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도입 — 은퇴 이후, 남자들은 어디로 가는가
한 남자가 있다. 평생 일했고, 가정을 부양했고, 직장에서 인정받았다. 그런데 은퇴하는 순간, 그를 규정하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매일 나가던 일터가 없어지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끊기고, 사회적 역할이 증발한다. 아내는 이미 자기만의 관계망을 갖고 있지만, 그에게는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가 별로 없다. 감정을 털어놓는 데 익숙하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법도 배운 적이 없다. 그렇게 그는 집 안에서, 혹은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서서히 고립된다.
이것은 특정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중년과 노년의 남성들이 공통으로 겪는 현실이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과 안녕에 관심을 덜 두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많은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하지 못하고, 술을 더 많이 마시고, 고립과 외로움, 우울에 더 취약하다.
호주에서 시작된 '멘즈 셰드(Men's Shed)'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놀랍도록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해법이었다. 남자들에게 갈 곳(somewhere to go), 할 일(something to do), 이야기 나눌 사람(someone to talk to)을 제공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이 운동은, 목공과 수리 같은 활동을 함께 하는 작업 공간을 통해 고립된 남성들을 다시 관계망 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 모델은 호주를 넘어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 세계로 퍼졌다.
'남자들은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야기한다(Men don't talk face to face, they talk shoulder to shoulder)'. 멘즈 셰드의 이 슬로건은, 이 운동이 남성의 심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주 앉아 "네 문제가 뭐냐"고 묻는 대신, 나란히 서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여는 방식이다. 한국이 지금 직면한 중장년 남성 고립 문제에, 이 오래된 창고의 지혜는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2. 탄생 — 한 아버지의 우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멘즈 셰드의 개념은 호주의 전통적인 '뒷마당 창고(backyard shed)' 문화에서 왔다. 많은 호주 남성들이 집 뒤편 창고에서 혼자 목공을 하거나 물건을 고치며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 개인적인 공간을 공동체의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 멘즈 셰드였다.
멘즈 셰드 운동의 뿌리를 찾아가면, 한 여성과 그녀의 아버지에게 닿는다. 흔히 세계 최초의 멘즈 셰드로 인정받는 것은 1993년 호주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굴와(Goolwa)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노인들을 위한 활동 센터 '헤리티지 클럽(Heritage Club)'의 코디네이터였던 맥신 체이슬링(Maxine Chaseling)이 그 주인공이다.

체이슬링이 멘즈 셰드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계기는 개인적이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겪은 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우울증에 빠지고 집 안에 갇힌 듯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노인 복지 분야에서 오래 일해온 그녀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걸쳐 노년학, 남성 건강, 그리고 남성을 위한 서비스의 부재에 관해 여러 학회에서 발표해왔다. 남성들이 은퇴 이후 갈 곳도, 할 일도, 이야기 나눌 사람도 잃어버린다는 문제의식이 그 바탕에 있었다.
이후 '멘즈 셰드'라는 이름을 단 첫 공간은 1998년 7월 26일 호주 빅토리아주 통갈라(Tongala)에서 문을 열었다. 설립자 딕 맥고완(Dick McGowan)의 이름을 따 '딕 맥고완 멘즈 셰드'로 불렸다. 어느 것이 '진짜 최초'인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이어지지만, 중요한 것은 1990년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와 빅토리아의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남자들의 작업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혼자 하던 일을 여럿이 함께 하게 되면서, 창고는 고립의 장소에서 연결의 장소로 바뀌었다.
3. 확산 — 호주에서 전 세계로

멘즈 셰드는 호주 전역으로 빠르게 퍼졌다. 특히 농촌과 원주민 공동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007년에는 호주멘즈셰드협회(Australian Men's Shed Association, AMSA)가 설립되어 새로운 셰드의 설립을 돕고 기존 셰드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도 멘즈 셰드가 남성 건강과 안녕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재정 지원에 나섰다. 오늘날 AMSA는 호주 전역 1,300개가 넘는 셰드를 지원하는 전국 조직으로 성장했다.
호주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로 영감을 주었다. 아일랜드멘즈셰드협회(IMSA)가 2011년 설립됐고, 영국멘즈셰드협회(UKMSA)와 뉴질랜드의 멘즈셰드협회가 2013년, 스코틀랜드멘즈셰드협회(SMSA)가 2015년, 미국멘즈셰드협회가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멘즈셰드협회가 2022년에 차례로 설립됐다.
멘즈 셰드 운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배리 골딩(Barry Golding) 교수의 집계에 따르면, 2015년 5월 기준 전 세계에 1,416개의 멘즈 셰드가 있었다. 이 가운데 호주에 933개, 아일랜드섬 전역에 273개, 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에 148개, 뉴질랜드에 57개가 분포했다. 이후로도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등으로 계속 확산되어, 이 운동은 명실상부한 국제적 흐름이 됐다.
특히 아일랜드는 이 운동을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받아들인 대표적인 사례다. 아일랜드는 2008~2013년 국가 남성 건강 정책(National Men's Health Policy)에서 멘즈 셰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장려했다.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것이 국가 보건 정책의 일부로 격상된 것이다.
4. 영국의 사례 — 고립 대응의 최전선

멘즈 셰드가 가장 활발하게 뿌리내린 나라 중 하나가 영국이다. 영국멘즈셰드협회(UKMSA)는 2013년 설립 당시 영국 내 셰드가 30개에 불과했지만, 2024년 3월 기준으로 그 수가 1,100개를 넘어섰다. 매주 3만 3천 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이 멘즈 셰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UKMSA는 앞으로 8년 안에 셰드 수를 2,400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영국에서 멘즈 셰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 효과가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셰더(Shedder, 멘즈 셰드 이용자를 부르는 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셰드에 오기 전 자신을 외롭다고 묘사한 사람이 44%였는데, 셰드에 가입한 후에는 이 수치가 단 3%로 크게 떨어졌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였다. 아일랜드와 영국 협회의 조사에서는 셰더의 96% 이상이 셰드에 가입한 후 덜 외롭다고 느끼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답했다.
더 극적인 것은 생명과 관련된 수치다. UKMSA의 2023년 건강·안녕 조사에 따르면, 셰드 리더의 39%가 자신의 셰드가 최소 한 명 이상의 회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막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남성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 영국에서, 멘즈 셰드가 실질적인 자살 예방 기능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멘즈 셰드는 다양한 특화된 형태로도 발전했다. 호스피스 안의 멘즈 셰드, 치매나 기억 장애가 있는 남성을 위한 '메모리 셰드(Memory Shed)', 뇌졸중 회복을 돕는 셰드 등이 그것이다. 또한 영국에서는 멘즈 셰드가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bing)'의 한 형태로 활용된다. 의사가 외롭거나 우울한 환자에게 약 대신 지역 멘즈 셰드 참여를 '처방'하는 방식이다. 국립보건연구원(NIHR)의 보고서는 멘즈 셰드를 사회적 처방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조직으로 꼽았다.
5. 왜 효과가 있는가 — '나란히'의 심리학
멘즈 셰드가 다른 복지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지점은 접근 방식의 철학에 있다. 핵심은 '건강'이나 '치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남성들은 "당신은 외롭습니다", "정신 건강 상담을 받으세요"라는 직접적인 접근에 거부감을 느낀다. 특히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약함으로 여기도록 사회화된 세대일수록 그렇다. 멘즈 셰드는 이 벽을 우회한다. 이곳은 '외로운 남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무언가를 함께 만드는 작업장'이다. 참여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의자를 고치거나 새집을 만들거나 자전거를 수리하러 온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관계가 형성되고, 서로의 삶을 나누게 된다.
이것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라는 슬로건의 진짜 의미다. 남성들은 마주 앉아 눈을 맞추며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같은 작업대 앞에 나란히 서서 손을 움직이며 이야기하는 것은 편안해한다. 작업이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기에 대화의 부담이 줄고, 침묵도 어색하지 않다. 무언가를 함께 만든다는 성취감은 상실했던 효능감과 자존감을 회복시킨다.
배리 골딩 교수는 2014년 이런 남성 특유의 학습·소통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셰다고지(shedagogy)'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일부 남성들이 선호하는, 함께 무언가를 하면서 배우고 소통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이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멘즈 셰드의 건강 효과에 관한 근거가 대체로 소규모 표본의 자기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 검증된 건강 지표를 활용한 정량적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학자들은 이 운동이 전통적 남성성을 무비판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즈 셰드가 고립된 남성들에게 사회적 연결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6. 한국의 현실 — 5060 남성이라는 사각지대

