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8,000km의 거리감, 스마트폰 화면 너머의 세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켭니다. 화면 속 뉴스는 쉴 새 없이 잔혹한 소식들을 쏟아냅니다. 우크라이나의 무너진 아파트, 가자지구의 울부짖는 어머니, 수단의 끝없는 피난 행렬. 하지만 이내 화면을 쓸어 넘기면 맛집 정보와 지인의 일상 사진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참혹한 전쟁의 풍경은 손가락 까딱 한 번에 너무나 쉽게 휘발되고 맙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타인의 고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고통을 ‘나의 문제’로 감각하는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멀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 참 안됐네. 빨리 끝냐야 할 텐데...“

우리가 보내는 안타까움의 시선 뒤에는 항상 은연중에 ‘그곳은 먼 나라 이야기’라는 안도감이 숨어 있습니다.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단단한 심리적 방어벽이 우리를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훈의 달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전쟁을 기억하고 순국선열을 추모하지만, 지금 이 순간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는 기이할 정도로 무감각합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그곳의 전쟁이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걸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정말로 안전한가? 인류는 지속적으로 평화를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왜 전쟁의 연속일까?
2. 남의 전쟁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청구서
전쟁은 미사일이 폭발하는 영토 안에서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국경이라는 물리적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촘촘한 가닥이 되어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세계를 뒤흔든 거대한 두 개의 전쟁은 이를 너무나 극명하게 증명합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남긴 상흔
2022년 2월에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글로벌 곡창지대이자 원자재 대국인 두 나라의 충돌은 밀과 옥수수 가격의 폭등으로 우리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의 폭등은 사료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이로인해 도산한 축산 농가가 엄청 늘어났으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도미노처럼 치솟아 마트 매대와 골목길 밥상에 고스란히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 해바라기유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던 우크라이나의 공급망이 끊기자, 국내 식용유 가격이 무섭게 치솟는 이른바 '식용유 대란'이 현실화되었습니다. 해바라기유 수입 중단은 대두유(콩기름)와 팜유 등 대체재의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폭등시켰고, 이는 고스란히 동네 치킨집 사장님의 한숨과 가정집 장바구니의 비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자원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구조 속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원유 공급망 차단은 산업 전반의 생산 비용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실질 소득을 감소시켰고, 사회 전반에 ‘먹고사는 문제’의 불안을 심화시켰습니다.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 위기가 주는 충격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중동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심장부이며,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 한국 수입 원유의 6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국내 유가를 상승시켰습니다. 주유소의 기름값 숫자가 바뀔 때마다 서민들의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고, 해운·조선·해외 건설 산업은 불확실성의 늪에 빠졌습니다. 물가 상승과 금리 고공행진은 자영업자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미사일 한 발이 한국의 어느 골목길 식당의 폐업으로 이어지는 이 긴밀한 연결고리, 이것이 바로 남의 전쟁이 우리에게 청구서입니다.
3.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평화
우리가 경제적 수치와 물가 상승률을 논하는 사이, 전쟁의 현장에 서 있는 당사국 국민들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말살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학생이었던 이들이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난민이 됩니다. 머리 위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폭격의 공포 속에 밤을 지새우고, 단 한 모금의 깨끗한 물과 한 조각의 빵을 구하기 위해 몇 시간을 줄 서야 합니다. 전력과 가스가 끊긴 겨울, 추위 속에서 아이들은 병들어가고, 병원마저 포격으로 무너져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해 목숨을 잃습니다. 어제까지 함께 밥을 먹던 가족의 시신을 무너진 잔해 속에서 맨손으로 파내야 하는 비극, 그것이 전쟁을 겪는 인간의 처절한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 끔찍한 비극 앞에서 결코 자유로운 관전자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쟁이 완전히 끝난 평화 국가가 아니라, 잠시 전쟁을 멈춘 '휴전(Armistice)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우리 역사에는 언제든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수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를 흔든 큰 전쟁위기들
① 1968년 1·21 사태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의 청와대 습격 시도에 이어 1월 23일에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가 영해 침범의 이유로 북한군에 나포되면서 한반도는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극한의 군사적 대치 상태에 놓였다.
② 1976년 판문점 도끼 사건 - 공동경비구역 판문점에서 미군이 미루나무를 자르려고 하자 북한군은 자신들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중단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져 미군 2명이 사망한 사건. 미국은 핵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키는 등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
③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과 미국의 영변 핵시설 정밀 폭격 준비로 당시 주한미군 가족들이 철수 계획을 세우고 시민들이 라면과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등 극심한 전쟁 공포가 휩쓸쓸었다.
④ 2010년 연평도 포격전 - 한국 해군의 해상 포격 훈련에 대해 북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 정전 협정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영토와 민간인을 향해 직접적인 포격이 가해졌다.
