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표면의 무려 71%를 차지하며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생명의 근원이 되어 주는 곳, 바로 ‘바다’다. 바다는 지구의 산소를 공급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거대한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가 마주하는 바다는 끝없이 밀려오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해양 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심한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매년 6월 8일은 유엔(UN)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인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이다.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이날은, 우리에게 바다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약속들을 살펴보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전면 줄이기 (제로웨이스트)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리는 일회용 컵, 비닐봉투, 빨대 등은 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다. 외출 시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챙기는 습관이 곧 바다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해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동참하기
바닷가나 인근 하천뿐만 아니라, 도심 속 골목길에 버려진 쓰레기들도 비가 오면 결국 강을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상 속 플로깅은 바다를 지키는 직접적인 손길이 된다.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하기
남획으로 인해 황폐화되는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 물고기나 포획 금지 기간에 잡힌 수산물 소비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획된 수산물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내륙에 위치한 경기도에서도 바다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마시는 물, 버리는 쓰레기, 일상에서 행하는 모든 소비가 결국 강을 거쳐 푸른 바다로 이어진다.
세계 해양의 날은 단 하루 동안 바다의 사진을 올리고 기념하는 날에 그쳐서는 안 된다. 365일 환경의 날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바다의 안부를 묻고 플라스틱을 멀리하는 지속 가능한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
오늘, 푸른 바다가 건네는 무언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며 일회용품 하나를 멀리하는 다정한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파란 바다의 웃음을 되찾아줄 수 있다.