보건복지부가 2025년 11월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공식 통계가 있는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3명(7.2%)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바로 중장년 남성의 취약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205명(81.7%)으로 여성(605명, 15.4%)의 5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271명(32.4%), 50대가 1,197명(30.5%)으로 5060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70대(497명, 12.7%)보다 오히려 50대와 60대의 고독사가 더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별과 연령을 종합하면 60대 남성(1,089명, 27.8%)과 50대 남성(1,028명, 26.2%)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50~69세 남성이 전체 고독사의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다.
이 수치들이 그리는 그림은 명확하다. 실업이나 은퇴, 이혼이나 사별로 인한 관계 단절을 겪은 중장년 남성이 사회적 고립의 가장 큰 위험군이라는 것이다. 고독사 현장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가족(26.6%)이 아니라 임대인이나 경비원(43.1%)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사실은, 이들이 얼마나 깊이 고립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부터 고독사 예방 사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하고, 특히 실업·사회적 관계 단절 문제를 겪는 50~6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 지원과 함께 '중장년 자조모임' 등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영국의 멘즈 셰드 경험이 중요한 참고가 된다.
7. 무엇을 배울 것인가 — 한국형 멘즈 셰드의 조건
멘즈 셰드 모델을 한국에 그대로 이식할 수는 없다. 문화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핵심 원리에서 배울 점은 분명하다.
첫째, '활동'을 앞세우고 '치료'를 숨겨야 한다. 한국의 중장년 남성들에게 "고립 위험군이니 자조모임에 나오세요"라는 접근은 낙인처럼 느껴질 수 있다. 멘즈 셰드처럼 목공, 자전거 수리, 텃밭 가꾸기, 전자기기 수리 같은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고, 사회적 연결은 그 부산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하는 설계가 효과적이다.
둘째, '나란히'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상담실이 아니라, 함께 손을 움직이며 곁눈질로 대화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 한국의 중장년 남성들 역시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언가를 함께 만드는 과정이 대화의 매개가 될 수 있다.
셋째, 지역 공간과 연결해야 한다. 멘즈 셰드는 거창한 시설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창고나 공터에서 시작됐다. 한국에도 활용도가 낮은 주민센터, 경로당, 유휴 공공시설이 많다. 이런 공간을 중장년 남성들의 '작업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큰 예산 없이도 시도할 수 있다.
넷째, 남성의 강점을 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은퇴한 중장년 남성들은 평생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 목수, 전기 기술자, 엔지니어, 회계사 등 다양한 전문성이 있다. 멘즈 셰드는 이들의 기술을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으로 전환한다. 고장 난 물건을 고쳐주거나, 지역 행사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거나, 젊은 세대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기여하는 주체가 될 때, 잃어버렸던 효능감이 회복된다.
8.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에 주는 시사점
멘즈 셰드 사례에서 경기도 공익활동 생태계가 참고할 만한 점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설계로 풀어야 할 과제다. 멘즈 셰드는 "외로우면 나와서 어울리라"고 개인에게 요구하는 대신, 어울릴 수밖에 없는 구조와 공간을 만들었다. 경기도의 중장년 고립 문제도 개인의 의지에 맡기기보다, 참여의 장벽을 낮춘 구체적인 공간과 활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작업장형 커뮤니티'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모델이다.
둘째, 시민단체와 행정의 협력이 지속 가능성을 만든다. 멘즈 셰드는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시작됐지만, 호주·아일랜드·영국 정부의 정책적 인정과 재정 지원을 통해 전국적 규모로 성장했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같은 중간지원조직이 지역의 자발적 모임과 행정 자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때, 작은 시도가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셋째, 남성 고립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익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에 대한 공익활동에 비해 중장년 남성의 고립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해온 사각지대다. 그러나 고독사 통계가 보여주듯 이는 시급한 사회 문제다. 아카이브 에디터들이 이런 사각지대의 공익 이슈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것 자체가, 사회가 미처 보지 못한 문제에 빛을 비추는 공익활동이다.
마무리 — 창고 문을 열며
맥신 체이슬링이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를 보며 떠올린 작은 아이디어는, 30년이 지나 전 세계 수천 개의 창고로 퍼졌다. 그 창고들 안에서, 갈 곳을 잃었던 남자들이 다시 갈 곳을 찾았고, 할 일을 잃었던 이들이 다시 할 일을 찾았으며,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던 이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야기할 친구를 찾았다.
멘즈 셰드의 성공은 거창한 이론이나 막대한 예산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남성들이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들이 편안해하는 방식으로 다가간 데서 나왔다. 마주 보지 않고 나란히, 감정을 캐묻지 않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면서 말이다.
한국의 5060 중장년 남성들이 매년 수천 명씩 홀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거창한 복지 제도가 아니라, 목요일 오후에 나가서 함께 톱질하고 커피 한잔 나눌 수 있는 작은 창고 하나일지도 모른다. 경기도의 어느 동네에서, 그런 창고의 문이 열리는 상상을 해본다. 공익은 때로 가장 소박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참고 자료>
- UK Men's Sheds Association(UKMSA) 공식 홈페이지 : https://menssheds.org.uk/
- UKMSA — Press and Media information(2024년 3월 기준 통계) : https://menssheds.org.uk/media/
- UK Men's Sheds 통합 디렉토리(4개국 협회 안내) : https://ukmensheds.co.uk/
- Scottish Men's Sheds Association — 사회적 고립·외로움 대응 브리핑 보고서 : https://scottishmsa.org.uk/briefing-report-how-mens-sheds-are-addressing-male-social-isolation-and-loneliness/
- UK Parliament — UKMSA가 제출한 남성 정신건강 관련 서면 증거(IMH0034) : https://committees.parliament.uk/writtenevidence/124266/html/
- PMC(미국국립보건원) — Men's Sheds: A conceptual exploration of the causal pathways for health and well-being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772158/
- Ipsos — UK Men's Sheds Association 의뢰 남성 정신건강 조사 : https://www.ipsos.com/en-uk/ipsos-survey-uk-mens-sheds-association
- Australian Historical Studies — The Men's Shed Movement in Australia(Boucher & Robinson, 2021) :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031461X.2021.1901946
- The Missing Library — The Men's Shed Movement(배리 골딩 연구 소개) : https://themissinglibrary.com.au/the-mens-shed-movement/
- 보건복지부 —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보도자료 :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10100&bid=0027&act=view&list_no=1488039
- 머니투데이 — 작년 고독사 3924명…수도권 5060 중장년 남성 취약 : https://www.mt.co.kr/policy/2025/11/28/2025112720032322415
- 한국헬스경제신문 — 고독사는 왜 중장년 남성에 많을까 : https://www.healtheconomy.co.kr/news/article.html?no=34216
- 뉴스웍스 — 작년 고독사 사망자 3661명…5060 남성 취약 :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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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혼자 사는 삶이 알려준 연결의 가치
최근 혼자 살게 되면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삶은 생각보다 편안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고립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햇살이 잘 들고 조용했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쉬는 시간은 그 자체로 만족스러웠고, 혼자만의 공간은 삶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사는 삶의 또 다른 얼굴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었을 때, 인상 깊은 책을 읽었을 때,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을 때 그 감정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문득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새를 관찰하는 취미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더욱 자주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며 찾아오는 새들을 관찰하는 일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하고도 그것을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 외로움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사는 것이 곧 외로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관계를 맺고 감정을 나눌 기회가 줄어들수록 사회적 고립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의 외로움은 개인만의 문제일까, 아니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일까.
∙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
대한민국은 지금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이미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으며,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역시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의 성격이나 생활 방식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공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적 고립은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계가 단절된 삶은 우울감과 무기력을 키울 수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렵게 만듭니다.
경기도 역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다양한 주민 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외로움은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돌보는 일은 오늘날 공익활동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 해외 사례가 보여주는 작은 공동체의 힘
해외 여러 나라 역시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bing) 제도입니다. 영국은 외로움을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의료기관을 찾은 주민들에게 약물치료뿐 아니라 산책 모임, 독서 모임, 자원봉사 활동 등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일본 역시 고령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카페와 공동 식사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특별한 목적 없이 들러 차를 마시고 안부를 나누는 이러한 공간은 외로움을 예방하는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거대한 시설이나 복잡한 제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작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있다는 점입니다.
∙ 공익활동이 만들어가는 느슨하지만 단단한 연결
해외 사례는 우리 지역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외로움과 고립을 해결하는 일은 거창한 사업보다 일상 속 만남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 곳곳에서는 걷기 모임, 독서 모임, 환경보전 활동, 탐조 활동, 생활문화 동아리 등 다양한 주민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 역시 새를 관찰하는 활동을 하며 자연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즐기던 취미였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한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오늘은 어떤 새를 보셨나요?”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책을 읽고, 악기를 배우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정서적 지지망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경험은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소속감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오늘날 필요한 것은 거대한 조직보다 생활권 안에서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모임은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전망이 될 뿐 아니라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공익활동의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연결
공익활동은 반드시 거대한 사업이나 제도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함께 걷고, 관심사를 나누는 작은 만남 속에서도 공익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공공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소소한 마을 모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고, 작은 대화 한마디가 고립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누군가의 약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연결의 기회가 부족할 때 생겨납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공익활동은 사람을 돕는 일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공간이 아니라 더 많은 관계일지 모릅니다. 작은 마을 모임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작은 연결이 쌓여갈 때, 우리는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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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공익웹진」은 시민 기록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행하는 참여형 아카이브입니다. 경기도 공익활동 현장의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경기도민 에디터가 직접 취재·작성한 것으로, 일부 의견은 기관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장(場)이 사라진 시대, 시민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나”
경기사회포럼, 민선 9기 앞두고 시민사회 역할과 공론장 회복 논의
6.3 지방선거 이후 출범할 민선 9기를 앞두고, 시민사회가 처한 현실과 지방정치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주최로 지난 5월 18일(월) 오후 7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경기사회포럼에서는 단순한 지방자치 논의를 넘어 오늘날 시민사회가 처한 구조적 위기를 성공회대학교 김찬호교수를 초빙하여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10회 경기사회포럼 ‘시민사회의 지방권력 활용법’>
“고립의 시대”… 시민사회도 예외 아니다.
‘시민사회의 지방 권력 활용법’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찬호교수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복합 재난 시대’라고 진단했다. 저성장과 인구 감소, 불평등과 고립, 미디어 환경 변화와 공동체 해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과거 시민운동의 방식만으로는 현실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강연에 나선 김찬호 교수>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고립’에 대한 분석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더욱 관계 맺는 것을 어려워하고, 청년 세대일수록 대면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심화되었다는 설명이다. 대학 강의실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조용해졌고, 동네 이웃과는 인사조차 어색해졌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없다.”라는 응답 비율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통계도 언급됐다.
김찬호 교수는 이를 단순한 개인 성향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로 바라봤다. 빈곤, 학업 중단, 열악한 주거, 사업 실패, 일자리 불안, 가족 해체, 정신건강 악화 등이 서로 얽히며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사회를 분석한 『손절사회』와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을 인용하며, 사람들은 점점 더 안전하고 불쾌하지 않은 관계만 추구하지만, 그 결과 타인과의 마찰을 견디는 힘 자체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場)의 상실”… 시민운동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이번 강연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장(場)의 상실’이었다.
김찬호 교수는 “예전에는 마을과 학교, 시민단체 같은 공동체 안에서 관계가 형성되고 갈등도 완충됐지만, 지금은 관계의 장(場)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관계가 틀어지면 회복할 중간 지대가 없고, 결국 손절로 이어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이 변화가 시민사회에도 치명적 영향을 주고 있다.
한때 사회 변화를 이끄는 주체였던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대학, 언론 등 기존 공적 영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반면, 개인화된 소비자와 네티즌 중심 사회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민사회 역시 기존의 조직 중심 활동만으로는 주민들을 연결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포럼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운동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
포럼에서는 주민 삶의 변화에 비해 행정 시스템은 여전히 표준화된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민들의 삶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행정은 여전히 동일한 기준과 절차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현장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찬호 교수는 “앞으로 시민사회가 주민들의 삶 속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이야기와 경험의 형태로 공유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문화와 예술,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것은 서울 마포구 발달장애 청년 허브 ‘사부작’이었다. 주민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마을 살이를 이어가며 실제 삶의 모델을 만들었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제안할 때도 춤과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 제안이 아니라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험’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사례다.
또 다른 사례로는 부산 사하구의 워킹맘들이 출근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아이가 아팠을 때 필요한 ‘출근 전 어린이병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놀 수 있는 ‘노원구의 통합놀이터 조성’, 빈집을 매입해 생활 SOC로 활용하는 부산 사례 등이 소개됐다. 모두 주민들의 실제 생활 문제에서 출발해 조례와 정책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지역 언론과 공론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충북 옥천의 옥천신문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의회와 행정을 꾸준히 감시하고 기록하는 언론의 역할이 지방자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특히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청소년과 미래세대의 삶, 노후 인프라 문제, 장기적인 공동체 회복 같은 의제가 단기 성과 중심 정치 속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은 방향이다.”
강연 말미에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김찬호 교수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바츨라프 하벨의 말을 인용하며, 희망은 결과에 대한 낙관이 아니라 ‘영혼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것이 옳고 선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이어 고(故) 김근태 의원의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이라는 말을 소개하며, 시민사회가 냉소를 넘어 다시 공론장과 공동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소는 현실을 정확하게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시민사회의 역할은 바로 그 냉소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2025년 11월 20일 출범한 경기사회포럼은 경기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대안과 담론을 모색하는 자리를 격월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시민사회가 단지 행정을 견제하거나 정책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해체되는 관계와 공론장을 어떻게 다시 복원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답은 어쩌면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연결과 경험, 지역 안에서 다시 사람을 만나게 하는 ‘장(場)’을 복원하는 일에서 시작될지 모른다.
포럼 참가자들은 “장(場)이 사라지는 시대에 이런 공론장 자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지역 안에서 사람들을 다시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와 학습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며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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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
마다의 자리에서 묵묵히 경기도 구석구석의 일상을 지켜내며 쉼 없이 달려온 수많은 도민들과 공익활동가들. 멈춰 서지 못하는 경쟁의 바퀴와 보이지 않는 탈진의 거대한 장막 앞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찾아온 무기력의 실체를 마주하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온전한 회복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깊은 울림의 질문 앞에 섰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묵묵히 두 손을 모아 서로의 지친 숨결을 보듬으며 촘촘한 연대의 그물망을 엮어 온 ‘나는 왜 무기력한가…정답은 ‘이것’에 있었다’ 이야기 속 진솔한 발자취를 깊이 들여다보다.
"우리는 과연 ‘우리 사회가 겪는 청년과 시민들의 깊은 무기력과 번아웃은 개인이 알아서 견뎌내야 할 의지의 탓일 뿐, 평범한 이웃들과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손을 잡고 따스한 치유와 대안의 마당을 펼칠 수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던 차가운 방관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의 평범한 이웃들과 지친 마음을 품은 도민들, 그리고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손을 맞잡으며 저마다의 진심으로 평화와 상생의 품을 엮어내는 ‘서로의 숨고르기를 통해 꽃피우는 회복 자치의 품’을 어떻게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풀뿌리 마음 건강 자치와 상호 존중적 치유 생태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경기도 전역에 지속 가능한 상생과 활력의 숲을 깊이 일구어가는 감동의 여정을 깊이 조명한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허무는 ‘풀뿌리 회복 감수성 및 자발적 치유 생태계 구축’