⑤ 2015년 휴전선 지뢰 사건 -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휴전선에서 지뢰폭발로 우리 군 2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 이로 인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이어졌고,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⑥ 2017년 북·미 전면전 위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북의 완전 파괴로 화답을 하자, 북이 다시 괌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전쟁위기가 일촉즉발로 높아진 사건.
이 역사적 사건들이 증명하듯 우리 사회의 평화는 안전한 평화가 아닌 불안전한 평화기반 위에서 반복되는 전쟁위기를 맞으며 살고 있습니다. 대만-중국 전쟁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재무장화도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불안감입니다. 중국-대만 전쟁 시 미군이 개입을 하면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참전할 여지가 높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에서 보듯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자 이란은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8개 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주한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풍경은 당장 오늘 밤이라도 이 땅에서 재연될 수 있습니다.
○ 분단과 군사독재문화로 인한 갈등과 혐오의 문화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휴전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오랜 분단 구조가 우리 내부 사회에 심어놓은 갈등과 혐오문화입니다.
적대적 분단은 우리 사회에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우리의 인식, 마음을 병들게 했습니다. 색깔론과 종북몰이와 같은 이념갈등은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고,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인식을 온 사회에 만연시켰습니다.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통제하려고 한 12.3내란의 명분도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였습니다. ‘스타벅스를 빨갱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자’는 등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분단을 자양분으로 해서 갈등과 갈라치기가 계속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분단은 우리 사회에 평화감수성을 약화시켰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시체팔이를 한다’며 낙인을 찍고, 단식농성장 바로 앞에서 ‘폭식투쟁’이라는 반인륜적인 행태를 서슴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들을 향해서도 위로와 진상규명 대신 차가운 모욕과 냉소를 퍼부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북한군 개입설’과 같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역사적 진실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모독하는 행위까지 버젓이 자행됩니다. 이런 행위를 단순히 생각의 차이로 치부할 수 없으며, 자유민주주의 허용 범위로 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 모든 야만성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분단문화'와 '군사독재문화'가 만들어낸 흑백논리의 산물입니다. 휴전선 너머의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는 안보 못지않게, 우리 안의 이분법적인 적대감을 거둬내고 사회 내부의 폭력성을 치유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짜 '우리의 평화'입니다.


4. 평화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경기평화교육센터
국가 권력과 군사력의 논리는 언제나 거대한 담론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 시민사회의 역할은 그 틀 자체를 흔드는 것입니다.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공감의 영역에서, 단절이 아닌 ‘연결’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대한 국제정치를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 곁에 있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회 내부의 상처와 갈등을 평화적으로 치유해 나갈 ‘평화 감수성’의 크기는 교육을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경기평화교육센터(이하 센터)는 바로 이러한 믿음 위에서 숨 쉬는 단체입니다. 센터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교육으로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2년에 첫발을 내디딘 시민단체입니다.
분단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고 무력 충돌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힘은 결국 평화를 사랑하는 깨어있는 시민과 미래 세대의 의식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달려왔습니다.
▣ 경기평화교육센터 주요 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① 미래 세대를 위한 학년별 학생 대상 교육 — 초등·중등 학생들의 평화 감수성을 깨우는 〈그림책을 활용한 평화통일교육〉과 〈놀이로 만나는 평화통일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대표 프로그램.
②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 대상 교육 — 깊이 있는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평화적 시선을 확장하는 〈피스리더〉와 청년 동아리 〈워너피스〉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평화의 목소리를 낼 청년 리더 양성.
③ 일상에서 실천하는 시민 교육 — 〈통일 톡투유〉, 〈가족이 함께하는 평화캠프〉, 〈제1기 경기도민 평화학교〉 등을 통해 시민들의 평화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④ 현장에서 숨 쉬는 평화통일기행 — 파주·김포·강화도 등 접경지역에서의 평화통일기행을 통해 시민들은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눈과 가슴으로 생생하게 느끼기 위한 프로그램.
경기평화교육센터가 펼치는 이 모든 교육의 지향점은 명확합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공감의 언어로 평화감수성을 키우고,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감각을 갖게 하는 데 교육으로 기여하는 것입니다.
