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란 기록물을 수집해 주제에 맞게 정리하고 보존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오
래전부터 각 분야의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왔는데요. 따라서
올해부터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경기지역 시민사회의 공익활동을 다양하
게 아카이빙하여 온라인 자료관 ‘톺’을 활성화하는 활동가들을 양성하였습니다. 특
히 4차시 수업과 수료식을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진행하며 민주주의의 기록을 어
떻게 효과적으로 아카이빙하여 전시하였는지 배웠는데요. 그 유익했던 현장을 같
이 방문해 보실까요?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국민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기리며 체득할 수 있는 공
간입니다. M1, M2 전시관과 교육동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M1에서는 민주화운동
의 역사를 통해 일상의 민주주의를 돌아볼 수 있고 M2에서는 옛 남영동 대공분
실의 실물을 마주하며 국가폭력과 인권유린의 문제를 고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교
육동에서는 민주주의를 소재로 한 도서/사진/영상 전시와 교육이 열립니다.1
에디터 활동명 초스코스 이 름 정호연
해시태그
#아키비스트 #4차시 #수료식 #
민주화운동기념관 #아카이브 #
기록 #공익활동 #경기시민사회
#아카이빙 #톺 #민주주의 #민
주화
제 출 일 2025년 7월 27일
제 목 아키비스트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첨부파일명 (없을 경우 생략)
<민주화운동기념관>
●M1

동선의 시작에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시대별 국민의 모습을 마주합니다. 걷다
보면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만들어 낸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닿게 됩니다. 주변의
여러 장소, 사물, 노래를 바라보며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떠올리고 민주주의의 핵
심 가치인 자유와 평등에 관해 묻고 답한 뒤 공공예술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1 이를 통해 민주 시민에게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기를 수 있었고 특히
숲과 닮은 향을 맡으며 왠지 모를 치유와 희망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M2

박종철 열사가 사망했던 조사실은 가파른 나선형 계단 위에 한 뼘 남짓의 창문, 외시경, 빨간/노란 방 등과 함께 고문 현장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칠성판, CCTV, 멍석말이 고문 도구와 간첩 조작 피해 등의 기록을 통해 1970-80년대 국
가의 탄압과 6·10 민주항쟁 등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의 사료들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4개의 스피커에서 들리는 찢어질 듯한 대공분실 입구의 철문 소리와 대공
부서에서 걸려 오는 전화 소리 등을1 통해 공포와 고통을 느끼며 민주주의는 피
로 써진 역사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국민이 수호하고자 했던 민주주
의가 무엇인지 고찰하게 됐습니다. <아키비스트 수료식>
●4차시 교육 소감

※ 교육생 소속 단체: 이룸문화교류협회,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고양아카이브016,
한국라이브봉사단, 부천여성청소년재단,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협동조합커뮤
니티플랫폼 이유
수료식에 앞서 현장 학습을 끝낸 소감과 함께 아카이브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였는데요. 공통 의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현세대를 위해 1987 민주화 운동에 끊겨있지 말고 90년대 이후, 최근까지 이
어지는 또 다른 시민사회의 이야기들을 통해 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출처: 민주화운동기념관 전시 안내 자료
2. 영상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경기 북부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
해 프로젝트를 하고 싶습니다. 예로 파주 북부의 인구소멸과 빈집 프로젝트의 아
카이빙을 깊게 하는 실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동조합커뮤니티
플랫폼 이유)
3. 기념관을 민·관이 함께 설립한 것처럼 민관협의체 등과 같이 꾸준히 협력하며
진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교육 과정 소감
다음으로는 1~3차시의 교육 과정을 수료하며 느꼈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토의해 보았습니다. 공통 발언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 좋았던 점
1. 이해관계자의 느슨한 네트워크 만들 수 있었습니다. 2. 전문적 내용을 다뤄 지역 활동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이론교육이 좋았습니다. 4. 아키비스트 역량이 공익활동가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 우리들의 네트워크가 생겨 좋았습니다. ※ 아쉬웠던 점
1. 거리 등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 남·북부 별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2. 이전에 들었던 내용도 있어 아쉬웠습니다. 3. 아카이브 활용법 강의 시간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4. 강의 첫 시간에 참여자 네트워크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5. 아카이브 실습 프로젝트 과정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활동 계획