무기력과 번아웃을 개인의 게으름으로 치부하거나 무심히 지나치던 낡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도민과 이웃들이 동네의 마당에서부터 직접 서로의 지친 마음을 살피고 온전한 쉼을 나누는 자발적 생태계 다지기.
"진정한 회복 자치의 완성은 거창한 치유 프로그램 선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모임방에 모여 앉아 서로의 손을 잡고 '네가 겪는 무기력은 혼자만의 탓이 아니며, 함께 숨을 고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어깨를 토닥이는 소박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실천.
고립을 넘어 온기를 잇는 ‘시민 참여형 공감 감수성 및 연대 강화’
일상에서 마주하는 막막함과 고립감을 개인의 무능으로 돌리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공익활동 현장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 창출.
"혼자서 거대한 무기력의 벽과 탈진의 파고에 마주하면 숨이 차고 캄캄하지만, 경기도 도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의 온기를 나누면 그 어떤 냉소도 따스한 품으로 녹아내린다"라는 통찰.
경기도 31개 시·군 골목마저 평화와 회복의 그물망으로 잇는 ‘상생 치유 네트워크’
시·군의 경계를 뛰어넘어 경기도 내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도민들이 유기적으로 손을 잡고, 모든 이의 지친 마음과 쉴 권리가 차별 없이 보장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민 자치 실현.
"모든 도민과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로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공생의 무대" 완성.
도내 각지에서 모인 도민들과 따스한 회복을 염원하는 수많은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무기력의 진짜 원인을 마주하고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뜨거운 열기를 나누고, 경기도를 진정한 '어떤 이의 번아웃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는 평화와 자치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았던 현장은 깊은 공감과 함께 뜨거운 연대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고백 및 상생 나눔 세션: "쉴 틈 없이 달리다 찾아온 무기력 앞에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이웃들과 손을 잡고 '우리가 함께 멈춰 서서 서로의 숨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진짜 힘이 샘솟는다'며 마음을 모으니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진짜 따뜻한 온기가 내 손끝에서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참가자들의 뭉클한 순간들.
경기도형 회복 자치 도시 확산을 위한 유쾌한 브레인스토밍: "동네마다 지친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쉼을 연습하는 '우리동네 마음 쉼터 사랑방'을 상설화하자", "시민들의 반짝이는 에너지를 모아 더 큰 환대의 망을 만드는 '경기 회복상생 연대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꾸리자"며 쉴 새 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던 반짝이는 눈빛들.
응원과 다짐의 피날레: "비록 우리가 마주한 무기력의 벽과 탈진의 파고가 때로는 높고 매섭다 할지라도, 경기도 구석구석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회복의 물줄기가 모여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마무리된 연대.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시민 자치와 공생의 시대를 여는 위대한 힘은 차가운 스트레스 지수 통계 데이터나 거창한 정부의 정신건강 대책 보고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경기도의 좁은 모임방과 현장에서 이웃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정직한 위로와 다정한 연대로 경기도의 찬란한 회복 역사를 활짝 밝힌다"며 따스한 온기를 건네는 평범한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다정한 연대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방관과 외면의 장막을 걷어내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평화와 치유의 숲을 영원히 일구어가는 공익활동가들과 도민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피어나는 이 지혜롭고 푸른 온기들이,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오래도록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기도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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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청년 우울증 증가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청년기(19~39세) 우울증 환자는 2014년 약
11만 명에서 2023년 36만 명 수준으로 증가해 10년 사이 225%라는 매우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적 변화가 아니라,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구조적·사회적 압박 속에서 점점 취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청년기 우울증이 2020년 이후 만성질환 1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
통적으로 만성질환을 주도하던 고혈압·간질환 등을 제치고 정신질환이 1순위로 올
라섰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가 큽니다. 세계적 추세를 보더라도 보통 우울증은 노년층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한국은 예
외적으로 20~30대의 유병률이 70대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는 독특한 구조를 보
이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경제적 불안, 고용 불안정, 사회적 경쟁, SNS 비교
압박 등 복합적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중장년층 못지않은 정신적 과부
하를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다시 말해 청년층의 우울은 개인적 취약
성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정책적 허점이 누적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민감한 그룹을 직접적으로 압박한 결과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청년 우울증 증가세는 단순한 건강 지표가 아니라, 청년 세대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청년 우울증의 구조적 원인
청년 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
을 둘러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사
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청년층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고, 이
러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정신건강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적 불안정은 청년 우울증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정규직 일자리
는 줄어드는 반면 단기 계약직과 플랫폼 노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청년들은 안
정적인 소득과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전세 사기, 급격한 월세 상승, 주거 안정성까지 겹치며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경험을 반복하
게 됩니다. 주거는 인간의 기본권과 밀접한 요소인 만큼, 이 영역에서의 불안은
곧 삶 전체가 위협받는 감각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취업난과 과도한 경쟁 문화는 청년들이 성장기부터 지속적으로 느껴온 압
박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확대시키는 구조입니다. 청소년기 입시 경쟁, 대학
입학 이후 스펙 경쟁, 졸업 직후 취업 경쟁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실패는 곧
낙오로 간주된다는 공포가 형성됩니다. 이는 스스로를 과도하게 평가절하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회피하게 만드는 심리적 위축으로 연결됩니다. 더불어 SNS가 강화한 비교 압력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노출되
는 타인의 화려한 일상, 성공담, 자기 계발 콘텐츠는 실제보다 과장되거나 편집된
경우가 많지만, 이를 접하는 청년들은 ‘나는 뒤처지고 있다’는 감정에 빠지기 쉽습
니다. 이러한 비교는 자존감 저하와 자기혐오를 유발하며, 때로는 현실과 스스로
간의 격차를 극단적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고립과 관계의 얕아짐도 우울감을 심화시키는 원인입니다. 비
대면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의존도 증가로 관계의 깊이가 줄어들고, 청년들은 자
신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줄 지지망을 찾기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많은 사람
들과 연결된 듯 보이지만 정작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상대는 사라졌고, 이로 인해
외로움과 고립감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형성됩니다. 결국 청년 우울증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회 구조적 압력이 겹겹이
쌓인 결과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주거·노동·디지털 환경 전반에서의
정책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심리학적 영향
심리학에서는 외로움이 우울증의 가장 강력한 촉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이 약해지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줄 타인이 없다고 느껴질 때 발생
하는 깊은 심리적 허기와 같습니다. 특히 청년기는 인간관계가 빠르게 변하고, 정
체성과 역할이 유동적으로 재구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외로움이 자리 잡으면 그
영향이 더욱 크게 확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청년들은 학창시절의 비교적 안정된
관계망을 벗어난 뒤, 사회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스스로 구축해야 합니
다. 그러나 취업 준비, 경제적 불안, 반복되는 실패 경험 등 다양한 압박 속에서
관계 형성은 점점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소한 문제에도 자기비난이 과도하게 커
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점차 ‘나는 혼자다’, ‘누구도 나를
돕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굳어지며 고립감을 강화합니다. 또한 외로움은 스트레스
상황을 크게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어려움이라도 주변에 공유할 사람이
있으면 감정의 충격이 완화되지만, 고립된 상태에서는 작은 실패도 삶 전체를 위
협하는 사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확대 해석은 우울한 생각을 반복시키
고, 사고의 폭을 극도로 좁히며 현실 판단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결국 외로움이
지속되면 청년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분리된 존재라고 느끼고, 이 감정이 장기화될
수록 우울증 발병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외로움이 개
인적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관계를 맺기 어렵게 만드는 노동 환경, 심리적 지지체계를 약화시키는 경쟁 중심 사회, 온라인 소통이 대면 교류를 대체
하며 생긴 관계의 얕아짐 등이 구조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외로움은
개인이 만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연결망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구조적 손상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공동체와 정책의
개입이 함께 필요합니다. ● 개인의 경험이 드러내는 현실
청년 우울증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는, 어린 시절과 성인기에
걸쳐 연속적인 상처를 겪은 한 30대 초반 창작자의 경험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폭력과 따돌림을 겪었고, 성인이 된 뒤에는 부모를 연달아 떠나보내
는 극심한 상실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심리적 기반을 흔들어 놓는 강
한 외상으로 작용했고, 결국 일상적인 대면조차 어려워지는 대인기피와 깊은 우울
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한동안 자신이 예전처럼 생기 있고 빛나던 사람이 아니게
된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반복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트라우마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얼마나 근본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우울증이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니라 ‘존재의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임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사례
는 20대 후반 여성으로,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으로 인해 일상 기능을 수행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던 경험을 들려줍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책 한 줄을 읽는 것조
차 버거워졌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기본적인 행동도 큰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이처럼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 상태는 우울증의 주요 징후 중 하나입니다. 그는 고
립감이 심해질수록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강화되었고, 작은 문제도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느껴졌다고 회상합니다. 결국 전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 패턴
이 부정적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를 교정해
나가면서 점차 회복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례는 청년 우울증이 단순히 감정적인 슬픔을 넘어, 사고·행동·관계·기능
전반을 침식하는 질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개인이 혼자 감당하
거나 의지로 버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외상 경험·사회적 고립·경제적 압박이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 결과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경
험은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는 가벼운 표현과는 전혀 다른, 삶의 기반을 뒤흔드
는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드러내며, 한국 사회가 청년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방
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 국가·사회 정책의 변화와 과제
최근 정부는 청년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여러 제도적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변화는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대
폭 단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정신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로 연결하
려는 취지입니다. 특히 우울증뿐만 아니라 조현병, 조울증 등 주요 정신질환까지
검진 항목에 포함시켜 조기 개입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한 청년층 특성을 반영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나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선 공공 상담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도
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과거 상담 경험에서 충분한 공감이나 실질적 도움
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 청년들이 이후 다시 상담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입
니다. 더불어 접근성의 한계도 존재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시간적 여유나 지리적
거리,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공공 심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
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경우 해당 시설 자체가 부족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빈번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정책 홍보의 부재입
니다. 상담 프로그램이나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
이 그러한 서비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홍보 방식이 일방
적이거나 청년층이 주로 활용하는 채널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
국 정책은 문서상 존재할 수 있으나, 실제로 당사자들이 정보를 접하고 이용할 수
없는 구조라면 실효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건강 관련 제도는 단
순히 ‘있느냐’보다 ‘얼마나 쉽게, 신뢰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정책에 대한 인식 제고, 신뢰
회복, 현실적인 접근성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며, 청년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정책적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 전략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청년이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인식하고 회복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단계별 접근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전략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뿐만 아니
라,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단계는
‘기본 생활 패턴 점검’입니다. 정신건강의 붕괴는 대개 수면장애, 불규칙한 식사, 신체 활동 부족 등 일상 리듬의 무너짐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른바 ‘생리적 기반’ 이 흔들릴 때 감정 조절 능력 역시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이는 우울의 초기 징
후로 작용합니다. 특히 햇빛 노출이 부족하거나 야간 활동이 많을 경우 세로토닌
등의 기분 조절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단계
는 ‘정서 안정화 전략’입니다. 요가, 명상, 복식호흡과 같은 신체 기반 안정 기법
은 교감신경의 과잉 흥분을 가라앉히고 불안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인지 거리 두기’ 기법은, 반복되는 부정
적 사고의 고리를 끊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실패자야"라는 자동적 사
고를 "내가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로 전환하는 방식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습니다. 3단계는 ‘전문 치료 개입 시
점’입니다. 만약 기능 저하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수면이나 식욕, 집중력, 대인관
계 유지가 어려워질 정도라면 즉시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정신과 진료
는 단지 약물 처방에 국한되지 않으며, 인지행동치료(CBT), 대인관계치료(IPT), 트
라우마 치유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며, 치료 반응도 일반적으로 빠
른 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개입이며, 늦어질수록 회복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 살아남는 것의 가치
오늘날 청년들은 생애주기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
상은 수많은 불확실성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와 미래 가능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정, 주거 문제, 비대면 시
대의 관계 단절, 그리고 SNS를 통한 비교 스트레스는 이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와 회복 경험자들
은 공통적으로 강조합니다. 우울증은 의지력이나 성격 탓이 아닌 치료 가능한 질
병이며, 혼자의 힘만으로 벗어나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꾸준한 치료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다시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이전보
다 더 탄탄한 자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죽지 않는 선택"은
생존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고통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존
재로서의 가능성을 믿고 지키려는, 절박하지만 가장 용기 있는 선언입니다. 청년 우울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나 일시적 감정의 기복으로 치부될 수 없습
니다. 이는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인권적 과제이자 복지 정책의 핵심 영역이
며, 노동 구조 전반을 재설계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사회적 경고입니다. 그 해결은
거창한 제도 이전에, 청년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고, 함께 버텨낼 수 있도록 사회가 역할을 다해
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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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대한민국 ‘청년의 날’,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하루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대한민국 청년의 날’입니다. 청년들이 서로를 응원하
고, 자신의 삶과 꿈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든 법정기념일이죠. 청년의 날은 청
년 스스로 권리를 찾고,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움직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청년 단체와 조직이 힘을 모아 ‘청년이 사회의 변화를 이끌자’는 뜻을 함께
했고, 그 결과 2020년 「청년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청년의 날이 공식적으로 국가
에 의해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
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입니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자립’과 ‘참여’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청년은
누군가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능동적 주체로 자리 잡았습
니다. 법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정의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자리·주거·문화·정신건강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설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도록 책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날 제정 이후, 전국 곳곳에서는 청년축제와 토론회, 네트워킹 행사 등 청
년들이 모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이 하루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청년들의 목소리가 사회
속으로 이어지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안산 청년의 날’, 청년의 참여를 담다
안산에서도 청년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
반을 마련하고, 청년 문화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산 청년의 날’을 매년 기
념하며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의 시작은 2017년 제정된 ‘안산시 청년 기본 조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안산 청년들은 ‘안산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 정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
하고,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
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조례가 제정되면서, 청년의 권리와
책임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조례는 청년 정책의 수립과 시행, 지원 사업의 계획과 평가, 참여 기회 보장
등 청년 활동 전반을 명시하며, 청년들이 지역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시와 지역 청년들은 청년의 창
의적 활동과 문화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안산 청년의 날 축제’입니다. 축제는 청년들의 참여와 주도로 매년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며, 청년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 자
리 잡았습니다.