5. 나가며: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
로마 시대의 군사 전략가 베게티우스가 남긴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오랫동안 이 말은 인류의 안보 논리로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준 진실은 다릅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행위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불안을 자극하고, 이는 끝없는 군비 경쟁과 ‘안보 딜레마’를 낳아 결국 더 참혹한 전쟁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낡고 위험한 선언을 뒤집어야 합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
평화는 더 큰 미사일 위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응시하는 공감의 시선, 적대를 멈추려는 단호한 대화, 내 안의 낙인과 혐오를 거둬내는 성찰, 그리고 국경과 이념을 넘어 연대하는 시민사회의 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타인의 눈물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우리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으로 연결되는 순간 전쟁과 폭력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평화의 감수성’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경기평화교육센터가 뿌리는 평화교육의 씨앗들이 거대한 세계 평화의 숲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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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9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9월 13일 토요일, 시민기록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5강 <기
억을 걷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경기도 교육청 4.16
생명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고통스러운 기억들도 있습니다. 그
래서 때론 기억을 기록하는 것이 아주 잔인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심지어 인간의
정신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은 왜곡하여 기억하거나 아예
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왜 이런 고통스러운 기억과 마
주해야 하는 걸까요? 이것은 공익활동 아카이브 에디터인 제가 마음 깊숙한 곳에
품고 있던 질문이자 고민입니다. 물론 한 번에 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제
큰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은 기회였습니다. 이미 시간이 꽤 흘렀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분명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
하고 계실 겁니다. 이 가슴 아픈 참사는 분명 아프고 잔인한 기억이지만 분명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족과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 및 보존하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의 상처를 담고 있는 장소를 ‘다크 헤리티지(Dark Heritage)’라고 하는
데요.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5.18 기념 공원이나 제주 4·3 평화공원 등이 이런 다크
헤리티지에 속합니다. 그리고 ‘단원고 4.16 기억 교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운영은 4.16 기억 저장소 활동의 일부인데요. 4.16 기억 저장소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행동하기 위해 유가족과 전문가, 시민이 만드는 기억 공동체입
니다. 이곳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기억과 기록을 수집, 관리, 전시 및 보존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기억하고, 기록하며 행동하라’라는 것입니다. 기억
을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으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결 짓기
위한 활동인 것이죠. 그리고 이 행동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기록을 미래세대에
전달해 지속가능한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16 기억 저장소는 차가운 바다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던 노란 리본
과 바람개비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억과 기록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배우기 전에 4.16 세월호 참사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상을 먼저 시청했
습니다.
다크 헤리티지의 개념과 우리가 왜 이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지
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포함된 영상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함께 희생자들이 머물던
학교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둔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3-1. 4.16 참사 이전에 희생자 중 선생님들이 생활했던 교무실을 방문한 모습]

[3-3. 4.16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방문자의 메시지]
2층은 7반부터 10반까지, 3층은 1반부터 6반까지 있었습니다. 이 교실은 원래 있
던 건물을 허물고 다시 증축한 건물인데요. 본래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공간이
10개 반 형태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건물을 다시 짓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물함, 교과서, 급식 표, 출석부 등 학교 생활할 때 사용했
었던 모든 것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교무실도 건물의 벽, 뼈대, 바닥, 소
모품인 형광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실 4.16 기억 교
실에 있는 모든 것은 국가기록원에 국가기록물 제14호로 동재 되어 있고 단원고
생존자, 희생자 학생들의 개인 기록물과 세월호 선체 인양 후, 배에서 나온 기록
물 역시 제14-1호로 등재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물건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위치를 바꾸는 등의 일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머물렀던 공간을 돌아보면서 이 기록물들에 관해서 설명해
주신 분은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학생의 어머님이셨습니다. 당시를 누구보다
처절한 심정으로 겪어온 분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기억과 기록이라는 것의 의
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고통스러운 기억이지만, 그
기억을 나눔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이 참사에 대해 알고, 기억하고, 기록하게 되
니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생일인 희생자들의 생일 축하 노
래를 부르는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부재를 인정하기 힘들어서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기억이지만 당
사자들에게는 여전히 현재처럼 이어지고 있는 일들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역시 기록의 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억 교실을 돌아본 후, 임시 분향소가 있었던 곳과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에
전해진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 애도의 흔적들을 찾아갔습니다.