끝으로 아키비스트의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 토론해 보았습니다. 우선 경기도공익
활동지원센터에서는 올해 탄핵과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민주주의’와 관련된 포럼
및 온오프라인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프로젝트의 시초가 오늘의
민주화운동기념관 방문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포럼에서 패널
참여, 구술 기록, 취재 등을 통해 시군별 혹은 분야별로 경기 시민사회의 민주주
의에 대해서 제안하거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민주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도 노동, 인권, 성평등 등의 다양한 주제들
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민주주의 관련 시민단체 네트워크와도 협력
할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교육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는데요. 공통으로 협의가 이뤄진 내용들을
담아보았습니다.
1. 프로젝트에 필요한 온라인 마케팅/홍보 방식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2. 실습 시 자문과 심화 교육 등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센터에서 아카이브 활동을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형태의 공유/협업 플랫폼을 만
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4. 지역의 문제를 지자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5. 시민사회의 기초조사를 위한 현장 인터뷰가 필요합니다. 6. 서로의 과거 활동과 욕구에 대해 알아보고 필요한 교육과 회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7. 기금 모금, 프로젝트 계획 등 각 단체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포함해 우리의 콘텐츠
를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감각의 전시의 향연이었던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의 배움은 필히 미래의 아키비스트에게
큰 자양분이 됐을 텐데요. 앞으로 이들은 경기도 시민사회 속에 녹아들며 ‘톺’에 담긴 양
질의 가치를 맘껏 펼치고자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쉽게 기록이 버려지는 세상
속에서 아카이브 문화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인공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개개인의 기록과 아카이브의 서사를 통해 사회에 빛을 밝히는 ‘공익 스토
리텔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조회수 64
2025-07-27아키비스트, 이제 우리에게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6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경기시민사회 공익활동 아키비스트 양성과정을 마련했습
니다. ‘공익활동 아키비스트’란 공익활동 자료 수집 및 보존을 통해 가치를 확산하
는 활동가를 말합니다. 경기도 전역의 활동가와 도민 대상이기 때문에 강의는 의정부와 수원을 오가며
진행되었습니다. 센터 북부에서 진행된 1-2차시에는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손동유 원장을 모시고 공익활동 아카이브의 이해와 방법, 특히 구술 아카이브에
대해 들었습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이선민 변호사를 통해 저작권 관련 내용도 배
웠습니다.

공익활동을 위한 아카이브 활용법
저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진행된 3차시에 참여했는데, 잠시 그 현장
으로 가보실까요? 5번째 강의를 맡은 분은 한국외대 정보기록학연구소 겸임교수
이신 김태현 강사님입니다.
‘우리는 기록의 민족’이라는 얘기로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1997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일제의 역사 말살에 많은
기록이 유실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실제로 아카이브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두루
쓰이게 된 것은 2000년대 이후라네요.

기록과 콘텐츠와 아카이브의 관계
사람들이 직접 만든 역사의 경험을 기억이라 부릅니다. 우리는 기억을 기록함으로
써 과거를 수집하고 현재를 생산하여 미래를 준비합니다. 즉, 기록은 역사적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액션입니다. 이 기록에 서사를 입혀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면 콘텐츠가 됩니다. 기록을 인과관계로 배열한 것이 콘텐츠라면 상
관관계로 배열한 것은 아카이브입니다. 아카이브는 논리적인 시스템으로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합니다. 이 세 가지는 구분되면서도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기억을 기반으로 세 가지 개념이 상호연결 될 수 있는 게 바로 시민사회의 일상
사 영역이라고 교수님은 설명합니다. 기록의 수집과 생산
기록의 수집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멈춤기능’이 있습니다. 멈춤 그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어떤 내용을 수집할 것인가?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기록을 모으는 방식
도 중요한데 저인망식 무작위 수집보다는 주제를 가지고 수집해야 훨씬 효과적이
라고 합니다. 창고에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을 창고에 넣어
놓기만 해도 일단 없어지는 일은 막게 되죠. 더 나아가 그것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어떤 물건이 창고 몇 번째 선반에 있는지 정리해 놓는 게 아카이브이고, 그 노동을 하는 사람이 바로 아키비스트입니다. 콘텐츠와 아카이브로 활용된 사례들
강의 후반부에는 기록이 하나의 주제에 따라 콘텐츠로 재탄생한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모두 교수님이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그중 몇 가지만
추려봅니다.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전 <1987, 우리들의 이야기> 포스터와 디지털 콘텐츠
(출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전시회 <1987, 우리들의 이야기>는 박종철 열사 하숙집
아주머니,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캐릭터 작업을 거친 보
통시민 30명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것입니다. 수채화로 그려낸 서울시청 일대
가 인상적이죠? 전국순회 전시회와 함께 오마이뉴스를 통한 웹 전시회도 병행했
습니다.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story1987.aspx)