축제는 핑계고 : 아주 특별한 하루
2025년 ‘안산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27일 토요일, 안산시 중앙동 한호전 앞 공영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약 8천여 명의 청년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다섯 번째
로 열린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축제는 핑계고: 아주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청년들
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 주도형 축제로 진행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축제는 안산시와 함께 청년들이 운영하는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대로’와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이 공동 주관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지며 중앙동 일대는 청년의 활기와
에너지로 가득 찼습니다. 축제는 청년들이 일상 속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
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요. 이 날만큼은 청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하루, 스스로를 위한 하루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청년이 만들고, 청년이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먼저 행사장 곳곳은 청년들의 관심사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졌는
데요. ‘타로랜드’에서는 연애, 진로, 인간관계 등 삶의 고민을 주제로 한 타로 상
담이 이뤄져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뷰티공방’에서는
네일아트, 친환경 화장품, 액세서리를 만들거나 체험할 수 있었고, ‘아트공방’에서
는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해월드’ 부스에서는 청년정책 홍보와 청년단체 활동 소개가 함께 이뤄져 청년
의 날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음악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청년들이 참여한 밴드와 여러 인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 ‘인디페스타’는 축제의 하이라이
트로, 현장을 찾은 청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오후 6시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안산 지역에서 청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온 청년 당사자들을 응원하고 상을 수여하는 자리였으며, 안산시장과 시의
회 의장도 무대에 올라 청년들과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하며, “청년들이 마음껏
즐기고 안산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스탠딩에그 공연에서는 많은 관객이 함께 노
래를 부르며,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청년의 날, 변화는 시작됐다.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가까이 바라보고 함께 나누
고 싶었어요.”
-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대로 문지원 센터장
“음악이 흐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가 들리고 마음들이 자연스
레 공유되는 것, 안산시 청년의 날 축제가 열리는 이유에요.”
-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 전상혁 센터장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날은 이미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무엇보
다 “청년이 사회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년들
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서로의 연대로 발전하는 흐
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청년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의 삶
을 응원하는 따뜻한 약속의 날입니다. 축제를 통해 즐거운 하루의 의미가, 하루하
루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에게 용기와 위로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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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8
<사진01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전화 한 통이 누군가에겐 희망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최근 수년간 전국 자살률 통계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기록하
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지역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에 처한 이웃
을 돌보고자 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물결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일 화요일 저녁 7시, 남양주시 가까운교회(담임목사 이영길)에서는 「나
봄 나눔」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사진02,03,04,05,06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연일 무더위가 한창이던 날 저녁, 수료식을 앞둔 강의장은 평일 오후 7시라는 늦
은 시간에도 각자의 일상을 마치고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이영길 목사님의 따뜻한 미소와 구수한 햇감자 향기였다. 한 교육생
이 “어쩜 감자가 이렇게 맛있죠?”라고 물으니, 목사님은 웃으며 “사랑으로 쪄서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강의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무더위와 하루의 피
로를 씻어내듯 정성과 사랑이 담긴 삶은 감자와 김밥을 나누며, 참석자들은 가벼
운 식사와 함께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마지막 강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공감으로 지역을 살리는 교육,
「나봄 나눔」의 시작
「나봄 나눔」 교육은 남양주시의 심각한 자살 문제와 지역 구성원의 정신건강 증
진을 위해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경기북부 공익의제 해결형 프로젝트로 기획
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이번 교육에는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
화 하상훈 원장을 비롯해 펭귄의 날갯짓 이광호 공동대표, 남양주시청소년상담복
지센터 정지연 센터장, 남양주정신건강복지센터 박희중 부센터장 등 다양한 전문
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자살 위기 상담, 의미요법, 청소년 상담의 이해, 정신질
환의 이해, 지역사회 치유활동 사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마음 돌봄에 필요한 폭
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졌다.