[4-1. 생명의 길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4-2. 단원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단원고등학교를 오가는 길에는 ‘생명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의 슬픔을 기억하고 희망을 찾기 위해서 2015년부터 고잔동 마을
주민과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이야기를 모아서 겹치는 부분을 벽화에 담은 것입니
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잔동 마을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이 길을 걸으며 다시 한번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
다. 사진

[4-3. 4.16 세월호참사 추모 조형물]
[4-4.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전달한 목련
나무]
단원고등학교에는 4.16 세월호참사 추모 조형물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단원고에 애도의 뜻으로 전달한 목련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런 기록들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록을 접하는 모든 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향한 의지와 희생된 이들에 대한 애도를 잊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

[5-1. 4.16 기억 전시관]
다음으로는 4.16 기억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4.16 기억 전시관에는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5-2. 4.16 기억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는 수강생들]
[5-3. 4.16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작품들]
이곳에는 자식들을 향한 부모들의 절절한 마음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
한 어른들의 아픔 그리고 떠나간 이들을 추억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이 차곡차곡
기록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5-4.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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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명 : (제출월일)제목_이름(활동명) / 사진파일 별도첨부
※ 경기천년바탕 Regular, 글자크기 13p(본문), 줄 간격 160%, 상하여백 15, 좌우여백 25, 머리말·꼬리말 15, 300단어 기준 양식에 벗어난
자료를 받았을 시 기준에 따라 수정하여 원고료 지급범위를 정함. ※ 1매에 27행을 기준으로 30%(8행)미만 작성된 매수는 지급매수로 산정하지 않으며 이미지는 홈페이지 업로드 크기와 별도로 센터
양식 기준 최대 10행으로 취급
<기억을 걷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수강생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기록에 동
참하였습니다. <기억을 걷다> 프로그램은 수강생들 모두에게 왜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아픈 기억
을 되돌아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그 기록은 계속해서 퍼지고 퍼져서 우
리의 슬펐던 마음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버둥 쳤던 용기를, 그리고 슬
픔에 공감하며 눈물 흘렸던 서러움을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록을 통해
서 희생자들은 잊히지 않고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슬
픈 역사의 희생자들과 생존자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슬퍼했던 이들을 기억 속에
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공익활동 기록의 소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
록의 소명은 비로소 기록을 열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 잡았을 때 마무리되
는 것이니까요. 노란 민들레가 흰 홀씨가 되어 퍼져가듯, 여러분의 마음에도 이
기록이, 그리고 4.16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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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6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에서 한 말이다. 5.18민주화운동 이야기인
《소년이 온다》를 쓸 때 그와 함께 한 질문이라 했다. 그 책을 쓰는 동안만의
질문이었을까. 지난 5월 17일(토) 광주의 5.18전야제를 다녀오는 동안 내게도
살아 있는 질문이었다. 과거가 현재를,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는 현장을 보
았기 때문이다. 45년 전의 광주가 오늘 대한민국을 구하고 있었다. 총칼이 아
니라 노래와 시로, 춤과 연극으로 연대하는 민주주의 대축제였다. 부끄러운 고백으로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1980년 5월에 나는 대구에 사는
여고 2학년이었다. 당시 TV 화면에 나오는 광주는 ‘폭도’와 ‘빨갱이’의 도시
였다. 대학생이 된 후에도 광주는 두려운 ‘벽’이었다. 독재와 냉전 시대 교육
에 길든 아이가 광주의 진실을 마주하기까지는 20년이 더 걸려야 했다.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로 올해도 광주를 다녀오는 복을 누렸다. 개
인으로서가 아니라 4.16합창단으로서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에 서는 덕분이
었다. 구묘역 신묘역을 방문하고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전야제도 즐길 수 있었다. 올해는 18일 밤까지 1박 2일로 확대 진행된 전야
제를 하루만 보고 돌아온 게 아쉽다. 5.18 민주 광장, 동구 금남로 1~3가 차
없는 거리, 동구 중앙로 일대는 시민 참여 부스 물결이었다. ‘임을 위한 행진
곡’이 울려 퍼질 때마다 누구라도 목청껏 함께 부르는 축제였다. 다시 만난 소년, 아! 오월이여
17일(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추모식부터 소개하고 싶다. 안
산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해 구묘역을 들르고 신묘역에 도착했을 땐 5·18민주
유공자유족회가 주최 주관하는 추모식은 끝나고 있었다. 식전 공연으로 놀이
패와 장애인예술단의 공연이 있었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전통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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례 의식을 마친 전통 한복을 입은 분들을 볼 수 있었다. 2부 순서인 국민의
례로 시작하는 추모식(10시 30분)은 내빈 소개, 추모사, 유가족 대표의 인사
가 있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헌화와 분향이 있었다. 추모식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순서는 ‘다시 만난 소년, 아 오월이여!’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추모시 낭송 퍼포먼스’였다. 광주시낭송협
회 사람들이 5·18 광주 추모시를 모아서 한 편 한 편 낭송하는 공연이었다. 오월 광주를 추모하되 시와 음악으로, 피로 쓴 민중항쟁의 역사가 노래와 시
로 살아나는 시간이었다. 이창병의 ‘망월동에서’ 첫 자락을 보자. “광주 금남로에서/ 이 나라 최후의
거리마다 쓰러진 넋들의 통곡은/ 우리들의 침묵 속에 깊이 가라앉아 있습니
다.” 고정희는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라고 읊었다. 김준태의 ‘오 광주
여! 우리나라 십자가여!’는 광주일보(구 전남일보) 1980년 6월 2일 자 조간 1
면에 실렸던 시다. 계엄 당국의 검열에 기자들이 사표로 저항한 그 시였다. 다시 만난 소년, 아! 오월이여/ 광주시낭송협회/ 추모식에서 낭송된 시 맛보기
길을 가다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달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불쑥 다가왔다가
이내 허공중에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또 울 것이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꽃 떼들도 나비들도 흩어져버린 광주여. 호남이여. 쓰러지고 엎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피투성이 도시여. 죽음으로써 삶을 찾으려 했던
아아, 너 통곡뿐인 남도의 불사조여. 우리들의 도시
우리들의 도시
아아, 광주여 광주여 광주여 광주여.
