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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 안전을 위한 약속,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시민 참여 부스'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2025년 11월 1일, 가을이 깊어 가는 안산 화랑유원지 수변 산책로. 이곳에서 열린 ‘4·16생명안전공원 문화제 – “만나요”’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 4·16안산시민연대, 안산마음건강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 약 500명이 함께하며, 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안전’과 ‘생명’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연대의 의미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무대 행사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우리는 왜 지금, ‘생명안전공원’을 이야기할까?
     
    4·16생명안전공원이 필요한 이유는 단지 과거의 아픔을 되돌아보자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세월호참사가 남긴 상처와, 그 이후 우리 사회가 겪은 수많은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같은 슬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 바로 4·16생명안전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머무르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추모 시설뿐 아니라 문화·교육·치유·휴식이 가능한 복합 공간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장소이자, 공원을 찾는 아이들, 가족,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다시 생각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기억의 장소를 넘어, 생명과 안전, 그리고 연대를 체험하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4·16생명안전공원은, 우리 모두의 미래와 연결된 약속입니다.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무대 행사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문화제 현장, “시민이 만든 기억과 연대의 무대”
     
    문화제는 오후 2시, 시민참여 마당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방향제 만들기, 압화 엽서 공예, 자개 공예, 양모 펠트 공예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부모와 아이, 친구와 연인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참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생명’과 ‘안전’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일상의 손끝과 몸짓으로 나누는 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4시 16분, 특별한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연과 기억, 연대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자리였습니다. 밴드 헤이븐, 가수 예람, 그리고 퍼커션 팀 타쇼와 노립의 무대가 이어지며, 음악과 리듬은 차갑던 늦가을 공기를 따뜻한 분위기로 바꾸었습니다.
     
    무대는 또한 피해 가족과 시민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가족인 정부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단원고 2학년 6반 신호성 학생의 어머니), 안산 시민 활동가, 서울에서 참여한 시민이 무대에 올라, 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시민 참여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과 연대의 눈빛으로 함께했습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순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단원고 2학년 9반 진윤희 학생의 어머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단순한 추모 시설이 아닙니다. 애도의 장소이자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배우는 배움터, 시민들이 일상에서 머물며 서로를 돌보는 열린 공간,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약속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또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공원의 한 그루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어 이곳을 지켜 나갈 것이라 믿어요. 그 힘이 세월호참사가 남긴 상처를 넘어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고 따뜻한 방향으로 이끌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세월호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공연과 토크가 끝난 뒤, 시민들은 노란 별 모양의 응원봉을 들고 공사 부지 펜스 앞에 모였습니다. 그곳에서는 기억과 약속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손짓 하나, 발걸음 하나마다 이 공원을 지키고 가꾸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발언(김순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단원고 2학년 9반 진윤희 학생의 어머니)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공연(416합창단)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문화제는 끝나지만, 기억의 불빛은 어둠을 밝히고
     
    이번 문화제는 단순히 아픈 과거를 떠올리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만들고, 함께 약속하며, 앞으로의 길을 서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억과 약속, 그리고 그날 남긴 꿈은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공원 부지에 작은 불빛으로 남았습니다.
     
    윤희 어머님의 말씀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은 공원의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며, 부드러운 약속이 되어 뿌리내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억의 불빛은 어둠을 밝히며, 안전 사회를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잊지 않겠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모두가 안전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자.”
     
    이 말들은 바로 4·16생명안전공원이 품을 미래에 관한 약속입니다. 이 공원은 앞으로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안전을 지키고, 연대를 쌓아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이 쉬며, 서로를 돌보는 장소. 바로 그런 공간입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작은 관심, 누군가의 재난이 곧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느끼는 공감, 그리고 고통에 귀 기울이는 연대. 이것이 4·16생명안전공원이 품고 있는 진짜 의미입니다.
     