<사진07,08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수료식과 함께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이 직
접 맡았다. 하 원장은 총 6회차로 기획된 이번 「나봄 나눔」 교육의 취지와 의미
를 강조하며, 실질적인 자살 예방 전화상담 기술과 위기 상황 대처법, 지역사회
내 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 폭넓은 내용을 다루었다. 하 원장은 강의를 시작하며 충격적인 통계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서 자살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14,439명이며, 최근 40년 동안 무려 37만 7천 명
에 달하는 생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며, 우리 사회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경
고했다. 이어 그는 "특히 남양주 지역이 경기도 내에서도 자살률 최상위권을 유지
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자살 예방 활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사진09,10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하 원장은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사회적 단절과 소외감을 지적했
다. 그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 줄 사람이 없다
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개입 방법으로 전화 상담을
강조했다. 그는 "전화상담은 익명성이 보장되며 24시간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극도의 외로움과 절망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강의를 듣는 교육생들에게 자살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조화된 자살위기 전화상담 4단계, 생명을 붙잡는 전략

<사진11,12,13,14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하상훈 원장은 강의 중반, 자살위기 전화상담이 단순한 대화가 아닌 체계적인 개
입 절차임을 강조하며 상담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4단계 구조'를 제시했다. 그
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는 말 한마디, 질문 하나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며, 전화
상담자에게는 정확한 판단력과 절차 중심의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단계는 측진적 관계 형성과 정보 수집이다. 하 원장은 “처음 연결된 그 순간부터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며, “목소리 톤, 말의 속도, 언어 선택까지 모두 상담자의
태도를 비추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단계에서는 전화자의 신상, 현재 위치, 주
변 환경, 자살 계획 유무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해야 한다.
2단계는 문제를 확인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이다. 전화자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
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야 한다. 단순히 ‘죽고 싶다’는 말 이면에 있는 외로
움, 실직, 관계 단절 등 구체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3단계는 자살의 가능성과 치명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자살 시도 여부나 계획의 구
체성, 수단의 접근성, 과거 자살 시도 경험 등이 포함된다. 하 원장은 이 단계를 "전화상담의 핵심"이라 지적하며, “위기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효과적인
개입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4단계는 전화자를 돕기 위한 계획 수립과 약속의 단계다. 이는 단순한 감
정적 위로가 아닌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앞서 설명한 내용과 연
계된다. “이 약속이 전화자에게는 삶을 이어가게 하는 마지막 끈이 될 수 있다”는
하 원장의 말은 상담의 책임감을 다시금 일깨웠다. <사진15,16,17,18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이 구조화된 4단계 상담 모델은 위기 개입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교육생들에게
실제적인 지침이 되었고, 단순한 이론 이상의 생명존중 실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전화 위기개입의 실제: 작지만 강력한 약속의 힘
하 원장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을 지지해줄 이가 없다고 느끼기에, 전화 한 통이 절실한 연결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전화
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
순한 위로를 넘어, 위기개입 상담자가 실제로 내담자와 어떤 방식으로 '현실적인
연결'을 만들어나가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자살기도 실행을 일정으로 돌려 놓아라”, “가스 밸브를 잠그고 칼을 멀리 치워
라”, “약을 화장실에 버려라” 등 구체적인 행동 유도는, 위기에 처한 전화자에게
실질적인 생존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하 원장은 “막연한 감정적 공감만으
로는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을 함께 정하는 것이 핵
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화자에게 자신의 능력과 자원을 되찾도록 돕고, 개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망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상담자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내일 11시에 병원에 갈 수 있습니까?” 혹은 “누구와 함께 갈 수 있을까
요?”와 같은 질문은 단순하지만, 내담자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 원장은 “상담자가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화자에게 명
확히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다시 한 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위기의 순간에 가장 큰 힘은 결국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임을 교육생들은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사진19,20,21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실제 상담 사례는 교육생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 하 원장은 한 임신한 청
소년이 상담 과정에서 자살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상담자가 그 학생의
혼란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심 어린 경청과 공감을 보여준 것이
자살 충동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례를 통해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비판과 조언이 아니라 경청과 공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과정의 하이라이트는 전화상담 실습이었다. 교육생들은 직접 상담자와 내담
자의 역할을 맡아 상담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한 교육생은 실습 후 “상담을
하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자 내담
자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화 한 통이 누군가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 원장은 “상담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간의 진정한 관계 형성에 있다”며,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전화 한 통이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
다”고 교육생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사랑과 공감, 삶의 의미로 절망을 넘어서다"
<사진22,23,24,25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강의 마지막, 하 원장은 세 명의 사상가를 인용하며「나봄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
다. 그는 먼저 딘 오니쉬의 『Love & Survival』을 언급하며 "사랑이 곧 생명을 살리
는 힘이며, 우리는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생명도 지켜낼 수 있다"고 전했
다. 다음으로 제러미 리프킨의 『The Empathetic Civilization』을 인용해 "공감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핵심 가치이며,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공감의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빅터 프랭클의 『Will to Meanin
g』을 소개하며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절망을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
"이라고 역설했다. 하 원장은 "오늘 우리가 함께한 이 강의가 여러분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
의 정신 건강을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경청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답하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마음에 새겼다. 공감에서 공익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닿은 희망의 손길

<사진2627,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이날 수료식에서는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전략사업팀 이상화 팀장이 직접 교
육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상화 팀장은 "여러분
의 활동이 앞으로 남양주 지역의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공익활동지원센터 전략사업팀 정동호 차장은 "선거 등 여러 외부적인 이유
로 중간에 두 달간 교육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
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만들
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교육생들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 활
동과 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의 심화된 상담 실습 과정 도입 등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28,29,30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함께한 3개월, 삶을 변화시킨 진솔한 목소리들
교육생들의 소감은 「나봄 나눔」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삶의 전환점이었
음을 보여줬다. 한 교육생은 “처음에는 봉사를 위한 상담 교육이라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으며
내 자신의 상처와 가족 문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상담 기술뿐만 아니
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청소년 상담 강의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이미 자녀를 키웠
지만, 앞으로 손주를 돌보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이었고,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참석자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 강의를 듣고 나니, 이전까지는 언론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바라봤던 환자들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교육생은 “공황장애를 겪었던 딸을 둔 부모로서, 강의를 통해 딸의 고통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
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육생은 “처음엔 막연히 참여했지만, 내 자신의 변화를 느끼고 있
다”며 “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경청과 공감을 나의 일상생활에서도 더 자주 실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소감을 통해, 교육생들은 배운 내용을 자신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
로 적용하며, 지속적인 나눔과 배움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절망 위에 피어난 희망, 나봄 나눔의 공익 물결이 시작되다
수료식을 마친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사명감과 희망이 가득했다. 교육생들은 이제
'자살률 최상위'라는 무거운 현실에 직면한 남양주시를 변화시키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날의 수료식은 단순히 교육 과정의 마침표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삶의 벼랑 끝에서 외로움과 절망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나봄나
눔의 온기를 전하겠다는 지역사회의 그늘에서 외롭게 힘들어하던 이들에게 이제
이들은 따뜻한 손길을 건네려 한다.
「나봄 나눔」이 뿌린 작은 씨앗은 이제 ‘생명존중’이라는 더 큰 물결로 번져나가고
있다. 남양주에서 시작된 이 따뜻한 움직임이, 머뭇거리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 살
아갈 용기를 전해주길, 그리하여 희망이라는 이름의 큰 파도를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사진31,32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에디터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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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한 20대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의 하루는 조용한 방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종일
스마트폰 속 영상이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고 덧없이 잠에 듭니다. 움직임이 적
어 식사는 하루에 한 끼로 때웁니다. 간간이 마주치는 어머니만이 유일한 대화 상
대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잠시 채용 공고를 찾아보지만 멀어져 버린 공백
기간이 발목을 잡습니다. 익숙한 듯 다시 문고리를 걸어 잠급니다. 다음날의 똑같
은 해가 뜬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두렵습니다. ※이 글은 단비뉴스 「은둔 청년의 하루」(2021.12.04)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례형 서술입니다.1)
과연 은둔형외톨이는 이 청년에게만 일어난 특이한 사례일까요? 한국보건사회연
구원(보사연)은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와 통계청 ‘사회조사’ 자
료를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최대 약 5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2)
또한 202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
사에 따르면 은둔 시작 시기는 20대(60.5%), 10대(23.8%)를 기록하였으며 삶의
만족도는 전체 청년 평균(6.7점)에 비해 고립·은둔 청년(3.7점)으로 심리·정서적 어
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최근에는 ‘중년 은둔’이 주목받으면서 전 세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생애 문제
1) 단비뉴스, 「은둔 청년의 하루」(2021.12.04.),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언론보도 재게시
https://the-recoverycenter.org/mediareport/?bmode=view&idx=11675010&utm_source
2) 김향미, “고립·은둔 청년 54만명···10명 중 7명은 함께 살며 ‘외톨이’”,경향신문,2023.12.13.
https://www.khan.co.kr/article/202312131643001
3) 보건복지부,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사전설명」(2023.12.13.), 국회도서관 국가전략정보포털, https://nsp.nanet.go.kr/plan/subject/detail.do?nationalPlanControlNo=PLAN0000042788&utm_source
에디터 활동명 초스코스 이 름 정호연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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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공익의제해결형프로젝
트 #남양주
제 출 일 2025년 6월 28일
제 목 나봄나눔교육 3강_철옹성인 문지방을 허물 수만 있다면
첨부파일명 (없을 경우 생략)
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이
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로 2025년 ‘나봄나눔 교육’을 통해 남양주 지역의 심리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공익활동가를 양성하면서 고립·은둔생활인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웹진에서는 나봄나눔 교육 제3강. “공익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심리
적 안전망 구축 사례: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 과정”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
다.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모세종 센터장)
※링크: 지속가능경영재단
https://sefund.kr/bbs/content.php?co_id=sub_2_7&fbclid=IwAR0QX86CA5e787N
McIBU5FL57TaxB_-L6vrp2peRcGs7Ssv1IDOW4lQZT4I&utm_source