‘민족의 십자가여’ /김준태
동호야!
죽은 친구의 등허리를 껴안고 우정을 포개고 죽은 소년
억울한 주검을 나르던 열여섯에게 민주란 무엇이었을까
어젯밤 나누어 삼킨 주먹밥 한 덩어리
마지막 눈물처럼 가슴에 퍼부었겠지
주먹밥처럼 꼭 끌어안고
죽음도 떼어놓지 못한 밀도로
어린 친구들은 하늘에서도 주먹밥이 되었을까
-‘주먹밥의 밀도’ /전숙
네가 오리고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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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이 개처럼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하지
만 신문에는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 45년 전 전남일보 기자들의 그 절규가
시로 다시 살아나는 시간이었다. “끝나지 않는 오월 다시 찾은 민주주의 당신
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80년 오월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날을 잊지 않겠습
니다.” 시와 노래로 하는 기억의 다짐이었다. 민주주의 대축제 대합창
3부로 구성된 민주주의 대축제 5·18전야제는 지정남 배우가 진행했다. 1부 ‘오월광주 환영대회’는 오월길맞이굿을 시작으로 금남로에 집결하는 수만 명
의 민주 평화 대행진 대열을 노래와 춤으로 환영하는 행사였다. 2부는 ‘민주
주의 축제’로 뮤지컬과 노래로 꾸며지고 3부는 ‘빛의 콘서트’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노래밴드들의 무대였다. 전야제 중앙무대는 금남로 4가역
교차로에 설치되고 양방향으로 여러 개의 대형 스크린이 있었다. 내가 416합창단으로 참여하는 ‘민주주의 대합창’ 공연은 17일(토) 오후 3시반
에 시작했다.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였다. 서울 부산 안산 광주
등에서 온 7개 시민합창단이 개별 공연으로 두 곡씩 부른 후 대합창단으로
함께 두 곡을 불렀다. 광주는 광주였다. 7개 합창단 중 푸른솔합창단, 1987합
창단, 광주흥사단합창단 3개가 광주 소재 합창단이었다. 푸른솔합창단(광주): 2015년 6월 ‘합창’을 통해 민주 인권 평화로 상징되는 ‘광주정신’을 전달하
고, ‘광주공동체’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창단했다. 2017년, 2018년 창작 뮤지컬 ‘빛의 결혼식-임
을 위한 행진곡’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615시민합창단(서울): 2009년 8.15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민족의 역사와 겨레의 삶에 수많은 아
픔을 안긴 분단장벽을 허물고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새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창단했다. 1987합창단(광주): 광주 전남의 1980년 5.18민중항쟁의 불꽃을 1987년 6월 항쟁의 횃불로 군부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헌법을 쟁취한 그 뜻을 노래와 합창으로 계승하고자 2018년 창단했다. 광주흥사단합창단(광주):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 독립운동, 대
한민국의 민주화, 청소년 계몽, 육성운동으로 2017년 3월 창단, 형화와 자유를 노래한다. 박종철합창단)부산):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와 6월 항쟁의 정신을 기리고, 시민문화운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2016년 8월 16일 창단했다. 416합창단(경기안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일반 시민으로 2014년 창단됐다. 소외와 불의, 불평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함께 한다. 이소선합창단(서울):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의 영결식을 계기로 2011년 결성된 노동자 합
창단이다. 서울시로부터 2020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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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대합창에서 불려진 노래 제목을 소개해 본다. 아, 민주정부/ 무궁화
/ 다시 만난 세계/ 타는 목마름으로/ 죽창가/ 깍지손 평화/ 그날이 오면/
죽순밭에서/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개벽/ 껍데기는
가라/ 인간의 노래/ 돌덩이/ 오월의 노래2/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전체 합창단이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출전가’를 불렀다. 전야제 2부 순서를 연 뮤지컬 <봄의 겨울, 겨울의 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80년 봄과 2025년의 겨울이 중첩되는 판타지 스토리의 뮤지컬. 공연은 “계엄이 계엄이 계엄이 계엄이 계엄이 선포됐다.”를 반복해 부르면서
시작했다. 이어서 “2024년 12월 3일 도시를 통제하고 국회를 해산하고 수많
은 사람들을 붙잡아 가두겠다고 계엄령이 선포됐다.”라는 가사는 45년 광주
와 현재의 서울을 관통하는 ‘계엄’을 보여 주었다.
“응 엄마, 나? 여의도 가는 길.”
“응 여보. 걱정말게. 서울 다 와 부렀어. 아 어치게 가만히 있나. 국회 앞에
탱크가 처들어와부렀다는디!”
이어서 노래한다. “하늘에는 헬리콥터가 거리에는 탱크부대가. 상상해 본 적
없어. 이런 세상이 다시 올 거란 걸.”
