, 리모델링, 도서 및 콘텐츠 지원 사업을 펼치며 지역 공동체가 책을 중심으로 단단해지도록 뿌리를 내렸다.

 

2. 전환과 정착: 서초에서 인천으로, 그리고 청소년 공간 ., 케이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체에 커다란 시련이었다. 내외부 활동이 전면 중단되며 단체의 존폐를 고민해야 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땡스기브의 가치를 알아본 한 선교단체의 공간 지원 덕분에 서울 서초구에서 인천 계양구로 둥지를 옮겨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이 위기는 뜻밖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주소지를 이전하고 독서 진흥 사업의 방향을 깊이 고민하던 중, 가장 마음이 닿은 곳은 바로 청소년이였다청소년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나 건강한 생각을 나누고 자기만의 관점을 세우는 경험을 한다면, 훗날 어른이 되어 어떤 혼란과 위기를 마주해도 흔들리지 않고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결국 단체의 시선은 자연스레 청소년을 향했고, 그들을 곁에서 사랑으로 품기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3년 전, 인천 계양구에 청소년 전용 공간 , 케이스의 문을 열게 되었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3. 차별성 모범적 독자를 넘어 삶을 공유하는 식구로

대표는 어디선가 본듯한 연예인 같다. 마음과 분위기는 청소년을 편안하게 형같고, 오빠같은 분이다. 이 공간은 지자체나 대형 기관의 청소년 시설과 달리, ‘, 케이스는 소규모 풀뿌리 단체가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밀착형 공간으로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식구가 된다는 점이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강요하지 않는다. 영화, 미술관 탐방, 전시회, 뮤지컬 관람, 등산, 빵 모임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책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무엇보다 거의 매일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며 일상과 마음을 나눈다.

 


 
다른 공간은 그 공간의 목적이 한두 가지로 드러나는데, , 케이스는 그곳에서 자신만의 목적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공간은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에 좋은 사람이 있어야 빛난다. 배울 점이 많고 따뜻한 분들이 계신 곳.”
어둠 속에 빛나는 별처럼, 고난 속에 있던 나에게 빛을 밝혀준 공간.”

청소년 운영위원회 활동 중 아이들이 남긴 기록

 


 

고등학교 1학년 때 들어와 고3이 될 때까지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본 아이들의 고백이다. 한때 돈을 많이 버는 부자가 되겠다며 물질적 성공에만 집중하던 청소년들에게 전문가 특강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자, 아이들은 스스로 우리가 원했던 건 단순한 돈이 아니라, 가치 있는 과정과 올바른 마음가짐이었다며 인식의 지평을 넓혀갔다.

 

4. 지향점- 거창한 목표보다 한끼 밥과 대화의 힘을 믿는 연대

땡스기브는 향후 계획에 대해 특별히 거창한 사업 목표를 앞세우지 않는다고 말한다. 프로젝트의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으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 속에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때에 필요한 도움을 건네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2011년 설립 이래 이라는 단단한 매개로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켜 온 사단법인 땡스기브와의 인연은 10년전부터 지금까지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다.

땡스기브가 청소년들과 맺는 관계의 본질은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다. 매일 밥을 함께 짓고 대화를 나누며 쌓아 올린 진정성 덕분에, 이곳의 문을 두드린 아이들은 흩어지지 않고 오랜 시간 곁을 지키며 식구로 머문다.

그렇게 중·고등학생 시절 틴, 케이스를 찾았던 앳된 아이들이 어느덧 건강한 가치관을 품은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났다. 이제는 이들이 머물 청년의 공간 또한 새롭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행복한 물음을 던질 만큼, 땡스기브와 아이들은 서로에게 맞추어 끊임없이 공간을 변화시키고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기 쉬운 혼란한 시대 속에서, 나만의 시선과 삶의 목적을 찾고자 하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땡스기브, 케이스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주저 없이 권하고 싶다.

 
  /ⓒ에디터 살리고 세우고 액션

 


 

*사단법인 땡스기브와 함께 하는 길
단체 성격: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단체 (기부금 영수증 발행 가능)
주요 활동: 청소년 공간 , 케이스운영, 청소년 인문·문화 독서 융합 프로그램, 지역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참여 방법: 정기·일시 후원 (격월 소식지 발송), 기업 탐방 및 전문직 멘토링 특강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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