모세종 센터장은 13년 동안 고립·은둔생활인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고립과 은둔에 대해 우리 사회가 무지한 경우가 많은 것이 큰 문
제 중 하나라고 손꼽았는데요. 예로 확실한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거나 정신질환으
로 치부하는 편견과 혐오가 과잉 대응과 감시, 격리 등의 차별 정책을 낳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잘못된 통념으로 일자리, 1인 가구 문제로 오해해 해당
대상의 지원 정책으로 국한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아가 자
살, 고독사 관련 데이터가 실증되지 않았는데 실증된 것처럼 단정하는 태도도 경
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고립·은둔의 이해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은 자아성과 사회성으로 나뉩니다. 자아성은 나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것
이고 사회성은 두렵고 낯선 타인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러한 정
체성은 청소년·청년기에 형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회화의 좌절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로 삶의 변화, 사회문화, 공동체 등의 환경
속 적절한 조력의 부족과 트라우마, 좌절, 양육 등의 특정 계기와 함께 청(소)년기
특성이 합쳐져 사회화가 좌절되고 정체성의 위기가 생기면 결과로써 저 활력, 고
립, 은둔의 현상을 겪게 됩니다. 실제 통계를 봐볼까요? 고립·은둔의 원인 1순위 자아성(29.8%), 2순위 사회성
(28.8%), 3순위 관계 자본(19.3%) 등의 수치로 보아 정체성이 주요 원인임을 증
명합니다.4) 안타깝게도 지금의 청(소)년기에는 정체성을 형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가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예로 이에 맞춰 배우고 투자
해야 할 자본(시간,돈,경험...)이 과도하게 많아지며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가 발생하고 이를 보조하는 사회화 조력 기관(학교, 일터, 대중매체...)은 공동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과도한 집단/권위주의, 인문학 부재, 경쟁주
의...)가 많아졌습니다. 향후 AI시대와 GMO시대가 다가오면 인간의 근본적인 생산
력과 존재 가치에 관한 의문이 들며 정체성 형성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문제의 본질을 찾고 궁극적으로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는 신뢰와 인류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은둔·고립인들 삶
의 주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 믿고 포기하지 않기 2.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
내하기 3. 주도성을 주며 기다리기 4. 긍정적으로 인정하기의 도움책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필요에 따라 심리 치유와 활동 서비스를 융합해 제공할 수 있
고 지역사회, 활동가(단체)와 협업하며 도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4) 모세종 외, 「고립·은둔 관련 조례 비교 연구: 고립·은둔 통합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재단법인 지속가능경영재단, 경기도의회 정책연구보고서, 2025.01.08., p.86,
https://www.ggc.go.kr/site/main/xb/main/clnc_rsgrp/92784
그렇다면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의 예시를 들어볼까요? 지속가능경영재단의 고· 은·인 지원센터는 고립·은둔 생활인의 ‘회복·사회 이행·자립’을 지원합니다. 또한
부모 등 가족의 ‘마음·생활’도 지원하는데요. 대표적인 활동으로 관련 도서를 출간
하였습니다. 예로 “초기 상담 이렇게!” 책에서는 고립·은둔 생활인 상담을 위한
활동가용 실용 안내서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며 경상남도 고
립은둔 청소년 서포터즈 양성 과정을 통해 지역 고립·은둔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나아가 경기도의회와 함께 고립·은둔 관련 조례 비교 연구 등 연구 활동도 진행
하였고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고립·은둔 지원 민간기관 간담회, 고립·은둔 포럼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올해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2025 경기도 고립·은둔
청·중장년 지원사업을 통해 중장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의
정부의 ‘내비두’ 조합단체에도 참가해 실제 은둔형외톨이를 경험한 사람들 및 전
문가들과 함께 폭넓은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도공익활동
지원센터의 1기업1단체 공익파트너십에 선정된 만큼 활발한 북부 네트워크를 마
련하는 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든 교육이 끝났는데요. 오늘의 뜻깊은 사례들이 남양주시의 마음 건강에
큰 밑거름이 되겠죠?:)

Q&A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 모세종 센터장- 다음은 모세종 센터장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고립·은둔생활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자립 지원가’로 정의합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난 후 생기는 사
각지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은둔형외톨이를 2012년부터 처음 알게 되었습니
다. 이후 지금까지 관심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만의 지원 방식과 특히 주목하는 세대가 있나요?
이들의 심리적, 사회적 특성은 어떻게 되나요?
센터는 제도 개선, 활동가 양성, 활동 단체와 기관들을 돕는 것을 중심으로 움직
여왔는데요. 나아가 기존 지자체 지원 사업의 경우에 참여했다가 일시적인 사업
종료를 겪으신 분들에게 재접근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방송 출연 후 센
터가 더욱 알려져서 그런지 연락이 자주 오고 있어요. 주목하는 세대는 중장년입니다. 사실 청년층은 복지부나 지자체에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중장년은 관심이 거의 없어요. 경기도 기준으로 매년 1만 명씩
중장년 고립·은둔 생활인이 생기는데 대책이 미비하고 39세가 지나면 지원이 끊
긴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중장년도 원인은 비슷합니다. ‘정체성의 위기’로 볼 수 있죠. 청소년/청년기의 자기
혐오와 타인을 두려워하는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
다. 또한 규범화된 정체성을 추구하면서 겪는 ‘자아 격차’, 특히 실패를 매우 힘들
어합니다. 성격적으로는 매우 여리고 섬세하신 분들이 많아요.
3. 지자체와 정부 혹은 민간 센터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한 자세한 의견 부탁드
립니다. 기본적으로 청소년, 청년, 중장년 시기의 과정 속 지원이 단절되지 않았으면 좋겠
어요. 청소년과, 청년기획과, 복지정책과 등 관련 부처들도 각자 정책을 정하면서
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상자 가족의 지원도 당사자 못지않게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고립·은둔 문제의 원인을 사회화의 좌절로 인한 위기로 좁
혀서 접근하는 핵심적인 조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간센터와 관련해서는 고
립·은둔 관련 민간협의체와 민관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4. 사회적 인식에서 제일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언론은 자극적인 보도와 잘못된 정보를 지양하
고 실증적인 걸 얘기해야 해요.
5. 향후 센터의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기존에는 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크게 세 가지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 중장년 집중 2. 일 경험 집중 3. 공동생활 집중입니다. 특히 일 경험의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고립·은둔 청년에 맞춘 일터 현장 체험 프
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우리 센터도 기존의 모델을 기반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6.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느낀 가장 큰 보람과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요?
보람은 당사자와 부모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아쉬운 점은 고립·은둔에 대한 정의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회화 좌절’이
라는 용어는 어려운 얘기긴 하거든요. 또한 청년 위주가 아니라 청소년, 중장년까
지 통합한 문제 해결이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7. 고립·은둔 생활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분들을 만나면 생각이 깊으신 분들이 많아서 제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보는 경우가 많아요. 예로 직장 문화에서 오는 괴로움을 들자면 깊은 근본에는 기
성세대의 수직적 직장 문화를 청년들에게 물려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
거든요. 마지막으로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 힘들 땐 도와달라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한 국민과 인간으로서 행복할 권리를 누
릴 수 있고 사회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도와달라는 말이 부끄럽
지 않은 사회가 진정 행복한 사회가 아닐지 생각해요.
Q&A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전략사업팀 차장 정동호-