그랬다. 45년 전의 그 계엄령 세상이 21세기에 다시 올 줄은 나도 상상하지
못했다. “추운 겨울이 더욱 추워질지도 모른다,”라고 노래하면 “안 돼! 우리
가 만든 나라”라고 화답했다. “어떻게 가만히 있어. 학교에서 배웠는데. 나도
다 알아. 이거 5·18 때랑 똑같은 거잖아. 우리도 광주 사람들처럼 나서야 되
는 거잖아.”라고 젊은 여성이 외치면 “어쩌면 다시 봄이 오지 않을지 모른다” 라고 노래했다. 현재와 과거를 노래와 춤으로 연결해 주었다. 1980년 오월이
2024년 12월이고, 광주의 영령이 오늘의 우리를 구했음을. 가수 이은미가 작곡가 김형석이 해석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광주에
서 사람들과 같이 부르고 싶었단다. ‘서른 즈음에’, ‘가슴이 뛴다’ 그리고 ‘애
인 있어요’를 열창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라서일까, 시종 가슴 뭉클하고 눈
물을 멈출 수 없었다. 작곡가 김종률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의 찬사 그리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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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 작곡했다고 했다. 5·18전야제 브로셔의 글을 옮겨 본다. 민주항쟁의 연원 오월광주로 연어처럼 몰려오는 민주시민들. 고향 집 부모의 마음으로 뜨겁게 환
영하는 오월 광주 공동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금남로에서 새로운 세계를 전망하다. 항쟁의 연원 5·18: 계엄의 밤, 장갑차 앞을 맨 몸으로 가로막은 시민들의 용기는 광주 시민군의 헌
신이었습니다. 남태령의 새벽, 고립된 농민들을 끝내 지켜낸 연대의 마음은 오월 어머니들의 사랑이
었습니다. 한남동의 눈보라를 맞으며 새로운 세계를 꿈꾸던 낭만은 민주대성회의 횃불이었습니다. 승리의 약속 5·18: 오월의 기억으로 내란과 맞서 싸우고 있는 국민들이 민주주의 승리의 염원을
안고 광주로 달려올 것이며, 광주 공동체가 고향 집 부모의 마음으로 뜨겁게 환영할 것입니다.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내란청산과 민주승리를 약속하는 축제를 펼칩니다. 미래의 표상 5·18: 5·18은 미래의 표상으로 승화할 것입니다.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민주국가, 국가
주권이 실현되는 자주국가는 오월 광주가 꿈꾸었던 대한민국입니다. 계급과 계층, 성별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서로를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대동세상을 오월 광주가 먼저 체험했던 미래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그리고 ‘5.18헌법’ 5·18전야제 시민참여 부스의 인상을 정리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올해도 45년
전 오월의 ‘주먹밥’이 있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사랑의 밥을 3개나
받아먹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델이 된 독일 기자 한스 패터를 기리는
초록 택시와 운전자가 있었다. 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제시하면 광주의
소주 ‘잎새주’ 샘플 한 병 받을 수 있었다.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
사”라는 문구와 초록 택시가 라벨로 붙어 있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광주인권상을 아는가? 5·18기념재단이
2000년부터 인권과 평화를 위해 기여한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이
다. 올해 수상자는 동남아시아에서 군사폭력과 인권침해에 맞서 생존자 보호, 진실 규명, 평화 구축 활동을 펼쳐온 인권 단체 ‘아시아 정의와 권리(Asia
Justice and Rights, AJAR)’다. 특별상은 필리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 34년
간 예술을 통해 인권과 공동체 권리를 옹호해 온 ‘DKK문화동맹’이 받았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인 고 문재학 열사를 비롯한 민주
유공자들의 묘비를 찾아보자. 구묘역에도 신묘역에도 너무나 어리고 젊은 얼
굴들을 보라. “5·18정신 계승 민주유공자법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 유족·가족에 대한 교육지원, 취업지원, 의료지원, 대부, 양로지원, 양육지
원 및 그 밖의 지원”이나 “국가와 지자체는 각종 기념·추모 사업을 실시하고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시설물이나 교양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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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이라 적힌 부채를 보았다. 홍보 부스에서 “청원 참
여” 유인물이 배포되고 있었다. 5·18정신을 국가가 책임지고 헌법에 새겨야
한다는 요지였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광주의 희생과 단호한 투쟁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지켜졌다. 12·3 불법 계엄의 국민 승리가 바로 오월광주
의 승리”라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온 힘이 국
민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현재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
하여....