증평기록관 개관 전시 <증평, 첫 번째 기억> 전시실과 주제 아카이브
(출처: 증평기록관)
증평은 기록 분야를 줄곧 앞서가는 지자체인데요. 2020년 증평기록관 개관 전시
<증평, 첫 번째 기억> 이래로 훌륭한 기획의 전시가 계속됩니다. ‘주간 증평’이라
는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도 흥미롭습니다. 기록관의 보수적 풍토를 뒤엎고 힙한
형광색을 메인 컬러로 고집하여 결국 온 마을을 핫핑크로 물들였다는 일화가 재
미있네요. 증평기록관 콘텐츠는 유튜브에 다양한 쇼츠로도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JPArchives)

세월호참사 1주기 기억전시 <아이들의 방> 포스터와 디지털 콘텐츠
(출처: 4.16기억저장소)
세월호참사 1주기 기억전시 <아이들의 방>은 죽은 이의 물건을 공개하지 않는다
는 전통을 깨고 주인 잃은 방을 사진과 글로 남겼습니다. 전시회는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오스트리아 시골 라디오에서까지 인터뷰 요청을 해왔습니다. 규모가
어떻든 메시지가 강하면 사람들은 스스로 찾아온다는 걸 확인했지요. 처음에 공개
를 거부했던 유족들도 마음을 돌려서 2015년 61개였던 방이 지금은 200개 가까
이 열렸습니다. 오마이뉴스 디지털 콘텐츠에서 그 아이들의 방을 들여다볼 수 있
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Event/416memory/index.aspx)
아카이브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
한때 외래어 대신 기록은행이라는 말을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카이
브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이 어디 가든 첫 번째
받는 질문은 ‘기록관이 뭐냐’는 질문이랍니다. 누구나 아는 도서관처럼 더
이상 이 질문이 안 나오는 날이 곧 오겠지요. 그러려면 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아카이브의 주인이 누구인가? 지금껏
역사 콘텐츠에서 스스로 주인이 된 적이 없었던 시민들이 목적의식을 갖고
풀뿌리 방식으로 아카이브의 주권자가 될 때 아카이브는 브랜드가 됩니다. 12.3 비상계엄 아카이브도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갈 것입니다.

강의를 마치고 수강자 두 분의 소감을 살짝 들어보았는데요.
“저는 다산인권센터 자원활동가이고 지금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
카이빙 활동을 해보려고 신청했는데, 앞선 강의들에 비해 이번 강의는 조금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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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명 : (제출월일)제목_이름(활동명) / 사진파일 별도첨부
※ 경기천년바탕 Regular, 글자크기 13p(본문), 줄 간격 160%, 상하여백 15, 좌우여백 25, 머리말·꼬리말 15, 300단어 기준 양식에 벗어난
자료를 받았을 시 기준에 따라 수정하여 원고료 지급범위를 정함. ※ 1매에 27행을 기준으로 30%(8행)미만 작성된 매수는 지급매수로 산정하지 않으며 이미지는 홈페이지 업로드 크기와 별도로 센터
양식 기준 최대 10행으로 취급
웠던 것 같기도 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아카이빙과 실제 아키비스트로서의 아카
이빙이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도
더 들었어요.” (다산인권센터 듬솔)
“저희 단체가 2027년이면 30주년이에요. 선배님들이 그동안 쭉 해오셨던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온라인 아카이빙을 고민하는데, 오늘 구체적인 예시로 실무 얘
기를 해주셔서 가닥이 좀 잡히고 주의할 점들도 도움이 됐습니다. 저희가 몇 년
전 ‘숲과 나눔’ 재단 통해서 기록물을 1천 건 이상 온라인에 올려놓긴 했는데, 단
순히 창고여서는 안 되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이걸 가공해서 뭔가 다른
가치를 창출해 볼까? 그런 아이디어를 오늘 많이 얻게 돼서 30주년 때는 뭔가 좀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이동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구슬 한알 한알이
기록이라면 그 구슬들을 꿰어 만든 목걸이나 팔찌는 콘텐츠, 구슬의 아름답
고 일정한 패턴은 아카이브쯤 될까요? 그중 독창적이고 고유한 스타일의
목걸이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겠죠. 양성과정을 수
강하는 분들 모두 자기 브랜드를 가진 보배같은 공익활동 아키비스트가 되
시기를 응원합니다. 얼마 전 개관한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떠나게 될 마지
막 4차시 현장탐방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조회수 55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