다음은 이번 행사를 담당한 정동호 차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교육 과정에서 고립·은둔 생활인 문제를 특별히 기획한 이유가 있을까요?
작년 ‘나봄나눔’ 교육 과정은 기초적인 이론 및 사례를 소개하여 건강한 지역 사
회를 위한 공익활동의 필요성을 공감해 보자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올해는 구체적
인 상담 방법과 실제 사례를 통해 실행 단계로 가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따라
서 ‘고립은둔생활인지원센터’가 지역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망을 위해 활동한 사례
를 학습하고 남양주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계획하였습니다.
2. 올해 교육 과정의 핵심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경기도의회의 ‘고립·은둔 관련 조례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 지
자체 중 인구가 많아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
로 예상됩니다. 물론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지원 규
모나 대상의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심리적 안전망을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단위에서부터 사
회 구성원의 마음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번 교육생들이 고립/은둔 문제뿐만 아니
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공익활동가로 거듭나는 것
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향후 실제 현장에서 고립·은둔 생활인들을 돕는 사업도 구체적으로 계획하시나
요? 지역 센터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육생들은 지역 구성원으로서 어려움에 대한 공감과 경청, 기초적인 지원 역할을
하고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과정에서 남양주 지역의 전문 상담 기관 2곳(남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남양주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관계자분들께서 강의를 해주실 예정입니다. 상담 이론과 기
관 소개와 함께 향후 지역 전문 기관과 협력 방안을 고민해 볼 예정입니다. 해당
계획을 구체화할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4. 은둔·고립 문제가 심각한 만큼 관련 지원과 공익활동가 양성 등 특별 사업으로
분리해서 운영할 계획이 있을까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경기지역 공익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하나의 주제에 대한 직접 사업보다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지역사회
의 활동 조직, 역량 강화, 사업 추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수강하며 현장에 계신 다양한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한 수강생
분은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이해를 못 했었는데 밥을 먹는 것 자체도 엄청난 노력
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오해와 편견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습니다. 다른 한 분은
타고난 거라는 편견과 그들의 조용한 발버둥에 대한 진심을 느꼈다고 밝혔으며
마지막 한 분은 본인의 은둔·고립에 대한 경험을 솔직히 밝히면서 공감과 벗어난
경험을 통한 희망을 제시하기도 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현대병으로 불리는 ‘고립·은둔 문제’는 이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가 되었습니
다. 어지러운 세상과 혼란스러운 내면에 예상치 못하게 잠식되는 홀로됨은 ‘우연’ 이 아닌 ‘필연’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가 등장하였습니다. 한 생명에게 ‘나’를 잃어
버리는 고통의 익숙함은 조용하지만 분명 극심한 통증이지 않을까요? 이들의 후
유증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보살피는 오늘의 교육생들은 누군가의 문지방을 모
래성으로 만들 것입니다.

조회수 50
2025-06-28●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
청소년 마약 문제는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일탈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
한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사회 문제입니다. 과거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
은 이미 그 지위를 상실하였으며,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마약류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마약사범은 사상 처
음으로 2만7천 명을 돌파하였고, 이 중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역대 최고
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34배가 넘는 수치로,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비정기적 접촉이 아닌, 일상 속에서 마약이
접촉 가능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SNS와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청소년은 별다른 거
리낌 없이 마약을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청소년의 84%가 “마음만 먹으면 마약을
구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실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범죄 집단의 주요 타깃으로 전락했음을 뜻하며, 단순 사용을 넘
어 유통에까지 가담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인간의 정신적·신체적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에 마약에 노출되면 중독성과 회복 불능의 뇌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
다. 신경가소성이 활발한 청소년기의 뇌는 자극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를 수용하
기 때문에, 한 번의 마약 복용만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로 청소년기의 마약 중독은 이후 성인기까지 단약과 재발을 반복하게 만들며, 삶
전체를 마약에 잠식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마약이란?
마약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일시적인 기분 상승, 환각, 진정 등의 효과를 유
발하는 물질로, 반복 사용 시 신체적·정신적 의존을 초래하는 중독성 약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약류에는 필로폰, 코카인, 대마, 헤로인뿐 아니라 펜타닐, 프로포폴, 펜터민 등의 향정신성의약품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물질은 의료 목적 외의 비의학
적 사용 시 심각한 중독, 뇌 기능 손상, 사회적 고립, 범죄 가담 등 다양한 문제
를 야기합니다. 특히 마약은 한 번의 복용으로도 강한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청소년의 경우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
습니다. ●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 현황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
준으로 10대 마약사범 수는 1,477명으로, 이는 2022년 481명에 비해 3배 이상 증
가한 수치입니다. 2013년에는 불과 43명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에 약 34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의 비율은 35.6%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마약 범죄의 중심이 점차 저연령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과거에는 성인층 중심으로 발생하던
마약 범죄가 이제는 청소년과 청년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10대
마약사범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은 단순한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위험
을 시사합니다.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단순 투약을 넘어 유통이나 전달책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이는 청소년기 범죄 전력화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손실이 매
우 큽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마약 전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 진입이 어려워지
고, 학교 및 직업생활에서도 배제되며 장기적인 사회 부적응 문제로 확대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국가의 인적 자원 손실로 이어지며, 예방과 조기 개
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온라인 중심 유통 구조의 변화
최근 마약 유통의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약 거래가 주로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SNS,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온
라인 거래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일
상화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마약 판매자들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플랫폼에서 은어와 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구매자와는 텔레
그램, 디스코드 등 익명성이 보장된 앱을 통해 접촉하는 방식으로 진화하였습니
다. 이러한 방식은 마약을 찾는 이들에게는 쉽게 접근 가능한 통로가 되고 있으
며,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과 청년층에게 큰 유혹으로 작용하고 있습
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건수는 2018년 1,482건에서 2022년
9,269건으로 약 6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기반 마약 유통이 폭발적으
로 늘어나면서 물리적 접촉 없이도 마약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러한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익명성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 마약 유통 조직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SNS와 같은 오픈된
공간에서의 마약 광고뿐 아니라, 지인 추천을 위장한 메시지를 통해 접근하는 경
우도 많아, 청소년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범죄에 연루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마약 유통 방식의 디지털화는 단순한 거래 채널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전
반의 감시 및 단속 체계를 무력화시키며 마약 범죄의 은밀성과 확산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디지털
감식 기술의 강화, 청소년 대상의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출처 –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6058&utm_source=chatg
pt.com)
● 청소년 뇌 발달과 중독의 심각성
청소년기의 뇌는 전전두엽(frontal cortex)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충동
조절과 이성적 판단 기능이 미성숙합니다. 전전두엽은 나이가 차면서 완성되며, 일반적으로 20대 중반 이후에야 성숙해지는데, 이 시기 청소년은 감정 중심 뇌와
이성 중심 뇌의 불균형으로 인해 중독에 취약합니다. 또한, 청소년기는 신경가소
성이 매우 활발한 시기로, 뇌 구조를 변화시키기 쉬운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 마
약 복용은 시냅스 및 뇌 회로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학습, 기억, 감정 조절 기
능 등에 장기적·비가역적인 부작용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이나 니코틴 노
출은 전두엽 및 보상 경로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고, 이는 성인보다 훨씬 심각하
게 나타납니다.
청소년이 마약에 중독될 경우, 단순 투약에서 그치지 않고 단약과 재발을 반복하
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초기 노출이 중독 회로를 강화해, 반복
복용 시 강박적 사용과 끊기 어려운 의존 상태로 전이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개
인의 건강, 대인 관계, 학업·직업능력 등 전 생애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합니
다. 이처럼 충동 제어가 미흡한 뇌 발달 미성숙기, 신경가소성과 결합된 마약 노출은
청소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중독과 재발을 통해 삶의 경로를 바꾸는
심각한 사회적·개인적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디어와 유명인의 영향
최근 연예인의 마약 투약 논란과 영화·드라마 속 반복적인 마약 묘사는 청소년
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
다. 유명인의 일탈이 자극적으로 보도되거나, 콘텐츠 속에서 마약이 자극적 소재
로 등장할 때, 청소년은 이를 비현실적이거나 남의 일로 인식하기보다는 일종의
유행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 및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마약을 처음 접한 동기로 ‘호기심’과 ‘지인의 권유’를 꼽은
응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청소년기 특유의 감정적 불안정
성과 더불어, 미디어 환경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콘텐츠 제작
자와 미디어 종사자의 책임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특히
SNS를 통해 확산되는 유명인의 마약 관련 뉴스와 자극적인 장면들은 청소년들에
게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를 모방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분위기를 형성하
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전체의 감시와 교육적 개입이 절실한 상황
입니다. ●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식욕억제제,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Phentermine)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
다. 펜터민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원래는 비만 환자의 단
기 치료 목적에 한해 사용되도록 허가된 약물이지만,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과도
한 기대와 미용 중심 문화의 영향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남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
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SNS나 인터넷을 통해 ‘살 빠지는 약’이라는 식의 왜곡된 정보
를 접하며, 의사의 진단 없이 무리한 처방을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약물 쇼핑’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 명의로 약을
처방받거나, 지인을 동원해 대리 처방을 받는 등의 불법 행위도 발생하고 있습니
다. 문제는 펜터민이 단기 복용 시에도 심각한 부작용(불면증, 불안, 우울증, 심박수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 중독 가능성까지 존재한다는 점입니
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청소년이 가장 많이 처방받은 마
약류 약물이 식욕억제제 계열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청소년기 외모 중심 가치관과 잘못된
사회적 압력이 빚어낸 구조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의 처방 및 관리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청소년 대상의 바른 몸
이미지 교육과 약물의 위험성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
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14uaJfrAdDk)
● 사회적 인식 변화와 대응의 필요성
최근 마약 문제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민의 인식 또한 급변
하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9%가 현재 한국 사회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였으며, 92%는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약하
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전체 마약사범 중 구속된 비율은
12%에 불과하며,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40.6%)나 3년 미만의 단기 형량(30.7%)
에 그친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미약한 처벌은 범죄 억지력 확보에
실패하고 있으며, 특히 마약 유통 및 밀매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형사적 제재
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국민 48%가 ‘유통·밀매’를, 33%가 ‘제조·생산’을 가장 중
하게 처벌해야 할 마약 범죄로 꼽은 것은 이러한 배경을 반영한 것입니다. (출처 – https://hrcopinion.co.kr/archives/32063?utm_source=chatgpt.com)
● 예방 중심의 접근과 공동체의 역할
마약 문제 해결의 핵심은 사후 처벌이 아닌 ‘사전 예방’입니다. 단속과 처벌이
단기적인 억제책이라면, 예방 교육과 정신건강 지원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
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은 매우 효과적인 접근
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민 84%가 이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마약의 폐해
를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청소년이 자신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마음공부’와 자기조절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는 충동
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기반을 흔드는 근본적인 예방책입니
다. 또한 종교 공동체, 지역사회, 시민단체는 단순한 설교나 규율 중심의 접근을 넘어
서, 중독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및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마약 중독은 사회에서 고립되
었을 때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공동체의 존재는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연대하여 마약 문제에 대응할 때, 비로소 청소
년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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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나는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한 사람이다. 살면서 “멍을 때린다.”라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다. 남들처럼 입을 벌려도 보고 눈자위를 풀어 보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며 大 자로 누워도 봤지만 항상 뇌는 1초도 안 돼 잡생각에 잠식당
한다. 몇십 년의 세월 동안 언젠가 내 두(頭)는 과부하에 걸려 폭발해 버릴 것이
틀림없다는 위기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늘 답을 찾기 위해 방황하였다. 이렇다 보니 무교긴 하지만 문득 종교에 호기심이 생기게 됐다. 뜬금없지만 “종교
인들은 가르침을 받으며 깨닫고 완성된 인격으로 살아간다는데 인생이 편하지 않
을까?” 하는 다소 일차원적인 생각 때문이었다. 주위에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
들이 있어 궁금증이 새어 나오면 설교를 들어보거나 행사에 참여해 보기도 하고
가끔은 동영상으로 교리를 연구해 보는 흉내를 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 뭔가 큰 영감이 떠오르진 않았다.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다뤄야 하다 보니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모르겠었다). 하
지만 무언가 응어리진 마음이 헤쳐지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 바로 나에 대
하여 들여다보는 찰나였다.