수록 후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과 불의에 항거한 4.19와 5.18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
명에 입각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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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차가운 세월의 흐름과 쉴 새 없이 밀려오는 망각의 그늘 뒤편에서, 숭고한 오월의 정신을 품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내일을 밝히는 눈부신 발자취를 마주하다
가슴 아픈 역사와 저항의 기억을 안고 묵묵히 걸어온 5·18민중항쟁 44주년.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게 드리워진 독재와 폭력의 상흔, 그리고 무뎌져 가는 역사 의식 속에서,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고 모든 이의 존엄과 평화가 온전히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오월 정신이 던지는 참된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지나간 역사일 뿐이니 이제 그만 일상으로 돌아가자’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망각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오월의 산증인들, 그리고 공익활동가들이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5·18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와 연대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딛는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기억의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고, 경기도 전역에 인권 존중과 자치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망각과 단절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오월 기억 연대 및 민주주의 생태계 다지기’
일회성 기념식에 머무는 아픔을 넘어, 경기도민과 공익활동가들이 동네 골목과 일상에서부터 오월의 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외치는 자발적 실천 다지기.
"진정한 민주주의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역사 교과서의 기록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골목에서 이웃의 손을 잡고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연대의 온기를 나누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불안을 넘어 신뢰를 잇는 ‘시민 참여형 역사 감수성 및 연대 강화’
역사적 고통과 사회적 부조리를 개인의 무관심이나 운 탓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세우는 지혜로운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권력의 벽과 맞서면 막막하고 두렵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행동하면 그 어떤 억압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연대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오월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공익단체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기본이 되는 상향식 민주주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민주주의 운동가들과 오월의 정신을 가슴에 품은 수많은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44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광주의 아픔을 경기도의 일상 속 평화와 연대로 승화시키며 온기를 나누었던 공론장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광주의 5·18은 늘 뉴스 속 멀게만 느껴진 역사였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함께 오월의 진실을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니 비로소 민주주의가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터전에서 피어나는 진짜 희망임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도민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민주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주민들과 함께 오월의 정신을 나누고 인권과 평화의 지혜를 이야기하는 '우리동네 오월 평화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민주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서로를 돕는 '경기 5·18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냉소의 벽과 역사 왜곡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거셀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기억의 손길들이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민주주의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역사 백서나 거창한 정치적 선언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골목길에서 이웃의 손을 먼저 잡고 "우리는 5·18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공익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망각과 단절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인권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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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출처: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공익웹진
매년 5월이 돌아오면 대한민국 남쪽 끝 광주를 향했던 우리의 시선은, 비단 과거의 역사책 한 페이지를 들추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1980년 5월, 국가의 폭력과 부당한 권력에 맞서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켜냈던 평범한 시민들.
"우리는 과연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세워진 이 자유로운 일상을 당연하게 누릴 자격이 있는가?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은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시대의 거울이자,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공익의 가장 깊은 뿌리이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웹진에서는 잊지 말아야 할 오월의 진실을 마주하며, 왜곡과 은폐의 장벽을 넘어 평등과 평화의 내일을 다지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조명한다.
국가의 폭력에 맞서 평범한 이들이 이뤄낸 위대한 저항과 연대
거대한 권력의 총칼 앞에서 두려움에 떨면서도 주먹밥을 나누고, 부상자를 위해 기꺼이 줄을 서서 헌혈을 하던 광주 시민들의 눈물겨운 상호 돌봄.
"나와 내 이웃이 다치지 않게 서로를 품겠다"는 무조건적인 환대와 연대가 곧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실체임을 증명하는 역사.
왜곡과 침묵의 벽을 허물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끈질긴 기록
오랜 세월 동안 폭도라는 억울한 누명과 국가의 은폐 속에 신음했던 진실을, 평범한 시민들과 유가족들의 끈질긴 증언과 기록으로 세상에 밝혀낸 숭고한 쟁취.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맞서 기억의 방패를 굳건히 들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절대적 책무.
광주의 아픔을 넘어, 오늘날 경기도의 풀뿌리 공익으로 이어지는 평화의 불꽃
광주에서 피어난 오월의 정신이 단지 과거의 추모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차별에 맞서고 인권을 외치는 모든 공익활동가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꽃으로 살아 숨 쉬기.
"어느 누구도 억압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다정한 연대의 완성.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시민사회와 활동가들의 모임은, 아픔을 넘어 희망을 다짐하는 묵직한 울림으로 가득했다.
오월의 기록 전시 및 증언 세션: "그날 광주에서 우리가 보았던 것은 폭력이 아니라 서로를 지키려는 눈물겨운 연대였다"며 당시의 기억을 가감 없이 나누고 눈시울을 붉히던 뭉클한 순간들.