    이번 문화제를 찾은 시민의 발걸음, 세월호를 기억하며 노란 스티커를 붙이고, 노란 팔찌를 끼는 작은 실천, 그 모든 순간이 안전한 내일을 만드는 힘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작은 관심과 의문도 누군가에게는 큰 안심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 우리가 함께 만드는 사회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간이 되도록, 관심을 이어가야 합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현재 공사 중이지만, 그 의미와 가치는 이미 여기, 당신과 나, 우리 속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억이 빛이 되어, 만나러 갑니다.”
    
     
     
    4.16생명안전공원문화제 퍼포먼스 /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기억이 빛이 되어", 4.16생명안전공원 문화제
    레지스타

    조회수 326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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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엄마 아빠들 대부분 젊은 날 이곳 안산에 이주해서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이곳에서 아이를 잃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어느 날 보니 제가 웃고 있더라고요. 그건 언제나 우리 옆에서 함께해 준 시민들 덕분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부모들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거죠.”
     
    시민들의 마음 그 고마움을 생각해서라도 생명이 존중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서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산이 아픔의 도시, 슬픔이 도시가 아니라 생명의 도시, 희망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앞장서겠습니다.”
     
    - 단원고 2학년 6신호성 군의 어머니(정부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 인사말 중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을 알리고, 세월호참사 11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4.16생명안전공원 시민 동행 캠페인 ‘4.16별빛 걷기개막식이 322() 오후 5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 수변 산책로 소광장에서 열렸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 안산마음건강센터, 4.16안산시민연대가 함께 주최하는 4.16별빛 걷기는 316일부터 시작됐고, 세월호참사 11주기가 있는 4월 내내 매주 토요일 진행됩니다. 매번 저녁 6, 안산 화랑유원지에 시민들이 모여 함께 4.16km를 걷는 캠페인입니다. 매주 같은 시간 대면해서 걷는 방식 외에도 전국 어디에서든 각자 원하는 시간에 4.16km를 걷고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참여하거나 SNS에 해시태그를 걸고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전국에서 모아낼 걸음 인증 공동 목표도 있다고 하는데 무려 1,100,000,000(11) 걸음입니다. 4.16별빛 걷기는 세월호참사 10주기였던 지난 2024년 처음 시작했는데 그 당시에도 세월호참사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매일 같이 걷고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세월호참사 11주기 4.16별빛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날 개막식은 걷는 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죽공예, 0416키링 만들기, 매듭 팔찌 만들기 등 세월호 엄마들이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체험 부스와 함께 한쪽에서는 4.16생명안전공원 리플렛을 나누며 시민들을 만나 4.16생명안전공원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4.16별빛 걷기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4.16생명안전공원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4.16생명안전공원은 올해 2월 착공 행사를 열었고 드디어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세월호참사 13주기를 맞이하는 2027년 봄, 개관해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는 풍물마당 터주·꿈드림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고, 무대에 세월호 엄마 한 명이 올라 시선을 끌었는데요. 개막식에 참여한 시민을 맞이하기 위해 단원고 2학년 6신호성 군의 어머니(정부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가 마이크를 잡고 우리 아이들이 돌아올 이곳, 4.16생명안전공원이 건립되는 데 1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함께 기다려주고 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027250명의 우리 아이들이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면, 안산은 생명안전의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해요. 그것은 우리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이 안산시민들에게 그동안 받아온 것에 대한 선물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에디터 직접 촬영
     
     
    개막식 순서가 마무리되고 4.16별빛 걷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기원하며 응원봉을 들고 화랑유원지 호수 주변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모임이나 가족 단위로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며 4.16km를 걷는 시민들의 밝은 모습에 안전 사회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 나오는 듯했습니다.
     
    4.16별빛 걷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별이 된 아이들과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걸었어요. 4.16생명안전공원이 완성될 때까지 뭐라도 함께 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생명안전공원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억하며, 생명 존중·안전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추모 사업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412() 오후 2시에는 안산문화광장 전망대 광장에서 안산 기억문화제가 열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안산으로 찾아옵니다. 또 세월호참사 11주기 당일인 416()은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이 열려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노란 물결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안산을 찾지 못하더라도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앞두고 또는 16일 다양한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을 잇다! ‘4.16별빛 걷기’
    레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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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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