▶본 이미지는 OpenAI를 활용해 제작된 창작 이미지로, 특정 인물이나 상황과 관
련이 없습니다.
종교에서의 ‘사색’과 ‘명상’의 정의는 각각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명상을 들자면
불교에서 명상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번뇌를 없애며 깨달음(해탈)에 이르는 길
이고 기독교에서의 명상은 말씀 묵상과 함께 하나님과 교감하여 뜻을 깨닫는 것
이다. 천주교에서의 명상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더 깊이 만나는 시간이
며 영적 독서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 종교에 따라 명상과 사색의 정의는 상이하며, 본문은 그 일반적 특징을 요약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일맥상통한다. 외부 세계가 아닌 나의 세상에 집중한다. 어쩌다 심
연까지 내려가게 되면 나조차 무시하던 가냘픈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 앞
에서 혹은 나만의 상상 속 무언가 앞에서 돌아볼 수도 있다. 계속 헤매다 보면
나의 영혼을 마주하게 된다. 침묵과 고요 속에서 진리와 본질에 마주하고자 한다. 마침내 생명과 삶, 지구의 구성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나를 모르면서 남을 알고
세상을 알고자 하는 것. 어쩌면 오만일 수도 있지 않을까. 꽤 복잡한 과정이지만 우리에겐 이 자체가 ‘쉼’으로 다가온다. 혼돈과 불안의 시대
아니던가. 갈피를 못 잡는 마음을 재정비해 심지를 곧게 세울 수 있다면 여간 반
가운 일이다. 실제 정신 건강학 관점에서도 사색과 명상은 큰 의미가 있다. 대한
신경정신의학회지에 따르면, “마음 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MBSR)는 암,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건선, 다발
성 경화증 등 주로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에서 전반적인 증상을
줄이고 스트레스와 정신적 문제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고 밝혔다.1)

※사진 출처: 전등사 템플스테이 (공공누리 제1유형)
1) 허휴정 외, 「정신과 임상에서 명상의 활용: 마음챙김 명상을 중심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제54권 제4호, 2015, p.410.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055jkna/jkna-54-406.pdf
시대의 흐름을 탄 종교계에서도 ‘종교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만들고 있
다. 예로 불교에서는 정부와 협력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지친 정신을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였다. 내·외
국인 1만여 명에게 할인 혜택 제공과 함께 전국 113개 사찰에서 사색을 통한 마
음 건강 챙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2)
또한 천주교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예로 지난해 서울 명동대성당에서는 생활성서
사가 희망의 순례 희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 행사를 열었다. 서울
특별시와 가톨릭 언론사들의 후원과 함께 ‘행복한 북콘서트 2024’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성남 신부와 박재찬 신부는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에 대
해 대한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며, 특히 영적 쉼과 관계 개선을 주제로 강연
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신앙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내면의 평화
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3)
기독교에서는 어떨까?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는 올해 청년 상담센터 위드
(WITH) 마음 성장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청년들의 가족 갈등, 취업난과 경제
적 어려움, 대인관계 문제 등과 같은 심리 문제를 사역 활동을 통해 해결하는 노
력을 시작했다. 예로 상담사와 함께 에니어그램을 하며 기본 성향을 분석해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법, 센터장의 주도로 크리스천 욕구 코칭을 하며 나와
공동체의 욕구 파악 등의 수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 세대는 자아 성장과
심신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4)

▶본 이미지는 OpenAI를 활용해 제작된 창작 이미지로, 특정 인물이나 상황과 관
2) 이수지, “불교문화사업단, 3월 여행가는 달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 운영”, 뉴시스, 2025.03.05.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04_0003085804?utm_source
3) 이주연, “저자에게 직접 듣는 ‘자기 이해’와 ‘관계의 지혜’”, 가톨릭신문, 2024.09.08.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40902500176
4)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25 청년상담센터 위드(WITH) 마음성장지원 프로젝트” https://cemk.org/41076/
련이 없습니다. 종교의 내면 치유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큰 특효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
다. 공공과의 협력도 이러한 필요성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종교가
우리 시대의 현실을 꽤 잘 그린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스스로 깨침은 생각보다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퍽 대단한 발견을 한 건 아니었지
만 어제보다 오늘의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정신이 개운해지니 몸도 깨어나기 시
작했다. 하지만 달가움은 잠시. 곧 다가온 6월의 절반은 나에게 잊지 못할 고통을
선사하였다. 일을 끝내고 귀가하는 동안 목이 이상하리만치 아팠다. 집에 도착하며 나는 주체
할 수 없는 눈물과 함께 꽥꽥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널브러졌다. 그리고 응급실로
향하였다. 목에 심한 담이 온 것이었다. 약물 알레르기가 있어 진통제 효과가 덜
해 쉽사리 나아지지 않았지만 “담인데 뭐...” 하는 안일한 마음은 끝내 나를 겸손
하게 만들었다. 하루 뒤 극심한 통증으로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재방문
했기 때문이다. 이후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기까지 어언
2주가 걸렸다. 이후 내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다. 나에게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게 됐다. 스스
로 씻으며 밥을 먹고 걷게 된 회복의 힘에 감사하였다. 나아가 의료진의 돌봄과
종교적 실천이 한 사람을 살렸다는 것에서 깊은 울림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치료받은 병원이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학병원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종교계에서는 ‘신체 건강권’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종교에서 생명
보존과 인도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예로 인간 존엄성과 생명
존중의 가치, 돌봄, 공동체 유지와 치유의 일환 등의 신념을 통해 단순한 개인적
자선이나 봉사에서 오는 윤리적 행동을 넘어 교리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 한다. 이를 치료, 생활 교육, 활동 보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사회복
지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종교에 따라 신체 건강권에 대한 정의는 상이하며, 본문은 그 일반적 특징을
요약한 것입니다. 실제 관련 연구도 이를 증명한다. 비영리 의료기관 Mayo Clinic은 아프리카계 미
국인 신앙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헬스 프로그램(FAITH! 앱) 연구에서 6개
월간 사용 시 LS7(심혈관 건강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지표) 점수
가 1.9점(대조군 0.7점) 증가해 심혈관 건강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5)
이처럼 각 신앙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신체 회복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성공회에서는 2010년 요양원을 설립해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정식 명칭은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으로 성공회의 관리 아래 당시 30만 용산
구민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층의 지원에 힘쓰기로 하였다. 서울 교구장 김
근상 주교는 “함께 일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복지 혜택을 받는 이들도 더
불어 행복해 질수 있는 복지관이 되도록 성공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헌
신의 의지를 내비쳤다.6)
원불교에서는 2024년 원광대병원·원광학원 산하기관 80여 명의 합동 의료봉사단
이 30여 명의 베트남 현지 봉사자와 함께 베트남 롱안성 롱안병원에서 무료 의료
를 실시하였다. 예로 원광대병원 내과·외과·산부인과 등의 진료과에서 질병 상담
과 약물·수술 치료,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했다. 나아가 원광보건대는 안경 제작
과 미용(헤어,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원광디지털대는 한복 입기와 매듭
만들기 등 한국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거주민들은 의료서비스와 문화
적 교류까지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7)
5) Brewer LC et al. Community‐Based Pilot Trial of a Cardiovascular Mobile Health Intervention: FAITH!
Trial. Circulation. 2022;146(3):175–190. PMID: 35861762. https://pubmed.ncbi.nlm.nih.gov/35861762/
6) 박용미, “성공회 복지관 개관, 노인의료사역 박차”, 기독신문, 2010.12.13.
https://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67839&utm
7) 이여원,“원광대병원·원광학원 산하기관 합동 의료봉사단 베트남 해외 의료봉사 실시”,원불교신문,2024.01.19.
https://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844

※사진 출처: Pixabay, 사진제공: drshohmelian
천주교에서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써 1991년 개관한 서울장애인종
합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수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예로 물
속에서 부력, 수압, 수온 등 물의 특징을 이용한 종류별 기법으로 장애인들의 신
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기능을 회복하고 발전시키는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또한 임산부, 관절염 환자,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수중운동을
통한 건강 회복에도 주력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이해
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였다.8)
종교마다 가치관과 실천 방식은 다르지만, 많은 종교에서 나눔과 돌봄을 통해 세
상과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하였다. 또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해 왔다. 지친 일상에서 길을 잃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종교는 때로 부드러
운 손길로 다가와 인류애의 온기를 전한다. 그 따뜻함은 가벼운 솜털처럼 은은하
게, 두꺼운 솜이불처럼 묵직한 포근함으로 삶을 감싸 안으며 우리 사회에 공익적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약 10만 년의 시간 동안 인류와 종교는 샤머니즘의 시대부터 인공지능 시대까지
발전해 오며 공존하였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신앙인들이 마음의 불빛을 쫓으
며 세상을 치유하는 꿈을 꾸어왔기 때문 아닐까?
8) 서상덕,“전국 주요 복지기관 탐방 (1)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프로그램”,가톨릭신문,2003.01.05.
https://1.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140874¶ms=page%3D1%26acid%3D58&utm

▶본 이미지는 OpenAI를 활용해 제작된 창작 이미지로, 특정 인물이나 상황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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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