민주주의와 공익의 길을 묻는 토론회: "오늘날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것이 곧 오월의 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며 머리를 맞대고 실천의 방안을 모색하던 도민들의 진지한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어떤 세월이 흘러도 오월의 진실을 결코 잊지 않으며,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경기도를 위해 끝까지 함께 걸어 나가겠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위대한 힘은 역사의 상처를 덮어두는 망각이 아니라, 아픔의 파편 속에서도 진실을 꼿꼿이 기억하고 서로의 손을 꼭 잡는 평범한 사람들의 정직한 발걸음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오월의 뜨거운 함성을 가슴에 품고 오늘날 경기도의 공익 생태계를 묵묵히 다져나가는 활동가들과 도민들.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기억과 연대의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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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지금 이 글이 공유되는 곳은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아카이브에는 공익활동에 관한 자료들이 모여 있어, 공익활동에 관한 자료나 정보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살펴보는 곳입니다. 여러분은 관심영역의 자료를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최근, 기록의 중요함과 체계적 정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기록하고 모으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 중 환경과 사회영역에서 필요한 자료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도록 환경과 사회영역에 관한 주요 아카이브를 소개합니다. 엄밀하게 환경/사회 영역을 구분한 것이 아니라서 구분이 애매할 수도 있지만, 필요한 자료를 찾는 공간에 초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 들어가면서
환경/사회 영역 아카이브를 소개하기 전에 디지털아카이빙의 개념과 웹 아카이브 활동 사례를 간단히 다룬 글이 있습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 아카이브에 올라온 글인데,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주소 :
1. 환경 아카이브 풀숲(https://ecoarchive.org)
환경 아카이브 풀숲은 재단법인 숲과 나눔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카이브입니다. 풀숲에는 여성환경연대 ․ 녹색연합 ․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생산한 자료, 구도완 등 개인 연구자들의 자료, 시대별 반핵탈핵운동의 변화 ․ 4대강 사업과 환경 이슈 등 환경과 관련된 주요 주제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습니다.

2. 그린아카이브(http://seff.kr/green-archive/)
그린 아카이브는 우수한 환경영상물을 확보하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 서울환경영화제가 운영하고 있는 환경영상자료원입니다. 그린아카이브에는 동물 ․ 플라스틱 ․ 로컬운동 등에 관한 주제로,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출품된 영화를 포함하여 약 400편에 이르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대여, 열람 등이 가능합니다.
3. 카라 아카이브(https://archive.ekara.org)
카라 아카이브는 (사)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카이브로, 동물권 관련 자료를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E-전시 페이지에서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 160여건의 동물 관련사건 판결문, 카라의 동물들’ 등의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카라 아카이브는 시민들이 자료와 사진을 쉽게 기증할 수 있는 참여 아카이브로 설계했으며, 연구자 ․ 정책입안자 ․ 활동가 ․ 동물권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4. 오픈아카이브(https://archives.kdemo.or.kr/main)
오픈아카이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아카이브는 한국 민주화운동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민주화운동 이후의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주 내용과 형태를 살펴보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노동운동, 빈민운동, 농민운동, 학생운동’ 등에 관한 자료를 사료 ․ 사진 ․ 구술 등의 형태로 기록 및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5. 세월호 아카이브(https://sewolarchive.org/about)
세월호 아카이브는 세월호 참사의 기록에 시민과 연구자가 자유롭게 접근함으로써,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제안하는 ‘빠띠, 우주당, 정보공개센터, 한겨레21’의 프로젝트로 만들어졌습니다. 세월호 아카이브에 담긴 내용은 ‘세월호 참사 당일 음성기록을 포함한 타임라인, 세월호 판결문 보고서, 세월호와 연결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6. 한국의 코로나19 시민 아카이브(http://korea-covid19.net/)
한국의 코로나19 시민 아카이브는 시민건강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카이브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언론보도, 연구, 정책자료 중에서 ‘인권과 사회정의, 건강불평등과 민주적 공공성’ 등과 관련된 자료가 모아져있습니다. 아카이브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코로나19 행사, 불평등과 차별,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노동, 의약품/보건기술, 인권, 젠더입니다. 시민아카이브라는 이름처럼, 아카이브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내용을 함께 채워가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7. 한국 아동 ․ 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https://www.nypi.re.kr/archive/board?menuId=MENU00215&siteId=null)
한국 아동 ․ 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자체 생산한 조사데이터를 논문 ․ 교육 ․ 기타 등의 이유로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사데이터의 자료 유형은 횡단조사와 패널조사가 있으며 자료목록은 한국아동 ․ 청소년통합조사, 아동 ․ 청소년인권실태조사, 한국청소년패널조사, 다문화청소년패널조사, 학업중단청소년패널조사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소년 인구 ․ 생활시간 ․ 건강 ․ 학습 ․ 경제활동 등에 대한 통계도 있으니 아동 및 청소년과 관련된 연구자나 활동가가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인권아카이브(http://www.hrarchive.or.kr)
인권아카이브는 인권연구소 ‘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인권에 대한 정보의 확산과 공유를 위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권아카이브는 다산인권센터 ․ 인권운동사랑방 ․ 천주교인권위 ․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의 인권단체, 네트워크, 연대대체에서 생산한 기록(1990년대 이후)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인권아카이브는 간단한 디자인과 포스터 등에 대한 시각장애인접근성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주제나 자료가 선명하면 인권아카이브 활용이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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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